# 삼각지 고기집 불향 삼겹살·족발갈비, 보금집 용산본점

- 글 가을 (https://superchart.com/ko/@coffee-then-seoul/)
- 작성 2026. 9. 10.
- 수정 2026. 9. 11.
- 장소 › 음식점 › 서울 용산구
- 협찬: 매장 방문 협찬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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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요약

보금집 용산본점은 삼각지역 2번 출구 인근에서 주방 직화구이 고기를 내는 고깃집이다. 야근 뒤 5만 원 예산으로 숙성 마늘 삼겹살, 족발갈비, 사천식 짜파게티를 먹었는데 고기를 직접 굽지 않아도 되어 특히 편했다. 퇴근길에는 불향 가득한 한 상으로 허기를 채우기 좋았다.

## 확인된 핵심 정보

- **위치**: 삼각지역 2번 출구에서 왼쪽 골목 도보 약 10초
- **대기**: 앞 5팀, 예상 18분
- **숙성 마늘 삼겹살**: 180g 2인분 30,000원
- **족발갈비**: 180g 1인분 15,000원
- **사천식 짜파게티**: 안 맵게 옵션, 5,000원
- **총 주문 금액**: 50,000원

*2026. 9. 10. 방문자 기준*

## 야근 뒤 삼각지역 골목으로 향한 이유

지옥 같은 야근 스케줄을 메일함에 욱여넣고 회사 건물을 빠져나온 시각은 정확히 오후 7시 30분이었다. 모니터의 푸른 빛에 절여진 안구와 완전히 마비된 뇌세포를 구원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지방과 탄수화물의 결합체가 절실했다.

지갑 속에는 영혼을 갈아 넣은 월급에서 추출한 마지노선인 정확히 5만 원짜리 지폐 한 장과 동전 몇 개가 들어있었다. 발걸음은 자연스럽고도 무겁게 삼각지역 인근의 좁은 골목길로 향하고 있었다. 하루의 무게를 내려놓기 위해 기어코 찾아간 곳은 이미 직장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란 보금집 용산본점이다.

![삼각지역 인근 보금집 용산본점 방문](https://img.superchart.com/images/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01-1hwoa-900.webp)

삼각지역 2번 출구로 나와 왼쪽 골목으로 몸을 트니 도보 10초 만에 노란 간판이 시야를 파고들었다. 주소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62길 18 나동 1층. 매장 앞은 이미 퇴근길의 직장인 무리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퇴근길 직장인으로 붐비는 매장 앞](https://img.superchart.com/images/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02-34q2w-900.webp)

## 5팀 대기, 18분 뒤 착석

첫 번째 시도는 당연하게도 만석이라는 차가운 현실에 부딪혔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적어내니 앞에 대기 팀이 5팀이나 남아 있었고, 예상 대기 시간은 18분이라는 숫자가 찍혔다.

![보금집 용산본점 대기 안내](https://img.superchart.com/images/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03-zsx2w-900.webp)
*너무 끌리는데요??*

배고픔에 굶주린 짐승처럼 골목 어귀를 서성거리며 18분을 버텨야 했다.

![대기하며 서성인 삼각지역 골목](https://img.superchart.com/images/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04-1l7b5-900.webp)

기다림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유리창 너머를 응시했다. 주방 안쪽에서 거대한 불길을 능숙하게 다루며 끊임없이 고기를 구워내는 사장님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에서 직접 불을 피우고 연기를 마시며 고기를 굽는 일반적인 고깃집의 풍경과 달리, 저곳의 주방은 흡사 철판 위의 연금술사가 지배하는 고요하고도 엄숙한 성전 같았다.

나는 그분을 이 구역의 불의 지배자이자 고기 마스터로 신화화하기로 마음먹었다. 정확히 18분이 지나 마침내 내 이름이 불렸고, 테이블에 착석하는 데 성공했다.

## 5만 원으로 고른 퇴근길 한 상

주저 없이 주문패드를 집어 들고 선택한 메뉴는 이 집의 핵심인 숙성 마늘 삼겹살 180g짜리 2인분 가격인 3만 원, 매콤하지만 무뼈로 즐기는 족발갈비 180g 1인분 가격인 1만 5천 원, 그리고 맵찔이의 자존심을 지켜줄 안 맵게 옵션을 선택한 사천식 짜파게티 5천 원이었다.

![삼겹살과 족발갈비 주문 메뉴](https://img.superchart.com/images/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05-jqldg-900.webp)

총 주문 합계는 정확히 5만 원. 평소라면 회식 자리에서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 고기가 타는 것도 모른 채 집게를 붙들고 있어야겠지만, 이곳은 주방에서 완벽하게 구워져 나오기 때문에 연기와 냄새가 옷에 밸 걱정조차 없다는 치명적인 장점이 있었다.

![주방에서 구워 나오는 고기](https://img.superchart.com/images/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06-1geul-900.webp)

고기를 직접 굽지 않아도 된다는 이 작은 해방감은 퇴근길 직장인의 지친 어깨를 순식간에 가볍게 만들어 주었다.

![돌판에 담겨 나온 고기 한 상](https://img.superchart.com/images/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07-1g8gh-900.webp)

## 숙성 마늘 삼겹살의 바삭한 직화 흔적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돌판 위에 나란히 담긴 고기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숙성 마늘 삼겹살 2인분을 공략한다. 첫 번째 한 점을 집어 아무런 소스도 곁들이지 않고 입안에 넣었다.

![숙성 마늘 삼겹살 한 점](https://img.superchart.com/images/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08-oo8i7-900.webp)

턱을 아래로 내리누르며 첫 번째 씹기를 시작하자마자 겉면의 바삭한 직화 흔적과 은은한 마늘 향이 혀끝을 강타했다. 두 번째 씹기에서는 속살에 갇혀 있던 뜨거운 육즙이 터져 나오며 미각 세포를 가격했다.

세 번째 씹기에서는 숙성된 고기 지방의 고소함이 침샘과 뒤섞이며 부드럽게 으스러졌다. 네 번째 씹기에는 질긴 구석이라고는 단 1도 찾아볼 수 없이 목구멍으로 스르륵 넘어갔다.

내가 원래 이렇게 저녁마다 고기를 2인분씩 해치우며 인생의 진리를 깨닫는 사람이었던가. 아니, 애초에 이렇게까지 삼겹살의 숙성도에 감탄한 적이 있던가. 내 안의 또 다른 자아가 강력하게 묻고 있었다.

![숙성 마늘 삼겹살 2인분](https://img.superchart.com/images/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09-pwpa8-900.webp)

## 매콤한 무뼈 족발갈비와 안 맵게 짜파게티

이어 다음 타자인 족발갈비 1인분으로 시선을 옮겼다. 매운맛을 선택하되 무뼈로 조리된 이 메뉴는 족발의 쫀득함과 갈비의 달달함이 공존하는 기괴하면서도 매혹적인 피조물이었다. 한 점을 집어 입에 넣고 씹기 시작했다.

![매콤한 무뼈 족발갈비 한 점](https://img.superchart.com/images/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10-honfq-1200.webp)

첫 번째 씹기에서는 껍데기 특유의 찰진 탄력이 잇몸을 간지럽혔고, 두 번째 씹기에서는 매콤한 양념이 혀의 구석구석을 자극했다. 세 번째 씹기에서는 직화로 구워내어 입혀진 불향이 코를 타고 역주행했다. 네 번째 씹기에서는 씹을수록 깊어지는 감칠맛이 폭발했다.

여기에 맵찔이인 내가 기어코 시켜낸 사천식 짜파게티 안 맵게 옵션을 투입할 차례였다.

![안 맵게 주문한 사천식 짜파게티](https://img.superchart.com/images/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11-1rfng-900.webp)

가격은 단돈 5천 원. 면을 젓가락으로 거칠게 들어 올린 뒤 네 번에 나누어 면치기를 시도했다.

![젓가락으로 들어 올린 짜파게티 면](https://img.superchart.com/images/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12-1er7y-900.webp)

첫 번째 씹기에서는 탱글탱글한 면발의 탄력이 치아를 밀어냈고, 두 번째 씹기에서는 안 맵게 옵션 덕분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짜장 소스의 풍미가 혀를 감쌌다.

![사천식 짜파게티 면발](https://img.superchart.com/images/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13-zz55n-900.webp)

세 번째 씹기에서는 은은한 불향이 코끝을 스쳤고, 네 번째 씹기에서는 앞서 먹은 삼겹살과 족발갈비의 기름기를 완벽하게 정화하는 마침표가 찍혔다.

![기본 제공 김치찌개](https://img.superchart.com/images/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14-1d7q6-900.webp)
*기본 제공되는 김치찌개 맛이 좋습니다*

## 연기와 잡념까지 비운 저녁

테이블 위에는 연기도, 고기 냄새도, 잡념도 남지 않았다. 오직 5만 원이라는 엄격한 예산 안에서 삼겹살 2인분과 족발갈비 1인분, 그리고 짜파게티가 만들어낸 완벽한 조화만이 허기진 영혼을 가득 채웠을 뿐이다.

![5만 원 예산으로 먹은 저녁 식사](https://img.superchart.com/images/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15-8muse-900.webp)

계산을 마치고 매장을 나서며 시계를 보니 총 소요 시간은 적당히 만족스러웠고, 발걸음은 세상 누구보다 가벼웠다.

![매장 입구의 간단한 손 씻는 곳](https://img.superchart.com/images/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samgakji-firegrilled-pork-bogeumjip-16-364z0-900.webp)
*가게 입구에 간단하게 손 씻는 곳도 있네요.*

결국 오늘 밤의 정답은 불향 가득한 이 5만 원의 행복이었다.

## 위치

- 보금집 용산본점 (Bogumjip Yongsan Main Branch (보금집 용산본점))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62길 18 나동 1층
- 37.5339679, 126.9733208
- Google Maps: https://www.google.com/maps/search/%EB%B3%B4%EA%B8%88%EC%A7%91%20%EC%9A%A9%EC%82%B0%EB%B3%B8%EC%A0%90/@37.5339679,126.9733208,1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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