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한정식 28가지 인삼한정식 한상, 마당있는집
한 줄 요약
마당있는집은 금산읍에서 예약제로 한정식을 내는 한식당이다. 애인과 100일 여행 점심에 인삼한정식 2인을 먹었는데, 28가지 음식이 한상으로 차려지고 전체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간이 좋았다. 기념일이나 부모님과의 식사에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을 내기 좋다.

확인된 핵심 정보
- 주문 메뉴
- 인삼한정식 2인
- 가격
- 100,000원
- 구성
- 국과 음식을 포함해 총 28가지
- 운영 방식
- 당일 만드는 음식으로 예약제 운영
- 주차
- 매장 앞 5대 가능, 만차 시 주변 평행주차 또는 1분 거리 유료주차장 2곳 이용 가능
2026. 9. 11. 방문자 기준
애인과 100일 되는 특별한 날, 휴가 여행을 와서 점심에 들르게 된 금산읍 맛집 마당있는집.

총 28개의 국과 음식들이 한상 깔리니까 저의 입꼬리가 베시시 올라갔어요. 애인도 “와 엄청나게 푸짐하네”라고 이야기하고, 다른 테이블의 몸이 편찮으신 아버지랑 가족분들이 오셨는데 여성분이 “아빠 진수성찬이다. 오늘 몸 호강하고 건강 챙기자” 말하시는데 왜 자동으로 고개가 끄덕여지는지.

음식 하나하나가 최고다라고는 못하지만 흠잡을 데 없이 깔끔하고 간도 슴슴한 듯 딱 좋아서 둘이서 배 터지게 28개 음식을 싹싹 긁어먹었어요. 왜 허영만 식객과 KBS 동네한바퀴에 소개되었는지 이해가 될 만한 집이었달까요?

예약제로 운영되는 금산 한정식
마당있는집은 당일 만드는 음식들로만 나오기 때문에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애인과 저도 일주일 전에 예약을 잡고 방문했습니다.
주차는 어디에 하나요?
일단 매장 앞에 5대를 주차할 수 있었어요. 만차 시에는 주변 길가에 평행주차를 해도 되긴 하는데 자리가 없다면 매장 1분 거리에 있는 상당히 저렴한 유료주차장 2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마당과 한옥 분위기


마당있는집은 매장 이름처럼 초록 식물이 가득한 마당과 야외 테이블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요즘처럼 낮에는 햇살이 좋고 저녁에는 선선해지는 가을에 실내보다 마당에서 한정식을 먹으면 그것도 행복감이 꽤 클 것 같았습니다. 요청하시면 미리 준비해주실 것 같습니다.
실내도 정겨운 나무들로 만들어진 따뜻한 한옥이었어요. 전부 테이블도 널찍한 편이라 부모님과 함께하는 가족 외식이나 여러 명이 모이는 점심, 저녁 자리에도 잘 어울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실제 애인과 저는 오픈 시간에 맞춰왔지만 30분 정도 지나니까 몸 편찮으신 가족모임, 소방관들 모임, 연인들끼리 오시는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특히 창밖으로 마당의 초록 풍경도 보여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평온해지는 감정이 들었달까요?
인삼한정식 2인 한상
메뉴판은 심플했어요. 처음에는 조금 금액대가 있나?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한상을 받아보니 그런 생각이 싹 날아갔습니다. 이 중 귀빈상이 허영만 식객에 소개되었던 한상이고.

애인과 제가 시킨 건 인삼한정식 2인 100,000원이었습니다. 음식들은 식지 않게 저희가 예약한 시간에 딱 맞춰서 내어주셨어요. 일단 음식이 28가지나 되어서 다 설명을 드릴 수는 없고, 저와 애인이 맛있게 먹은 것 위주로 설명을 드려보면.
능이버섯탕과 청국장
일단 국을 내어주시면서 사장님이 “능이버섯 국을 먼저 드셔야 해요~”라고 이야기해주셨어요. 간이 약한 편이라 다른 것들을 먹으면 진한 풍미가 안 느껴진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정말 능이버섯 특유의 진한 향과 씁쓸함이 국물에 잘 녹아 있었습니다. 약간의 슴슴한 간의 보양식을 먹는 기분이었어요. 청국장도 괜찮긴 했는데 능이버섯탕을 인상적이게 먹은지라 약간 비교가 되었달까요? 그래도 깔끔했습니다.
간장게장·새우장·전복장
간장게장, 새우장, 전복장 3개가 나왔는데 일단 간이 밥 없이 먹어도 될 만큼 슴슴하고 감칠맛이 풍부했습니다.

비린내가 나기 쉬워서 보통 간을 세게 하는데 먹어보니 신선함에 자신 있다는 게 바로 느껴지는 장이었습니다. 마지막에 게딱지에 밥까지 비벼먹었어요. 애인이랑 저 둘 다 서로에게 양보를 하다가 결국 반반 먹었습니다.
장어조림
달달 짭짤한 소스가 뿌려진 장어조림(?). 일단 전문점에서 먹지 않으면 항상 비린내가 나서 잘 못 먹는데요.


감칠맛이 초특급 장어다!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일단 담백하면서 깔끔하고 부드러운 게 평소에 해산물 잘 못 드시는 분들도 달콤짭짤 담백하게 먹기 좋은 장어조림(?)이었어요.
굴비
제가 평소에 좋아하지 않는 큼지막한 굴비가 나왔어요.

애인이 “이것도 먹어봐” 하면서 주는데 제가 “나 굴비 안 좋아해”라고 이야기했는데, 애인이 “그래도 먹어봐~ 이거 맛있는 굴비야”라고 해서 먹어봤는데.

이게 웬걸, 겉은 바삭하고 약간 간이 세긴 했지만 비린맛 하나 없이 정말 감칠맛 돌더라고요. 내가 지금까지 좋은 굴비를 못 먹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해준 굴비였어요.
인삼튀김과 떡갈비

금산읍 맛집답게 특산물 인삼튀김이 빠질 수 없겠죠? 쌉싸래 고소한 게 정말 먹으면서 행복하긴 했지만, 워낙 초딩입맛인지라 튀김옷이 조금 더 두꺼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긴 했어요. 아마도 인삼맛을 해치면 안 된다는 사장님의 요리철학이지 않을까 싶어요.
동그랗게 나온 촉촉한 떡갈비는 살짝 작은 게 아쉬울 만큼 촉촉하고 부드럽고 감칠맛 터지는 게 글 쓰는 지금도 입맛 다시게 하는 풍미였습니다.
연잎밥
먹은 것 중에 손에 꼽을 만큼 맘에 들었던 연잎밥(?). 찹쌀에 각종 재료들이 들어가서.

쫀득, 아삭, 고소한 게 같이 나온 인삼밥을 오징어 만들어버린 정말 행복했던 요리였어요. 애인이 “인삼밥도 좋은데 먹을 거 많아, 연잎밥 먹어” 하면서 이야기했습니다.
가지냉채
위에 각종 파프리카, 양파 등이 예쁘게 올라간 가지냉채. 가지를 찌신 다음에 식혀서 발사믹소스, 마요네즈에 곁들여서 나왔는데요.

식감이며 속의 촉촉함과 채소의 감칠맛이 이렇다고?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개성 있고 맛있었어요. 물론 사람마다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는 있겠다는 마음이 들긴 했습니다.
완벽하진 않은 밑반찬
정말 많은 밑반찬들이 있었어요. 대체적으로 슴슴한 편에 속했습니다.


때로는 제 입맛에 안 맞는 반찬들도 있었는데 여러 명 둘러앉으면 각각 취향에 맞는 걸 골라먹기에 좋다고 느껴졌어요. 제가 제일 맛있게 먹은 돌게장 무침은 속살도 느껴지고 바삭한 게 감칠맛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코다리조림과 돼지야채볶음



제가 좋아하는 음식은 아닌지라 무난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딱 잘 맞는 간이었습니다.

애인은 평소에 코다리를 좋아하는지 연신 맛있게 먹더라고요.
샐러드

샤인머스캣, 바나나, 방울토마토, 사파이어포도, 무화과까지. 저는 상큼한 듯 와사비까지 들어간 이 샐러드가 개성 있고 상당히 맛있게 먹었는데 애인은 잘 안 맞는 것 같더라고요. 각자 입맛에 맞는 걸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한상이 아니었나 싶어요.


기념일과 가족모임에 어울린 한상
금산읍 맛집 찾고 있으시다면 푸짐하게 차려지는 한상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다양한 음식들을 조금씩 맛보는 재미가 있었고, 간도 전체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아 부모님과 함께하는 식사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기념일이나 가족모임처럼 제대로 차려진 한 끼가 필요한 날에는 성공을 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금산 여행 중 든든하고 특별한 식사를 원한다면 한 번쯤 들러보시면 애인과 저처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기 좋으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