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고깃집 타래샐러드·씨앗젓갈 곁들임과 생꼬들살, 돗돗 밀양본점
한 줄 요약
돗돗 밀양본점은 밀양 삼문동에 있는 돼지고기 고깃집이다. 제주식 멜조림, 통마늘 감바스, 누룽지 소금, 양배추 타래샐러드, 올리브 김치 같은 독특한 곁들임과 함께 생꼬들살을 구워 먹고 호랑이콩 된장찌개로 마무리했다. 기본기 위에 연구와 정성으로 차별점을 쌓은, 밀양 고기 맛집이라 부를 만한 곳이다.

확인된 핵심 정보
- 위치
- 경상남도 밀양시 미리벌중앙로5길 10 1층 16, 17호 (삼문동)
- 주문한 고기
- 생꼬들살
- 기본 곁들임
- 제주식 멜조림, 통마늘 감바스, 쌀보리 쌈장, 누룽지 소금, 씨앗젓갈, 양배추 타래샐러드, 김치 3종(올리브 김치 포함)
- 식사 메뉴
- 호랑이콩 된장찌개
2026. 10. 6. 방문자 기준
식당 이름이 돗돗이다. 개성 가득. 식상함과 극을 달리는 상호명부터 심상치 않다. 남들과는 달라야 한다는 그 프라이드가 간판에 가득하다. 과연 맛은? 밀양 고기 맛집 돗돗, 그 개성 넘치는 고깃집 맛보러 가자.


밀양 삼문동 돗돗 밀양본점은 어떤 고깃집일까?
돗돗 밀양본점은 '밀양의 강남'이라 불리는 삼문동에서 맛집으로 유명한 고깃집이다. 그 삼문동 맛집 돗돗에 왔다.
개인적으로 고깃집이라는 것이 저점은 높지만 다른 점포와 차이를 낼 만큼의 고점은 또 어렵다고 생각한다. 잡내 안 나는 좋은 고기? 당연하지. 요즘 안 그런 집이 어디 있나. 아니, 잡내 나는 고깃집 찾기가 더 어렵다. 숙성? 좋지. 숙성이 깊어지면 맛이 코어해지고 호불호가 갈리게 되며, 적게 하면 뭐 크게 의미가 있나. 그럼 어떻게 해야 한다?

돗돗처럼 이 정도는 해야 한다 이 말이다. 밀양 현지인 맛집 고깃집이 되려면 이 정도 차별점은 줘야 한다는 것이다. 고깃집이 더 특별한 고깃집이 되기 위한 몸부림. 하나씩 살펴보자.
돗돗의 제주식 멜조림과 통마늘 감바스는 어떤 맛?

돗돗에서 불판에 같이 딸려 나오는 된장찌개 같은 이것이 바로 첫 번째 포인트, 제주식 멜조림이다. 제주 멜젓 끓여 먹는 거야 요즘 안 주는 집이 더 드물지만, 이렇게 찌개 비주얼로 나오는 곳은 처음이다. 된찌를 기대하며 한 수저 가득 퍼먹었다가 멜젓 맛에 깜놀함. 두부와 갖은 야채를 같이 조려내서 깊은 맛이 나고, 또 고기랑도 잘 어울리는 게 좋은 포인트였다.

아마 내 생각에 조만간 전국에 유행하게 될 통마늘 감바스. 새우젓과 통마늘을 참기름에 넣어 끓여 먹는 그런 감바스(?)다. 새우랑 마늘을 식용 오일에 끓였으니 감바스다 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그런 뻔뻔함. 그러나 맛있다.
참기름 가득 먹은 익은 새우젓과 부드럽게 삶아진 통마늘이 고기랑 잘 어울렸다. 원래 참기름, 새우젓, 익힌 마늘이 고기랑 잘 어울렸듯이 이 3개를 뭉쳐 놓아도 고기랑 잘 어울렸다. 이 정도 센스면 밀양 고기 맛집 타이틀 드릴 수 있다.
쌀보리 쌈장, 누룽지 소금, 씨앗젓갈은 고기와 어울릴까?

돗돗에서는 고기에 젓갈이 나온다. 아마 창란젓 같더라. 곱게 손질된 젓갈의 짠 감칠맛에 고기가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솔직히 별로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연구 많이 했네.
쌀보리 쌈장은 그냥 쌈장에 씹는 맛의 변주를 주었는데, 크게 포인트는 아니라도 정성이 엿보인다. 누룽지 소금도 세팅되어 있었다. 이거 처음이었는데 뒷맛이 약간 고소하게 감기는 게 묘한 매력이 있었다. 최근에 먹어봤던 누룩소금이랑은 완전 다른 맛. 찍어 먹기에 더 좋은 고소함이다.
양배추 타래샐러드와 올리브 김치는 어떤 반찬?

돗돗에서 사이드를 받으면 가장 비주얼이 신기한 것이 양배추 타래샐러드다. 간장 양파? 파채? 그런 익숙한 비주얼이 아닌 뭔가 처음 보는 이것. 돗돗에서 파무침을 담당하고 있는 타래샐러드다.
깔끔한 간장 양배추 샐러드에 잔멸치의 고소함이 가득했다. 너무 달아서 입가심이 안 되는 것 아닐까 싶은 비주얼이지만, 새콤한 맛에 파채나 양파지가 해주는 입가심을 깔끔하게 해준다. 생각보다 익숙하면서 괜찮은 맛. 고기 느끼함을 씻어주기에 딱 좋은 맛이다.

그리고 김치 3종 중 나온 올리브 김치. 음... 이 친구는 뭔가 짭조름하니 한두 개씩 입에 들어가긴 하는데 호불호 엄청 갈릴 맛이다.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김치의 야채 씹는 버석한 맛은 없고, 대신 김치의 양념 맛과 부드럽게 풀리는 올리브 피클 맛이 섞여 있는 느낌. 올리브 피클 좋아하는 사람은 고기와 함께 즐기기 좋을 듯.
돗돗 생꼬들살은 어떤 고기일까?
잡설이 길었네, 고깃집에서 고기 이야기가 이제 나옵니다.


돗돗의 고기 종류는 여러 가지였고, 그중에서 생꼬들살이라는 메뉴가 뭔가 싶어 시켜봤다. 딱 봐도 꼬들꼬들한 탱탱한 고기가 들어왔다. 고기 부위는 잘 모르지만 선홍색 고기 사이로 쫙 깔린 지방층과 단단한 느낌의 껍데기 쪽 지방까지, 딱 입안에서 튀겠는데 하는 느낌이 들었다. 구워보자~!


육질이 단단하게 튀기는 듯한 고기가 구워져 간다. 야, 이거 꼬들살이라는 거 중독될 맛이다. 이 동네 삼문동 맛집이 분명하다. 갈매기살은 몇 번 먹어봤지만 꼬들살은 뒷고기 집에서 섞여 나오는 거 몇 점 먹어본 게 다라서, 이렇게 꼬들살이라는 타이틀 달고 단독으로 나오는 건 처음 먹어봤다.

뒷고기 시키면 나오는 것 중에 유달리 탱글거리던 이게 꼬들살이었구나. 질리지도 않고 씹히는 맛이 감동이었다.
돗돗 호랑이콩 된장찌개는 뭐가 다를까?
이 식사를 마무리하러 왔다. 호랑이콩 된장찌개.

돗돗의 된장찌개는 우리가 아는 고깃집 된장찌개에 비하면 더 걸쭉하고 칼칼한 느낌. 확실히 우리가 고깃집에서 자주 먹던 그 된장찌개랑은 다르다.

이 맵고 칼칼한 된장찌개에 큼지막한 호랑이콩이 잔뜩 들어 있는데 이게 또 별미다. 콩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매운 된장찌개랑 잘 어울린다. 된장찌개에 콩 좀 넣었다고 그게 포인트가 될까 싶었지만, 한번 맛보고 나니 주인장이 신경 엄청 썼구나 싶었다. 돗돗에서만 먹을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 되겠다.
돗돗 밀양본점, 밀양 고기 맛집이라 할 만할까?

돗돗은 밀양 현지인 맛집 고깃집 중에서도 손꼽히는 맛집이다. 기발함, 혹은 연구와 정성으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차별점을 가득 담은 고깃집이 되겠다. 좋고 맛있는 고기, 그리고 그 고기를 맛있게 먹기 위한 여러 방법들. 위트 있는 곁들이는 음식들과 소스들.
맛집이라는 것은 기본과 고민, 이 둘이 쌓여서 되는 것은 아닐까?
돗돗은 밀양 고기 맛집 맞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