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재즈바 퇴근 후 동료와 유택언 콰르텟, 홍새우 비스크 코스, 플랫나인

한 줄 요약

플랫나인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 건물 5층에 있는 재즈바로, 라이브 재즈 공연과 코스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역삼에서 일하는 작성자가 퇴근 후 직장 동료와 2인 클래식코스(78,000원)에 홍새우 비스크 파스타를 고르고, 유택언 콰르텟의 색소폰 공연 1부를 관람했습니다. 플랫나인은 음식보다 분위기가 맛을 끌어올리는 곳이라 썸 타는 사이의 데이트 장소로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플랫나인 제주 흑돼지 안심 스테이크와 버섯

확인된 핵심 정보

위치
강남역 10번 출구 · 도보 5분 (매장 정보 2026년 10월 6일 기준)
코스 가격
2인 클래식코스 78,000원 (파스타 선택 가능)
공연 관람비
1인 15,000원
공연 시간(월~목)
1부 오후 8시(약 1시간), 2부 오후 9시 30분
주말
낮 공연 있음
예약
캐치테이블 예약, 라인업은 인스타그램 공지
콜키지
매장 와인 1병 구매 시 1병 추가 반입 가능
외부음식
반입 불가
위치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65길 10, 건물 5층
좌석
테이블석(2인석 위주)과 바석

2026. 6. 18. 방문자 기준

강남역 재즈바 플랫나인, 퇴근 후 저녁 장소로 고른 이유

플랫나인은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있는 재즈바로, 재즈 공연과 간단한 코스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회사가 역삼인데 일찍 퇴근하지 않으면 집에 가는 데 한세월이고, 이날은 오후에 교육 일정이 있어서 일찍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그럴 거면 아예 저녁까지 먹고 천천히 집에 가 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분위기 좋은 재즈바 플랫나인으로 골라 봤어요.

  • 맛: 맛도 괜찮은데 분위기가 더 맛을 배가
  • 가격: 2인 클래식코스 78,000원
  • 정보: 재즈 공연은 관람비 1인 15,000원
  • 추천 동행: 썸녀/썸남이랑 데이트로 강추

같이 일하는 동료랑 방문했는데, 플랫나인 가자니까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해 보고는 자기 여기 저장해 놨었다고 완전 좋아했어요. 괜히 시작부터 뿌듯.

플랫나인 예약과 공연 스케줄은 어디서 확인하나요?

플랫나인 예약은 캐치테이블에서 가능하고, 공연 라인업 스케줄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재즈바는 진짜 오랜만이네요.

플랫나인 인스타그램 공연 라인업 스케줄 공지
요런식으로 공지됨

회사 끝나고 바로 가면 6시라서 일부러 6시에 예약했었는데, 뒤늦게 당일에 인스타로 공연 스케줄을 봤더니 월~목은 오후 8시부터 시작이었어요!!! 깜짝 놀라서 예약 시간을 7시로 조정할 수 있는지 문의했는데, 다행히 평일이라 가능했고 강남을 활보(?)하다가 7시 즈음 입장했어요.

플랫나인은 건물 5층에 있어요. 오랜만에 평일 저녁에 강남에 있으니 뭔가 젊음이 막 느껴지는 것 같고 그렇더라고요.

공연 캐스팅은 생각보다 아주 다채로웠어요. 같은 공연이 한 달 안에 거의 겹치지 않아서, 어떤 공연을 볼지 고민된다면 스케줄 확인 후 검색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해요.

평일 7시 전 플랫나인 좌석과 매장 안내

평일 7시 전 플랫나인에는 테이블이 총 3팀 정도뿐이라 원하는 자리를 아주 자유롭게 골랐어요. 와우, 2024년 베스트100이라는 표시도 보였어요.

공연 전 한산한 플랫나인 매장 테이블석

안내사항은 태블릿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외부음식은 일절 반입 불가이고, 와인은 콜키지도 가능한데 매장 와인 1병을 구매하면 한 병 추가가 가능하대요. 칵테일 메뉴에 맛있어 보이는 게 많아서 플랫나인에서는 오히려 칵테일을 마시는 게 나아 보였어요.

플랫나인 태블릿 안내사항과 칵테일 메뉴

오랜만에 보는 그랜드 피아노.

플랫나인 무대 위 그랜드 피아노

오늘 콰르텟에는 어떤 악기가 들어오나.

공연 전 악기가 놓인 플랫나인 무대

플랫나인 클래식 코스 주문, 파스타는 홍새우 비스크로

플랫나인에서는 2인 클래식 코스를 주문했어요. 클래식 코스는 파스타를 고를 수 있었는데, 저희는 홍새우 비스크로 선택했어요.

플랫나인 클래식 코스 메뉴판

들어오기 전에 뽑기 하다가 한 번에 딱 뽑은 딸기키티.

한때 망고가 배우러 다녔던 드럼. 집에 드럼스틱도 있는데 한번 나도 다녀 볼까, 과연 스트레스가 해소될까, 못해서 더 쌓일까.

나는 잘 모르는 어떤 음향 조절 기계도 있었어요.

플랫나인 맨 앞줄 좌석, 대화는 잘 들릴까?

플랫나인 제일 앞줄은 역시 음악에 몰입은 잘 되지만 서로의 이야기는 듣기 어려워요. 그래서 같이 간 친구랑 귓속말을 했는데, 말이 잘 안 들려서 아주 가까이서 귓속말을 할 수밖에 없으니 함께 갈 사람으로 썸남·썸녀를 추천해요. 공연이 한 차례 끝나고 뒤쪽 테이블에 앉은 그룹이 말이 서로 잘 안 들리는지 엄청 시끄럽게 이야기하긴 했는데, 적어도 공연 중에는 방해할 수 없기도 하니 어쩔 수 없는 친밀도 상승 포인트예요.

한쪽 벽면은 와인 바틀로 장식되어 있어요. 엄청 유명한 사람들이겠지, 심지어 와서 공연을 한 건가 싶은 것들도 보였어요.

플랫나인 클래식 코스: 식전주부터 연어 에피타이저까지

플랫나인 클래식 코스에서 제일 처음 나오는 건 식전주예요. 딱 한 입 정도지만 상큼해서 식욕이 올라오기 좋았어요.

플랫나인 코스 첫 순서 한 입 식전주

그리고 나온 에피타이저와 식전빵.

플랫나인 코스 식전빵과 첫 접시

빵은 별로 기대 안 했는데 왜 맛있지.

플랫나인 식전빵 가까이 본 모습

아삭아삭 씹어 먹는 엔다이브와 자몽, 양파, 그리고 크림치즈가 약간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샐러드와 에피타이저 사이 어디쯤인데 씹어 먹는 맛이 괜찮았어요.

엔다이브와 자몽, 양파를 올린 플랫나인 샐러드

그다음 메뉴가 나오고 보니 아까 건 샐러드, 이게 에피타이저 같아요. 꿀에 절인 참외와 연어라 맛이 없을 수 없긴 한데, 중간에 연어는 너무 작은 거 아닌지. 크기를 조금 맞춰서 올려 주시지.

7시가 되기 전 미리 와서 세팅을 하는 콘트라베이스 연주자도 보였어요.

플랫나인 칵테일: 불 붙인 칵테일과 논알콜 메뉴

플랫나인에서 칵테일을 한 잔 더 주문해야 할 것 같아서 메뉴를 보다가 맛있어 보이는 칵테일을 발견했어요. 솜사탕이 올라간 '플랫나인'도 궁금했는데 좀 달 것 같아서 이걸로 선택했는데, 이름을 까먹었네요.

플랫나인 칵테일 메뉴판

불을 붙여서 세팅해 주셨는데, 우리 둘 다 뒤에 꽂혀 있는 잎에 불이 붙을까 봐 노심초사. 잎에 불이 붙어서 잔에 재가 들어갈까 봐 후후 불면서 관찰했어요.

잎에 불을 붙여 서빙된 플랫나인 칵테일

오른쪽은 운전자를 위한 논알콜 메뉴예요. 플랫나인은 은근 논알콜 메뉴도 많아서 차를 가지고 왔거나 알쓰라도 마실 거리는 충분해요.

불 붙인 칵테일과 논알콜 칵테일 두 잔

이파리가 불타고 이쒀요. 근데 이거 왠지 마이타이랑 비슷한 맛이라(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 술술 넘어가요. 도수도 높지 않아서 음료 같은 기분. 다이어트 시작한 지 일주일도 안 됐지만 벌써 일탈. 참고로 논알콜로 시킨 칵테일은 보기보다 계피인가, 좀 매운 맛이 생각보다 많이 남았어요.

잎이 타고 있는 플랫나인 칵테일

플랫나인 홍새우 비스크 파스타 맛은?

플랫나인 홍새우 비스크 파스타는 예상하는 딱 그 맛이었고, 생각보다 새우가 많았어요. 맛있게 후루룩 짭짭 하긴 했는데 플레이팅을 조금만 더 신경 썼으면 좋았을 텐데 싶었어요.

플랫나인 홍새우 비스크 파스타

드러머도 와서 세팅. 정확한 명칭이 뭔지 모르겠는데 드럼은 있고 심벌즈(?)는 직접 가져와서 설치(?)하셨어요.

콰르텟 넷이 다 모이고 음향을 확인하는 중. 음향 확인도 아이패드로 하다니,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 봤어요.

재즈 콰르텟 공연, 알고 보면 더 재밌는 관람 가이드

자, 이쯤에서 콰르텟이 뭔지 한번 알아봤어요. 아래는 작성자가 정리해 둔 재즈 콰르텟 관람 가이드예요.

재즈 콰르텟은 대개 [리듬을 받쳐 주는 뼈대 3명 + 주인공 1명]의 밸런스로 움직입니다. 리듬 섹션(3명)은 드럼 + 콘트라베이스 + 피아노(또는 기타), 프론트맨(1명)은 색소폰·트럼펫·보컬·기타 중 하나로 대개 팀 이름의 주인공입니다.

재즈는 악보를 그대로 치는 클래식과 달리 현장에서 70% 이상 즉흥적으로 완성됩니다. 하지만 무대 위가 난장판이 되지 않는 건 그들만의 '단 하나의 약속'이 있기 때문이에요. ❶ 메인 테마(Head)로 시작과 끝을 맺는다: 모든 곡은 다 같이 약속된 멜로디(헤드)를 연주하며 시작하고, 곡이 끝날 때도 이 멜로디를 다시 연주하며 마무리됩니다. ❷ 중간은 릴레이 즉흥연주(Solo) 타임: 보통 프론트맨 ➔ 피아노 ➔ 베이스 ➔ 드럼 순으로 바통을 터치합니다.

  • 환호와 박수는 '곡이 끝났을 때'가 아니라, 한 연주자의 즉흥연주(솔로)가 끝나는 순간마다 보내 주세요.
  • 베이스나 드럼 같은 리듬 섹션의 솔로 타임에는 소음을 조금 줄이고 집중해 주면 뮤지션들이 훨씬 신나서 연주합니다.
  • 곡 후반부 드럼과 다른 악기가 4소절·8소절씩 주고받는 '트레이드'는 음악적 탁구 게임 같은, 가장 긴장감 넘치는 구간입니다.

오늘의 콰르텟은 색소폰이 프론트맨. 피아노맨도 등장했어요.

공연 준비 중인 플랫나인 무대의 피아니스트

플랫나인 제주 흑돼지 안심 스테이크

플랫나인 클래식 코스의 메인은 제주 흑돼지 안심 스테이크였어요. 조명 이슈로 어떻게 찍어도 맛없게 보이긴 하는데, 소스에 찍어서 고기를 살살 썰어 버섯이랑 함께 먹으니 살살 녹았어요.

플랫나인 제주 흑돼지 안심 스테이크와 버섯
썰어 둔 제주 흑돼지 안심 스테이크

드디어 공연 시간이 되었고, 오늘 공연할 콰르텟을 소개했어요. 유택언 콰르텟!

플랫나인 무대에 선 유택언 콰르텟
유택언 콰르텟 공연이 시작된 플랫나인 무대

플랫나인 치즈 메뉴와 디저트, 공연 볼 땐 이렇게

디저트를 빼고 이미 다 먹었는데 난 아직도 배가 고팠어요. 그래서 메뉴를 추가할까 보고 있었는데 동행이 디저트를 달라고 할까 해서, 그래 난 다이어트인이었지 상기하면서 디저트를 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치즈 메뉴들이 다 괜찮아 보여서, 1차로 와서 공연 전에 음식을 다 해치우고 공연이 시작할 때는 이런 치즈 메뉴에 잔 와인을 마셔도 좋아 보여요. 보니까 뒤 테이블은 식사를 하고 와서 공연 보면서 멜론 프로슈토를 먹더라고요. 나도 다음에는 그래야징(브리구이 캔디드피칸이 제일 맛나 보임).

플랫나인 치즈 메뉴가 있는 메뉴판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는 딱 포트와인이랑 마시면 좋을 맛이었어요. 견과류에 같이 찍어 먹으니 고소하고 적당히 달고 괜찮았어요.

견과류를 곁들인 플랫나인 코스 디저트
유택언 콰르텟 색소폰 라이브 공연 장면
피아노·색소폰·베이스·드럼 콰르텟 무대

유택언 콰르텟 공연은 어땠나요?

유택언 콰르텟은 피아노+색소폰+콘트라베이스+드럼 구성이었어요. 이날 공연은 유택언 색소폰 연주자의 자작곡 '댄싱슈즈'부터 시작했고, 두 번째 곡은 '림보재즈', 세 번째는 '프리즈널 오브 러브'. 한글로 써 놓으니까 재즈 일자무식쟁이 같은데, 재즈 잘 몰라도 아주 즐기다가만 왔어요. 초짜들도 분위기에 몸을 맡기면 그냥 막 절로 신이 나니 겁내지 말고 가세요.

너무 신나서 완전 몰입해서 보다가 '나는 블로거지!!' 하면서 급 동영상 촬영. 두 번째 곡이 진짜 제일 좋았어요. 공연이 매일매일 달라지니 자주 와서 공연 보면서 와인이나 칵테일 한잔하면 진짜 좋을 것 같아요.

플랫나인 평일 공연 시간

플랫나인 월~목 공연은 오후 8시에 시작하고, 1부 한 시간 공연 후 30분 뒤인 9시 30분에 2부가 시작해요. 우리는 일에 찌든 직장인이라 1부만 보고 아쉽게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많은 분들이 2부까지 보고 가시는 듯했어요.

나도 중고등학생 때 사 모은 CD가 거의 200장 정도 될 것 같은데, 집에 이렇게 전시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맥시멀리스트가 음반까지 전시하려면 집이 최소 50평은 돼야 할 듯.

바 자리도 있어서 재즈 음악을 BGM 삼아 바에 앉아서 마시는 것도 분위기 좋아 보였어요.

플랫나인은 데이트 장소로 괜찮을까?

플랫나인은 커플 데이트 장소로 딱이에요. 저희가 들어올 때는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나갈 때쯤에는 2인석이 거의 다 찼고, 커플들이 가장 많아 보였어요. 바람직한 데이트 장소 선택이라 할 수 있죠. 주말에는 낮 공연도 있으니 저처럼 저녁엔 에너지 레벨이 낮아 힘들다는 분은 주말 공략도 추천해요.

다음엔 저도 저녁을 먹고 와서 간단한 치즈 메뉴와 함께 와인을 즐기고 싶은 곳이에요. 함께 간 동행은 성공한 커리어우먼의 삶을 느꼈다고 좋아했어요.

위치

플랫나인Flat Nine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65길 10 5층

장소 · 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