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경의선숲길 한방차 카페 고요·산들과 에그타르트, 사이드웨이

한 줄 요약

사이드웨이는 서울 연남동 경의선숲길 근처 골목 안쪽 1층에 있는, 한의사가 블렌딩한 한방 블렌딩 티를 내는 카페다. 일요일 오후 15분 대기 끝에 실내 1인석에 앉아 한방차 고요와 산들, 직접 구운 에그타르트를 함께 주문했고, 쓰지 않은 고요와 가벼운 산들, 덜 단 에그타르트가 잘 어울렸다. 커피가 아니라 고요를 다시 마시러 가고 싶어지는 연남동 카페다.

크러스트와 커스터드 필링이 보이는 에그타르트

확인된 핵심 정보

위치
홍대입구역 3번 출구 · 도보 13분 (매장 정보 2026년 10월 12일 기준)
위치
서울 마포구 동교로51안길 30 1층,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약 10분(앱 기준 895m)
영업시간
평일 기준 11:00~21:00, 라스트오더 20:30
정기휴무
월요일
주차
불가
좌석
1인석, 연인석, 테라스
한방 블렌딩 티(고요·산들)
한 잔 7,000원대
에그타르트
4,500원
주문 합계
고요+산들+에그타르트 약 19,000원 선

2026. 6. 18. 방문자 기준

일요일 오후, 연남동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게 된 이유

사이드웨이는 연남동 경의선숲길 쪽 골목 안쪽에 있는 카페다. 일요일 오후 두 시, 약속 취소 문자를 받은 게 한 시간 전이었다.

갑자기 생긴 반나절을 어디에 쓸지 고민하다가, 결국 나는 연남동 쪽으로 발을 옮겼다. 딱히 목적지가 있었던 건 아니다. 그냥 걷다가 앉을 곳이 생기면 들어가자는 생각이었다. 연남동이라는 동네를 나는 꽤 오래 알고 있었지만, 정작 경의선숲길 쪽 골목 안쪽은 그냥 지나치기만 했다. 오늘은 달랐다. 오후의 빈 시간이 나를 조금 더 골목 안으로 밀어 넣었다.

연남동 경의선숲길 쪽 골목 풍경
사이드웨이로 향하는 연남동 골목길

사이드웨이 가는 길, 홍대입구역에서 얼마나 걸릴까?

사이드웨이는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다. 정확히는 895m라고 앱에 찍혀 있었지만, 실제로 걷다 보면 갓잇 쪽에서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는 지점을 한 번 헤맨다. 나도 헤맸다.

회색 샛길이 보인다는 안내가 있었는데, 처음엔 그게 입구인 줄 몰라서 두 번 지나쳤다. 골목 깊이 들어가면 1층에 있다는 걸 알고 나서야 찾았다.

골목 안쪽 1층에 있는 카페 사이드웨이 입구

사이드웨이 한방 블렌딩 티, 고요와 산들은 어떤 차일까?

사이드웨이 메뉴판에는 한의사가 직접 블렌딩한 한방 블렌딩 티가 있다. 카페라고 해서 흔한 에스프레소 바를 기대하고 들어갔다가, 메뉴판에서 멈칫했다.

사이드웨이 메뉴판의 한방 블렌딩 티 항목
사이드웨이 메뉴판과 음료 메뉴 구성

메뉴판 설명에 따르면 '고요'는 긴장 완화와 숙면에 도움을 주는 블렌딩이고, '산들'은 붓기 완화와 순환을 돕는다고 적혀 있었다. 나는 원래 카페에서 커피를 시킨다. 그게 당연한 거 아닌가. 그런데 왠지 오늘은 커피가 아닌 걸 마시고 싶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고요'라는 이름에 낚였다.

한방 블렌딩 티 고요와 산들 메뉴 설명

주말 오후 사이드웨이, 대기가 있을까?

일요일 오후 두 시 반에 간 사이드웨이에서는 약 15분을 기다렸다. 문제는 내가 너무 늦게 들어갔다는 거다.

1인석과 연인석, 테라스 공간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이미 안쪽 자리는 다 차 있었다. 테라스도 두 팀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나는 입구 쪽에서 잠깐 서 있다가 대기를 신청했다. 그 사이에 메뉴는 세 번 읽었다.

주말 오후 대기 중 둘러본 사이드웨이 실내

건축 전공 사장님이 디자인한 사이드웨이의 공간

사이드웨이 공간은 건축 전공 사장님이 직접 디자인했다고 하는데, 기다리면서 살펴보니 빈말이 아니었다. 국내 가구와 빈티지 가구가 섞여 있는데, 억지로 믹스앤매치한 느낌이 아니다.

조명이 생각보다 낮았다. 낮에도 실내가 조금 어둑한 편인데, 그게 오히려 앉아있게 만드는 쪽으로 작동했다. 바깥 테라스는 정원처럼 꾸며져 있었고,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이 꼭 한 번씩 그쪽을 먼저 들여다봤다.

정원처럼 꾸며진 사이드웨이 테라스 공간

사이드웨이에서 주문한 메뉴: 고요, 산들, 에그타르트

자리가 났다. 실내 1인석이었다. 나는 고요, 산들, 에그타르트를 주문했다.

두 가지 차를 동시에 시키는 건 처음이었다. 직원분이 한 번 확인했다. "두 가지 다 드시려고요?" 응. 나는 오늘 시간이 많다.

실내 1인석에서 주문한 고요·산들·에그타르트

사이드웨이 에그타르트, 달까?

사이드웨이 에그타르트는 생각보다 훨씬 덜 달고, 바닥 크러스트가 단단한 두툼한 타입이다. 에그타르트가 먼저 나왔는데, 손바닥 크기보다 조금 작았다. 매장에서 직접 구운 거라는 설명처럼 바닥 크러스트가 꽤 단단했다. 포크로 살짝 눌렀을 때 밀리지 않고 저항이 있었다. 한 입 잘라 물었을 때 첫 번째로 느끼는 건 크러스트의 결이다.

매장에서 직접 구운 사이드웨이 에그타르트

버터가 층층이 겹쳐 있는 퍼프 계열이 아니라, 짧게 부서지는 타입이었다. 두 번 씹는 동안 크러스트가 거의 다 부서지고, 그 뒤로 커스터드 필링이 올라온다.

달지 않다! 생각보다 훨씬 덜 달았다. 달걀 향이 먼저 나고 그 뒤에 은은하게 바닐라가 깔린다. 세 번째 씹기에서 크러스트 조각과 필링이 같이 섞이는 구간이 있는데, 그 구간이 제일 좋았다.

크러스트와 커스터드 필링이 보이는 에그타르트

차가 나왔다.

테이블에 나온 한방 블렌딩 티 두 잔

한방차 고요, 쓰지 않을까?

사이드웨이의 한방차 고요는 색이 짙은 갈색인데도 쓰지 않고, 뒷맛이 약간 달짝지근하다. 고요가 먼저 나왔다. 색이 생각보다 진했다. 옅은 황갈색을 예상했는데, 짙은 갈색에 가까웠다.

향을 먼저 맡았다. 쑥 같은 게 있는데 쑥은 아니고, 익숙한 한약재 냄새에서 날카로운 부분을 빼낸 느낌이었다. 한 모금 마셨을 때 목 안쪽이 먼저 따뜻해졌다. 쓰지 않았다. 이상하게 쓸 것 같아서 긴장했는데 쓰지 않았다. 뒷맛에 약간 달짝지근한 게 남았는데 그게 불쾌하지 않았다.

짙은 갈색빛의 한방차 고요 한 잔

한방차 산들은 고요와 어떻게 다를까?

사이드웨이의 산들은 고요보다 향이 더 뚜렷하고 첫 모금이 가볍다. 들어간 재료 중에 뭔가 꽃 계열이 섞인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다. 마시고 나서 입안에 남는 게 적었다. 고요가 '무게감'이라면 산들은 '통풍'에 가까웠다.

두 잔을 번갈아 마시면서 에그타르트를 먹었다. 이 조합이 될 거라고 생각 안 했는데, 됐다.

고요와 산들, 에그타르트를 함께 둔 테이블
번갈아 마신 한방차 산들과 고요

사이드웨이 영업시간·주차·좌석·가격

사이드웨이 영업시간은 평일 기준 11시부터 21시, 라스트오더는 20시 30분이고 월요일은 정기휴무다. 주차는 불가다.

  • 영업시간: 평일 기준 11:00~21:00 (라스트오더 20:30)
  • 정기휴무: 월요일
  • 주차: 불가
  • 좌석: 1인석, 연인석, 테라스
  • 한방 블렌딩 티: 한 잔 7,000원대
  • 에그타르트: 4,500원
  • 고요+산들+에그타르트 합산: 약 19,000원 선

총 좌석이 많지 않아서 주말 오후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기다린다. 나처럼.

연남동 카페 사이드웨이 실내 모습

사이드웨이, 다시 갈까?

두 번째 방문을 할 것 같냐고 묻는다면, 나는 사이드웨이에 고요를 다시 마시러 갈 것 같다. 커피를 마시러 가는 게 아니라 그 차를 마시러 간다는 게 내 기준에선 꽤 강한 평가다.

연남동에서 그냥 앉아있고 싶은 날, 사이드웨이.

위치

사이드웨이Sideway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51안길 30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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