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중식 콜키지 샴페인과 쯔란 양갈비·가지튀김 지인 모임, 후후관
한 줄 요약
후후관은 시청역·덕수궁 인근 서소문로 골목 2층에 자리한 홍콩 분위기의 중식당입니다.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쯔란 양갈비 3.6만원과 가지튀김 1.8만원을 시키고, 병당 2만원 콜키지로 볼랭저 스페셜 퀴베 샴페인을 곁들였습니다. 향신료 가득한 양갈비와 샴페인의 마리아주가 인상적이었던, 분위기와 맛을 함께 챙긴 저녁이었습니다.

확인된 핵심 정보
- 쯔란 양갈비
- 3.6만원
- 가지튀김
- 1.8만원
- 콜키지
- 병당 2만원
- 좌석
- 테이블석, 바(Bar) 좌석
- 위치
- 서울 중구 서소문로11길 2 2층
2026. 9. 24. 방문자 기준

시청역 후후관, 골목에서 바로 눈에 띄는 외관
시청역 인근에 위치한 매력적인 맛집 '후후관(HUHUKWAN)'에 다녀왔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 잡은 이곳은 골목길에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덕수궁 맛집입니다.


메탈릭하고 큼직한 간판과 더불어 건물 외부로 노출되어 크게 꺾인 은빛 대형 환기 파이프 장식이 어우러져 힙하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을 물씬 자아냅니다.



후후관 내부 분위기와 바 좌석
후후관의 내부는 톤 다운된 다크 우드 톤의 인테리어에 강렬한 붉은색 펜던트 조명과 가죽 소파가 어우러져 마치 홍콩의 화려한 뒷골목이나 레트로한 아시안 이자카야에 온 듯한 몽환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유리창에 큼지막하게 쓰인 붉은색 '福(복)' 자와 은은한 조명이 더해져 멋진 공간을 연출하는데요. 매장 한편에는 검은색 인조 대리석 느낌의 길게 뻗은 바(Bar)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나란히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공부가주 자약과 콜키지 2만원 샴페인
사진 속 하늘빛 도자기 병에 담긴 술은 유명한 중국 백주 '공부가주'의 하이엔드 프리미엄 라인인 '공부가주 자약(子約)'입니다. 40.8도의 농향형 백주로 파인애플이나 배 같은 화사하고 달콤한 과일 향이 일품이며 입안에서 느껴지는 타격감이 절제되어 있어 부드럽고 깔끔한 목 넘김이 특징이에요.

이날은 특별히 좋은 지인들과 함께하는 자리라 콜키지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묵직하고 향긋한 볼랭저(Bollinger) 스페셜 퀴베 샴페인을 한 병 준비해 갔는데 매장의 레트로한 초록색 테이블 위에서 영롱한 자태를 뽐내는 샴페인은 훌륭한 식사의 시작을 알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콜키지는 병 당 2만원입니다.

후후관 쯔란 양갈비 3.6만원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이자 이날의 메인 요리였던 양갈비는 테이블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시각과 후각을 완벽하게 압도했습니다. 묵직하고 투박한 느낌을 주는 검은색 원형 돌판 접시 위에 두툼하고 큼직한 뼈가 붙은 양갈비가 먹음직스럽게 올려져 나옵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겉면을 빼곡하게 덮고 있는 강렬한 시즈닝입니다.

쯔란(큐민)과 통깨를 비롯한 다채로운 향신료가 듬뿍 발라진 채 바싹 구워져 짙은 다크 브라운 빛깔을 띠며 침샘을 자극합니다. 곁들임 가니시로는 통으로 노릇하게 구워낸 마늘과 초록색 껍질콩(그린빈)이 함께 제공되어 다채로운 식감과 맛을 더해줍니다.

하얀 냅킨으로 양갈비의 뼈 부분을 감싸 쥐고 크게 베어 물면 바삭하게 시어링된 겉면의 매콤하고 이국적인 향신료 풍미가 먼저 치고 들어오고 이내 부드러운 살코기 사이로 양고기 특유의 고소하고 풍부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고기의 잡내는 전혀 느낄 수 없었고 스파이시한 껍질의 풍미가 샴페인과 기가 막힌 마리아주를 완성했습니다.

후후관 가지튀김 1.8만원
양갈비와 함께 곁들인 요리는 중식당이나 아시안 펍에서 빠질 수 없는 가지튀김이었습니다. 두툼하고 큼직하게 썰어낸 가지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튀겨낸 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끈끈하고 농도 짙은 갈색 소스에 버무려 냈습니다.

그 위로는 붉은색과 초록색 피망을 채 썰어 올려내어 다채로운 색감의 대비를 주며 식욕을 한껏 끌어올립니다. 얇은 튀김옷의 바삭함 뒤로 가지 특유의 달큰하고 부드러운 채즙이 흘러나옵니다. 단짠의 밸런스가 훌륭한 묵직한 소스는 가지튀김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피망이 더해져 자칫 튀김 요리가 줄 수 있는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덕수궁 맛집 '후후관'은 공간이 주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수준 높은 미식 경험을 동시에 선사하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레트로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속에서 즐기는 향신료 가득한 양갈비와 가지튀김. 그리고 콜키지로 곁들인 샴페인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며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