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 프렌치 생일 청모 자리, 라뤼엘 어니언스프와 연어 타르타르
한 줄 요약
라뤼엘은 노원 공릉동 공리단길 골목 2층에 있는 프랑스식당이에요. 친구 생일에 미리 이야기하고 방문해 식전 에피타이저, 12시간 캐러멜라이징한 어니언스프, 연어 타르타르, 부르기뇽, 드립커피와 홍차까지 이어서 먹었고 마지막에 손편지와 에그타르트를 받았습니다. 청모·청첩장모임·기념일 자리로 왜 많이 찾는지 알 것 같았던 곳.

확인된 핵심 정보
- 주소
- 서울 노원구 공릉로35길 18 2층
- 가는 길
- 공릉역 2번 출구에서 약 650m, 도보 약 10분
- 영업시간
- 화~일 11:30~23:00
- 브레이크타임
- 15:00~17:30
- 라스트오더
- 21:30
- 휴무
- 매주 월요일
- 주차
- 매장 주차 불가, 공영주차장(노원구 공릉동 633-19) 추천
- 먹은 메뉴
- 식전 에피타이저, 어니언스프, 연어 타르타르, 부르기뇽, 드립커피, 홍차(마리아쥬 프레르 마르코 폴로)
- 예약
- 8인 이상 단체 예약은 매장 문의, 예약 시간 10분 이상 지연 시 자동 취소될 수 있음
2026. 9. 14. 방문자 기준

공릉동 공리단길 골목에 이런 프랑스식당이 있었나 싶었던 곳. ‘노원에 이런 곳이 있었다고? 어디지?’ 하는 궁금증이 생겨 찜해뒀던 곳이였어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음식만 기억에 남은 게 아니었어요. 공릉동 골목 안에서 잠시 프랑스의 어느 작은 식당에 들어온 듯한 느낌, 그리고 생일이라고 미리 말씀드렸더니 준비해주신 작은 이벤트까지. 다녀오고 나서 찾아보니 청모나 청첩장모임, 기념일에 많이 찾는 곳이더라고요. 먹어보니 왜 그런 모임 장소로 많이 찾는지 알 것 같았던 라뤼엘입니다.
노원 공릉동 골목 안에서 프랑스의 작은 식당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었던 곳이에요.
저는 창가에서 보이는 골목 풍경과 건너편 빨간 지붕, 벽면과 바닥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이날 가장 기억에 남은 메뉴는 연어 타르타르였고, 어니언스프는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 생일이라고 미리 이야기했더니 준비해주신 손편지 이벤트까지 더해져 특별한 날의 기억으로 남았어요.
노원에 이런 프랑스식당이 있었어?
라뤼엘은 공릉동 경춘선숲길 골목 안쪽에 있어요. 공릉역 2번 출구에서 공릉동 도깨비시장 방향으로 걸어가면 약 10분 정도.
도깨비시장 여기를 등지고 골목길에 있어요.
골목 안으로 약 30m 정도 들어가면 오른편에 신축 건물이 보이는데, 화이트톤 외벽과 커다란 통유리창이 눈에 들어와요.

처음에는 외관만 보고 프랑스식당이라는 느낌보다 깔끔한 공간이라는 인상이 먼저 들었어요.
그런데 2층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분위기가 꽤 달라집니다.
라뤼엘이라는 이름은 프랑스어로 ‘골목길’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매장에서도 ‘공릉동 공리단길 골목 끝에서 만나는 작은 프랑스’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실제로 다녀와보니 그 이름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프랑스 골목을 닮은 공간
인테리어 사진을 보고 궁금해서 찾아갔는데, 실제로 보니 외관과 내부의 분위기가 꽤 달랐어요.
특히 벽면의 그림과 바닥의 질감이 인상적이었어요. 유럽 골목을 연상시키는 벽과 바닥 덕분에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저는 아직 프랑스에 가본 적이 없는데요.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나니 오히려 프랑스에 가서 이런 골목을 걷고, 현지에서 프랑스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창문에 메모를 남길 수 있는 것도 재미있었고, 곳곳에 놓인 와인 빈병들도 공간의 분위기를 살려주고 있었어요.
무엇보다 저는 창가자리가 마음에 들었어요. 창밖 골목과 건너편 빨간 지붕까지 보이니, 실내에 만들어놓은 유럽 골목 풍경과 실제 골목 풍경이 이어지는 느낌이었거든요.
먹어본 메뉴


식전 에피타이저
자리에 앉고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에피타이저가 먼저 나왔어요.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부터 음식이 차례로 이어지니 평소 식사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이때부터 이날 식사가 단순히 한두 가지 메뉴를 주문해서 먹는 식사보다는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니언스프

처음 먹은 메뉴는 어니언스프. 양파를 12시간 동안 캐러멜라이징해서 그런지 양파가 부드럽고 달콤했어요.
여기에 치즈까지 들어가니 맛이 없을 수가 없더라고요. 평소 어니언스프를 찾아 먹는 편은 아닌데, 이건 먹으면서 ‘스프 먹으러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연어 타르타르



개인적으로 가장 오래 생각났던 메뉴는 연어 타르타르였어요. 연어에 감태와 민트페스토, 캐비아가 더해져 바다향과 청량한 느낌이 있었는데, 앞에서 먹은 요리 사이에서 입안을 한 번 정리해주는 느낌도 들었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해서 천천히 오래 먹고 싶은 맛. 식사를 마치고 나서도 이상하게 이 메뉴가 계속 생각났습니다. 다시 하나만 먹으라고 한다면 저는 연어 타르타르를 고를 것 같아요.
부르기뇽

메뉴사진만 보면 처음에는 스테이크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먹어보니 제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갈비찜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맛은 전혀 다른 프렌치 요리인데, 와규가 입안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러워서 저는 ‘프랑스식 고급 갈비찜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옆에 있던 노란색 소스도 인상적이었는데, 알고 보니 당근 퓌레였어요. 브로콜리니도 평소 먹던 브로콜리보다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졌고요.
와- 버터감자가 겹겹히 쌓여있는 식감인데 살살 녹아요. 결국 접시를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이날은 차를 가져가서 와인을 마시지 못했는데, 음식들을 먹다 보니 와인이 생각나더라고요.
드립커피 & 홍차

식사후에 드립커피와 홍차도 마셨어요. 홍차는 마리아쥬 프레르의 마르코 폴로였는데, 향이 은은해서 식사후에 마시기 좋았습니다. 음식으로 채운 시간을 커피와 차로 천천히 마무리하니 식사가 더 여유롭게 느껴졌어요.
생일 이벤트 에그타르트
방문할 때 생일이라고 미리 이야기했더니 손편지도 써주시고 감동적이였는데요.
마지막에 준비해주신 건 생일 이벤트 에그타르트. 후식으로 준비해주셨어요. 작은 이벤트라고 했는데, 그날은 그게 생각보다 큰 기쁨이더라고요.
식전 에피타이저부터 메인 요리, 커피와 홍차, 마지막 생일 에그타르트까지. 음식이 차례로 이어지는 흐름 덕분에 마치 코스요리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식 파인다이닝 코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저는 이날 식사를 하면서 프랑스의 작은 식당에서 한 상 차림을 즐기고 나온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이날은 차를 가져가서 와인을 마시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메뉴를 하나씩 먹다 보니 ‘이 음식에는 와인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고요. 라뤼엘에는 메뉴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MBTI별 와인을 추천받을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도 있었어요. 와인을 마시지 못한 게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다음에 방문한다면 음식과 어울리는 와인을 골라 함께 즐겨보고 싶어요.
청모·기념일 장소로 많이 찾는 이유
저는 다녀온 뒤에 알았는데 라뤼엘을 청모, 청첩장모임이나 기념일 장소로 찾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생각해보면 그럴 만해요.



음식과 공간이 모두 평소와 조금 다르고, 너무 격식 있는 분위기까지는 아니면서 특별한 날의 분위기는 충분히 낼 수 있으니까요. 공릉동에서 조금 색다른 데이트 장소나 청모, 청첩장모임, 기념일 식당을 찾고 있다면 기억해두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치·주차·이용정보
라뤼엘은 공릉역에서 걸어서 방문하기에도 괜찮은 거리예요.
- 주소: 서울 노원구 공릉로35길 18 2층 (공릉역 2번 출구에서 약 650m, 도보 약 10분)
- 영업시간: 화~일 11:30~23:00
- 브레이크타임: 15:00~17:30
- 라스트오더: 21:30
- 휴무: 매주 월요일
- 주차: 매장 주차는 불가, 차량 이용 시 공영주차장(서울 노원구 공릉동 633-19) 추천
8인 이상 단체 예약은 매장으로 문의해야 하고, 예약 시간에서 10분 이상 지연될 경우 다음 대기 고객을 위해 예약이 자동 취소될 수 있다고 해요. 예약 인원 변경이나 당일 취소·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도 매장에 미리 연락하는 게 좋습니다.
다시 정리하면
공릉동 경춘선길 공리단길 골목에서 만난 작은 프랑스, 라뤼엘. 처음에는 ‘노원에 이런 곳이 있었어?’라는 궁금증으로 찾아갔는데, 나오고 나서는 음식과 공간, 그리고 그날의 기억이 함께 남았어요.

어니언스프는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도 좋겠다 싶었고, 부르기뇽은 접시를 깨끗하게 비울 만큼 만족스러웠고, 연어 타르타르는 식사를 마친 뒤에도 계속 생각났어요.
그리고 생일이라고 미리 이야기해서 준비해주신 작은 에그타르트까지. 프랑스에 가본 적은 없지만, 이날 라뤼엘에서 식사를 하고 나니 언젠가는 프랑스의 작은 골목에 있는 식당에서 진짜 프랑스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공릉동에서 조금 특별한 프랑스식당을 찾는다면, 라뤼엘을 기억해두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