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철길숲 야키토리 창가석에서 치즈츠쿠네와 오이명란구이, 요모
한 줄 요약
요모(四方)는 포항 양학동 철길숲 산책로와 맞닿은 양학천로의 수제 야키토리 이자카야입니다. 창가석에 앉아 손글씨 주문서로 다리대파 야키토리, 3분 모래시계와 함께 나오는 치즈 츠쿠네, 오이 명란구이를 아사히 생맥주와 곁들였습니다. 시끌벅적한 술자리보다 조용히 이야기 나누고 싶은 데이트나 혼술에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확인된 핵심 정보
-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양학천로 154 (원문 표기)
- 영업시간
- 매일 17:00~01:00, 금·토는 02:00까지 연장
- 라스트오더
- 마감 1시간 전 (24:00)
- 주차
- 전용 주차장 없음, 가게 앞 양학천로 공영 노상 주차 라인·인근 골목 갓길 무료 주차 가능
- 좌석
- 오픈 키친 다찌(바 테이블), 호리코타츠 룸, 테이블석, 창가석
- 주문 방식
- 클립보드 주문서에 연필로 직접 체크하는 방식
- 맛본 메뉴
- 다리대파 야키토리, 치즈 츠쿠네, 오이 명란구이, 아사히 생맥주, 갈아만든 배
2026. 9. 16. 방문자 기준

포항 철길숲 산책로를 여유롭게 걷다가, 골목 어귀에서 새어 나오는 따스한 오렌지빛 조명에 이끌려 점찍어 두었던 수제 야키토리 전문점에 다녀왔답니다. 마치 일본 현지의 어느 한적한 골목 심야식당에 순간 이동한 듯한 아늑한 공간 연출부터, 숯불 향이 그윽하게 배어있는 꼬치구이와 별미 명란구이까지 연신 감탄하며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도심 속에서 제대로 된 미식 힐링을 즐길 수 있었던 매력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실까요?

요모 위치와 영업시간, 주차는?
포항 양학동과 죽도동 경계선인 양학천로에 자리 잡고 있는 요모 포항점은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인 포항 철길숲 산책로와 맞닿아 있어 산책 전후로 들르기에 좋습니다. 번잡하고 시끄러운 도심 유흥가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 고즈넉하면서도 운치 있는 밤 분위기를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입지를 자랑하고 있어요.
- 주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양학천로 154
- 영업시간: 매일 17:00 ~ 01:00 (금요일 및 토요일 주말은 심야 02:00까지 연장 운영)
- 라스트오더: 마감 1시간 전 (24:00)
- 주차 정보: 매장 전용 주차 공간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나, 가게 바로 앞 양학천로 공영 노상 주차 라인이나 인근 골목 갓길에 무료 주차가 수월하게 가능합니다.

가게 앞에 다다르면 청록색 차양에 한자로 큼직하게 쓰인 '四方(사방 / 요모)'이라는 독특한 상호와 붉은 벽돌, 따스한 원목 외벽이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입구 옆에는 'やきとり よも - 日本固有の味(일본 고유의 맛)'이라고 적힌 입간판과 실제 생맥주 케그들이 놓여 있어, 후쿠오카의 오랜 뒷골목 노포에 도착한 듯한 이국적인 설렘을 안겨주더라고요.

다찌와 호리코타츠 룸, 창가석까지 — 요모 내부 분위기
원목 여닫이문을 열고 들어서자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조명이 짙은 우드톤의 바 테이블 위로 영롱한 빛을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매장 중심에는 꼬치가 구워지는 과정을 직관할 수 있는 오픈 키친 다찌(바 테이블)가 길게 펼쳐져 있어 장인의 정성스러운 손길도 엿볼 수 있었답니다.

홀 안쪽에는 신발을 벗고 편안하게 발을 내릴 수 있는 일본식 호리코타츠 룸 공간과 널찍한 테이블석이 정갈하게 분리되어 있습니다.


벽면 곳곳에는 손님들의 편의를 고려해 클래식한 옷걸이가 세심하게 설치되어 있어 두터운 외투나 가방을 걸어두고 쾌적하게 식사를 즐기기에 참 좋았어요.

은행나무와 바깥 풍경이 그림처럼 내다보이는 창가석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나뭇결이 살아있는 테이블 위에 정갈한 앞접시와 젓가락이 세팅되어 있고, 창가 벽면에도 개별 옷걸이가 마련되어 있어 공간 활용이 아주 편리했답니다.

메뉴 구성과 손글씨 주문서
자리에 놓인 코팅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야키토리 단품(츠쿠네, 다리대파, 목살, 껍질, 염통 등)부터 국물 요리인 간사이오뎅나베, 소수육전골, 그리고 식사 대용으로 훌륭한 라곰소바와 치킨난반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갖추고 있었어요.

주류 또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를 필두로 산토리·짐빔 하이볼, 잔술 사케와 논알콜 음료까지 취향껏 고를 수 있도록 폭넓게 구성되어 있더라고요.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클립보드에 꽂힌 주문서에 연필로 원하는 메뉴를 직접 손글씨로 체크하여 주문하는 아날로그 시스템이었습니다. 와이프와 머리를 맞대고 어떤 꼬치를 먹을지 도란도란 상의하며 메뉴를 적어 내려가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즐거운 데이트 콘텐츠로 다가왔답니다.

기본 찬과 아사히 생맥주
주문을 넣고 잠시 기다리자 차가운 스테인리스 보랭 물병과 함께 얇게 채 썬 양배추 샐러드가 기본 찬으로 서빙되었습니다.

고소한 참깨 소스가 곁들여진 아삭한 양배추로 입맛을 돋우는 사이, 잔 표면에 살얼음이 맺힐 정도로 시원한 아사히 생맥주와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동행을 위한 갈아만든 배가 함께 준비되었어요.

크리미한 거품을 머금은 맥주를 들이켜는 순간 하루의 고단함이 시원하게 씻겨 내려가는 듯했답니다.

다리대파 야키토리와 3분 모래시계 치즈 츠쿠네
드디어 등장한 시그니처 꼬치구이, 다리대파 야키토리입니다. 비장탄 숯불 위에서 겉은 바삭하게 시어링되고 속은 촉촉한 육즙을 고스란히 품고 있었는데요.

달큼하게 구워진 대파와 탱글탱글한 닭다리살의 조화가 예술이었고, 귀여운 토끼 앞접시에 덜어 생와사비를 얹어 먹으니 끝 맛이 무척 깔끔했어요.

이어 나온 치즈 츠쿠네는 테이블에 비치된 귀여운 3분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는 동안 잔열로 모짜렐라 치즈를 녹여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3분 뒤 완벽하게 녹아내린 치즈와 두툼한 완자를 신선한 계란 노른자가 띄워진 특제 타레 소스에 듬뿍 찍어 맛보았는데요.

오독오독 씹히는 연골의 경쾌한 식감과 고소한 치즈, 짭조름한 소스가 어우러져 입안 가득 감탄을 자아내더라고요.

마무리 안주, 오이 명란구이
이날의 대미를 장식한 안주는 바로 오이 명란구이였습니다. 숯불에 노릇하게 구워낸 저염 명란 두 덩이와 얇게 슬라이스한 오이, 그리고 시치미 가루가 살짝 뿌려진 고소한 마요네즈가 한 접시에 푸짐하게 담겨 나왔어요.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오이 위에 짭조름하게 톡톡 터지는 명란과 마요네즈를 살짝 얹어 한입에 넣으니,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을 만큼 산뜻하고 고급스러운 풍미를 선사했답니다.

요모, 어떤 사람에게 어울릴까
포항 양학동 철길숲에 위치한 '요모(四方)'는 눈길 닿는 곳마다 묻어나는 따뜻한 일본풍 감성 인테리어부터 정성껏 구워낸 수준 높은 수제 야키토리, 그리고 소소한 감성을 자극하는 손글씨 주문서와 모래시계까지 방문객의 오감을 두루 만족시키는 훌륭한 이자카야였습니다.

시끌벅적한 술자리보다는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는 물론, 퇴근길 가볍게 들러 하루를 위로받고 싶은 혼술족, 맛있는 안주를 찾으시는 분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