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터미널 고기 먹고 2차 치킨, 빠삭커리네·반반 포장까지 깐부치킨

한 줄 요약

깐부치킨 남부터미널점은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역 근처에 있는, 통유리 접이식 문의 펍 분위기 치킨집이에요. 일요일 밤 고기를 먹은 뒤 2차로 들러 빠삭커리네 치킨과 후라이드·양념 반반을 주문했고, 남은 치킨은 포장해 다음 날 에어프라이어에 데워 먹었어요. 배부른 상태에서도 접시가 금방 비었을 만큼 세 가지 맛을 번갈아 먹는 재미가 있었던 곳이에요.

남부터미널역 근처 깐부치킨 남부터미널점 밤 풍경

확인된 핵심 정보

주문 메뉴
빠삭커리네 치킨, 후라이드·양념 반반
반반 변경
후라이드에서 반반으로 바꾸면 1,000원 추가
양념 변경
양념으로 바꾸면 1,500원 추가
물
셀프(정수기 이용)
기본 제공
튀밥 같은 과자, 찍어 먹는 빨간 소스
포장
남은 치킨 포장 가능

2026. 10. 4. 방문자 기준

고기 먹고 나서도 치킨이 당긴 일요일 밤

일요일 저녁, 고기를 먹고 나왔는데도 이상하게 치킨이 당겨서 남부터미널역 근처 깐부치킨 남부터미널점으로 2차를 갔어요. 밥 먹은 지 얼마 안 됐는데 이게 말이 되나 싶으면서도, 이미 머릿속에는 치킨 생각뿐이었어요. 예술의전당 맛집 치킨으로 검색하다가 남부터미널역 근처에 깐부치킨이 있다는 걸 알고 바로 그쪽으로 갔어요.

남부터미널역 근처 깐부치킨 남부터미널점 밤 풍경
깐부치킨 남부터미널점으로 가는 길의 매장 모습
깐부치킨 남부터미널점 건물 외관

깐부치킨 남부터미널점 외관과 분위기는?

깐부치킨 남부터미널점은 파란 간판에 KKANBU CHICKEN이라고 크게 써 있고, 가게 앞면이 통유리 접이식 문이라 펍 분위기가 나요. 역에서 내려 조금 걸으니 그 건물이 보였어요. 밤이라 간판 불빛이 더 선명했어요. 건물 앞에는 빨간 원통형 입간판에 깐부치킨이라고 세로로 써 있어서 멀리서도 눈에 띄었어요. 통유리라 안에 앉은 사람들이 밖에서도 다 보였고, 바깥 vibe가 그대로 들어오는 펍 분위기였어요. 그 앞을 지나가는데 벌써 치킨 냄새가 났어요.

통유리 접이식 문의 깐부치킨 남부터미널점 매장 앞

안으로 들어가니 저녁 시간이 지났는데도 자리가 꽤 차 있었어요. 한쪽 벽에는 큰 스크린으로 영상이 나오고 있었고, 테이블마다 맥주잔 부딪히는 소리가 났어요. 남부터미널 술집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자리에 앉으니 메뉴판 맨 위에 물은 셀프라고 적혀 있어서 정수기 쪽에서 물부터 떠 왔어요.

깐부치킨 남부터미널점 매장 내부와 좌석

깐부치킨 메뉴, 반반·양념 변경은 얼마 추가?

깐부치킨 남부터미널점 메뉴판에는 후라이드, 양념, 크리스피, 간장 계열 치킨에 사이드 메뉴까지 길게 있었어요. 후라이드에서 반반으로 바꾸면 천 원, 양념으로 바꾸면 천오백 원이 더 붙는 식이라 고르는 재미가 있었어요. 메뉴판을 한참 들여다봤는데 치킨 종류가 생각보다 많았어요. 고민하다가 맨 위에 올라 있는 빠삭커리네 치킨이 눈에 들어와서 그걸 시키고, 후라이드랑 양념을 반씩 섞은 반반도 하나 더 주문했어요.

깐부치킨 남부터미널점 치킨 메뉴판
깐부치킨 메뉴판의 치킨과 사이드 메뉴
깐부치킨 메뉴판 반반·양념 변경 안내

주문하자마자 노란 그릇에 담긴 하얀 튀밥 같은 과자가 먼저 나왔어요. 바삭하고 고소해서 치킨 기다리는 동안 한 줌씩 집어 먹었어요. 연두색 작은 접시에는 빨간 소스도 같이 나왔는데 찍어 먹는 용이었어요. 기다리는 동안 일행은 노트북으로 영상을 보고 있었고, 저는 벽면 스크린에 나오는 화면을 멍하니 쳐다봤어요.

치킨 기다리며 나온 튀밥 과자와 찍어 먹는 소스

빠삭커리네 치킨 맛은 어떤가요?

깐부치킨 빠삭커리네 치킨은 튀김옷 위에 주황빛 커리 가루가 두툼하게 덮여 나와서 겉모습부터 평범하지 않았어요. 치킨이 나왔을 때 접시가 두 개였는데, 한쪽은 가루가 소복한 커리네 치킨, 다른 쪽은 반반이었어요.

커리 가루가 덮인 깐부치킨 빠삭커리네 치킨
빠삭커리네 치킨과 후라이드·양념 반반 두 접시

사진부터 찍는데 가루가 날릴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찍었어요. 반반 쪽은 후라이드는 노릇하고, 양념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면서 깨가 솔솔 뿌려져 있었어요.

커리네 치킨부터 한 조각 집었어요. 입에 넣자마자 커리 향이 먼저 퍼졌고, 그다음에 바삭한 튀김옷이 와사삭 부서졌어요. 가루가 입에 닿는 느낌이 고소하면서 은근히 알싸했어요. 이름에 빠삭이 왜 붙었는지 한 입 먹으니 알겠더라고요. 속살은 촉촉해서 퍽퍽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고, 커리 맛이 세지 않아서 끝까지 질리지 않았어요.

빠삭커리네 치킨 한 조각과 튀김옷
깐부치킨 커리 치킨과 반반 치킨 테이블

후라이드·양념 반반은?

깐부치킨 양념 치킨은 단맛이 먼저 오고 매운 기운이 뒤따르는 달큰매콤한 맛이었고, 후라이드는 간이 세지 않고 담백했어요. 양념 소스가 튀김옷에 스며들어서 눅눅한 게 아니라 쫀득하게 붙어 있었어요. 한 조각 먹고 나면 바로 다음 조각에 손이 갔어요. 후라이드는 양념이랑 번갈아 먹기에 좋았고, 닭 날개 쪽이 특히 바삭해서 먼저 집어 갔어요.

깐부치킨 후라이드와 양념 반반 치킨

세 가지를 번갈아 먹으니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커리 먹다가 후라이드 먹고, 입이 심심해지면 양념으로 넘어가고, 중간중간 튀밥을 집어 먹었어요. 소스에 찍어 먹는 방법도 해 봤는데 후라이드는 소스 없이 먹는 쪽이 더 맛있었어요.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도 접시가 금방 비어서 속으로 놀랐어요.

남부터미널 야장 분위기, 예술의전당에서도 갈 만할까?

깐부치킨 남부터미널점은 문을 열어 둔 자리 쪽으로 선선한 밤바람이 들어와서 가을밤 야장 느낌으로 치킨 먹기 좋았어요. 옆 테이블 사람들은 다들 시원한 맥주를 시켜 놓고 먹고 있었어요. 저는 이날 술은 마시지 않았는데, 다음엔 꼭 시원한 잔을 곁들여서 야장 느낌 제대로 내 보고 싶었어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 보고 나온 분들이 걸어서 오기에도 괜찮은 거리 같았어요.

남은 치킨 포장, 다음 날 에어프라이어로 데우면?

깐부치킨에서 남은 치킨은 포장해 왔고, 이튿날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먹었더니 바삭함이 그대로 살아 있었어요. 다 먹고 계산을 하고 나오는 길에 가게 간판이 한 번 더 눈에 들어와서 밖에서 사진을 몇 장 찍었어요. 밤하늘 아래 파란 간판이 켜져 있으니 괜히 기분이 좋아졌어요. 포장한 치킨을 들고 오는 길에 자꾸 냄새가 올라와서 지하철 타기 전부터 배가 다시 고파졌어요.

남부터미널 근처에서 치킨이 당기는 날엔 깐부치킨 간판이 제일 먼저 떠오를 것 같아요. 신세계 회장님이 왜 자주 오신다는지 무릎 쳤던 날♡

위치

깐부치킨 남부터미널점Kkanbu Chicken Nambu Terminal Branch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42 블루핀타워 B109,110,111호(1층)

장소 · 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