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일식 아이와 4인석 40분 웨이팅 명란몬자야끼, 죠죠 연남점
한 줄 요약
죠죠 연남점은 연남동 동교로에 있는 오코노미야끼·몬자야끼 철판 일식집입니다. 아이와 함께 4인 테이블을 기다리느라 캐치테이블로 약 38분 웨이팅한 뒤 명란몬자야끼, 죠죠오코노미야끼, 카라이소바, 폭포테이토를 먹었습니다. 테이블 철판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명란몬자야끼가 이날의 원픽이었고, 40분 기다릴 값은 했습니다.

확인된 핵심 정보
-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 255-1 1층
- 주문 메뉴
- 명란몬자야끼, 죠죠오코노미야끼, 카라이소바, 폭포테이토
- 웨이팅
- 캐치테이블 등록 오후 6시 4분 → 입장 알림 오후 6시 42분 (약 38분, 4인 테이블 기준)
- 좌석
- 테이블마다 철판이 있는 4인 테이블, 창가 다찌석
- 테이블 조리 메뉴
- 테이블 철판에서 직접 조리해주는 메뉴는 몬자야끼만 가능
- 리워드
- 결제금액 1만 원당 스탬프 1개, 타 지점 스탬프 합산·당일 사용 불가
- 기본 반찬
- 분홍색 무절임
2026. 9. 22. 방문자 기준
연남동에서 아이와 갈 철판요리집을 찾다가 죠죠 연남점
호호가 얼마 전부터 데판야끼를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저녁 메뉴를 고민하다가 연남동 쪽에서 철판요리를 먹을 만한 곳을 찾아봤는데, 막상 아이와 함께 가기 괜찮은 데판야끼집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죠죠 연남점.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생각했던 데판야끼 전문점은 아니지만 오코노미야끼나 야끼소바처럼 철판에서 조리하는 음식들을 먹을 수 있으니 일단 가보기로 했다. 연남동 지나다니다가 여길 본 적 있는데, 여긴 뭔가 싶었는데 오코노미야끼 죠죠 연남점이었다.

4인 테이블 웨이팅은 얼마나 걸릴까
도착해서 물어보니 바로 앉을 수 있는 4인 테이블이 없어서 웨이팅을 해야 했다. 캐치테이블에 웨이팅을 등록한 시간이 오후 6시 4분.
입장 알림이 온 건 오후 6시 42분이었으니 실제로는 약 38분, 대략 40분 정도 기다린 셈이다. 우리가 4인석에서 먹으려다 보니까 오래 기다린 거지, 2인석이나 다찌석으로 먹는 건 그리 오랜 시간 대기하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에는 이렇게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나 싶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기다려서 먹길 잘했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도 미리 구경했다. 오코노미야끼부터 야끼소바, 몬자야끼, 철판요리까지 종류가 꽤 다양했다.



그리고 내가 여기서 처음 본 음식이 바로 몬자야끼. 명란몬자야끼가 눈에 들어왔는데, 사실 몬자야끼가 뭔지도 몰랐다.ㅋㅋㅋ 이걸 시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 고민했다. 결국 처음 주문하려던 볶음밥을 취소하고 명란몬자야끼를 주문했는데…. 이 선택은 나중에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된다.ㅋㅋㅋ
이렇게 네 가지. 약 40분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장. 테이블 가운데 커다란 철판이 있어서 호호가 원했던 데판야끼와는 조금 다르지만 그래도 철판요리를 먹으러 온 기분은 제대로 났다.




아이와 간다면 다찌석보다 테이블석, 그리고 닉네임 카드
사실 호호가 철판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해서 다찌석에 앉고 싶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이다 보니 뜨거운 철판 바로 앞은 조금 걱정돼서 우리는 4인 테이블에 앉았다. 그런데 괜한 걱정이었다. 테이블마다 철판이 있으니까! 앉으면 작은 카드가 하나 놓여 있는데 여기에 닉네임을 적어서 직원분께 드리는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명함 같은 종이에 왜 닉네임을 적어달라고 하나 싶었는데 이 이유는 조금 뒤에 알게 된다.ㅋㅋㅋ 그리고 남은 카드를 뒤집어봤더니 이번에는 리워드 카드. 결제금액 1만 원당 스탬프 1개를 찍어주는 방식이었다. 사진에 적힌 내용을 보면 다른 지점 스탬프와 합산하거나 당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되어 있다.
이런 소소한 장치들이 있어서 그냥 밥만 먹고 나오는 곳보다는 조금 더 재미있었다. 그리고 기본으로 나온 분홍색 무절임.

이곳의 유일한 밑반찬(?)인데, 밀가루 음식 먹다 보면 느끼할 수 있는데 요 무절임이 딱 잡아준다!


본격적으로 음식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니 철판 앞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오코노미야끼는 주방에 있는 커다란 철판에서 따로 구워지고 있었다.
대형 철판에 구워지는 오꼬노미야끼를 보고 있자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다. 이미 맛있어 보임 ㅎㅎ
명란몬자야끼, 테이블 철판에서 직접 만들어주는 유일한 메뉴
그리고 오늘의 반전은 역시 명란몬자야끼. 원래 명란몬자야끼는 주문하지 않으려고 했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주문할까 말까 정말 고민했고, 심지어 볶음밥을 주문했다가 취소하고 이걸 선택했는데 직원분께 여쭤보니 테이블 위 철판에서 직접 조리해 주는 메뉴는 몬자야끼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럼 시켜야겠지? 호호 철판요리 보여주러 왔는데!! 그런데 진짜 이거 안 시켰으면 큰일 날 뻔했다.


재료를 테이블 위 철판에 올리고 눈앞에서 잘게 다져가며 몬자야끼를 만들어주시는데 호호가 완전히 초집중.ㅋㅋㅋ
철판에 양배추를 올리고 어느 정도 익으면 명란과 밀가루물을 붓고 익혀준다. 그리고 쫘~악 펴서 모찌 같은 걸 넣어주고 치즈도 올려주고 완성!

인 줄 알았으나, 시계 타이머 5분이 지난 다음에 먹을 수 있다고 했다.

타이머가 왜 있나 했네 ㅎㅎㅎ

기다리는 호호의 눈빛 애절하다 ㅎㅎㅎ
처음에는 테이블에 쪼꼬미 스크래퍼를 왜 주나 했는데, 알고 보니 이걸로 철판에 있는 몬자야끼를 조금씩 긁어먹는 거였다.ㅋㅋㅋ 아하! 이래서 이걸 줬구나.
철판에 살짝 눌어붙은 부분까지 슥슥 긁어먹는 재미가 있었고, 무엇보다 호호가 너무 신나 보여서 주문하길 정말 잘했다 싶었다. 몬자야끼 맛있게 먹는 방법은 아까 그 메뉴판 뒤를 보면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나와 있다.

명란몬자야끼는 어떤 맛일까
그리고 맛도 반전이었다. 처음에는 비주얼만 보고는 이게 대체 무슨 맛일까 싶었는데 먹어보니 계속 손이 갔다. 양배추의 단맛도 좋았고, 반죽이 철판 위에 아주 얇게 펴져 있어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파전 같은 식감이 아닌 것도 신기했다. 뭐랄까, 얇은 크레페 같은 느낌에 더 가까웠다. 워낙에 양배추도 명란도 치즈도 좋아하고, 호호는 엄마 이거 모찌가 정말 맛있어요. 드셔보세요. 라며 권유해주기도 했다.
그래서, 오늘 먹은 것 중 내 원픽은 단연 명란몬자야끼. 평소 일본 음식을 이것저것 찾아 먹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날은 오히려
앞으로 일본 음식과 좀 더 친해져 보고 싶다.
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ㅋㅋㅋ

호호도 너무 맛있다며 열심히 먹었다. 스크래퍼로 열심히 긁어먹는 호호. 근데 철판 주위는 뜨거우니 주의!
죠죠오코노미야끼에 꽂혀 나온 닉네임 깃발
그리고 기다리던 죠죠오코노미야끼.

오코노미야끼가 나오고 나서는 또 한 번 빵 터졌다. 아까 처음 자리에 앉았을 때 명함 같은 종이에 닉네임을 적어달라고 했던 이유가 바로 이것. 오코노미야끼 위에 '호호' 깃발이 꽂혀 나왔다.ㅋㅋㅋ
자기 이름이 적힌 깃발이 꽂혀 있으니 호호는 더 좋아하고.ㅋㅋㅋ 이런 사소한 게 아이한테는 또 얼마나 재미있는지. 몬자야끼도 오코노미야끼도 너무 맛있다며 잘 먹었다.

스크래퍼 째로 쪽쪽 야무지게 먹는 호호. 엄마 이거 맛있어요. 를 반복하면서 먹는 게 어찌나 귀엽던지 ㅎㅎ
카라이소바와 창가 다찌석의 가을밤
그리고 카라이소바. 윤기 좌르르 흐르는 면에 계란 프라이까지 올라가 있으니 일단 비주얼부터 좋았다. 짭조름한 야끼소바에 맥주를 같이 먹으니 이것도 잘 어울렸다.

창가 쪽에는 다찌석이 있는데 이날은 가을밤이라 창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었다. 밖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어서 거의 야장 같은 분위기.

거기에 둘이 나란히 앉아서 맥주 한잔하는 커플들이 왜 이렇게 많아…. 개 부러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른자를 톡 터트려 소스에 비벼 먹듯이 먹었는데 호호가 이러니까 풍미가 더 올라온단다. ㅎㅎㅎ
맥주랑 함께 먹은 언니가 짭짤한 소스에 맥주 한 모금 마시니까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며 ㅎㅎㅎ 이럴 땐 또 술 마시던 때가 그립네 ㅎㅎㅎ
폭포테이토는 이름값을 할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먹은 폭포테이토.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크기는 생각보다 조금 아담했다. 그래도 이름은 제대로였다. 반숙 달걀을 가르면 노른자가 아래로 주르륵 흘러내리면서 밑에 있는 매시드포테이토와 만나는데 그 모습이 진짜 작은 폭포 같다.
나는 원래 감자 파니까 뭐…. 너무 잘 먹었지 뭐.ㅋㅋㅋ
40분 웨이팅, 기다릴 값은 있었나
처음에는 호호가 데판야끼를 한번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시작된 저녁이었다. 원했던 데판야끼 전문점은 아니었지만 오코노미야끼가 커다란 철판 위에서 구워지는 모습도 보고, 테이블에서는 몬자야끼를 눈앞에서 직접 만들어주니 호호가 보고 싶어 했던 철판요리의 재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나도 처음 먹어보는 음식 하나를 제대로 발견했다. 명란몬자야끼. 40분 정도 웨이팅이 있었지만 이날만큼은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던 저녁. 다음에 다시 죠죠에 간다면 다른 메뉴를 고민하기 전에 명란몬자야끼부터 주문할 것 같다.ㅋㅋㅋ 명란몬자야끼 안 시켰으면 어쩔 뻔했어.
철판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음식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호호도 좋아하고, 우리도 맛있게 먹었던 저녁. 가을밤, 아주 만족스러운 가족 식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