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로데오 우니 파스타 테이블 서빙과 녹진한 홍새우 리조또, 페피트
한 줄 요약
페피트는 압구정로데오역 근처 청담동 도산대로 안쪽 골목에 있는 붉은 벽돌 외관의 양식 레스토랑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직원이 테이블에서 직접 섞어주는 우니 파스타와 새우 내장의 녹진함이 강한 홍새우 리조또, 해산물 메뉴 두 가지만 먹었다. 두 접시 모두 재료 맛이 확실하고 풍미가 진해서, 해산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조합이다.

확인된 핵심 정보
- 위치
- 압구정로데오역 2번 출구 · 도보 14분 (매장 정보 2026년 10월 6일 기준)
- 위치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85길 25 1층 101호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 주문 메뉴
- 우니 파스타, 홍새우 리조또
- 메뉴 구성
- 파스타, 리조또, 샐러드, 육류 메인, 사이드, 디저트
- 좌석
- 외부 테라스, 가운데 긴 단체 테이블, 안쪽 일반 테이블, 주방 앞 바 좌석
2026. 7. 24. 방문자 기준
페피트는 어디에 있고 분위기는 어떤가요?
페피트는 압구정로데오역 근처, 청담동 도산대로 안쪽 골목에 있는 양식 레스토랑이다. 청담동 파스타 먹으러 다녀왔는데 입구부터 살짝 유럽에 있을 법한 레스토랑 느낌이 난다. 외관이 붉은 벽돌로 되어 있고 앞에 테라스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 날씨가 선선할 때는 밖에서 식사해도 좋을 듯.

페피트 내부는 외관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넓었다. 가운데에 여러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이 놓여 있고, 테이블 위에는 생화가 길게 장식되어 있었다.
어두운 나무와 샹들리에가 어우러져 있어 전체적으로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 청담동에서 데이트나 모임으로 방문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이었고, 실제로 먹는 와중 데이트하러 오신 분이 계셨다.

안쪽에는 일반 테이블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주방 앞에는 바 자리도 있었음.

페피트 메뉴, 무엇을 골랐나요?
페피트 메뉴는 파스타와 리조또를 비롯해 샐러드, 육류 메인, 사이드, 디저트까지 다양했다. 고민 끝에 우리가 고른 메뉴는 우니 파스타와 홍새우 리조또. 어쩌다 보니 둘 다 바다 맛인 해산물 메뉴로만 골라버렸다.



기본적인 식기류들.

페피트 우니 파스타는 어떤 맛인가요?
페피트 우니 파스타는 처음에 우니가 파스타 위에 올라간 상태로 먼저 보여주신다. 파스타 비주얼 감상 후 직원분께서 우니를 파스타에 직접 섞어주심. 다 섞고 나면 처음 모습과 달리 굉장히 얌전한 비주얼의 파스타가 되는데, 맛은 전혀 얌전하지 않았다.
첫입을 먹으면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특유의 콤콤한 치즈 향이 먼저 퍼진다. 그 뒤로 버터리한 맛과 짭짤한 맛, 그리고 우니의 풍미가 차례대로 느껴졌다. 우니 덕분에 은은한 바다 향도 나는데 비린 맛으로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음.

소스가 넉넉하게 깔려 있지만 생각보다 오일리하거나 느끼하지 않았다. 굳이 익숙한 파스타와 비교하자면 기름지지 않은 알리오올리오 느낌? 여기에 치즈와 버터, 우니의 풍미가 더해져 조금 더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이 났다. 여윽시 청담동 파스타.

면은 알덴테로 익혀져 중간중간 단단하게 씹히는 식감이 살아있었다. 전체적으로 간은 짭짤한 편이지만 치즈의 고소함과 우니의 부드러운 맛이 더해져 간만 강하게 튀는 느낌은 아니었다. 비주얼만 보면 담백한 오일 파스타처럼 보이는데 먹을수록 여러 풍미가 겹쳐지는 파스타였음.

페피트 홍새우 리조또는 얼마나 진한가요?
페피트 홍새우 리조또는 맛이 이렇게 진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였다. 한입 먹자마자 새우와 내장의 녹진한 맛이 아주 강하게 느껴졌다. 이 정도면 홍새우 리조또가 아니라 새우 비스크 리조또라고 불러도 될 정도.
새우의 모든 엑기스를 빨아서 한 접시에 몰아넣은 것 같은 맛이었다. 비스크 향 같기도 하고 새우 내장의 진한 향 같기도 한데, 고급 횟집이나 이자카야에서 나오는 녹진하고 신선한 새우 내장을 먹는 느낌이 코와 혀에 오랫동안 남았다.

홍새우 양과 식감
홍새우 리조또의 홍새우도 이름만 들어간 수준이 아니고 큼직큼직하게 썰려 리조또 곳곳에 들어가 있었다. 새우살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통통하고 씹으면 탱글탱글하게 터지는 식감이 남. 부드럽게 퍼지는 밥알 사이에서 통실한 새우살이 계속 씹히니 맛도 맛인데 식감까지 미쳤음.

튀긴 잎과 샤프란
홍새우 리조또 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잎이 바삭하게 튀겨져 올라가 있었다. 처음에는 장식인 줄 알았는데 같이 먹어보니 이 잎만의 독특한 향이 있었음. 약간 한국식 허브를 가미한 듯한 맛이라 진하고 녹진한 리조또 사이에서 향을 한번 환기해주는 느낌이었다.

샤프란도 들어간다고 하는데, 나는 샤프란을 섬유유연제 향으로만 접해봐서 정확히 어떤 맛인지 구분하지 못한 게 한이 됨 ㅋㅋ 끝에는 아주 살짝 매콤한 맛도 느껴졌는데, 한국인이라면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지나갈 정도의 매콤함이었다.

우니 파스타와 홍새우 리조또, 함께 먹으면 어떤가요?
페피트의 두 해산물 메뉴 모두 풍미가 진했지만 느껴지는 방향은 완전히 달랐다. 우니 파스타는 치즈와 버터 사이로 은은한 바다 향이 올라오는 부드러운 맛이었다면, 홍새우 리조또는 새우와 내장의 녹진함을 아주 전면으로 내세운 맛. 두 개를 함께 먹으니 바다 볼 일 없는 청담 한복판에서도 심해까지 맛보고 나온 기분이여ㅕ
이번에는 해산물 메뉴만 먹어봤는데 두 접시 모두 재료의 맛이 확실하고 풍미도 굉장히 진해서 만족스러웠다. 이 정도면 다른 육류 메뉴는 또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되잖아. 다음에는 청담동 파스타 페피트로 고기 메뉴까지 먹으러 가봐야겠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