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 규카츠 두 번째 방문, 니꾸마부시와 외투 보관함, 규도 마포공덕 본점
한 줄 요약
프리미엄 규카츠 규도 마포공덕 본점은 마포대로 오벨리스크 상가 지하 1층에 있는 훈연 규카츠·니꾸마부시 전문점입니다. 첫 방문에서 규카츠를 먹고 계속 생각났던 니꾸마부시를 먹으러 두 번째로 찾아가, 개인 화로에 한 점씩 구워 먹고 둥글레차 육수 오차즈케로 마무리했습니다. 규카츠와 니꾸마부시 중 하나만 고르라면 훈연 니꾸마부시를 택하겠다는 것이 두 번 먹어본 결론입니다.

확인된 핵심 정보
- 위치
-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33 오벨리스크 APT 상가 지하1층 138호
- 먹은 메뉴
- 규카츠, 니꾸마부시
- 좌석
- 길게 이어진 카운터석 있어 혼밥 가능
- 편의
- 외투 보관함 있음, 테이블마다 개인 화로
- 마무리
- 밥에 육수를 부어 오차즈케(둥글레차 육수 선택)
2026. 9. 27. 방문자 기준

맛집 포스팅을 쓰면서 "여기는 나중에 또 갈 것 같다"는 말을 종종 하게 되는데요. 그 말을 실제로 지킨 곳이 처음으로 생겼습니다. 제가 맛집으로 저장해두고 진짜 두 번째 방문까지 한 첫 장소. 프리미엄 규카츠 규도 마포공덕 본점이에요.
첫 방문 때도 규카츠가 꽤 인상적이었는데 이상하게 시간이 지나도 계속 생각난 건 니꾸마부시였습니다. 안 먹어봤으니깐요!!
그래서 이번에는 '지난번에 너무 맛있어서 기억이 좋았던 건가, 규카츠는 다시 먹어도 똑같이 좋을까?' 싶었는데요. 결론부터 너무 빨리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일단 제가 왜 다시 왔는지 두 번째 방문을 따라가 보시면 됩니다.

맛집 저장이 실제 두 번째 방문으로 이어졌다
규도 마포공덕 본점은 제가 저장만 해두지 않고 실제로 다시 찾아간 첫 공덕역 맛집입니다. 한 번 방문하고 좋았던 곳은 많아도 막상 다시 찾아가는 곳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요. 새로운 곳도 계속 생기고 블로그 하다 보면 또 다른 식당에 가게 되니까요.
그런데 규도는 첫 방문 후에도 훈연한 고기의 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계속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다시 왔습니다. 말로만 "재방문할 것 같아요"가 아니라 진짜 재방문 완료. 저한테는 이 사실 자체가 규도를 설명하는 가장 확실한 후기인 것 같아요.

안으로 들어오면 따뜻한 조명과 우드톤이 이어져서 첫 방문 때 느꼈던 일본식 분위기가 그대로 생각났어요. 그리고 여기서 식사할 분이라면 한 가지는 미리 기억해두셔도 좋습니다.


외투 보관함부터 카운터석까지, 다시 와도 기억나는 공간
규도에는 외투를 따로 넣어둘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훈연 고기와 개인 화로를 사용하는 곳이다 보니 식사하고 나면 옷에 고기 냄새가 밸 수 있거든요.
특히 코트나 니트처럼 냄새가 쉽게 남는 옷을 입고 왔다면 들어오면서 외투부터 보관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이건 첫 방문 때 경험하고 이번에도 기억하고 있던 실전 팁이에요.


자리도 길게 이어진 카운터석이 있어서 혼자 식사할 때 크게 어색하지 않은 구조였습니다. 여럿이 북적이는 고깃집 느낌보다는 각자 자리에서 한 상을 받아 개인 화로로 천천히 먹는 쪽에 가까워요.
테이블에 앉으면 이제 이 집의 재미가 슬슬 시작됩니다. 잘 준비해둔 커트러리 세트처럼 아래에 개인 세트가 있구요.

역시 대접받는 기분이었구요.
규카츠도 좋지만 제가 다시 온 결정적인 이유
이번에도 규도에서 규카츠와 니꾸마부시를 만났습니다. 규카츠는 두툼하게 썰린 고기 안쪽에 붉은빛이 살아 있고 겉에는 튀김옷이 얇게 감싸져 있어요.


첫 방문 때 제가 튀김이 거의 반도체 공정처럼 얇게 둘러져 있다고 표현했는데요. 다시 봐도 규카츠 자체가 튀김옷으로 배를 채우는 타입은 아니었습니다. 고기맛으로 정말 승부하는 느낌, 튀김옷은 정말 예술적인 패션 같았습니다. ㅎ 한 조각씩 화로에 올려 원하는 만큼 더 익혀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고요.

겉면이 조금씩 구워지는 걸 보면서 바로 한 점씩 먹으니 끝까지 따뜻하게 먹기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규도를 다시 찾게 만든 메뉴를 하나만 고르면 저는 니꾸마부시 쪽입니다.


첫 방문 때도 가장 강하게 기억에 남았던 게 고기의 식감이었어요.
단순히 기름진 고기 맛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씹을수록 진한 고기 맛이 남았고, 지난번에 먹지 못했기에 새로 경험하기 위해서 네, 다시 왔습니다. 제가 이전 글에서 했던 말을 제가 직접 검증해버렸네요. 다시 재방문 하겠다구요!
그리고 이번에도 음식 전체샷은 맛 앞에서 촬영 순위가 조금 밀렸습니다. 먹기 시작하면 자꾸 다음 한 점으로 손이 가거든요.
개인 화로가 있어서 먹는 속도까지 내 마음대로
규도에서 규카츠를 먹을 때 중요한 건 개인 화로입니다.

테이블마다 화로가 놓여 있어서 규카츠를 한꺼번에 전부 익힐 필요가 없습니다.
한두 점씩 올리고 내가 원하는 정도까지 익힌 뒤 바로 먹는 방식이라 식사 후반까지 고기를 따뜻하게 유지하기도 좋았어요.
마지막은 둥글레차 오차즈케로 마무리
고기를 다 먹었다고 식사가 바로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규도에서 밥까지 꽤 좋아했어요. 첫 방문 때도 밥 자체가 탱글탱글해서 그냥 먹어도 괜찮다고 느꼈고요.

후반에는 육수를 더해 오차즈케처럼 먹을 수 있습니다.



여러 육수를 먹어봤을 때 제 취향에는 둥글레차가 가장 잘 맞았습니다. 이번엔 오히려 준비된 후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방문이니까 좀 더 여유가 생긴다랄까요? 저는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좋기 때문에 다른 맛을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육수는 각각의 맛이 좀 더 또렷한 편이고, 익숙한 숭늉처럼 구수하고 편안한 방향을 원한다면 저는 둥글레차 쪽을 고르겠습니다.
밥에 육수를 붓고 테이블에 있는 토핑까지 더해주면 고기를 먹고 난 뒤 입안을 편하게 마무리하기 좋았어요.


반숙계란의 야들함과 꼬들한 쌀이 있는데 안 비벼먹을 수 있을까요. 규카츠나 니꾸마부시 한 접시만 먹는 게 아니라 개인 화로에서 고기를 먹고 마지막에는 밥과 오차즈케까지 이어지는 흐름. 이 구성이 한 끼를 꽤 완성도 있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왜 재방문했냐고 묻는다면
처음 왔을 때는 규카츠가 궁금해서 방문한 곳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방문을 하게 만든 건 규카츠 하나만은 아니었어요.

개인 화로에서 한 점씩 따뜻하게 익혀 먹는 규카츠, 정말 궁금해서 먹고 싶었던 니꾸마부시, 식사 끝에 즐기는 둥글레차 오차즈케. 그리고 첫 방문 때 마지막 고기까지 따뜻하게 먹도록 불을 다시 챙겨주셨던 작은 서비스까지.
그런 경험들이 하나씩 쌓여서 이번에는 새로운 공덕역맛집을 찾는 대신 이미 알고 있는 이곳을 다시 선택하게 됐습니다.
특히 처음 방문해서 규카츠와 훈연 니꾸마부시 사이에서 고민한다면 둘 다 먹어본 제 선택은 분명합니다. 규카츠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 저라면 훈연 니꾸마부시를 놓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처럼 한 번 먹었던 메뉴가 며칠 지나서도 다시 생각나는 타입이라면 왜 제가 두 번째까지 찾아왔는지 먹고 나면 조금 이해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포스팅에서 "여기는 또 갈 것 같다"고 적었는데요. 이번 글은 그 말의 후기입니다. 진짜 다시 갔습니다.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33 오벨리스크 APT 상가 지하1층 138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