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역 야끼니꾸 정식 워크인 바석과 소금 탄 돈코츠 육수, 규도 마포공덕

한 줄 요약

프리미엄 규카츠 규도 마포공덕 본점은 마포역 1·2번 출구 앞 오벨리스크 아파트 상가 지하에 있는 훈연 소고기 정식집입니다. 예약 없이 저녁 피크타임에 워크인으로 방문해 바 석에서 훈연 야끼니꾸 정식과 니꾸마부시 정식을 먹고, 가쓰오부시·돈코츠 육수를 부은 솥에 누룽지 오차즈케까지 마무리했습니다. 방짜유기 개인 화로와 좌석 서랍의 스마트폰 거치대까지, 혼밥과 둘이 식사 모두 편했던 곳입니다.

방짜유기 개인 화로에 올린 야끼니꾸 고기

확인된 핵심 정보

위치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33 오벨리스크 APT 상가 지하1층 138호, 마포역 1·2번 출구 앞
주차
오벨리스크 아파트 단지와 연결된 건물 지하 무료 주차
주문한 메뉴
훈연 야끼니꾸 정식, 니꾸마부시 정식
정식 구성
솥밥, 미소시루, 메인 고기, 온센타마고
육수
3종(가쓰오부시·돈코츠 등) 셀프 코너, 밥도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음
좌석
4인 테이블 예약석, 워크인은 바 석 안내
주문 방식
자리에서 QR코드 주문

2026. 8. 12. 방문자 기준

일주일만에 이메다와 식사를 하러 나왔다. 요즘 계속 시간이 안 맞아서 같이 살아도 함께 식사를 하는 게 어렵다. 둘 다 일이 바빠 지쳐있는만큼, 영양가있고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었다. 방짜유기로 만든 개인 화로와 장작 훈연 소고기를 사용하며, 한국식 솥밥과 일본식 오차즈케를 퓨전한 이색적인 정식이 있다고 해서 '프리미엄 규카츠 규도'에 방문해 보았다.

마포역 규도 마포공덕 본점 위치와 주차

저녁 식사 시간대에 방문한 '규도'는 마포 오벨리스크 아파트 단지와 연결되어 있어 건물 지하에 무료 주차가 가능했다. 복잡한 마포역 인근에서 주차가 편리하다는 점은 굉장히 큰 장점이다. 대중교통으로 올 경우에도 마포역 1, 2번 출구 바로 앞이기 때문에 무덥거나 추운 날 접근성이 좋다.

규도 마포공덕 본점 매장의 여우 조각상
풍요의 상징이라는 여우

예약 없이 워크인, 다다미 느낌 바 석

저녁 피크타임이라 매장 안은 사람들로 붐볐고, 4인석 테이블에는 '예약석' 팻말이 놓여 있었다. 우리는 예약없이 워크인으로 왔기 때문에 바 석으로 안내를 받았다. 바 테이블의 표면이 다다미가 깔린 듯한 디자인으로 마감되어 있어, 자리에 앉자마자 일본 현지의 식당에 온 듯한 분위기가 물씬 났다.

다다미 느낌으로 마감된 규도 바 테이블 좌석

주문은 자리에서 QR코드로 가능하다.

규도 마포공덕 본점 QR코드 주문 안내
규도 정식 메뉴판 화면
규도 바 석에서 바라본 매장 내부
저녁 시간대 붐비는 규도 마포공덕 본점 홀

좌석 서랍 속 커트러리 파우치와 스마트폰 거치대

이곳의 가장 인상 깊었던 디테일은 각 좌석에 마련된 개인 서랍이다. 서랍을 열면 천으로 된 고급스러운 커트러리 파우치, 솥밥을 오차즈케로 먹을 때 곁들일 후레이크 토핑 티백, 물티슈와 일반 티슈, 그리고 스마트폰 거치대까지 깔끔하게 수납되어 있다.

커트러리 파우치와 스마트폰 거치대가 든 좌석 서랍

테이블 위로 자잘한 집기가 올라와 있지 않아 식사 공간을 넓게 쓸 수 있어 무척 쾌적했다. 특히 스마트폰 거치대는 혼밥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보인다. 실제로 우리 옆자리에서 혼자 식사하시던 여성 분도 이 거치대를 야무지게 활용해 영상을 보며 식사를 즐기고 있었는데, 그 자연스러운 모습마저도 일본 특유의 혼밥의 풍경을 연상케 했다.

규도 바 석 개인 화로 자리
규도 매장 한편의 육수 셀프 코너
규도 식기와 티슈가 정돈된 좌석 서랍 내부
규도 바 테이블 위 세팅
규도 마포공덕 본점 실내 분위기

훈연 야끼니꾸 정식과 니꾸마부시 정식 주문

나는 '훈연 야끼니꾸 정식', 이메다는 '니꾸마부시 정식'을 주문했다.

규도는 오프셋 스모커(Offset Smoker)를 활용해 장작 훈연 방식으로 고기를 조리한다. 오프셋 스모커란 화력을 내는 연소실과 고기가 들어가는 조리실이 양옆으로 분리된 정통 바비큐 장비로, 불꽃이 고기에 직접 닿지 않고 간접적인 열기와 연기만으로 조리되어 장작의 깊은 훈연 향을 고스란히 입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기에 곁들이는 명이 와사비와 모든 소스, 무생채까지 외부 기성품을 떼어오지 않고 매장에서 직접 수제로 만든다고 한다. 식재료에 대한 탄탄한 고집이 엿보여 신뢰가 갔다.

훈연 야끼니꾸 정식 상차림
솥밥과 미소시루가 함께 나온 규도 정식
따끈한 밥 위에 올린 온센타마고
온센타마고를 따끈한 밥에 넣어주기

규도 정식 먹는 법: 온센타마고 밥과 육수 붓기

정식 메뉴에는 솥밥과 미소시루, 그리고 메인 고기가 함께 서빙된다. 한식과 일식이 합쳐진 식사 방식이 꽤 독특한데, 먼저 솥에 있는 밥을 빈 그릇에 옮겨 담고, 밥에 온센타마고를 넣어 비벼 먹으면 된다. 비워진 솥에는 매장 한편의 육수 코너에서 원하는 육수를 가져와 부은 뒤 뚜껑을 덮어두었다가 식사 마무리에 오차즈케로 즐기는 방식이다.

육수를 부어 뚜껑을 덮어둔 솥

절차가 살짝 복잡하여 헤매고 있었더니, 바 좌석 안쪽에서 일하시던 직원분께서 먼저 다가와 아주 친절하게 먹는 방법을 안내해 주셨다. 육수는 세 가지가 준비되어 있었고, 나는 가쓰오부시 육수를, 이메다는 돈코츠 육수를 선택해 각자의 솥에 부었다.

세 가지 육수가 준비된 코너
방짜유기 개인 화로에 올린 야끼니꾸 고기

방짜유기 화로에 구운 야끼니꾸와 수제 명이 와사비

방짜유기 개인 화로에 겉만 살짝 구워 먹는 야끼니꾸는 입에서 살살 녹아내리는 식감이 훌륭했다. 질긴 부분 없이 굉장히 부드러운 고기였다. 소금만 살짝 찍어 고기 본연의 향을 즐기는 것도 좋았고, 풍미가 깊은 수제 간장 소스와의 궁합도 뛰어났다.

소금과 수제 간장 소스에 곁들인 훈연 야끼니꾸
명이나물이 들어간 수제 명이 와사비

특히 초록색 명이나물이 콕콕 박혀 있는 수제 명이 와사비는 알싸함과 감칠맛이 좋아 고기에 계속 곁들여 먹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굽지 않아도 되는 니꾸마부시 정식

이메다가 주문한 니꾸마부시는 이미 완벽하게 조리된 고기가 밥 위에 듬뿍 올려져 나오고, 특제 소스를 부어 섞어 먹는 방식이다. 직접 고기를 굽지 않아도 되어 훨씬 빠른 식사가 가능했다.

밥 위에 고기가 올라간 니꾸마부시 정식
특제 소스를 부어 섞은 니꾸마부시

'규도'에서는 상급~특상급 등급을 받은 신동진 쌀을 쓰는데 밥맛이 좋아서 밥이 술술 넘어가 고기와 함께 남김없이 해치웠다. 식사 중간에 화로의 불이 약해지자 직원분이 먼저 다가와 새 불로 교체해 주시는 등, 바쁜 와중에도 굉장히 섬세한 접객이었다.

거의 비워진 규도 정식 상차림
후레이크를 넣어 완성한 누룽지 오차즈케

마무리는 누룽지 오차즈케, 돈코츠 육수엔 소금 한 꼬집

고기와 밥을 다 먹고 나서 솥밥에 만들어놓은 누룽지에 후레이크를 넣어 오차즈케를 만들었다. 누룽지와 오차즈케의 조합이라니 신선했다. 일본에 놀러 갈 때마다 돈키호테에서 오차즈케 후레이크를 한 상자 씩 사오곤 할 정도로 오차즈케를 좋아하는 편인데 솥에 눌은 누룽지와 육수, 후레이크 토핑의 조화가 일반 오차즈케와 풍미가 확연히 달랐다.

유럽인(a.k.a 소금쟁이)인 이메다의 입맛에는 돈코츠 육수가 다소 연하고 담백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그래서 고기를 찍어 먹고 남은 내 소금을(자기 소금은 진작에 다 먹고 없음) 돈코츠 육수에 살짝 타서 먹었는데, 염도가 맞춰지면서 육수의 진한 맛이 훨씬 살아났다. 평소 간을 세게 먹는 편이라면 육수에 소금을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참고로 육수 코너에 밥도 준비되어 있어 양이 부족하다면 언제든 추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가쓰오부시 육수는 가쓰오부시의 향이 좋았다. 나는 일부러 솥에 밥을 많이 남겨놔 밥이 넉넉한 오차즈케를 만들었다.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해 먹을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다.

방짜 유기로 된 고급 개인 화로에 고기를 내 식대로 구워 먹는 즐거움부터, 한국식 솥밥의 누룽지를 일본식 오차즈케로 풀어낸 퓨전 방식까지 굉장히 재미있는 식사였다. 점내 분위기가 마치 일본 현지의 고급스러운 식당같았다. 대접받으며 완벽한 코스 요리를 즐긴 듯한 포만감이 남아 식당을 나서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맛과 분위기, 직원의 친절함과 센스까지 두루 갖추어 즐겁고 편안한 식사를 하고 싶을 때 또 찾을 곳이다.

위치

프리미엄 규카츠 규도 마포공덕 본점Premium Gyukatsu Gyudo Mapo Gongdeok Main Branch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33 오벨리스크 APT 상가 지하1층 138호

장소 · 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