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고기집 5만원 예산 혼자 48,000원 돌판세트, 냉삼한옥
한 줄 요약
냉삼한옥은 노량진역 3번 출구에서 도보 6분, 한솔약국 골목 안쪽에 있는 돌판 냉동삼겹살집이다. 예산 5만 원을 들고 혼자 찾아가 48,000원짜리 대표 세트를 주문했더니 고기만 680g에 미나리·김치·고사리·감자 슬라이스, 계란찜과 된장찌개, 파절이까지 상이 비좁게 차려졌다. 허니버터 시즈닝과 수제 고추장 소스 조합까지, 5만 원 안에서 이만한 만족은 흔치 않았다.

확인된 핵심 정보
- 위치
- 서울 동작구 만양로14다길 4 1층 (노량진역 3번 출구 도보 6분, 한솔약국 골목 안쪽)
- 대표 세트
- 48,000원, 고기만 680g
- 대패삼겹살
- 1인분 5,500원
- 냉동삼겹살
- 단품 6,900원
- 세트 구성
- 삼겹살·우삼겹, 미나리·김치·고사리·감자 슬라이스 돌판 구이
- 기본 서비스
- 계란찜, 된장찌개, 파절이
- 특징
- 행정안전부 선정 착한가격업소, 허니버터 시즈닝·수제 고추장 소스 제공
2026. 8. 17. 방문자 기준
노량진역 3번 출구에서 냉삼한옥까지, 도보 6분
냉삼한옥은 노량진역 3번 출구에서 골목 안쪽으로 450m, 도보 6분 거리에 있는 돌판 고기집이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허기진 배를 움켜쥔 채 노량진 골목으로 들어선 시간은 정확히 오후 7시 15분이었다.
주머니 속 예산은 딱 5만 원, 과하지 않으면서도 완벽한 단백질과 기름기를 충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띤 20대 대학생의 걸음이었다. 노량진역 3번 출구에서 나와 GS편의점과 맥도날드를 지나 골목 안쪽으로 정확히 450m를 걸어 올라갔다.

지하철역에서 도보 6분 거리, 한솔약국 골목 안쪽에 위치한 목적지 냉삼한옥 앞에 도달했을 때 불빛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행정안전부 선정 착한가격업소라는 마크가 들어오는 입구에서부터 묘한 신뢰감을 주었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자 이미 테이블 곳곳에서 고기 익는 냄새와 노릇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단품이냐 세트냐 — 냉삼한옥 메뉴판 앞에서의 고민
냉삼한옥의 단품 가격은 대패삼겹살 1인분 5,500원, 냉동삼겹살 6,900원이다. 원래 계획은 가볍게 대패삼겹살 5,500원짜리로 소소하게 시작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옆 테이블에서 돌판 위에 고기와 야채를 산처럼 쌓아두고 먹는 모습을 본 순간, 이성적인 계산기는 순식간에 고장을 일으켰다. 메뉴판을 올려다보며 고민에 빠졌다. 단품으로 냉동삼겹살 6,900원짜리를 몇 개 시킬 것인가, 아니면 세트를 도전할 것인가.

여기서 첫 번째 판단 미스가 발생했다. 요즘 세상에 5만 원으로 고기 680g에 온갖 사이드까지 푸짐하게 먹기는 힘들 거라는 생각에 처음엔 단품 조합으로 머리를 굴렸다. 괜히 욕심부려 세트를 시켰다가 양만 많고 구성이 부실하면 어쩌나 싶어 혼자 머릿속으로 계산기를 두드렸던 것이다.

그러나 사장님이 불판을 정리하며 스치듯 건넨 한마디에 내 어설픈 의구심은 완전히 산산조각 났다. 세트 메뉴야말로 고기만 680g이 나오는 진짜 알짜배기 구성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48,000원 돌판 세트 구성: 고기 680g에 계란찜·된장찌개까지
망설임 없이 48,000원짜리 대표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잠시 후 돌판 위에 올라간 고기와 밑반찬의 비주얼은 집념의 기다림을 완벽하게 보상해 주었다.

돌판 위에는 선홍빛의 삼겹살과 우삼겹, 그리고 미나리, 김치, 고사리, 감자 슬라이스가 빼곡하게 자리를 잡았다.

기본 서비스로 나오는 포슬포슬한 계란찜과 구수한 된장찌개, 신선한 파절이까지 상에 차려지자 테이블이 비좁을 지경이었다. 고기가 익어가며 돌판 위에 기름이 자글자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 기름을 아래쪽에 깔린 미나리와 고사리, 김치가 그대로 흡수하며 익어가는 소리는 거의 예술에 가까웠다.

냉동삼겹살 맛은? 세 번 씹으며 본 식감
냉삼한옥의 냉동삼겹살은 잡내가 단 1도 느껴지지 않았다. 잘 익은 한 점을 집어 아무것도 찍지 않고 먼저 입에 넣었다.
첫 씹음에서는 바삭하게 구워진 표면의 식감이 혀끝을 자극했고, 두 번째 씹음에서는 고소한 육즙이 입안 전체로 번졌다.


이어 세 번째 씹음에서는 얇은 삼겹살 특유의 부드러움과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다.
냉삼한옥의 비밀 병기, 허니버터 시즈닝
이 집의 진짜 비밀 병기는 따로 있었다. 바로 테이블 위에 올려진 허니버터 시즈닝이었다. 처음에는 고기에 웬 허니버터 시즈닝인가 싶어 고개를 갸웃거리며 살짝 흩뿌려 보았다.

이것은 그야말로 파격적인 조합이었다. 달콤하고 짭조름한 시즈닝이 잘 구워진 노릇한 삼겹살과 바삭한 감자 슬라이스에 코팅되면서 입안에서 폭발적인 감칠맛을 만들어냈다.




미나리의 향긋함과 구운 김치의 칼칼함, 그리고 허니버터 시즈닝의 단짠 조합이 번갈아 들어오니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었다. 기본으로 제공된 계란찜은 푸딩처럼 부드러워 고기를 먹는 중간중간 입안을 깔끔하게 리셋시켜 주었다. 직접 개발해 일정 시간 숙성시켰다는 수제 고추장 소스도 매콤달콤함이 일품이라 우삼겹과의 합이 뛰어났다.

5만 원 예산으로 노량진 고기집, 결론은
노량진이라는 동네 특성상 가성비를 내세운 집은 많지만, 냉삼한옥처럼 고기 질과 밑반찬 구성까지 완벽하게 잡은 곳은 드물다.




마지막 감자 슬라이스 한 조각까지 허니버터 시즈닝에 야무지게 찍어 먹고 나니 배가 터질 듯 부풀어 올랐다.


5만 원이라는 예산 안에서 이 정도 만족감을 누릴 수 있는 곳은 단언컨대 많지 않다. 배를 두드리며 가게 문을 나서는데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노량진에서 제대로 된 냉삼과 푸짐한 돌판 구이를 즐기고 싶다면 주저할 이유가 없다. 완벽한 한 끼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