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죽도시장 대게 금어기에 추천받은 일반박달대게세트, 갈릴리대게회식당

한 줄 요약

갈릴리대게회식당은 포항 죽도시장 안에 있는 대게·회 전문 식당이다. 여름 금어기라 국산 박달대게를 먹기 어려운 시기에 사장님께 지금 수율 좋은 게를 물어보고 일반박달대게세트를 주문해, 전복죽과 데친 전복·홍합탕·빵·번데기까지 깔린 곁들임과 게딱지 비빔밥, 매운탕까지 둘이서 충분히 먹었다. 다리 손질이 되어 나와 한 명만 게를 까는 일이 없어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한다.

손에 들어 크기를 비교한 박달대게

확인된 핵심 정보

대표 메뉴
갈릴리 세트(박달대게 + 독도새우 회)
이번 주문
일반박달대게세트 2인
기본 제공
전복죽, 미니 회·무침회, 데친 전복, 홍합탕, 빵, 번데기, 삶은 땅콩
추가 선택
게딱지 내장 비빔밥(주문 필요), 매운탕
금어기
국산 박달대게는 여름, 영덕 대게는 6~10월, 홍게는 7~8월
예약
네이버 예약 가능, 단체 손님도 받는 넓은 홀

2026. 9. 14. 방문자 기준

포항에 자주 들리는 편인데 먹을게 마뜩찮을 때가 많다. 요즘 인스타 스타일의 밥집도 많아지고 대게 맛집도 많아지기는 하는데 정작 현지인들이 가는 곳에 가고 싶어도 어떤 식당을 가야 할지 잘 검색이 안 된다. 그렇게 고민이 될 때마다 죽도 시장에 들리는데 갈릴리 대게 회 식당도 벌써 두 번째 방문이다. 가족끼리 가면 좋은 곳으로 사장님도 친절하고 메뉴도 깔끔하게 잘 나와서 늘 추천하는 곳이다.

포항 죽도시장 갈릴리대게회식당 내부

갈릴리대게회식당 메뉴, 대표는 갈릴리 세트

대표 메뉴는 갈릴리 세트라고 해서 박달 대게와 독도새우 회를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다. 우리는 새우를 특별히 좋아하진 않아서 이 메뉴는 늘 고민한다. 하지만 주변에 테이블을 보면 거의 다 이 세트로 주문하는 것 같다.

갈릴리대게회식당 세트 메뉴판

금어기에는 어떤 게를 먹을 수 있나

국산 박달 대게는 여름에는 금어기라서 먹을 수가 없다. 이런 정보는 그냥 가서 물어보면 된다. 사장님한테 지금 시즌에 먹기 가장 좋은 게 뭐냐고 물어보면 어떠한 것으로 수율이 가장 좋게 먹을 수 있다면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다. 우리는 일반박달대게세트.

영덕 대게도 마찬가지로 유월부터 10월까지가 금어기라서 조금 쌀쌀해지면 먹을 수 있다. 홍게는 보통 늘 잡힌다고 생각하지만 칠월 부터 팔월까지는 금어기가 들어가기 때문에 홍게도 쉽게 먹을 수가 없다.

새우 좋아하는 분들은 새우 세트도 많이 찾고 회를 좋아하는 분들은 자연산으로 회로 주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박달 대게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박달 대게 세트로 진행했다.

세트 주문 후 처음 나온 전복죽

전복죽부터 시작하는 곁들임

주문을 마치자마자 전복죽이 기본적으로 세팅이 된다. 양이 적지만 진한 내장 맛에 구수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잘 끓여진 죽이라서 한 그릇 더 먹고 싶다는 마음이 훅 들어오기도 했지만 다른 반찬이 곧 깔리면서 그런 마음도 사라졌다.

해산물과 콘치즈가 깔린 기본 찬 상차림

기본 찬이 세팅되었다. 다양한 해산물부터 가장 기본인 콘치즈도 준비된다. 작은 무침회도 나오는데 이 회도 상당히 맛이 좋아서 회를 주문할까 하는 마음도 들기도 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렇게 미니 회, 미니 무침회가 나오니까 세트 주문을 한다면 2인인 경우에 골고루 맛볼 수 있어서 후회는 없다.

미니 회와 무침회 곁들임 접시

전복을 살짝 데쳐서 초장에 내어주시는 메뉴가 있는데 그것도 역시 맛이 상당하다. 고소함과 상큼함이 같이 느껴지는 아주 뛰어난 메뉴이다. 식전에도 이미 이렇게 맛을 보다 보면 어느덧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살짝 데쳐 초장과 함께 나온 전복

홍합탕도 나오는데 이러한 기본적인 밑반찬들이 잘 깔려야 좋은 횟집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물건이 좋아도 회는 회이지 않는가? 술을 좋아하는 분들은 또 다르다고는 하는데 나는 이런 스끼다시가 잘 나오는 곳들이 좋다. 물론 이러한 해산물과 회의 퀄리티가 좋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본으로 나온 홍합탕

올해는 포항 스타일로 초장 얼음이 살얼음으로 올라가 있다. 약간 달큰하면서도 상큼한 간 초장얼음이 특징이다.

살얼음이 올라간 포항 스타일 초장

회의 종류는 늘 잘은 모르겠지만 저렴하지 않은 것들로 가장 맛있는 부위까지 챙겨서 내어 주신다. 설명을 들었는데도 모르겠는 건 역시 내가 회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런 걸까? 하하 오로지 박달대게만 기다리고 있었다.

세트에 포함된 자연산 회 접시
부위별로 손질된 회 한 접시
회와 함께 놓인 곁들임 상차림

빵을 내어 주시는 것도 특징적이었는데 한 끼 먹고 나면 정말 든든해지는 비법 중에 하나가 저 빵이 아닐까 싶다. 번데기와 삶은 땅콩을 내어 주시는 것도 경상도 특유의 스타일이다. 특히 삶은 땅콩은 다른 지역에선 먹지 않는다고 하던데 진짜인지 모르겠다.

빵과 번데기, 삶은 땅콩 곁들임

박달대게 수율과 손질, 둘이 먹기 좋은 이유

나오는 메뉴들을 조금씩 즐기고 있다 보니 대게가 나왔다. 박달 대게 수율이 상당히 좋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니 정말 한 접시 가득했다.

한 접시 가득 담긴 박달대게 다리

새우까지 올려져 나와서 군침이 돌기 시작했다. 다리도 발라 먹기 좋게 손질이 되어 있어서 둘이서 가면 한 명만 게를 까다가 시간이 훌쩍 가는 그런 불상사는 없다. 그게 바로 내가 갈릴리 횟집을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새우까지 올려 나온 대게 접시
발라 먹기 좋게 손질된 대게 다리살

정말 대박적인 수율과 센스. 한입 물어보면 정말 촉촉한 수분감이 느껴지는 게살이 입에 딸려 들어온다.

수분감 있는 박달대게 게살 클로즈업

게딱지 내장 비빔밥은 따로 주문해야 한다

몸통 부위도 깨끗하게 손질이 되어서 쉽게 먹을 수 있다. 여기서부턴 선택인데 내장 비빔밥을 주문을 넣어야 한다. 우리는 박달 대게를 받자마자 게 내장 딱지 밥을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고 만들어주셨다.

내장이 담긴 대게 게딱지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비빈 게딱지 비빔밥

깔끔하게 비벼져서 나온 게딱지 비빔밥! 특유의 누리한 향과 참기름의 고소한 맛 그리고 통깨가 잘근잘근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었다. 이렇게 보면 게 한 마리에 이인분이라니 조금 적은 게 아닌가 싶을 텐데 이 크기가 실제로 상당히 크다.

손에 들어 크기를 비교한 박달대게

손에 든 크기를 보면 대충 아실런지 모르겠다. 우리는 매운탕을 먹기 위해 밥을 추가로 주문을 하자고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결국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매운탕만 조금 퍼먹는 걸로 합의를 보았다. 그 정도로 우리 둘에게는 양이 충분했다.

살이 든 얼큰한 대게 매운탕

얼큰하게 나온 매운탕 한 그릇 홍합탕도 맛있었는데 매운탕도 살이 그득한 부분을 끓여 주셔서 매운탕에도 먹을 것들이 잔뜩 있었다. 술을 좋아하는 분들은 훨씬 더 좋아하셨을 듯 매콤하고 얼큰한 맛이 회의 느끼한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었다.

손질되어 나온 대게 집게발
먹기 좋게 정리된 대게 집게살

집게 부분도 이렇게 손질이 되어서 순식간에 먹을 수 있었다. 조금 늦은 시간에 갔더니 가게는 한산했는데 가게 자체가 워낙 넓어서 단체 손님도 자주 온다고 하니 우리처럼 필요한 경우에는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위치

갈릴리대게회식당Gallilli Daegae Hoe Sikdang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길 35 갈릴리 대게 회식당

장소 · 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