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평화광장 보양식 뼈살 분리 꼬리곰탕, 무진장식육꼬리곰탕
한 줄 요약
무진장식육꼬리곰탕은 목포 평화광장 근처에서 한우 암소 꼬리곰탕을 내는 50년 전통의 식당이다. 뽀얀 국물에 야들야들한 꼬리 고기를 소스, 소면, 밥과 차례로 즐기고 넉넉한 밑반찬까지 곁들였다. 속 편하고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할 때 생각날 곳이다.

확인된 핵심 정보
- 한우 엉치탕
- 하루 10그릇 한정 판매
- 사용 고기
- 100% 한우 암소라고 안내
2026. 9. 12. 방문자 기준
환절기라 그런지 몸이 예전 같지 않고 기력이 살짝 떨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제대로 된 보양식을 찾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목포 평화광장에서 정말 제대로 된 보양식을 만나고 와서 신나게 글을 적어보려 합니다.

목포 무안 사람이라면 다 아는 50년 전통의 무진장식육꼬리곰탕인데요. 1976년 여객선터미널 쪽에서 시작해서 벌써 3대를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라 믿음이 팍팍 갔어요.
깔끔하고 정겨운 매장 분위기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새로 이전해서 그런지 화이트와 우드톤이 조화로운 아주 깔끔하고 쾌적한 내부가 반겨주더라구요. 무진장식육꼬리곰탕은 노포라고 하면 가끔 위생이 걱정될 때도 있는데 여기는 정갈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오기에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옆 사람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구요. 사장님께서도 인자한 미소로 맞아주셔서 들어가자마자 기분이 참 좋아지는 그런 공간이었어요.
한우 암소만을 고집하는 메뉴 라인업
벽면에 큼직하게 붙은 메뉴판을 보니 이곳의 자부심이 그대로 느껴졌는데요. 100% 한우 암소만을 사용해서 국물을 낸다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저희는 고민할 것도 없이 이곳의 시그니처인 한우암소 꼬리곰탕으로 주문을 마쳤습니다. 메뉴판 옆으로는 2008년 목포 향토음식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는 명패와 녹색한우 판매 인증점 마크가 걸려 있었어요. 이런 객관적인 증거들을 보니 먹기 전부터 이미 맛에 대한 신뢰도가 수직상승하는 기분이었죠.


카운터 쪽에는 유명인들의 사인도 여럿 붙어 있어서 역시 목포 현지인 맛집답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하루에 딱 10그릇만 한정으로 판매한다는 한우 엉치탕 메뉴도 궁금했는데 다음에는 조금 더 서둘러서 방문해봐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남도 인심 가득한 밑반찬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니 남도 식당답게 정갈한 밑반찬들이 한상 가득 차려졌습니다.


곰탕집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깍두기와 배추김치는 물론이고 고소하게 무쳐낸 콩나물과 부추무침까지 구성이 아주 알차더라구요. 특히 이곳의 된장은 시중에서 파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깊은 맛의 집된장이었는데요.


아삭한 양파와 고추를 이 된장에 콕 찍어 먹으니 입맛이 확 살아나는 게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마음씨 좋은 주인장께서 부족한 반찬은 계속 리필해주셔서 인심까지 넉넉히 느끼고 왔네요.
야들야들한 고기와 진한 국물
드디어 기다리던 메인 메뉴인 꼬리곰탕이 등장했습니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으며 올라오는 구수한 향이 코끝을 자극하는데 정말 참기 힘들더라구요.

국물 색깔부터가 인위적인 하얀색이 아니라 뽀얗고 진하게 우러난 진짜 사골 국물의 포스가 느껴졌습니다.

숟가락으로 고기를 건져보니 큼직한 꼬리 토막들이 꽤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젓가락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뼈에서 살코기가 부드럽게 분리될 정도로 야들야들하게 잘 삶아졌더라구요.


고기 한 점을 집어 전용 소스에 살짝 찍어 먹어봤는데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예술이었습니다.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라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어린아이들도 정말 좋아할 맛이었죠. 국물은 또 어찌나 진한지 한 입 마시자마자 "으아~" 소리가 절로 나오면서 몸속까지 뜨끈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소금과 후추로 취향껏 간을 맞추니 감칠맛이 폭발하는데 이건 정말 보약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면과 밥으로 즐기는 마무리
어느 정도 고기를 건져 먹은 뒤에는 함께 나온 소면 사리를 국물에 투하해줬습니다. 진한 육수를 머금은 소면은 후루룩 넘기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면발이 불지 않고 탱글탱글해서 국물과 아주 찰떡궁합이더라구요. 소면을 다 먹어갈 때쯤 드디어 공깃밥을 말아줄 차례입니다.
밥알 사이사이로 진한 국물이 스며들도록 잘 섞어준 뒤 크게 한 술 떠서 먹으니 세상부러울 게 없는 맛이었어요.

여기에 잘 익은 깍두기 하나를 척 올려서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진한 국물의 조화가 정말 환상적입니다. 김치 맛이 워낙 좋아서 밥이 끝도 없이 들어가더라구요.


부추무침을 국물에 살짝 풀어서 먹으면 또 다른 매력의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부추를 듬뿍 넣어서 먹는 게 풍미가 훨씬 살아서 좋았어요.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뚝배기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마지막 남은 국물 한 방울까지 놓치고 싶지 않아서 뚝배기를 기울여서 싹싹 긁어먹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한 끼를 대접받은 기분이라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는데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어요.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올가을 추위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목포 평화광장 근처에서 속 편하고 든든한 진짜배기 현지인 맛집을 찾고 계신다면 무진장식육꼬리곰탕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랄게요. 50년 전통의 깊은 내공이 담긴 국물 맛에 여러분도 분명 반하시게 될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