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일식 데이트 아내와 창가석 숙성사시미 소자·사케, 스시사카바 합정

한 줄 요약

스시사카바 합정은 서울 마포구 합정역 근처 독막로3길 건물 2층에 있는 초밥·사시미 이자카야로, 예전 합정초밥집이 리뉴얼해 새 이름을 단 곳이다. 퇴근 후 아내와 평일 저녁 데이트로 찾아가 창가 빨간 테이블에서 새벽수산시장공수 숙성사시미 소자와 샤리, 사케 도쿠리를 주문했고, 비린내 없는 전갱이 회와 찰진 숙성회에 둘 다 크게 만족했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대화하며 반주하기 좋은 합정 데이트 일식집이다.

스시사카바 합정 방문 대표 사진

확인된 핵심 정보

위치
합정역 3번 출구 · 도보 5분 (매장 정보 2026년 10월 6일 기준)
위치
서울 마포구 독막로3길 38 2층 (1층은 포차카야)
이전 상호
합정초밥집에서 리뉴얼해 스시사카바로 변경
주문한 메뉴
새벽수산시장공수 숙성사시미 소자, 샤리, 스바루 도쿠리
주문 방식
메뉴판 없이 테이블 고정 태블릿으로 주문
이벤트
영수증 리뷰 작성 시 랜덤 초밥 서비스, 동영상·클립 업로드 시 2피스
좌석
창가 쪽 빨간색 테이블 좌석 있음

2026. 6. 11. 방문자 기준

스시사카바 합정 방문 대표 사진

퇴근 후 아내와 합정에서 만난 평일 저녁

평일 퇴근길, 아내와 중간 지점인 합정에서 만나 스시사카바 합정으로 저녁 데이트를 갔다. 하루 종일 모니터와 씨름하다 보니 어느새 퇴근 시간이었는데, 마침 아내도 오늘 일이 일찍 끝났다고 해서 약속을 잡았다.

오랜만에 아내와 평일 저녁 데이트를 할 생각에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늘 젊음의 열기로 가득했던 곳이었는데, 막상 도착해서 거리를 거닐다 보니 요즘 합정에 예전만큼 사람들이 많지 않고 꽤 줄어든 것 같다는 아쉬움이 밀려왔다.

북적이는 인파 속을 헤치며 걷던 옛날의 그 활기찬 에너지가 조금 그리워지기도 했다. 그래도 복잡하지 않아서 조용히 대화를 나누기에는 오히려 좋다고 서로 위안을 삼으며, 미리 알아둔 합정 홍대 일식 명소인 스시사카바 합정으로 향했다.

스시사카바 합정은 어떤 곳인가요?

스시사카바 합정은 1층 포차카야 위 2층 전체를 쓰는 초밥·사시미 이자카야다. 예전에는 합정초밥집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었는데 이번에 리뉴얼을 거쳐 스시사카바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한다.

매장에 다다르니 아늑한 오렌지빛 조명이 켜진 건물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바깥에서부터 풍기는 감성적인 외관 덕분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입구 쪽으로 계단을 따라 걸음을 옮기니 정갈한 안내문이 서 있었다.

맛있는 초밥과 퀄리티 좋은 사시미에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자카야 감성의 공간이라니, 퇴근 후 반주를 곁들이려는 우리의 오늘 목적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곳이었다.

스시사카바 합정 건물 외관과 2층 입구
스시사카바 합정 계단 입구 안내문

스시사카바 합정 내부 분위기, 데이트하기 괜찮을까?

스시사카바 합정 내부는 사케 병이 가득한 장식장과 일본식 제등으로 꾸며져 있고, 조명과 소리가 차분해 데이트에 잘 맞는다.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감탄이 나왔다. 벽면을 가득 채운 장식장 안의 사케 병들과 아래로 은은하게 매달린 일본식 제등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케 병 장식장이 있는 스시사카바 합정 내부
일본식 제등이 걸린 스시사카바 합정 실내

마치 도쿄의 어느 한적한 뒷골목 선술집에 들어온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하는 훌륭한 인테리어였다. 너무 밝거나 시끄럽지 않고 차분한 공기가 흘러서, 퇴근 후 지친 마음을 달래기에 아주 그만인 분위기였다.

창가 빨간 테이블 자리

우리는 바깥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앉았던 빨간색 테이블은 레트로한 감성을 더해주어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창문 너머로 합정의 한적해진 골목 풍경을 내려다보고 있으니,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찾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비록 예전만큼 북적이지 않아 아쉬운 마음은 여전했지만, 나름의 운치가 있어서 데이트 장소로는 최고였다.

스시사카바 합정 창가 쪽 좌석
스시사카바 합정 빨간색 테이블 자리
스시사카바 합정 창밖 합정 골목 풍경
스시사카바 합정 홀 내부 모습
레트로 감성의 스시사카바 합정 좌석
스시사카바 합정 이자카야 인테리어
스시사카바 합정 테이블 세팅

스시사카바 합정 주문 방법과 이벤트

스시사카바 합정은 메뉴판이 따로 없고 테이블마다 고정된 태블릿 기기로 주문하는 시스템이다.

스시사카바 합정 테이블 주문용 태블릿

우리는 새벽수산시장공수 숙성사시미 소자와 곁들일 샤리, 그리고 스바루 도쿠리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메뉴를 쭉 훑어보는데, 이 가게는 안주가 정말 많다. 꼬치구이부터 탕, 튀김 등 일식을 선호하지 않는 일행과 오더라도 누구나 만족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선택지를 자랑했다. 화면을 조금 더 살펴보니 재미있는 이벤트도 보였다.

영수증 리뷰를 작성하면 랜덤 초밥을 서비스로 제공해 준다고 한다. 동영상이나 클립을 올리면 두 피스나 준다니, 이런 소소한 이벤트들이 밥과 술을 먹는 손님 입장에서는 꽤나 기분 좋은 덤으로 다가온다.

스시사카바 합정 리뷰 이벤트 안내 화면

먼저 나온 사케 도쿠리

스시사카바 합정에서는 주문이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원하게 보관된 사케가 먼저 준비되었다. 새하얀 월계관 도쿠리 병과 초밥 그림이 그려진 앙증맞은 잔이 시선을 끌었다.

아내와 잔을 부딪치며 깔끔한 사케를 한 모금 넘기니, 하루의 스트레스가 씻은 듯이 싹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월계관 도쿠리 병과 초밥 그림 사케잔
스시사카바 합정에서 따른 사케 한 잔

숙성사시미 소자 구성은 어떻게 나오나요?

스시사카바 합정의 새벽수산시장공수 숙성사시미 소자는 바구니 모양 트레이에 광어, 연어, 참치, 붉은 살 생선, 새우, 문어 등 숙성회가 담겨 나온다. 곁들임으로 씻은 묵은지와 특제 막장 소스, 그리고 초밥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샤리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던 메인 요리가 등장했다. 웅장한 플레이팅을 보면 누구나 입이 떡 벌어질 것이다. 다채로운 숙성회들이 예쁘게 줄지어 누워있어서, 무엇부터 젓가락을 대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 비주얼이었다.

바구니 트레이에 담긴 숙성사시미 소자
숙성회와 묵은지, 막장 소스 곁들임
숙성사시미와 함께 나온 샤리

숙성회 맛

스시사카바 합정은 특히 회가 참 맛있었다. 뽀얀 생선살 표면에 자르르 흐르는 윤기가 숙성의 완성도를 증명해 준다. 입안에 넣자마자 질긴 느낌이 하나도 없이 찰지게 씹히다가 이내 부드럽게 사르르 녹아내렸다. 감칠맛이 폭발하면서 씹을수록 생선 특유의 단맛이 은은하게 배어 나왔다.

윤기 도는 스시사카바 합정 숙성회 한 점

가장 인상 깊었던 전갱이 회

숙성사시미 소자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등푸른 생선 부위였다. 정성스럽게 칼집을 내고 그 위에 다진 양념과 쪽파를 얹은 전갱이 회는 자칫하면 비리기 쉬운데, 여기는 비린내가 일절 나지 않고 극강의 고소함만 입안에 감돌았다. 아내 역시 최근에 먹어본 숙성회 중에서 단연 최고라며 연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묵은지 쌈과 셀프 초밥

묵은지에 두툼한 회 한 점을 올리고 와사비를 살짝 곁들여 먹으니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샤리 위에 취향껏 생선 조각을 올려 나만의 스시를 만들어 먹는 재미도 쏠쏠했다. 홍대 합정 이자카야 중에서도 단연 손에 꼽을 만한 퀄리티였다.

아내와 함께 맛있는 음식과 훌륭한 술, 그리고 끊이지 않는 대화로 꽉 채운 만족스러운 저녁이었다.

묵은지에 올린 숙성회 한 점
샤리에 회를 올려 만든 셀프 초밥
사케와 숙성사시미가 차려진 테이블

한적해진 합정, 다시 찾고 싶은 일식집

요즘 합정에 인적이 많이 드물어져서 못내 아쉽긴 하지만, 이렇게 정통 합정 홍대 스시 감성의 멋진 일식당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조만간 다시 거리에 활기가 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스시사카바 합정에서의 저녁 마무리 모습

스시사카바 합정은 분위기와 맛을 모두 잡은 곳이라 다음번에는 다른 훌륭한 안주들도 꼭 맛보러 다시 찾아오고 싶다.

위치

스시사카바 합정Sushi Sakaba Hapjeong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길 38 2층

장소 · 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