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치즈한우카츠 토마토라멘과 멘치카츠, 멘야포모 성수점
한 줄 요약
멘야포모 성수점은 성수 연무장길 골목에서 토마토라멘을 내는 라멘집이다. 치즈한우카츠토마토라멘에 리조또밥을 말아 먹고, 예상보다 수준급이었던 한우멘치카츠와 사이드까지 배부르게 먹었다. 토마토의 산미와 치즈, 리조또로 이어지는 한 끼가 기억에 남는다.

확인된 핵심 정보
- 치즈한우카츠토마토라멘
- 16,500원, 맵기 1~5단계 선택 가능(1단계는 신라면 맵기, 5단계는 신라면 5배 맵기)
- 한우멘치카츠 정식
- 13,800원
- 아사히 병맥주
- 작은 사이즈 7,000원, 한 종류
- 야채만두
- 4,000원, 5피스
- 감자고로케
- 3,500원, 2피스
- 고수 추가
- 1,000원
- 좌석
- 1인석·2인석·4인석 및 3인 이상 좌석
- 셀프바
- 물, 양배추 피클, 무한리필 밥
- 점심
- 피크시간 웨이팅 가능성 있음
2026. 9. 13. 방문자 기준
성수에서 토마토라멘을 찾게 된 이유
성수동 뚝섬, 서울역 인근까지 합치면 검색만 해도 라멘집이 20곳이 넘는데 대부분 후쿠오카 돈코츠 계열이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형태인지라 하카타 라멘 형식이 많고, 가끔 나가하마계도 보이지만 뭐 아무튼 결론은 돈육수니까 ㅋㅋㅋㅋㅋ.
그 수십 곳 중 유독 눈에 들어온 건 돈코츠라멘이 아닌 토마토라멘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후쿠오카에서 한 번 먹어봤던, 2005년 도쿄 태양의 토마토면이 시초라고 하는 그 토마토라멘이다. 성수동에서 경험해보실 분? 폭격 렛츠기릿 하게.
성수역에서 멘야포모 성수점 가는 길
날이 너무 좋은 요즘 성수역 올리브영을 지나 우까이.

도넛 맛집 아임도넛 골목을 끼고 좌까이하고, 그리고 이 좁은 골목으로 맛스구 직진때리면.

멘야포모라는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익스테리어의 성수동 맛집 라멘(토마토)이 등장! 뚜둔. 스탠 간판도 디게 독특한 조합이다. 보통은 나무 인테리어로 하거나 노렌 같은 걸 쳐서 커튼 느낌으로 해놓는데, 뭔가 새로운 라멘계의 강자 같은 느낌.
‘ever tried TOMATO RAMEN? find out inside MENYA POMO’라고 영어로도 써 있는 게 재밌다. 확실히 서울에서는 경험하기 쉽지 않은 라멘이라 그런가. 성수점 말고도 서울숲, 강남구청에도 지점이 있구나.
조도가 살짝 낮은 재즈가 흐르는 공간


안은 스탠 간판과 차분한 우드톤으로 이루어져 있고 반 오픈 주방이라 믿음이 가는 곳. 근데 ㅋㅋㅋㅋ 신기하게 가운데 주방에서 음식을 내고 그 양옆으로 2인석들이 위치해 있다. 꽤 독특한 구조의 실내.

멘은 라멘의 면이고 ~야는 무슨무슨 집, 멘야=면을 파는 집. 포모는 뭘까? fomo에서 착안한 걸까, fear of missing out? pomo가 이태리어로 열매니까 약간 그런 중의적인 의미가 있는 듯 ㅎㅎㅎㅎㅎ 센스조으다.
혼밥 좌석과 셀프바
2명 손님을 위한 2인석, 3명 이상 손님을 위한 좌석도 있고 깔끔하게 정리돼 있는 것도 나이숴. 혼자 와서는 어디에 앉을까?

매장 전면을 바라보고 좌측에는 약간 스터디카페 형태의 1인 혼밥러 공간이 있어 2인석, 4인석에서 눈치 보며 앉을 필요가 전혀 없다. 약간 좁은 듯한 가게지만 남녀공용 화장실도 있고, 냄새 1도 안 나고 깔끔한 게 너어무 좋구욧.
이제 맛있는 토마토 라멘을 먹자 ㅜ

사골·똠양·인도·오리지널·탄탄 토마토라멘, 다섯 가지 중 고를 수 있는 신선함도 있다고 홍보 중이다. 그리고 정말 무조건 추가해야 할 건 리조또밥. 체다치즈를 얹고 토치로 조진 느낌?

주문은 키오스크로 자연스럽게. 치즈한우카츠토마토라멘(1단계 신라면 맵기)+치즈리조또밥, 한우멘치카츠 정식, 감자고로케, 야채만두, 왕새우튀김까지 4만 6천원대. 이렇게만 보면 비싼데 양이… 진짜 쯔양도 와서 못 먹을 양이라 ㅋㅋㅋㅋ.


아사히 병맥주는 작은 사이즈 7,000원, 조금은 가격이 있는 편. 맥주는 오직 한 종류지만 아사히는 역시 아사히다.


그 드라이한 카라구치의 끝판왕. 히야시 갈긴 전용잔에 辛 카라 口 구치.

입 구(口) 구치를 뚫어 놔서 뚫린 부분으로 병뚜껑을 따는데 사스가 아사히… 센스 미쳤다 ㅋㅋㅋㅋㅋㅋㅋ.
셀프바에는 물하고 양배추 피클도 있다. 밥은 무한리필이니 굳이 리조또밥을 안 시킬 거면 셀프바에서 밥을 가져와 토마토라멘 국물에 말아먹는 선택도 가능. ㅋㅋㅋㅋㅋ 밥이 무한리필인데 이 동네 남성 직장인들은 진짜 ㅋㅋㅋㅋ 달려오셔도 될 듯.
후추, 갈릭오일, 안 매운 타바스코, 크러시드페퍼 등도 테이블 한켠에 있어 맵기 조절이나 간 조절할 때 좋고, 젓가락과 물티슈는 테이블 밑에서 자태를 뽐내고요.
한우멘치카츠 정식이 의외의 강자
진짜진짜로 먹기 시작합니다이


한우멘치카츠님부터 나오심..ㄷㄷ ㅋㅋㅋ 왕새우튀김하고 멘치카츠 두 덩이, 장국과 밥이 나오는데 13,800원? 이거 정말 가성비 좋은 가격인데 와. 근처 어디 요상한 분식집만 가도 애매하게 냉동 멘치 쓰고 12,000원을 받는데, 진심트루소셜인가 15,000원을 받아도 사 먹을 만한데.
나이프가 딱 멘치 겉에 닿자마자 바삭함 터치를 거쳐 육즙이 칼에 베이는 그 광경 ㅋㅋㅋ 먹어봐야 안다. 라멘집인데 민찌카츠까지 수준급인 거, 정말 장담합니다.
치즈한우카츠 토마토라멘의 맛
치즈한우카츠토마토라멘은 16,500원. 치즈를 강판에 갈아서 토마토라멘 위에 사라락 뿌려준다. 진한 토마토 국물 베이스의 맵기는 1단계 신라면 맵기부터 5단계 신라면 5배 맵기까지. 개인적으로 맵찔이라 1단계 했지만, 1단계보단 2.5단계 정도가 치즈 들어간 라멘에는 더 좋았을 듯? 치즈가 매운맛을 중화하기에. 내일 다시 가면 3단계 먹어야지.

치즈 눅진함 오져벌임 ;; 토마토 국물이 아주 살짝 매콤한데, 생각하는 델몬트 토마토주스 절대 아님. 거기에 고소한 치즈가 진짜 ㅋㅋㅋㅋㅋ 엄청 들어가 있어서 눈감고 먹으면 어, 토마토피자? 싶을 정도다. 민찌도 오독하게 들어 있어 민찌랑 치즈랑의 축복이 끝나질 않음 ㄹㅇ.

감칠맛과 부드러움이 녹아드는 게 찌인하고 풍성함 甲. ㅋㅋㅋㅋ 민찌도 민찌지만 라멘 면의 양도 진짜 많다. 약간 호소멘 스타일의 중간보다 약간 얇은 면을 쓰시는 듯해서 육수가 더 잘 밴다. 삶기 정도는 보통으로 나오는 듯하고, 면의 삶기와 굵기는 선택 불가.
고수까지 추가할 수 있는 게 고수 성애자로 진짜 ㅋㅋㅋ 기쁨의 축복이 끝이 없다. 전통 돈코츠 라멘에 고수를 같이 먹는 건 상상도 못 하는데, 고수 추가 1,000원이니까 꼭 주문해서 산더미처럼 나오는 고수랑 면이랑 드셔보시길. 신세계 백화점입니다. 이곳은 토마토라멘이니까! 약간의 동남아풍 토마토라멘 경험도 가능하고 나중에 리조또는 이태리 음식이 되는 매직 ㅋㅋㅋㅋㅋㅋ 아니 신기한데 맛있다니까요.
사이드 3종까지 먹은 양
주문한 사이드 3종까지 모두 등장. 야끼만두는 5피스나 나오고 감자고로케와 왕새우튀김까지, ㅋㅋㅋㅋㅋ 사이드만 먹어도 배부르겠는데? 만두도 속이 차 있고 괜찮게 먹었고 4,000원에 5피스면 맥주만 좀 더 쌌으면 맥주랑 계속 먹을 수 있을 듯. 생맥주 이벤트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ㅠㅠ.

왕새우튀김까지 등장. 아무리 냉동이라지만 새우대가리는 떼고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맛있고.

겉은 바삭, 속은 포슬한 감자고로케 2피스도 3,500원인데 가격 고려하면 군만두가 혜성비 내려오는 듯? 민치카츠정식부터 사이드 3종, 거기에 치즈한우토마토라멘까지 상다리는 이미 휘어지고 엎어져서 옆 다른 상에 올려 가지고 찍어봤는데 꽉 찬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대 비싼 게 아니라 양 오질라게 많은 거.. 인당 2만원에.. 사이드 안 시키고 메인만 시키면 인당 1만원대에 엄청 많은 양 섭취 가능. 어휴 ㅋㅋㅋㅋ 대식가들 까믄.
남은 국물은 치즈토마토 리조또로
배부른데 먹을 게 더 남았다 -_-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지금까지 먹은 것만도 오질라게 배부른데 여기에 리조또밥까지 말아먹어야 남자친구 여자친구 앞에서도 대식가 소리 들을 수 있는 성수동 데이트 코스 아니게쒀?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리조또밥은 라멘 처음 시킬 때부터 시켜도 되고 나중에 시켜도 되는 듯하다. 이게 싫다면 셀프바에서 무료 공기밥 가능. 하지만 리조또밥이 멘야포모의 독특함을 배가시키니 이걸로 먹어보자. ‘SAVE THE SOUP, MAKE RISOTTO.’ 성수동은 이 정도 독특함은 돼야 성수동 맛집 라멘집의 필수조건이 완성되는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디어 진짜 좋다.

리조또밥을 넣고 쓱싹 비벼 먹으면 기가 막히게 국물의 양이 적당하게 남고, 그게 또 정말 치즈토마토 리조또가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상 누가 한 거야 아인슈타인이여? 먹어보면 정말 라멘에 밥 말아먹는 느낌보단 진짜 리도쪼다. 조금 더 따뜻하면 오븐에서 바로 갓 나온 듯한 느낌으로 더더욱 좋을 그런 리조또 맛.
점심 웨이팅은 눈치게임
당연히 결론은 싹긁이다
그렇게 배부르다고 온갖 난리를 치며 먹었찌만 진짜 맛있는 거창한 한 끼가 완성된 멘야포모.

점심시간에는 늦은 시간에 가서 망정이지, 일찍 갔으면 진짜 웨이팅 심해서 못 먹는다고 하는데 흐허… 점심 피크시간에는 눈치게임 필요함 ㅎㅎ.

토마토의 산미가 라멘의 기름기를 좀 걷어내서 산뜻하고, 국물이 오래 기억날 것 같은 멘야포모. 성수동 놀러와서 연무장길을 많이 가는데 메인은 이미 대기업들로 잠식한 지 오래고, 자영업자들은 골목 사이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월세지옥에서 새로운 메뉴로 자신들만의 색을 칠하고 있다. 멘야포모의 앞날을 응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