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방탈출 아이와 둘이 50분 탈출 헨젤과그레텔, 큐브이스케이프 홍대점

한 줄 요약

큐브이스케이프 홍대점은 홍대와 합정 사이 무광빌딩 4층에 있는 방탈출 카페입니다. 방학을 맞아 초등 아들과 공포 요소가 없는 '헨젤과 그레텔'(60분, 난이도 중하) 테마를 골라 힌트 3개를 쓰고 50분 만에 탈출했습니다. 방탈출이 처음인 사람도 직원이 시작 방법을 알려줘 헤매지 않고, 아이와 60분 내내 대화하며 협동할 수 있는 실내 놀거리였어요.

큐브이스케이프 홍대점 방탈출 헨젤과 그레텔 테마 대표 사진

확인된 핵심 정보

테마
헨젤과 그레텔
제한시간
60분
난이도
중하 정도라고 안내받음
문제 수
대략 11~12개
기본 힌트
4개 (아이 동행이라 8개까지 쓸 수 있게 배려해 주심)
결과
힌트 3개 사용, 50분 탈출 성공
위치 찾기
1층에 하모니마트가 있는 건물 4층
예약
인기 테마는 예약이 차 있을 수 있어 예약 추천

2026. 8. 15. 방문자 기준

큐브이스케이프 홍대점 방탈출 헨젤과 그레텔 테마 대표 사진

아이와 '진짜 방탈출'을 하고 싶어서 홍대로

방학을 맞아 아이와 함께 제대로 된 방탈출을 해보고 싶었어요. 사실 작년에도 일산에서 방탈출을 한 번 가보긴 했거든요. 그런데 그때 갔던 곳은 제가 생각한 '진짜 방탈출'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방 안에서 단서를 찾고 자물쇠를 열며 머리를 맞대는 방식이 아니라, 레이저 같은 걸로 화면에 끄적거리며 풀어가는 방식이었거든요. 아이는 나름 재미있어했지만, 저는 속으로 '내가 생각한 방탈출은 이게 아닌데...' 싶더라고요. 가격도 제법 있었는데 아이에게 진짜 방탈출의 재미를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내심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홍대 방탈출 큐브이스케이프를 고르기까지의 기록 사진

그래서 이번에는 작정하고 후기를 정말 많이 찾아봤어요. 그렇게 고른 곳이 큐브이스케이프 홍대점이었습니다. 홍대와 합정 사이에 있어서 '홍대 방탈출' 검색하면 제일 많이 나오는 곳이기도 하고, 후기도 워낙 많아 "이번엔 제대로 한번 해보자!" 하고 찾아갔죠. 하모니마트라는 큰 마트가 1층에 있어서 찾는데 어려움이 1도 없었습니다.

1층에 하모니마트가 있는 큐브이스케이프 홍대점 건물 주변

아이와 갈 테마 고르기 — 공포는 전부 제외

큐브이스케이프 홍대점은 예약을 하시는걸 추천해요. 인기있는 테마는 예약이 차있을수도 있거든요. 난이도도 제각각이고 공포 요소가 들어간 테마도 있었고요. 하지만 저희는 무조건 무서운 건 제외했습니다. 아이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제가 무서운 걸 진짜 못 보거든요. 포스터부터 어둡고 스산해 보이는 건 전부 뺐습니다. 엄마가 아이를 데려가는 건지 아이가 엄마를 모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엄마가 안 무서워야 하니까요.

큐브이스케이프 홍대점 테마 안내 공간
헨젤과 그레텔 테마 세로 안내 이미지

그렇게 고른 테마가 바로 '헨젤과 그레텔'이었습니다. 동화 소재라 아이와 하기에 부담이 적고 무엇보다 공포 테마가 아니라는 점이 딱 마음에 들었어요. 헨젤과 그레텔은 제한시간 60분에 난이도는 중하 정도라고 해요.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방탈출을 해본 게 거의 15년 전이라는 사실이었죠.

방탈출 시작 전 큐브이스케이프 홍대점 내부

방탈출 초보라 시작부터 인터폰

요즘 방탈출이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들어가다 보니, 처음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안 오더라고요. 방에 들어가자마자 아들과 둘이 멀뚱멀뚱 서서 "그래서... 우리 이제 뭐 하지?" 하고 웃었습니다. 분명 눈앞에 여러 물건이 있는데 이게 문제 풀이용 단서인지 단순 장식인지조차 구분이 안 가더군요.

결국 시작하자마자 인터폰부터 들었습니다. 다행히 직원분이 직접 안으로 들어오셔서 처음 시작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방탈출 경험이 적은 사람들은 '무엇을 단서로 봐야 하는지' 자체를 모를 수 있는데 저희가 딱 그랬던 거죠. 한 번 감을 잡고 나니 그때부터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헨젤과 그레텔 테마 방 안에서 단서를 찾는 모습

그리고 여기서부터 진짜 재미있어지더라고요.

"이거 아닐까?" "아니야, 엄마 여기 봐봐." "잠깐만! 이 숫자가 아까 거랑 연결되는 거 같은데?"

하면서 아들과 둘이 신나서 단서를 찾아 나섰습니다.

아이와 함께 단서를 맞춰 보는 방탈출 장면

아이와 오니 힌트를 8개까지

원래 큐브이스케이프는 기본 힌트가 4개 제공되는데, 저희가 아이와 함께 온 걸 보시고는 직원분께서 힌트를 8개까지 쓸 수 있게 배려해 주셨어요. 아이와 가다 보니 중간에 막히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힌트가 넉넉해지니 마음이 훨씬 놓이더라고요. 물론 그렇다고 마구 쓰지는 않았고 정말 안 풀릴 때만 보기로 아들과 약속했습니다.

헨젤과 그레텔 테마의 문제 소품
자물쇠가 달린 방탈출 문제 장치 세로 사진

60분에 문제 11~12개, 난이도는 어땠나

60분 동안 풀어야 하는 문제는 대략 11~12개 정도였는데 참 다양했어요. 보자마자 "아! 이거다!" 싶은 문제도 있었고, 둘이 아무리 들여다봐도 "이걸 대체 어떻게 풀라는 거지?" 싶은 문제도 있었죠. 그런데 재미있는 건 제가 놓친 부분을 아이가 발견하기도 하고, 아이가 막혀 있을 때 제가 풀기도 하더군요. 특히 고민 끝에 자물쇠가 철컥! 하고 열릴 때의 그 쾌감. 이래서 사람들이 방탈출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문제를 풀어 자물쇠를 연 직후 장면

결과는... 힌트 3개 사용하고 50분만에 탈출 성공! 처음에 어떻게 하는지도 몰라 헤맸던 걸 생각하면 둘이서 꽤 잘해낸 것 같아 괜히 뿌듯했습니다. 아이가 무작정 힌트를 보자고 하지 않고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며 문제를 끝까지 붙잡고 있던 모습도 대견했고요.

50분 만에 탈출 성공한 뒤 기록 사진

아이와 방탈출이 좋았던 이유

이번에 아이와 방탈출을 해보며 가장 좋았던 건 단지 탈출 성공이라는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60분 동안 아이와 똑같은 문제 하나를 바라보며 같이 고민했다는 사실이었어요. 요즘 아이와 어디를 가면 영화를 보거나 전시를 보거나 맛있는 걸 먹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같은 공간에서 각자 무언가를 '보고 오는' 활동이잖아요.

아이와 함께한 60분 방탈출 플레이 공간

하지만 방탈출은 완전히 다르답니다. 60분 안에 같이 나가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가 생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가 끊이지 않더라고요. "이건 왜 여기 있을까?", "아까 본 거 기억나?", "엄마 내가 알 것 같아!" 하며 문제 하나를 풀 때마다 둘이 동시에 "됐다!" 하고 환호하는데 그 작은 희열이 참 좋았습니다. 단순히 홍대 실내 놀거리 정도로 생각하고 왔다가,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기에 정말 괜찮은 체험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깔끔하게 정리된 큐브이스케이프 홍대점 공간

초보와 초등 아이에게 헨젤과 그레텔은?

후기를 열심히 찾아보고 간 거였는데, 역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데는 이유가 있더군요. 처음 해보는 사람도 헤매지 않게 차근차근 도와주시는 점도 좋았고, 진짜 공간 안에서 단서를 찾아 자물쇠를 열고 다음 방으로 넘어가는 '진짜 방탈출'의 재미를 아이에게 제대로 보여준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또, 시설이 깔끔해서 좋더라구요. 먼지가 많은곳에 가면 알러지가 살짝 올라오는데 그런거 1도 없이 정말 잼나게 플레이하고 왓습니다.

'헨젤과 그레텔'은 방탈출을 처음 해보는 분이나 초등 아이와 가볍게 도전해 보기 딱 좋은 난이도였어요. 너무 쉬워서 싱겁지도 않고, 초보가 손도 못 대볼 만큼 어렵지도 않은 적당한 균형이었죠.

탈출 후 남긴 큐브이스케이프 홍대점 세로 사진

무사히 탈출하고 나니 사람 욕심이라는 게 참 웃깁니다. 들어가기 전엔 "우리 못 나가는 거 아니야?" 걱정했으면서, 나오자마자 아들과 "다음엔 이것보다 조금 더 어려운 거 해볼까?" 이야기하고 있더라고요. 단순히 관람하고 오는 게 아니라 60분 내내 계속 대화하고 협동해야 하는 시간. 이번 홍대 방탈출 데이트는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아이와 홍대나 합정 쪽에서 색다른 실내 놀거리를 찾으신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저도 조만간 아들과 난이도를 한 단계 높여서 홍대 방탈출 다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위치

큐브이스케이프 홍대점Cube Escape Hongdae Branch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6길 15 무광빌딩 4층

장소 · 즐길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