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부는 날 친구들과 미디어아트·노형잡화점 굿즈, 노형수퍼마켙
한 줄 요약
노형수퍼마켙은 제주시 노형로에 있는 실내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이다. 태풍 영향권에 든 3박 4일 제주 여행 중 친구들과 방문해 입장료+음료 포함 티켓으로 감귤주스·아이스아메리카노·딸기주물럭을 받아 들고 관람했고, 곱을락 뽑기와 노형잡화점 마그넷(5,000원) 구경까지 이어졌다. 비·강풍으로 야외 관광지가 어려운 날 제주시 실내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확인된 핵심 정보
- 주소
- 제주시 노형로 89, 1층
- 영업시간
- 09:00 - 19:00
- 휴무
- 무휴
- 주차
- 건물 뒤 주차
- 티켓
- 입장료 + 음료 포함 티켓 이용
- 음료 교환 가능 메뉴
- 아메리카노, 감귤주스, 제주쉰다리, 딸기주물럭, 청보리개역 중 1가지
- 뽑기 토큰
- 토큰 1개 1,000원 (뽑기 최소 4개 필요)
- 구매한 굿즈
- 노형잡화점 마그넷 5,000원
2026. 9. 6. 방문자 기준

친구들과 제주도에 3박 4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몇 달 전부터 예약해둔 여행이었는데 하필 우리가 방문한 주에 제주도가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 공항에서 렌터카를 기다리던 날은 제대로 서 있지 않으면 바람에 밀릴 정도로 바람이 심했다😂
그래서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관광지를 찾다가 방문하게 된 곳이 바로 노형수퍼마켙! 오늘은 제주 여행 중 방문했던 노형수퍼마켙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노형수퍼마켙 위치와 영업시간, 주차
- 주소 : 제주시 노형로 89, 1층
- 영업시간 : 09:00 - 19:00
- 휴무 : 무휴
- 주차 : 건물 뒤 주차
노형다방 음료 티켓, 어떤 음료를 고를 수 있나
우리는 입장료와 음료가 포함된 티켓으로 노형수퍼마켙을 이용했다. 음료는 관람을 마친 후 마셔도 되고, 미리 받아서 전시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도 된다. 안쪽에 앉을 공간도 있고 영상을 관람하는 시간도 꽤 긴 편이라 우리는 음료를 먼저 받아서 들어갔다. 관람하면서 천천히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노형다방 카페에서는 다양한 음료와 음식도 판매하고 있었다. 다만 이곳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식이 전시장 내부로 반입 가능한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


입장권과 함께 받은 음료 티켓으로 모든 음료를 교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진 왼쪽에 있는 아메리카노, 감귤주스, 제주쉰다리, 딸기주물럭, 청보리개역 총 5가지 음료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우리는 감귤주스, 아이스아메리카노, 딸기주물럭으로 주문했다. 관광지 안에 있는 카페라 음료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무채색 수퍼마켙 연출, 사진은 들어가자마자


노형수퍼마켙은 정체불명의 문 너머로 세상의 모든 색이 빨려 들어갔다는 상상을 컨셉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입장하는 순간부터 모든 색이 사라진 무채색의 세계가 펼쳐진다. 입구로 들어가는 길부터 흑백으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일부러 만든 공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묘하게 기분이 이상했다.

아직 노형수퍼마켙에 들어가기 전인데 이 문이 열리면 무채색의 수퍼마켙 공간이 나타난다.

문을 지나 들어가면 수퍼마켙이라는 공간이 전부 무채색으로 꾸며져 있다. 흑백 만화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 흑백으로 된 공간에 들어가 보니 공간 자체가 주는 느낌이 너무 독특했다.

구경하고 있으면 입장문이 열린다고 안내받았는데 시간이 여유로울 줄 알고 친구들과 사진을 찍으며 정말 천천히 구경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세상의 모든 색이 빨려 들어갔다는 긴급방송이 시작됐다! 그러면서 공간의 색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사진을 더 찍고 싶었는데ㅠㅠ 사진을 많이 찍고 싶은 분이라면 노형수퍼마켙에 들어가자마자 마음에 드는 공간부터 빠르게 사진을 남기는 것을 추천한다.

긴급속보가 끝나고 수퍼마켙 안에 있는 문이 열리는데, 그 문을 들어가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몽환적인 공간이 나타난다. 우린 이 공간을 보자마자 영화 <아바타>의 숲이 생각났다.


미디어아트 관람 자리와 계단 주의
위의 아바타 숲 같은 공간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미디어아트를 관람하는 공간이 나온다. 각 층마다 넓고 푹신한 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테이블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몇 개 있어서 의자를 앞으로 끌어와 음료를 두고 편하게 관람했다. 각 층에서 관람해봤는데 2층이 우리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다만 내려가는 계단이 생각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나는 내려가면서 무릎이 아플 정도였음ㅠㅠ 계단을 이용할 때는 특히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미디어아트를 하는 곳을 여러 군데 방문해봤는데, 명화를 이용한 미디어아트의 경우 짧은 시간 동안 비슷한 움직임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서 오래 보고 있으면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런데 노형수퍼마켙은 영상의 움직임이나 분위기가 조금 더 다양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가만히 앉아서 보고 있어도 지루함이 덜했고 편하게 관람하기 좋았다.


영상 종류가 다양해서 한 타임 더 기다렸다
특히 노형수퍼마켙 미디어아트의 가장 큰 장점은 영상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는 것이었다. 명화를 주제로 한 영상부터 아름다운 풍경, ai 느낌의 영상까지 주제가 다양했다. 명화 영상은 다른 미디어아트 전시에서 봤던 것과 비슷한 느낌도 있었지만, 풍경이나 애니마같은 로봇을 활용한 영상은 색다르게 느껴졌다. 아름다운 풍경 속을 배를 타고 이동하거나 열기구를 타고 이동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특히 나는 이 애니마 같은 영상이 정말 재미있었다. 4D 안경을 쓴 것도 아닌데 화면 속 장면이 실제로 눈앞으로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다.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영상 한 타임을 더 기다렸을 정도! 영상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한 타임을 기다리는 시간이 꽤 길기는 했지만, 그만큼 다양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그리고 저 화면은 터치도 가능하다. 영상에 따라 물고기가 따라다니기도 하고 물방울이 생기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하면서 화면을 터치하고 뛰어다녔다. 아이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족이라면 방문하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곱을락 돌하르방과 리뷰 뽑기 이벤트

영상을 모두 관람한 뒤에는 1층으로 내려가 '곱을락'이라는 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곱을락은 제주어로 '숨바꼭질'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곱을락으로 들어가면 눈알이 움직이는 귀여운 돌하르방을 만날 수 있다.

그 옆에서는 리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다. 네이버 리뷰나 인스타그램 리뷰를 작성하면 뽑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데, 아래 나무판을 원하는 곳에 배치한 뒤 위에서 탁구공을 떨어뜨려 당첨된 상품을 받는 방식이다. 우리는 네이버와 인스타그램 리뷰를 둘 다 작성해서 총 2번 참여했다. 그런데 총 토큰 4개가 당첨됨ㅋㅋㅋ 토큰으로 뽑기를 하려면 최소 4개가 필요했는데 토큰 당첨 확률이 높은 건지 4개짜리 뽑기는 품절이었다. 토큰 1개가 1,000원이라 결국 하나를 구매해서 토큰 5개로 산리오 뽑기를 해봤다. 결과는... 비주류에 이름도 잘 모르는 캐릭터가 나왔다 🥲

뽑기를 마친 뒤에는 크리스마스 같은 분위기의 공간을 지나 다시 미디어아트 관람 장소가 나온다. 곱을락 입구가 2개로 연결되어 있어서 어느 쪽으로 들어가도 반대쪽으로 나오게 되어 있다.
노형잡화점 굿즈, 마그넷 5,000원


관람을 마친 뒤에는 노형잡화점도 구경했다. 노형잡화점은 노형수퍼마켙 건물 입구에 있어서 전시를 보기 전에도 들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약간 개미지옥 같은 곳이라ㅋㅋ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전시 관람을 먼저 했다.
관람 후 천천히 둘러보니 정말 갖고 싶은 물건이 많았다. 동문시장에서는 보지 못했던 귀여운 마그넷도 많았고, 택배 상자 커터칼이나 계산기, 키링 같은 아기자기한 소품도 다양했다.
에코백이나 잠옷까지 귀여운 제품이 많아서 우리는 이제 가자고 해놓고도 자꾸 고개를 돌려 다시 구경했다ㅋㅋㅋ
n년 동안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봤던 굿즈 중 개인적으로 가장 귀엽고 실용적인 물건이 많았던 것 같다. 게다가 가격도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나는 마지막 사진에 있는 귀여운 마그넷을 하나 구매했다. 가격은 단돈 5,000원! 눈에 띄는 이상한 마감도 없었고 퀄리티도 괜찮아서 만족스러웠다.
비·태풍 오는 날 제주시 실내 코스로
날씨가 좋지 않아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방문한 곳이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재미있게 관람했다. 사실 노형수퍼마켙이라는 이름은 예전부터 들어봐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가보니 이렇게 볼거리가 많은 공간인 줄은 몰랐다. 아르떼 뮤지엄, 벨포레 미디어아트센터 등 지금까지 방문했던 여러 미디어아트 전시와 비교해도 개인적으로는 가장 재미있었던 곳 중 하나였다. 특히 영상 종류가 다양해서 같은 공간에 오래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았고, 앉아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카페에서 받은 음료를 전시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갈 수 있어서 식사 후 방문해 천천히 관람하기에도 괜찮았다. 무엇보다 태풍이나 비 때문에 야외 관광지를 가기 어려운 날에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었다. 제주시 가볼 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날씨가 좋지 않은 날 방문할 실내 관광지로 노형수퍼마켙을 추천하고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