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낯선 독자를 위한 예술가 39인, 호퍼의 빛과 바흐의 사막
한 줄 요약
『호퍼의 빛과 바흐의 사막』은 미술과 음악을 아우르는 39인의 예술가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음악 책에 쉽게 손이 가지 않던 작성자는 유머러스한 목차, 익숙한 드라마·영화 음악, QR코드로 듣는 음악 덕분에 부담 없이 읽었다. 30분 정도에 가볍게 읽으며 지적 교양을 쌓기 좋은 책이었다.

음악이 낯선 독자도 읽기 쉬운 예술가 39인의 이야기
미술 관련 책은 요 근래 제법 읽었지만 음악 관련 책은 읽은 적이 없는 것 같다. 미술은 풀어 해석을 해주면 이해가 가고 납득이 가는 반면, 음악 관련 풀이는 읽어도 ‘그런가?’ 하고 의문을 남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머리로는 그렇구나 하지만 공감이 안 가기 때문에 음악 관련 책은 손이 잘 안 가는 편이다. 그러나 이번 책은 음악과 미술을 합친 39인의 예술가들의 이야기다.

호퍼의 빛과 바흐의 사막



김희경 작가와 성향별로 나뉜 목차
작가인 김희경 님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로 계실 만큼 예술에 조예가 깊으신 분이라 한다. 전공은 법학과이지만, 문화 예술 분야의 영향력을 높이 보시고 공부를 하시고 관련 전공으로 석·박을 수료하셨고, 이후로 영화 평론가 및 만화·웹툰 평론가로도 활동하며 여러 서적들을 발간하신 이력이 있다.


목차를 보면 다소 신선한 방식의 전개다. 연혁 순이나 비슷한 시대상으로 묶을 줄 알았으나, 아티스트의 성향별 묶음으로 목차가 나뉘었다.

다소 유머러스한 요즘의 유행어가 카테고리 주제어다. 읽기 전부터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게 작가님의 센스가 아닌가 싶다.

QR코드로 음악을 들으며 읽은 예술가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잘 아는 드라마나 영화 음악들을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가며 어렵지 않게 하나하나 서술해 나간다.


음악가의 에피소드를 풀 때엔 저렇게 QR코드를 따라가 관련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파바로티의 ‘네순도르마’를 들으며 파바로티 일화를 읽을 때엔 파바로티의 좌절 끝의 성공의 감동이 더욱 와닿았다.

아무도 없는 사막에서 여생을 보내야 하는데 단 한 작곡가만의 음악을 듣거나 연주해야 한다면, 틀림없이 바흐를 선택하겠다
책의 제목에서의 바흐의 사막은 이 구절을 인용하였나 보다.


뿐만 아니라 현대예술도 책에 서술돼 있어 조금 더 친숙한 느낌이 들었다.


30분 만에 읽고 예술가를 기억하는 구성
책의 맨 뒤 페이지는 책의 개요가 있는데, 미술가는 미술가대로 음악가는 음악가대로 따로 구성돼 있어 기억이 안 날 시 찾기 편하게 구성돼 있다. 30분 정도면 완독 가능한 책이다. 가볍게 읽고 가볍게 덮으면 되는 책이라 더욱 부담 없이 읽었다. 그러나 읽고 난 뒤의 나는 39명의 예술가를 배웠다. 평소 낯설게 느껴졌던 음악 관련 서적들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사람은 가도 예술은 남는다
너무나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예술가들은 예술을 통해 사람도 남겼다. 덕분에 나는 그 사람도 배웠다. 지적 교양을 쌓기 위한 책이 필요하다면 『호퍼의 빛과 바흐의 사막』, 너무나 가볍고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