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한옥카페 레몬 소르베 에스프레소, 송스키친 자리 올딧세 서촌
한 줄 요약
올딧세 서촌은 경복궁역 필운대로의 한옥을 살린 서촌 카페예요. 점심에 커피를 이미 마셨는데도 코너의 익숙한 한옥 모습에 발길이 멈춰 들어가, 레몬 소르베에 에스프레소를 부은 시그니처 메뉴를 디저트처럼 맛봤어요. 예전 송스키친이 있던 자리라 오래된 기억까지 다시 만난 날이었어요.

확인된 핵심 정보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35-3
- 영업시간
- 10:00~20:30 (L.O 20:00)
- 휴무
- 월요일
- 주차
- 주차 불가
- 주문 메뉴
- 레몬 소르베 (레몬 소르베 + 에스프레소, 말린 레몬·로즈마리)
- 메뉴 구성
- 원두별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 아인슈페너, 아이리쉬 커피, 레몬 소르베, 바스크 치즈케이크, 더치 베이비, 논커피
- 좌석
- 입구 쪽 작은 테이블, 창가 긴 벤치, 커피 바
2026. 9. 14. 방문자 기준
서촌에서 점심을 먹고 소품샵을 둘러본 뒤 어디로 갈까 하다가 올딧세 서촌점에 들렀어요. 그런데 사실 조금 고민했어요. 점심을 먹으면서 이미 커피 한 잔을 마셨거든요. 보통이라면 여기서는 그냥 지나쳤을 텐데, 이날은 이상하게 발걸음이 멈췄어요. 한옥의 오래된 분위기가 눈에 들어와서 서촌 카페를 찾아다니며 보던 중에도 기억에 남을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익숙한 듯 낯선 풍경, 알고 보니 오래된 기억이었어요
올딧세 서촌은 종로구 필운대로 35-3, 옛 누하동 145 자리에 있는 한옥 카페예요. 처음에는 예쁜 한옥 서촌 카페라는 생각으로 바라봤는데, 가만히 보니 어딘가 익숙했어요.
특히 코너에 자리한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었어요. ‘여기 예전에 뭐가 있었던 것 같은데…’ 한참 생각할 것도 없이 문득 송스키친이 떠올랐어요.

집에 돌아와 찾아보니 제 기억이 맞더라고요. 현재 올딧세가 있는 종로구 필운대로 35-3, 누하동 145에는 예전에 송스키친이 있었어요. 2013년부터 이 주소에서 송스키친을 소개한 기록이 있고, 2016년에는 한옥의 기둥과 골조를 살린 공간으로 소개된 자료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였을까요. 처음 보는 곳인데도 괜히 한 번 더 둘러보고 싶었어요. 예전에 이곳을 지나며 봤던 기억이 남아 있었던 것 같아요. 아마 이날 제가 커피를 이미 마셨는데도 서촌 카페 올딧세에 들어가고 싶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던 것 같아요.

오래된 한옥 안에 담긴 조금 다른 분위기
올딧세는 한옥의 구조를 꽤 많이 살려놓은 공간이에요. 오래된 목재 기둥과 서까래가 그대로 드러나 있고, 큰 창으로 바깥 풍경도 시원하게 들어와요.

화려하게 꾸민 느낌보다는 오래된 건물의 분위기에 커피 공간을 자연스럽게 더한 느낌이에요. 천장에 달린 작은 종이등과 곳곳에 놓인 식물, 오래된 듯한 소품들이 어우러져 있어서 천천히 둘러보게 돼요.



특히 창가에 길게 놓인 벤치가 눈에 들어왔어요. 자세히 보니 실제 단청을 살린 오래된 목재를 그대로 활용해 벤치로 만든 것처럼 보여요.


새 나무에 일부러 빈티지한 느낌을 낸 것과는 조금 달랐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생긴 색과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공간과도 잘 어울렸어요. 이런 부분을 하나씩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서촌 카페였어요.

커피를 이미 마셨는데도 또 주문한 이유
점심을 먹은 곳에서 이미 커피를 한 잔 마셨지만, 올딧세에서는 디저트처럼 커피를 즐겨볼 생각이었어요. 사실 이곳에 들어온 데에는 조금 다른 이유도 있었어요. 코너에 자리한 모습이 어딘가 익숙해서 바라보다가 문득 예전에 이 자리에 있던 송스키친이 떠올랐거든요. 오래전 기억이 맞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예전과는 어떻게 달라졌을지도 궁금해서 자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가 보게 됐어요.

그리고 메뉴판을 보니 들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양한 원두를 골라 마실 수 있는 핸드드립부터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가 있고, 아인슈페너와 아이리쉬 커피, 레몬 소르베 같은 시그니처 메뉴도 있어요. 바스크 치즈케이크와 더치 베이비, 논커피 메뉴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선택지가 꽤 다양했어요.

메뉴를 쭉 살펴보다가 제가 고른 건 레몬 소르베였어요. 그래서 이날은 커피를 두 잔 마셨지만, 저에게는 조금 다른 의미였어요. 점심에는 식사와 함께 가볍게 마신 커피였다면, 올딧세에서는 공간을 둘러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디저트처럼 즐기는 한 잔이었어요. 특히 레몬 소르베와 에스프레소의 조합은 메뉴판에서 봤을 때부터 궁금했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왜 이걸 골랐는지 알겠더라고요.

상큼한 레몬 소르베와 진한 에스프레소
제가 주문한 건 레몬 소르베였어요. 차가운 레몬 소르베 위에 에스프레소를 더하고 말린 레몬과 로즈마리를 올린 메뉴인데, 보기만 해도 일반적인 커피와는 조금 달라 보여서 궁금했어요.

에스프레소 자체는 진하고 쌉싸름한 맛이 중심이었어요. 재미있었던 건 레몬 소르베를 커피와 함께 먹었을 때였어요. 소르베를 한 번에 섞기보다는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녹여 먹었는데, 그때마다 레몬의 산뜻한 산미가 커피와 함께 느껴졌어요.

저는 커피의 날카로운 산미는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레몬이나 오렌지처럼 시트러스 계열에서 느껴지는 산미는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이 조합은 꽤 마음에 들었어요. 진한 에스프레소에 차갑고 상큼한 레몬 소르베가 더해지면서 처음에는 쌉싸름하다가 뒤에는 산뜻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이날은 커피를 두 잔 마셨다기보다, 점심에는 식사를 마무리하는 커피를 마셨고 여기서는 커피를 활용한 디저트를 맛봤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이미 커피를 마셨는데도 또 주문한 게 조금은 이해되는 맛이었어요.
커피를 만드는 공간까지 구경하는 재미
올딧세 서촌은 입구 쪽 작은 테이블부터 긴 창가 벤치, 커피 바까지 자리가 다양해요. 특히 창가의 긴 벤치는 오래된 단청 목재를 살려 만든 것 같아 한옥 공간과 잘 어울렸어요.


커피 바에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핸드드립 장비가 갖춰져 있고, 메뉴도 다양한 원두의 핸드드립부터 에스프레소, 시그니처 커피까지 선택지가 꽤 많아요.

그래서 자리에 앉아 커피만 마시는 곳이라기보다 어떤 커피를 마실지 고르고,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서촌 카페였어요.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끝나는 곳이라기보다 주문하기 전후로 내부를 한 바퀴 둘러보게 되는 곳이에요. 그래서 커피뿐 아니라 공간까지 함께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서촌 카페 추천을 한다면 이런 분위기의 곳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래된 물건과 작은 소품까지 재미있어요
공간 곳곳에는 오래된 목재를 활용한 가구나 작은 소품들이 놓여 있어요. 색을 입힌 나무 벤치와 테이블, 식물과 도자기, 벽면에 그려진 그림까지 하나씩 보면 조금씩 다른 모습이에요.

한쪽에는 텀블러와 스티커 같은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커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런 작은 물건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올딧세 서촌 기본 정보
- 📍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35-3
- ⏰ 10:00 ~ 20:30 (L.O 20:00)
- 💤 월요일 휴무
- 🚗 주차 불가
오래된 기억 때문에 들어갔는데, 커피까지 마음에 남았어요
이번 방문은 조금 특별했어요. 처음부터 ‘여기 가서 커피를 마셔야지’ 하고 찾아간 곳이 아니었거든요. 이미 점심에 커피를 마셨고,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어요. 그런데 코너에 자리한 익숙한 모습 때문에 오래전 기억이 떠올랐고, 그 기억을 확인하고 싶어서 한 번 더 들어가게 됐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레몬 소르베까지 맛보게 됐어요.
예전의 송스키친과 지금의 올딧세는 전혀 다른 공간이지만, 오래된 한옥의 흔적이 남아 있어서인지 저에게는 묘하게 이어지는 장소처럼 느껴졌어요. 서촌 카페를 찾아 걷다가 오래전 기억을 다시 만났고, 결국 커피 한 잔까지 더하게 된 날이었어요. 이미 커피를 마셨는데도 또 마시고 싶었던 이유를 굳이 하나만 꼽는다면, 아마 커피보다 먼저 그 공간이 궁금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