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역 중식 남자 둘 점심, 목화솜탕수육과 고구마 맛탕까지 서담헌

한 줄 요약

서담헌 홍대본점은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 한옥 느낌 공간에서 도삭면을 내는 퓨전 중식당이다. 20대 남자 둘이 점심으로 산과바다의조합 삼짜면 16,000원, 목화솜탕수육 15,000원, 미나리우삼겹짬뽕 12,000원에 리뷰 이벤트 고구마 맛탕까지 먹었다. 짜장이냐 짬뽕이냐 고민을 한 그릇에서 해결하고 싶다면 서담헌의 삼짜면이 답이었다.

동그랗게 튀겨낸 서담헌 목화솜탕수육 한 접시

확인된 핵심 정보

위치
서울 마포구 연희로1길 40-3 1층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약 365m, 도보 5분)
주문 메뉴
산과바다의조합 삼짜면 16,000원, 목화솜탕수육 15,000원, 미나리우삼겹짬뽕 12,000원
리뷰 이벤트
고구마 맛탕 제공
좌석
1인석부터 여러 명 앉는 좌석까지
영업시간
11:00~21:15, 브레이크타임 16:00~17:00
라스트오더
점심 15:20, 저녁 20:20
주차
자체 주차공간 없음 / 연남 공영주차장 도보 약 6분, 어반포트 홍대입구역 연남동 민영주차장 도보 약 4분

2026. 9. 18. 방문자 기준

홍대입구역 중식 맛집 서담헌, 짜장과 짬뽕 사이에서 내린 결정

20대 남자 둘이 홍대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이럴 때 메뉴 정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다. 파스타는 최근에 먹었고, 고기는 저녁에 약속이 있고, 그렇다고 국밥을 먹기에는 홍대까지 나온 것이 조금 억울하다. 그렇게 메뉴판 없는 메뉴 회의를 한참 하다가 중식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늘 목적지는 서담헌 홍대본점이다.

홍대입구역 연희로1길 골목의 서담헌 홍대본점 외관

위치는 서울 마포구 연희로1길 40-3 1층.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약 365m 떨어져 있고 걸어서 5분 정도 잡으면 된다. 홍대 메인 거리에서 조금 벗어나 연남동 방향 골목으로 들어가는 코스라 처음 가면 지도를 한두 번 확인하게 된다.

나도 포토그레이 근처에서 한 번 지도를 다시 켰다.

서담헌 홍대본점으로 들어가는 입구

여기서부터 식사의 의식이 시작된다.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약 5분, 한옥 느낌 중식당

서담헌은 흔히 생각하는 중국집 외관과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우드톤과 한옥 느낌이 섞인 공간이라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늘 짜장면 먹으러 왔다'는 마음가짐이 잠깐 흐트러진다.

중식을 먹으러 왔는데 한옥에 들어온 기분이다.

우드톤과 한옥 느낌이 섞인 서담헌 매장 내부

매장은 1인석부터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까지 마련돼 있다. 홍대나 연남동에서 혼밥할 중식당을 찾는 사람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을 구조다. 반대로 2~4명이 와서 여러 메뉴를 펼쳐놓고 먹기에도 좋다.

그리고 오늘의 가장 어려운 단계.

주문이다.

남자 둘이 고른 메뉴와 가격

메뉴를 보고 5분 정도 진지하게 고민했다. 여기까지 왔으니 평범한 짜장면 하나 먹고 끝내기는 아쉽다. 그렇다고 메뉴를 마구 주문하면 잠시 뒤 배가 책임을 요구한다.

그래서 우리가 고른 건 산과바다의조합 삼짜면 16,000원, 목화솜탕수육 15,000원, 미나리우삼겹짬뽕 12,000원이다.

삼짜면과 목화솜탕수육, 미나리우삼겹짬뽕이 차려진 테이블

그리고 리뷰 이벤트로 고구마 맛탕까지 챙겼다.

이 정도면 점심이 아니라 작은 중식 시식회다.

짜장과 짬뽕을 왜 섞지? 삼짜면 16,000원

된장유니짜장과 직화볶음짬뽕이 담긴 산과바다의조합 삼짜면

가장 궁금했던 메뉴부터 시작했다. 서담헌의 시그니처 메뉴인 '산과바다의조합 삼짜면'이다. 1.5인분 정도 되는 메뉴로 된장유니짜장과 직화볶음짬뽕을 섞어서 먹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솔직히 고민했다.

짜장면은 짜장면이고 짬뽕은 짬뽕이지, 굳이 둘을 섞어야 하나?

평소라면 짜장 한입 먹고 짬뽕 국물을 번갈아 먹었을 텐데, 여기서는 아예 두 세계를 한 그릇에서 만나게 했다.

처음부터 완전히 뒤섞기보다는 각각의 맛을 조금 확인하고 섞어봤다. 이게 꽤 중요했다. 그래야 섞었을 때 뭐가 달라지는지 알 수 있다.

면도 재미있다.

서담헌은 도삭면을 사용한다. 젓가락으로 들어 올렸을 때부터 일반 중화면과 생김새와 두께감이 다르고, 입에 넣으면 첫 번째 씹을 때는 부드럽게 눌리다가 두세 번 씹을수록 면 자체의 쫄깃함이 남는다. 소스가 면에 붙어 들어오기 때문에 짜장과 짬뽕을 섞었을 때도 맛이 따로 놀지 않는다.

짜장의 묵직하고 구수한 방향 뒤로 짬뽕의 불향과 매콤함이 따라온다.

한쪽이 다른 쪽을 완전히 잡아먹지 않는다는 게 포인트였다.

나 원래 짜장이냐 짬뽕이냐 물으면 한참 고민하는 사람 아니었나.

그 고민을 16,000원에 물리적으로 해결했다.

목화솜탕수육 15,000원,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동그랗게 튀겨낸 서담헌 목화솜탕수육 한 접시

다음은 목화솜탕수육이다. 이 메뉴는 접시에 올라오는 모양부터 일반적인 길쭉한 탕수육과 다르다. 생등심을 동글동글하게 튀겨내 목화솜 같은 형태를 만들었다. 소스에는 전통 조청을 사용하고, 찍어 먹는 방식이다.

나는 탕수육에서 튀김옷을 꽤 중요하게 본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첫 번째는 겉면이 먼저 버틴다. 그다음 치아가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쫀득한 튀김옷이 눌리고, 마지막에 고기가 씹힌다. 겉과 속의 질감이 동시에 사라지는 탕수육이 아니라 순서가 있다.

한 알 먹고 끝낼 생각이었다.

두 번째가 집혔다.

이쯤 되면 젓가락에게 책임을 돌리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

미나리가 짬뽕에 들어가면? 미나리우삼겹짬뽕 12,000원

미나리를 올린 미나리우삼겹짬뽕 한 그릇

삼짜면이 궁금해서 왔는데 예상보다 기억에 남은 건 미나리우삼겹짬뽕이었다. 가격은 12,000원이다.

강한 불에 소고기와 야채를 볶아 불향을 내고 여기에 미나리를 더한 메뉴다. 짬뽕은 국물이 진할수록 뒤로 갈수록 입이 무거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미나리가 들어가니 방향이 달라진다.

미나리우삼겹짬뽕 국물과 우삼겹 클로즈업

먼저 국물을 먹으면 얼큰하고 묵직한 맛이 들어온다. 이어 우삼겹의 고소한 맛이 붙는다. 여기까지만 보면 익숙한 고기 짬뽕인데 마지막에 미나리 특유의 향이 올라온다.

이 순서가 재미있다.

  • 국물 한입.
  • 면 한입.
  • 미나리 한 번.
  • 다시 국물.

갑자기 식사에 루틴이 생겼다.

짬뽕 면을 젓가락으로 들어 올린 모습

특히 삼짜면과 함께 주문하니 역할이 겹치지 않았다. 삼짜면은 소스와 도삭면의 조합을 천천히 먹는 재미가 있고, 미나리우삼겹짬뽕은 뜨거운 국물과 향을 중간중간 넣어주는 역할을 했다.

둘이 방문한다면 메뉴 하나만 고르기보다 이렇게 서로 다른 방향의 메뉴를 놓고 나눠 먹는 것도 괜찮겠다.

마지막 고수는 고구마 맛탕이었다

리뷰 이벤트로 받은 고구마 맛탕

배가 어느 정도 찼을 때 리뷰 이벤트로 받은 고구마 맛탕이 등장했다.

사실 식사를 시작할 때는 '맛탕까지 먹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다.

인간은 늘 미래의 위장을 과대평가한다.

식사를 마친 서담헌 테이블과 고구마 맛탕

삼짜면이 1.5인분이고 탕수육과 짬뽕까지 먹고 난 다음이라 상황이 달라졌다. 그래도 맛탕 하나 정도는 먹어봐야 하지 않겠나.

겉에 달콤한 코팅이 입혀진 고구마를 하나 집었다. 바깥쪽의 달고 살짝 굳은 질감 다음으로 안쪽 고구마의 포슬한 식감이 이어진다. 중식으로 꽉 채운 입을 마지막에 달콤하게 정리하는 느낌이라 결국 하나를 더 집었다.

달콤한 코팅이 입혀진 고구마 맛탕 한 조각

이날 테이블의 숨은 고수는 마지막에 나타났다.

서담헌 주차와 영업시간은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차를 가져간다면 한 가지 알아둘 점이 있다. 서담헌 자체 주차공간은 따로 없다.

서담헌 주차 안내가 적힌 매장 안내문

매장 안내 기준으로 연남 공영주차장은 도보 약 6분, 어반포트 홍대입구역 연남동 민영주차장은 도보 약 4분 거리다. 홍대와 연남동은 주말이면 차량 이동 자체가 만만치 않은 편이라 가능하다면 대중교통이 편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15분까지이며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타임이 있다. 점심 라스트오더는 오후 3시 20분, 저녁 라스트오더는 오후 8시 20분이다. 방문 날짜에 따라 휴무나 운영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가기 전에는 최신 영업정보를 한 번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서담헌 영업시간과 브레이크타임 안내

홍대에서 중식 먹자고 했는데 한옥에서 도삭면을 먹었다

서담헌에서 먹어보니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익숙한 메뉴를 조금씩 비튼 방식이었다.

짜장과 짬뽕은 너무 익숙하다. 탕수육도 그렇다. 짬뽕에 고기가 들어가는 것도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서담헌 도삭면 요리를 담은 마무리 컷

그런데 된장유니짜장과 직화볶음짬뽕을 도삭면에 섞은 삼짜면, 동그랗게 빚어 조청 소스에 찍는 목화솜탕수육, 미나리 향을 확실하게 살린 우삼겹짬뽕으로 하나씩 방향을 바꿔놨다.

짜장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서담헌에서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둘 다 섞어버리면 된다.

위치

서담헌 홍대본점Seodamheon Hongdae Main Branch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희로1길 40-3 1층 서담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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