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3가 로메스코 소스 숯불문어와 비스큐 파스타 둘이 나눠 먹기, 퓨 을지로

한 줄 요약

퓨 을지로는 을지로3가역 9번 출구 근처 마른내로에 있는 양식 다이닝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시그니처인 숯불문어와 로메스코, 그리고 새우 풍미가 진한 비스큐 파스타를 주문해 번갈아 먹어봤다. 퓨 을지로의 두 메뉴는 식감과 맛의 방향이 달라 함께 시키면 서로 보완이 잘 된다.

퓨 을지로 테이블에 차려진 숯불문어와 비스큐 파스타

확인된 핵심 정보

주소
서울 중구 마른내로 27 1층 102호
위치
을지로3가역 9번 출구에서 235m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라스트오더
20:20
주문 메뉴
숯불문어와 로메스코(시그니처), 비스큐 파스타
편의
단체 이용 가능, 예약, 무선 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유아의자
음료
논알코올 음료, 맥주, 와인, 샴페인

2026. 9. 13. 방문자 기준

분위기 좋은 식당을 찾다 보면 자연스럽게 맛과 분위기를 함께 보게 된다. 특히 데이트나 약속이 있는 날에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보다는 메뉴 하나하나의 완성도와 매장 무드까지 중요하게 느껴진다. 이번에 다녀온 퓨 을지로는 그런 점에서 꽤 인상적인 곳이었다. 이날 맛본 메뉴는 숯불문어와 로메스코, 그리고 비스큐 파스타였는데, 두 메뉴 모두 개성이 분명해서 만족도가 높았다. 을지로 맛집이나 을지로 파스타, 을지로 다이닝을 찾는다면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한 곳이다.

퓨 을지로에서 주문한 메뉴

퓨 을지로에서 주문한 메뉴는 숯불문어와 로메스코, 비스큐 파스타 두 가지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메뉴는 시그니처로 소개된 숯불문어와 로메스코였다. 메뉴판에도 시그니처 표시가 따로 되어 있을 만큼 대표 메뉴 느낌이 확실했다. 이름만 들어도 문어의 식감과 불향, 그리고 로메스코 소스의 풍미가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실제로도 기대 이상이었다.

함께 주문한 비스큐 파스타는 이름 그대로 새우 풍미가 진하게 담긴 메뉴다. 파스타를 좋아하는 편이라면 토마토, 크림, 오일 외에도 이렇게 비스큐 계열의 진한 해산물 파스타가 생각날 때가 있는데, 이 메뉴가 딱 그런 느낌을 잘 살려준다. 문어 요리와 파스타를 같이 주문하니 식감과 풍미가 겹치지 않아 더 좋았다.

퓨 을지로 테이블에 차려진 숯불문어와 비스큐 파스타

숯불문어와 로메스코 비주얼부터 강렬하다

퓨 을지로의 숯불문어와 로메스코가 먼저 나왔을 때는 플레이팅부터 눈길을 끌었다. 넓은 그릇 위에 큼직한 문어 다리가 올려져 있고, 아래에는 주황빛 로메스코 소스가 넉넉하게 깔려 있다. 여기에 목이버섯과 바삭한 토핑, 허브가 곁들여져 있어서 단순히 문어만 올려낸 메뉴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였다.

문어 표면은 윤기가 돌면서도 숯불에 구운 자국이 살아 있어 보기만 해도 불향이 느껴지는 비주얼이다. 통통한 두께감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재료의 색감이 선명해서 만족스러웠다. 이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왜 인기 있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메뉴였다.

숯불 향이 살아 있는 문어의 매력

직접 먹어보면 이 메뉴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문어의 식감이다. 너무 질기지 않으면서도 탱글한 탄력이 살아 있다. 잘못 조리하면 문어는 질겨지기 쉬운데, 퓨 을지로의 숯불문어는 씹는 맛이 좋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겉면에 더해진 은은한 숯불 향도 꽤 인상적이다. 불향이 과하지 않아서 문어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한층 깊은 풍미를 더해준다. 한입 먹었을 때 바다의 담백한 맛과 숯불의 구수한 향이 함께 느껴져서 확실히 일반적인 문어 샐러드나 문어숙회와는 다른 매력이 있다.

함께 올라간 바삭한 토핑은 식감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부드럽고 탱글한 문어, 오독오독한 목이버섯, 바삭한 토핑이 한 접시 안에서 균형을 잘 맞춘다. 한 가지 식감만 계속 이어지지 않아서 끝까지 흥미롭게 먹을 수 있었다.

로메스코 소스 위에 올린 숯불문어 다리와 토핑

로메스코 소스가 더해주는 풍미

퓨 을지로 숯불문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로메스코 소스다. 주황빛 소스가 넉넉하게 깔려 있는데, 문어를 그냥 먹는 것과 이 소스를 곁들여 먹는 것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소스는 고소한 풍미가 먼저 느껴지고 뒤로 갈수록 은은한 매콤함이 올라온다.

문어가 담백하고 식감 중심의 메뉴라면, 로메스코는 그 위에 풍미를 풍성하게 채워주는 역할을 한다. 문어를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맛의 밀도가 더 높아지고, 숯불 향과도 의외로 잘 어울린다.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존재감은 분명해서 시그니처 메뉴라는 이름이 납득됐다.

개인적으로는 문어만 따로 먹기보다는 반드시 소스와 함께 먹는 쪽을 추천하고 싶다. 그래야 이 메뉴가 가진 매력이 훨씬 또렷하게 느껴진다. 한 접시 안에서 문어와 소스, 토핑이 각자 따로 노는 게 아니라 하나의 완성된 요리처럼 잘 연결된다.

비스큐 파스타는 진한 새우 풍미가 핵심

퓨 을지로의 비스큐 파스타는 소스의 진한 맛이 중심인 메뉴다. 숯불문어와 로메스코가 식감과 불향 중심이었다면 이쪽은 방향이 다르다. 접시에 담긴 파스타 위에는 큼직한 새우가 올라가 있고, 면에는 노르스름하면서도 진한 비스큐 소스가 고르게 배어 있다. 위에 올라간 폼이 고급스러운 느낌도 더해준다.

첫인상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새우가 단순히 장식처럼 올라간 것이 아니라 존재감이 확실하다는 점이다. 새우 크기도 적당히 크고 구워진 표면의 색감도 먹음직스럽다. 파스타 면도 소스가 잘 스며들어 보여서 보기만 해도 꾸덕하고 진한 맛이 예상됐다.

실제로 먹어보면 비스큐 특유의 감칠맛이 잘 살아 있다. 새우와 갑각류에서 우러나는 진한 풍미가 면 전체에 배어 있어서 한입만 먹어도 소스의 존재감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너무 무겁거나 느끼하게만 흘러가지 않아서 생각보다 먹기 편하다. 진하지만 밸런스가 좋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큼직한 새우가 올라간 비스큐 파스타 한 접시

면과 새우의 조합이 만족스러웠던 비스큐 파스타

파스타 면은 소스를 잘 머금고 있어서 면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다. 소스가 따로 놀지 않고 면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린다. 크림 파스타처럼 지나치게 묵직하지도 않고, 오일 파스타처럼 가볍지도 않은 중간 지점의 매력이 있다.

위에 올라간 새우는 탱글한 식감이 살아 있어 면과 같이 먹었을 때 씹는 재미를 더해준다. 새우의 구운 풍미와 비스큐 소스의 감칠맛이 잘 이어져서 해산물 파스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 가능성이 높다. 위에 얹어진 폼은 전체 맛을 한층 부드럽게 정리해주는 느낌이라 처음부터 같이 섞어 먹어도 괜찮고, 부분적으로 곁들여 먹어도 잘 어울린다.

개인적으로는 비스큐 파스타가 지나치게 화려한 스타일이라기보다는 기본이 탄탄한 메뉴처럼 느껴졌다. 해산물 풍미를 좋아하지만 크림이 너무 무거운 파스타는 부담스럽게 느끼는 사람에게 특히 잘 맞을 것 같다.

비스큐 소스가 배어든 파스타 면과 새우 클로즈업
폼이 얹힌 비스큐 파스타를 가까이서 담은 모습

숯불문어와 비스큐 파스타를 같이 주문하면 좋은 이유

퓨 을지로에서 숯불문어와 로메스코, 비스큐 파스타를 함께 먹어보니 조합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 다 해산물을 활용한 메뉴이지만 맛의 방향이 확실히 다르기 때문이다. 숯불문어와 로메스코는 불향, 탄력 있는 식감, 그리고 매콤고소한 소스가 중심이고, 비스큐 파스타는 진한 새우 풍미와 부드러운 면의 조합이 중심이다.

한쪽은 씹는 맛이 강조되고, 다른 한쪽은 소스의 농도와 면의 조화가 살아 있어서 번갈아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문어를 먹다가 파스타를 먹으면 부드럽고 진한 맛이 이어지고, 다시 문어로 돌아오면 불향 덕분에 입맛이 환기되는 느낌이 든다. 둘이 함께 주문했을 때 오히려 각 메뉴의 장점이 더 잘 드러난다.

두 명이 방문했다면 한 메뉴씩 나눠 먹기 좋은 구성이고, 와인이나 맥주를 곁들이기에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조합이었다. 을지로 데이트 맛집이나 을지로 저녁 맛집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기 괜찮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숯불문어와 비스큐 파스타를 함께 올린 식사 테이블
퓨 을지로 두 가지 시그니처 메뉴 세로 구도
문어 요리와 파스타를 번갈아 먹는 두 사람 상차림

퓨 을지로 분위기와 메뉴의 조화

퓨 을지로는 단순히 음식만 맛있는 곳이라기보다 분위기와 메뉴 구성이 잘 맞아떨어지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플레이팅이 세련된 편이고, 메뉴 이름이나 구성도 평범한 양식집과는 살짝 결이 다르다. 그래서 식사 자체를 조금 더 특별하게 즐기고 싶은 날에 잘 어울린다.

퓨 을지로 매장 내부 분위기
세련된 플레이팅이 놓인 퓨 을지로 테이블 세팅

메뉴판을 보면 논알코올 음료부터 맥주, 와인, 샴페인까지 선택 폭도 제법 다양해 보였다. 꼭 술을 곁들이지 않더라도 식사만으로 충분히 만족할 수 있지만, 음식의 스타일상 가볍게 음료를 함께 주문해 천천히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을지로 특유의 감성과 조금 더 정돈된 다이닝 분위기를 동시에 느끼고 싶을 때 괜찮은 선택지다.

논알코올부터 와인까지 적힌 퓨 을지로 음료 메뉴판
퓨 을지로 메뉴판과 시그니처 표시
을지로3가 퓨 을지로 다이닝 홀 전경

퓨 을지로 재방문 의사

이번 방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메뉴는 아무래도 숯불문어와 로메스코였다. 시그니처라는 이름답게 비주얼과 맛의 개성이 확실했고, 문어 식감과 소스의 궁합이 좋았다. 비스큐 파스타도 새우 풍미가 진하게 살아 있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둘 중 어느 하나가 아쉬운 메뉴는 아니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우선 숯불문어와 로메스코를 꼭 한 번 주문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여기에 파스타 한 가지를 더 곁들인다면 비스큐 파스타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두 메뉴 모두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같이 주문했을 때 만족감이 높다.

을지로에서 평범한 파스타나 스테이크보다는 조금 더 개성 있는 메뉴를 찾고 있거나, 분위기 좋은 다이닝에서 천천히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퓨 을지로는 충분히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퓨 을지로에서 맛본 숯불문어와 로메스코, 비스큐 파스타는 각각의 개성이 뚜렷한 메뉴였다. 숯불문어와 로메스코는 탱글한 문어 식감과 은은한 불향, 그리고 매콤고소한 로메스코 소스의 조합이 인상적이었고, 비스큐 파스타는 진한 새우 풍미가 면에 잘 배어 있어 감칠맛이 좋았다. 두 메뉴를 함께 주문하면 식감과 맛의 방향이 달라 서로 보완이 잘 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한 끼를 즐기기 좋다. 을지로 맛집, 을지로 다이닝, 을지로 파스타 맛집을 찾는다면 퓨 을지로 엄지척!

위치

퓨 을지로Pyu Euljiro

서울특별시 중구 마른내로 27 1층 102호

장소 · 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