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혼술 와인바 알배추 오븐구이·생선 파피요트, 루나바인

한 줄 요약

루나바인은 가로수길 옆 논현동에서 23년째 한자리를 지켜온 와인바입니다. 미팅을 마친 뒤 혼자 들러 알배추 오븐구이, 생선 파피요트, 로스트 치킨에 레드와인을 곁들이고 사장님이 직접 따라주신 고급 와인 테이스팅까지 경험했습니다. 음식은 소스로 덮지 않은 담백한 맛, 사장님과 셰프님의 친화력이 루나바인의 23년을 설명해준 저녁이었습니다.

반 통 크기의 루나바인 알배추 오븐구이

확인된 핵심 정보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149길 13 예진빌딩 1층 (가로수길 옆)
영업 기간
논현동 한자리에서 23년
주문 메뉴
알배추 오븐구이, 생선 파피요트, 로스트 치킨, 먹태, 레드와인
주방
르 꼬르동 블루 출신 셰프
좌석
실내석, 테라스석
예약
입장 시 예약 여부 확인

2026. 9. 18. 방문자 기준

청담동에 위치한 약 11,000평 규모의 대형 건물 관련 일로 미팅을 마쳤습니다. 상업 부동산 분야는 아직 배울 것이 많고 낯설지만, 이렇게 규모가 큰 부동산 프로젝트를 접할 때마다 새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느낍니다. 미팅이 끝난 뒤 출출함도 달래고 남은 일도 마무리할 겸, 가로수길 바로 옆에 위치한 논현동 와인바 루나바인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루나바인은 어떤 와인바? 논현동 23년

루나바인은 가로수길 바로 옆, 논현로149길 예진빌딩 1층에 있는 와인바입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니 테라스석에서 분위기를 즐기는 손님들도 눈에 보입니다. (정확히 외국인인지는..그랬던듯). 이곳 논현동 한자리에서 무려 23년 동안이나 영업을 이어왔다고 하는데, 경쟁이 치열한 강남 상권에서 살아남은 어마어마한 내공의 강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논현동 와인바 루나바인 매장 입구 전경
루나바인 테라스석이 있는 외관
루나바인 실내 테이블과 조명
23년 된 논현동 와인바 루나바인 내부 모습
루나바인 좌석과 매장 분위기
루나바인 매장 한쪽에 진열된 와인

메뉴로는 알배추 오븐구이, 생선 파피요트, 로스트 치킨을 주문하고 분위기에 맞춰 레드와인도 한 잔 곁들였습니다. 문득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루나바인을 지탱해 온 비밀이 무엇일까 궁금해졌는데, 직접 방문해 보니 사장님의 따뜻하고 친근한 매력이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루나바인 와인 보관 진열장
루나바인 테이블에 세팅된 와인잔
루나바인 와인바 카운터 주변
루나바인의 다양한 와인 보틀
루나바인 저녁 시간 실내 조명
루나바인 테이블 세팅

사장님이 직접 와인을 따라주는 곳

루나바인 사장님은 예약 여부를 확인하며 친절하게 맞이해주셨고, 자리에 앉은 후에도 음식 설명과 함께 다정하게 대화를 풀어가셨습니다. 가게 창업이나 운영 이야기, 식재료와 요리법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셨는데, 친화력이 정말 대단하셨습니다.

루나바인에서 곁들인 레드와인 한 잔
루나바인 와인과 테이블 풍경

평소 상권이나 외식업 운영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여쭤보다가, 사장님의 어머니께서도 유명한 삼XX막국수를 운영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제가 자주 찾는 동네에도 매장이 있다고 해서 조만간 꼭 방문해볼 생각입니다.

루나바인은 제가 최근 방문했던 매장들 중 가장 많은 와인을 보유한 곳이었습니다.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편인데도 사장님께서 와인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직접 테이스팅까지 몇 가지 도와주셨습니다. 특유의 따뜻한 친화력으로 손님 한 분 한 분을 귀하게 대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근래 만난 매장 대표님들 중 단연 기억에 남는 배려였습니다.

루나바인 알배추 오븐구이 한 접시

알배추 오븐구이: 반 통이 통째로

루나바인에서 첫 번째로 나온 알배추 오븐구이는 생각보다 크기가 큼직해서 놀랐습니다. 노릇하게 구워진 알배추 위에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치즈풍미의 고명이 가볍게 올려져 있어 아주 별미였습니다. 반 통이나 되는 푸짐한 양이었지만 맛이 좋아서 순식간에 비워냈습니다.

치즈 풍미 고명을 올린 알배추 오븐구이
반 통 크기의 루나바인 알배추 오븐구이

생선 파피요트는 어떤 요리? 와인 궁합

이어 나온 생선 파피요트는 처음 접해보는 형태의 프랑스식 종이호일 구이 요리였습니다. 종이를 열자 알록달록하게 구워진 야채가 듬뿍 올라가 있고 아래에는 가시가 잘 발라진 부드러운 생선살이 들어있었습니다. 담백하면서도 무난하게 살이 많은 생선이라 와인과 아주 잘 어우러졌습니다.

종이호일을 연 루나바인 생선 파피요트

로스트 치킨과 르 꼬르동 블루 출신 셰프

어느 정도 배가 차오를 즈음 로스트 치킨이 나왔습니다. 루나바인은 르 꼬르동 블루 출신의 셰프님이 주방을 책임지고 계시며, 인공적이거나 자극적인 소스를 과하게 쓰기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추구하신다고 합니다. 평소 음식 리뷰를 쓸 때 소스를 과하게 덮지 않는 담백함을 선호하는 저의 식성과도 잘 맞아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정갈하고 건강한 맛이 깊은 여운을 주었습니다.

식사 중간에는 훈남 셰프님께서 직접 나오셔서 음식이 입에 맞는지 살피며 환하게 웃어주셨는데, 사장님과 셰프님 모두 밝고 친절한 에너지로 손님을 맞아주셔서 머무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로스트 치킨에 곁들여진 구운 야채와 겉바속촉으로 잘 익은 닭고기까지 깔끔하게 다 비웠습니다.

구운 야채를 곁들인 루나바인 로스트 치킨
겉바속촉으로 익은 로스트 치킨 단면

혼자 일하며 마신 와인, 먹태까지 올 클리어

식사 후 남은 일과 글 작업을 조금 하다가 살짝 출출해져서 주전부리로 먹태까지 추가 주문해 완전히 올 클리어했습니다. 테이스팅으로 맛본 60만 원 상당의 고급 와인은 향과 풍미가 너무 훌륭해서 결국 다 마셨습니다. 이거랑 레드 와인이랑, 다른 화이트 와인도 다 맛이 고급스럽고 매력 있었습니다.

추가 주문한 먹태 안주 접시
테이스팅으로 맛본 고급 와인 보틀
루나바인 화이트와인이 담긴 잔
저녁 마무리 무렵의 루나바인 테이블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제 기준에서는 나름 과음한 셈이었지만, 맛있는 음식과 좋은 분위기 덕분에 아주 만족스럽고 기억에 남는 논현동에서의 저녁이었습니다.

위치

루나바인Luna Vine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149길 13 예진빌딩 1층 루나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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