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림동 한옥카페 인절미 쑥 와플, 호양호림

한 줄 요약

호양호림은 광주 양림동의 한옥 로스터리·수제 디저트 카페다. 엄마와 방문해 인절미 쑥 와플, 곶감산도, 바닐라빈 크림라떼와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먹었고, 마당과 좌식 공간의 분위기도 좋았다. 부모님과의 나들이나 양림동 데이트 코스에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양림동 한옥카페 호양호림 전경
양림동 한옥카페 호양호림

확인된 핵심 정보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라스트오더 20:30)
개성주악
2,500원
곶감산도
4,500원
인절미와플
9,500원
흑임자크림라떼 아이스
6,000원
바닐라빈크림라떼
5,500원
디카페인 변경
500원 추가
제휴 주차
평일 광주양림교회주차장 1시간 무료, 이후 10분당 500원
제휴 주차
주말·공휴일·평일 17시 이후 광주기독병원 주차장 1시간 무료, 이후 15분당 400원
공영주차장
양림역사문화마을 공영주차장 도보 약 8분, 2시간 무료

2026. 9. 12. 방문자 기준

호양호림은 개성주악, 인절미 와플 등 전통 디저트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판매하는 수제 디저트 카페다. 기와지붕과 툇마루를 그대로 살린 마당이 있는 양림동 로스터리 카페이기도 하다.

양림동 한옥카페 호양호림 전경
양림동 한옥카페 호양호림

광주 양림동 한옥 디저트 카페

  • 매일 11:00~21:00, 라스트오더 20:30
  • 시그니처 메뉴: 개성주악 2,500원, 곶감산도 4,500원, 인절미와플 9,500원
  • 흑임자크림라떼(ice) 6,000원, 바닐라빈크림라떼 5,500원

호양호림은 광주 남구 양림동, 광주기독병원과 우일선 선교사 사택 근처에 있다. 양림동은 근대 역사 문화 마을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오래된 골목 사이사이 들어선 카페 덕에 광주 가볼 만한 곳으로 더 자주 언급되는 동네다. 그중에서도 호양호림은 기와지붕을 얹은 대문부터가 눈에 띄어 골목을 걷다가 그냥 지나치기는 어려운 외관을 가지고 있다.

기와지붕을 얹은 호양호림 대문
기와지붕이 매력적이었던 호양호림

호양호림 주차 정보

전용 주차장은 따로 없지만 근처 제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평일에는 광주양림교회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며 1시간은 무료, 이후 10분당 500원이다. 주말·공휴일과 평일 오후 5시 이후에는 광주기독병원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고 역시 1시간 무료, 이후 15분당 400원이다. 매장에서 약간 떨어져 있지만 도보 약 8분 거리인 양림역사문화마을 공영주차장은 2시간 무료다.

전통 수제 디저트 카페 호양호림
전통 수제 디저트 카페 호양호림

대문 앞에는 초록색 주전자 로고가 들어간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한국적인 것을 일상적인 것으로’라는 문구처럼 전통 디저트를 현대 감성으로 재해석해 판매한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라 펭귄마을과 우일선 선교사 사택을 둘러본 뒤 양림동 저녁 산책 코스로 넣기에도 괜찮다.

햇살이 비치는 호양호림 한옥 마당
양지바른 한옥 카페 호양호림

마당과 툇마루 분위기

대문을 지나면 자갈이 깔린 넓은 마당과 한옥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기둥과 서까래는 나무 그대로, 벽은 하얗게, 지붕은 검은 기와로 마감되어 파란 하늘과 대비가 선명했다. 건물 앞으로 툇마루가 이어지고 그 아래 돌담이 받치고 있으며, 장독 몇 개가 놓여 시골 할머니 댁 마당 같은 느낌도 났다.

청명한 하늘 아래 한옥 마당
9월의 하늘은 청명했다.

툇마루에도 음료를 놓을 테이블이 있어 한옥카페 분위기 속에서 운치 있게 커피를 마시기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평일 오후 2시에 방문해 웨이팅 없이 자리가 여유로웠지만, 오후 3시에는 매장이 만석이 됐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대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마당에 놓인 호양호림 나무 평상
원두막 같았던 호양호림의 평상들

마당 한편에는 나무 평상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신발을 벗고 다리를 펴고 앉는 구조라 반려동물과 함께 온 사람들이 앉기에 편해 보였다. 호양호림은 애견동반 방문이 가능한 카페이며, 실제 방문 때도 내부에 강아지를 데리고 온 손님이 있었다.

평상 기둥을 안고 있는 판다 인형
푸바오가 인기가 많았던 건 귀여워서였을까?

평상에는 판다 인형이 기둥을 꼭 끌어안고 앉아 있었다. 지인들과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평상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특히 9월, 10월 가을 날씨에 양림동 나들이를 나왔다면 한옥 전경을 바라보며 이야기 나누기 좋겠다.

호양호림 마당의 석류나무
석류는 현재 제철을 맞이했다.

마당 중앙에는 석류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고 실제 석류 열매가 열려 있었다. 아이와 함께라면 도심 속 카페에서 석류가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엄마와 양림동 데이트를 나왔는데, 엄마가 말해줘서 석류나무라는 걸 알게 됐다. TMI지만 석류의 제철은 9월부터 12월까지라고 한다.

호양호림 반려동물 동반 안내
광주 애견동반 카페 호양호림

애견동반 이용 수칙

입구에는 반려동물 동반 이용 수칙이 상세하게 안내돼 있다. 예방접종이 완료된 반려동물만 입장할 수 있고, 매장 안에서는 전용 의자·케이지·목줄 고정 장치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사람용 식기 사용은 금지되며 반려동물 전용 식기만 사용할 수 있고, 배변은 매장 내 전용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온누리상품권과 남구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양림PASS 인증 시 음료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문살 창문이 있는 호양호림 실내
벽에 자그마한 창문까지 디테일했다.

햇살 드는 좌식 공간과 실내

실내로 들어서면 초록색 바닥을 깔아 한 단 높인 좌식 공간이 나온다. 동그란 흰색 방석과 팔각형 나무 테이블, 둥근 한지 조명이 있고 창문은 문살을 그대로 살려 두어 앉아 있으면 밖으로 대나무가 보인다.

초록색 바닥에 드리운 햇살 그림자
햇살이 만들어낸 그림자가 하나의 작품 같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창으로 들어온 빛이 바닥에 만든 그림자였다. 초록색 바닥 위로 대나무 잎이 흔들리는 모양이 그대로 옮겨져, 누군가 바닥에 한 폭의 그림을 그려 놓은 것 같았다. 오전이나 오후 햇살이 들어오는 시간에 방문한다면 자연이 만든 그림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통 소품이 놓인 호양호림 내부
포토존 같았던 호양호림 카페 내부

매장 곳곳에는 문살 병풍, 색이 들어간 전통 등, 옹기 같은 소품들이 배치돼 한옥카페 분위기를 더 살려준다. 반대쪽에는 좌식이 아닌 입식 테이블과 의자도 있어 양반다리가 어렵다면 이쪽 공간을 이용하면 좋다.

식물이 있는 호양호림 실내 공간
매장 내부에 식물들이 있었다.

한쪽에는 물·종이컵·냅킨을 가져다 쓸 수 있는 셀프바가 있다. 바로 위에 와이파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붙어 있어 노트북 작업을 할 분들은 참고하면 좋겠다. 화장실은 카페 내부에 있으며 남녀 공용이다.

방석과 담요, 아기의자 수납장
방석, 담요, 아기의자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초록색 수납장 안에는 여분의 방석과 담요가 층층이 개어져 있었다. 치마나 짧은 반바지를 입고 좌식 좌석을 이용할 때 다리를 덮을 담요가 준비돼 있어 좋았다. 아기의자도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은 카페 같았다. 수납장 위쪽 벽에는 곶감산도, 항아리 밤 티라미수, 바닐라빈 크림라떼, 흑임자 크림라떼 등 메뉴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호양호림 디저트 메뉴 포스터
다음에 올 때는 밤 티라미수를 먹어봐야겠다.

주문 메뉴와 디카페인 옵션

디저트 메뉴로는 개성주악, 인절미 항아리 빙수, 인절미와플 등이 있다. 개성주악은 기본, 애플시나몬, 레몬, 앙버터, 약과, 호두정과 등 함께 제공되는 재료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커피는 흑임자크림라떼, 바닐라빈크림라떼, 수제바닐라라떼, 연유시나몬라떼 등이 있고, 논커피 음료로 쌀쉐이크·매실셔벗에이드·캐모마일유자애플티도 있다. 500원을 추가하면 디카페인으로 변경할 수 있다.

호양호림 디저트와 커피 주문 메뉴
호양호림의 디저트와 커피

우리는 인절미 쑥 와플, 곶감산도, 바닐라빈크림라떼,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개성주악은 전에 아빠, 언니와 왔을 때 먹어본 적 있어 이번에는 와플과 신메뉴 곶감산도에 도전했다.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면 메뉴가 준비됐을 때 사장님이 직접 자리로 가져다주신다. 쟁반에 디저트와 커피가 함께 예쁘게 담겨 나오는 모습을 보니 예전에 유행했던 플로팅 조식이 순간 생각났다. 와플은 바로 구워 나오므로 주문 후 약 15분 소요된다.

콩고물과 아이스크림을 올린 인절미 쑥 와플
인절미 쑥 와플 ₩9,500

인절미 쑥 와플

인절미 쑥 와플은 짙은 초록빛 쑥 와플 위에 콩고물이 소복하게 덮여 있고, 아이스크림 한 스쿱과 아몬드 슬라이스가 흩뿌려져 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면서 부드러워 잘 구운 떡에 가까운 식감이었다. 어릴 때 할머니가 절에서 가져온 쑥떡을 엄마가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구워주시곤 했는데, 딱 그 추억의 맛이었다.

쑥 향이 강하게 치고 올라오는 편이 아니라 쑥을 아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쑥이 아닌 기본 인절미 와플도 판매한다. 아이스크림도 샤벳처럼 깔끔하고 가벼워 맛있었다. 엄마도 정말 좋아하셨는데 어른들 입맛에 확실히 맞는 디저트라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곳이나 따뜻한 감성의 카페를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다.

흑임자 호두 크림치즈 곶감산도
곶감산도 ₩4,500

곶감산도

곶감산도는 곶감 사이에 흑임자 호두 크림치즈를 채운 디저트다. 작은 접시 위에 층층이 쌓여 나오는데 주황색 곶감과 회색빛 크림의 단면이 예뻐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크림치즈 안의 호두가 씹힐 때마다 고소했고, 곶감 특유의 식감과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잘 어울렸다. 흑임자가 들어가 전체적으로 묵직한 고소함이 돌며, 달달한 디저트라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맞다.

크림을 올린 바닐라빈 크림라떼
바닐라빈크림라떼 ₩5,500

바닐라빈 크림라떼

바닐라빈 크림라떼는 유리잔 안에 우유와 커피가 층으로 나뉘어 나오고, 크림과 파우더가 올라가 있었다. 적당히 진하고 달아 밸런스가 좋았던 커피로 당 충전에 도움이 됐다. 달달하고 맛있는 커피를 찾는다면 추천하는 메뉴다.

내열 유리잔에 담긴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5,000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와 원두 카드

아메리카노는 묵직하고 고소한 호양과 가벼운 산미가 있는 호림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따뜻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약간 산미가 있었고 내열 유리잔에 담겨 나왔다. 바닐라빈 크림라떼가 직관적으로는 더 맛있었지만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먹기에는 아메리카노가 딱이라 음료 두 개를 엄마와 나눠 먹었다. 블렌딩 원두나 싱글 오리진 원두를 핸드드립으로 맛볼 수도 있다.

콜롬비아 디카페인 원두 카드
디카페인 원두 카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니 원두 카드도 함께 내어주셨다. 보통 일반 원두에만 카드를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디카페인 원두에도 카드가 따로 있어 신기했다. 카드에는 콜롬비아 후일라 수프리모 디카페인, 컵 노트는 견과류·카라멜·오렌지라고 적혀 있었다. 재배 고도는 1,700m, 가공 방식은 슈가케인 디카페인이라고 한다.

아이용 색칠 놀이 스케치 도안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 공룡인가.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카페

매장 벽 한쪽에는 아이들이 색칠한 듯한 그림들이 붙어 있었고, 밑에는 색칠 놀이를 할 수 있는 스케치 도안이 놓여 있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향한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으며, 호양호림은 아기와 함께 가족 동반으로 방문하기 좋은 양림동 디저트 카페다.

엄마와 함께한 양림동 나들이
엄마와 9월 양림동 나들이는 성공적이었다.

광주 양림동에서 분위기 좋은 한옥카페나 부모님 모시고 가기 좋은 디저트 카페를 찾는다면 호양호림은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선택이다. 신메뉴 곶감산도와 바닐라빈크림라떼도 맛있었지만, 특히 인절미 쑥 와플은 광주 여행 중 추천할 만한 디저트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우일선 선교사 사택, 펭귄마을과 함께 양림동 데이트 코스로 묶기에도 좋은 위치다.

위치

호양호림Hoyang Horim (호양호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 우월순길 4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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