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성대 전어회 스끼다시 한상, 신통영 경성대점

한 줄 요약

신통영 경성대점은 부산 경성대·부경대 상권에서 제철 회와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횟집이다. 전어회 한 접시를 간장, 막장, 쌈, 회초밥처럼 다양하게 먹었고, 풍성하게 이어지는 스끼다시와 마지막 서비스 튀김까지 만족스러웠다. 전어철에 술 한잔 곁들이기 좋은 곳이었다.

신통영 경성대점 제철 전어회 한 접시

확인된 핵심 정보

전어회
40,000원
모듬회
소 40,000원부터
좌석
4인 테이블 중심, 여러 명 방문 가능한 넓은 매장

2026. 9. 10. 방문자 기준

신통영 경성대점 제철 전어회 한 접시

경성대·부경대에서 전어회를 찾다가

수영 팔도시장 쪽에 있는 신통영굴국밥은 예전에 몇 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 경성대 쪽에 있는 신통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름이 익숙해서 괜히 반갑기도 했고 마침 전어가 슬슬 맛있을 시기라 이날은 전어회 한 접시에 술 한잔할 생각으로 방문했다.

필자는 회를 워낙 좋아해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제철 회를 한 번씩 찾아 먹는 편인데, 가을 전어는 또 그냥 지나치기 아쉽다. 특히 전어는 다른 회처럼 두툼하게 썰어 식감으로 먹는 맛보다는 잘게 썰어 깻잎이나 막장, 마늘 같은 걸 곁들여 먹는 재미가 있어서 술안주로 꽤 좋아한다.

그렇게 전어 맛집을 찾다가 방문한 곳이 신통영 경성대점이었다. 결과부터 말하면 회도 괜찮았지만 기본으로 깔리는 스끼다시 구성이 생각보다 꽤 좋아서 기억에 남았다. 경성대나 부경대 근처에서 술 한잔할 부경대횟집을 찾는다면 한 번쯤 후보에 넣어도 괜찮겠다 싶었던 곳이다.

경성대·부경대 상권의 신통영 회·해산물 간판

신통영 경성대점 위치와 매장 분위기

신통영 경성대점은 경성대·부경대 상권 안쪽에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 식당과 술집이 워낙 많아서 저녁 먹으러 이동하기 좋은 위치고,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편한 편이다.

가게 앞에 도착하면 ‘신통영 회·해산물’이라고 크게 적힌 간판이 바로 보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입구 앞에는 수조도 있어 횟집 분위기가 확실하게 나고, 전어회를 비롯해 그날 먹을 수 있는 해산물 메뉴들도 밖에서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외관이 엄청 세련된 신식 횟집이라기보다는 동네에서 편하게 회 먹으러 들어가기 좋은 느낌이다.

신통영 경성대점 외관과 입구 수조
동네 횟집 분위기의 신통영 경성대점 외관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했던 것보다 내부가 꽤 넓었다. 입구 쪽부터 테이블이 여러 개 놓여 있고 안쪽까지 공간이 이어져 있어 둘이서 방문하기도 좋고 여러 명이 단체로 방문하기에도 크게 불편하지 않아 보였다.

테이블은 일반적인 횟집처럼 4인 기준으로 배치되어 있었고, 상 위에는 비닐이 씌워져 있어 음식이 많이 깔리는 횟집 특성에 잘 맞는 느낌이었다. 안쪽에는 식물 장식과 조명이 있는 공간도 있어 생각보다 답답하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동네 횟집 느낌과 조금 편안한 분위기가 섞여 있었다. 테이블 사이 간격도 지나치게 붙어 있지 않아 식사하면서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부경대횟집 중에서는 매장 규모가 제법 있는 편이라 저녁 약속이나 단체회식 자리로 이용하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테이블이 놓인 넓은 신통영 경성대점 내부
식물 장식과 조명이 있는 매장 안쪽 공간

회부터 식사까지 고를 수 있는 메뉴

메뉴판을 보면 회 종류부터 해산물, 안주, 식사류까지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다. 모듬회는 소 40,000원부터 시작하고 중, 대, 특 사이즈로 올라가며 고급모듬회도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 세트로는 모듬회 해산물세트와 고급모듬회 해산물세트가 있어 여러 명이 방문했을 때 주문하기 편해 보였다.

해산물로는 멍게, 해삼, 전복, 뿔소라 등이 있고 안주류에는 문어숙회, 갑오징어숙회, 오징어숙회, 새우구이, 회무침, 고노와다회무침 등 술과 잘 어울릴 만한 메뉴가 많았다. 식사로는 회덮밥과 물회, 회초밥, 전복라면, 새우라면, 꽃게라면 등이 준비되어 있어 회 먹고 마무리하기에도 괜찮다. 계절 메뉴로는 쭈꾸미숙회나 갑오징어회, 전어회, 생새우회, 대방어 등 시기에 따라 바뀌는 메뉴도 있었다.

신통영 경성대점 회와 해산물 메뉴판
계절 메뉴와 식사 메뉴가 있는 메뉴판

회가 나오기 전부터 풍성한 스끼다시

회를 주문하고 기다리니 먼저 스끼다시가 하나둘씩 깔리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신통영 경성대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기본찬 구성이었다. 메추리알, 청포도, 각종 절임찬과 무침류, 잡채처럼 가볍게 집어먹을 수 있는 밑반찬부터 시작해서 상이 조금씩 채워졌다.

이후에는 콘치즈와 전, 쌈채소, 마늘과 고추, 각종 소스류까지 나오면서 테이블이 꽤 풍성해졌다. 회만 덜렁 나오는 스타일이 아니라 회 나오기 전부터 이것저것 집어먹을 게 많아 술 한잔 시작하기 좋았다. 필자가 다른 신통영 계열 매장을 방문했을 때보다 이곳이 스끼다시가 조금 더 잘 나오는 느낌도 있었다.

요즘은 회 가격을 낮추는 대신 기본찬을 간소하게 내는 횟집도 많은데, 여기는 반대로 한상차림 느낌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어 부경대횟집을 고를 때 스끼다시 구성을 중요하게 보는 분들에게 잘 맞을 듯하다.

메추리알과 절임찬을 포함한 스끼다시 상차림
콘치즈와 전이 포함된 횟집 기본찬
쌈채소와 소스가 차려진 횟집 한상

제철 전어회 40,000원의 고소한 식감

이날의 메인은 당연히 전어회였다. 가격은 40,000원이다. 넓은 접시에 잘게 썬 전어를 넉넉하게 깔고 가운데에는 깻잎을 채 썰어 올린 뒤 깨까지 솔솔 뿌려져 나왔다. 전어 특유의 은빛 껍질과 붉은빛 살이 그대로 보여 비주얼부터 계절감이 제대로 느껴졌다.

두툼한 광어나 우럭처럼 큼직하게 썰어 먹는 회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다. 전어는 이렇게 잘게 썰어 한 번에 여러 점 집어먹는 맛이 있는데 접시에 양도 제법 넉넉하게 담겨 있어 둘이 술안주로 먹기 부족하지 않았다.

전어회는 씹었을 때 특유의 고소함이 바로 올라왔다. 살 자체가 아주 부드럽게 녹는 스타일은 아니고 껍질과 잔가시에서 오는 오독오독한 식감이 살아 있어 계속 씹을수록 맛이 나오는 회다. 잘게 썰려 있어 한 점씩 먹기보다는 젓가락으로 두세 점 넉넉하게 집어먹는 게 훨씬 맛있었다.

잘게 썬 전어회와 채 썬 깻잎
깨를 뿌려 낸 제철 전어회 접시
은빛 껍질이 보이는 전어회
넉넉하게 담긴 잘게 썬 전어회

간장부터 막장, 쌈까지 전어회 먹는 조합

전어회는 그냥 먹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조합해 먹는 재미가 큰 회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간장에 와사비를 살짝 풀어 찍어 먹었는데 전어의 고소한 맛을 크게 가리지 않아 깔끔했다. 이후에는 막장에 푹 찍어 먹었는데 이건 조금 더 부산스러운 맛이다.

짭짤하고 구수한 막장이 전어 특유의 기름진 고소함과 잘 어울려 소주 안주로는 오히려 이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쌈채소 위에 전어 여러 점을 올리고 마늘과 막장을 같이 넣어 한입 크게 싸먹으면 맛이 확 풍성해진다. 중간에는 밥을 곁들여 간단하게 회초밥처럼 만들어 먹기도 했다. 같은 전어회 한 접시라도 간장, 초장, 막장, 쌈, 회초밥 등 먹는 방식에 따라 느낌이 계속 달라져 쉽게 물리지 않았다.

간장과 와사비에 곁들인 전어회
막장에 찍어 먹는 전어회 조합
쌈채소와 마늘을 곁들인 전어회 쌈
밥과 함께 만든 전어회 초밥

따뜻한 안주까지 이어진 한상

스끼다시는 그냥 가짓수만 채운 느낌이 아니라 하나씩 중간중간 집어먹는 재미가 있었다. 먼저 생선구이는 살이 부드럽게 발리고 담백하면서 고소해서 회 사이에 따뜻한 안주로 곁들이기 좋았고, 물회는 새콤달콤한 양념에 채소의 아삭함까지 더해져 입맛을 다시 확 끌어올려줬다.

콘치즈는 예상 그대로 달달한 옥수수에 녹은 치즈가 듬뿍 엉겨 붙어 고소하고 부드러웠는데 이런 건 또 손이 안 갈 수가 없다. 중간중간 청포도도 하나씩 먹어주니 달고 시원해서 입가심하기 좋았다.

생선구이와 물회가 포함된 스끼다시
마무리로 서비스된 따뜻한 튀김

전어회도 거의 다 먹어가고 슬슬 술자리 마무리를 생각할 때쯤 튀김까지 서비스로 나왔다. 이미 스끼다시가 여러 종류 나온 상태라 더 나올 게 있을까 싶었는데 마지막에 따뜻한 튀김이 등장하니 괜히 감동이었다. 갓 나온 상태라 겉은 바삭하고 안쪽은 부드러웠다.

계속 회와 차가운 안주를 먹다가 마지막에 뜨끈한 튀김을 먹으니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특히 게 튀김은 독특하기도 하고 엄청 바삭해서 술안주라기보다는 입가심처럼 계속 손이 갔다. 주문한 메뉴가 아니라 서비스로 나온 구성이라 더 만족스러웠다.

고소하고 오독한 식감이 제대로 살아있던 제철 전어 맛집

전어철에 다시 찾고 싶은 부경대횟집

신통영 경성대점은 수영 팔도시장 쪽 신통영굴국밥만 가봤던 필자에게는 처음 방문하는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회와 스끼다시 구성이 괜찮아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다. 이날은 전어 맛집을 찾아 전어회 40,000원짜리를 주문했는데 양도 충분했고 특유의 고소함과 오독오독한 식감이 살아 있어 제철 전어를 먹는 재미가 제대로 있었다.

무엇보다 간장과 와사비에 깔끔하게 먹다가 막장에 푹 찍어 먹고, 깻잎과 쌈채소에 마늘까지 올려 싸먹고, 중간에는 밥과 함께 회초밥처럼 만들어 먹는 등 한 접시를 여러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쉽게 질리지 않았다. 여기에 메추리알, 잡채, 콘치즈, 전, 쌈채소 등 기본 스끼다시가 다양하게 나오고 회를 거의 다 먹을 때쯤에는 따뜻한 튀김까지 서비스로 나오니 한상 전체 만족도가 꽤 높았다.

요즘 부경대횟집 중에는 회 자체에 집중하면서 기본찬을 간단하게 내는 곳도 많은데, 이곳은 비교적 전통적인 횟집처럼 상이 계속 채워지는 재미가 있었다. 매장도 제법 넓어 둘이 가볍게 한잔하기에도 좋고 여러 명이 방문해 모듬회나 해산물 세트를 주문하기에도 괜찮아 보인다. 경성대·부경대 근처에서 제철 회에 소주 한잔하고 싶거나 스끼다시까지 푸짐하게 나오는 부경대횟집을 찾는다면 충분히 다시 방문할 만한 곳이었다. 특히 전어철이라면 전어회 한 접시 주문해서 막장에 푹 찍어 먹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위치

신통영 경성대점Sintongyeong Gyeongseongdae Branch (신통영 경성대점)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334번길 21 하은빌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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