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밤 골목 통복숭아 수플레, 띵크프룻
한 줄 요약
띵크프룻은 홍대 골목에서 제철 과일을 올린 수플레와 디저트를 선보이는 카페다. 복숭아 시즌에 방문해 크림을 채운 통복숭아와 갓 구운 폭신한 수플레, 생크림과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었다. 과일을 듬뿍 곁들인 특별한 디저트가 생각나는 날 잘 어울린다.


요즘 과일이 들어간 디저트를 보면 그냥 지나치기가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특히 제철 과일을 아낌없이 올려주는 곳이라면 일단 한 번은 들어가 봐야 하지 않겠어요? ㅎㅎ 이번에 다녀온 곳은 제철 과일을 활용한 프리미엄 수플레와 디저트를 선보이는 홍대 디저트 카페 ‘띵크프룻(think fruit)’입니다.
이름부터 아예 대놓고? 과일을 생각하라는 곳...ㅋㅋ 그리고 이날의 주인공은 바로... 복숭아였습니다.

밤 골목에서 찾은 띵크프룻
처음 도착했을 때 모습이에요. 밤에 방문했는데 어두운 골목에서 매장 안쪽만 환하게 빛나고 있어서 생각보다 금방 찾을 수 있었어요.

벽돌 건물에 작게 달려 있는 think fruit 간판. 화려한 대형 카페 느낌보다는 뭔가 홍대 골목에 숨어 있는 디저트 카페 같은 분위기라 오히려 더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통유리창 너머로 매장 내부가 그대로 보여요. 밖에서 봤을 때도 화이트 컬러의 테이블과 의자가 눈에 들어와서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밝은 느낌이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간판도 굉장히 심플하죠? 요즘 이런 식으로 브랜드 이름 하나만 딱 보여주는 디자인이 괜히 더 감성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아요.
제철 과일이 바뀌면 디저트도 달라진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바로 복숭아 시즌! 입구 앞부터 Finally, Peach. 복숭아 수플레 팬케이크라고 적혀 있었는데요. 이런 거 보면 들어가기 전부터 마음은 이미 주문 완료죠. 띵크프룻은 계절마다 맛있는 제철 과일을 활용해 수플레와 디저트를 선보이는 곳이라고 해요. 그래서 어느 계절에 방문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분위기의 메뉴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옆에는 무화과 수플레 사진도 있었어요. 복숭아도 예쁜데 무화과까지... 여기는 과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계절 바뀔 때마다 한 번씩 방문하고 싶어질 것 같아요.

주문은 매장에서 편하게 할 수 있었고요.

메뉴를 보니 역시 메인은 SOUFFLE & PARFAIT. 제가 방문했을 당시 복숭아 수플레와 무화과 수플레가 있었고 커피부터 라떼, 스무디, 에이드까지 음료 종류도 꽤 다양했습니다. 특히 수플레에는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직접 만든 생크림이 함께 나온다고 해요. 이 조합은 사실 설명만 들어도 반칙 아닙니까...ㅎㅎ

매장 한쪽에는 이렇게 실제 과일도 보였어요. 복숭아가 박스째 들어가 있는 모습을 보니까 제철 과일을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조금 더 실감 나더라고요.
홍대에서 만난 넓고 밝은 수플레 카페

매장 내부입니다. 개인적으로 들어가서 조금 의외였던 게 밖에서 봤을 때보다 내부가 꽤 넓었어요.

창가 쪽으로는 투명 의자가 길게 놓여 있고 화이트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시원한 분위기.

테이블 간격도 답답하게 붙어 있는 편이 아니라 친구끼리 이야기하면서 디저트 먹기에도 괜찮아 보였어요.

천장이나 벽은 인더스트리얼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가구는 화이트와 투명 소재를 사용해서인지 묘하게 힙하면서도 깔끔한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홍대입구역 카페 찾으면서 디저트도 먹고 사진도 남기고 싶은 분들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통복숭아를 올린 수플레 한 접시

그리고 기다리던 메뉴 등장! 접시를 보자마자 “어? 생각보다 훨씬 푸짐한데?”라는 말이 먼저 나왔어요. 수플레 팬케이크에 커다란 복숭아 한 개가 통째로 올라가 있고 잘라낸 복숭아도 주변에 정말 넉넉하게 담겨 있더라고요. 거기에 아이스크림과 생크림까지. 비주얼부터 제대로였습니다.

특히 수플레가 한두 장 살짝 올라간 정도가 아니라 폭신폭신한 팬케이크가 여러 개 담겨 있어서 둘이 함께 먹기에도 꽤 든든한 구성이었어요. 수플레는 주문과 동시에 구워내는 방식이라 조금 기다려야 하지만 이런 메뉴는 바로 만들어 나온 걸 먹는 맛이 있잖아요.

디저트와 함께 음료도 준비! 달콤한 수플레와 과일을 먹을 때는 커피나 시원한 음료를 곁들이면 확실히 잘 어울리더라고요.
크림이 들어 있던 복숭아
일단 복숭아부터 잘라봤어요. 겉으로 볼 때는 정말 복숭아 한 알처럼 보였는데 칼을 넣어보니 안쪽에 크림이 들어 있더라고요. 여기서 살짝 놀랐습니다.
아, 그냥 복숭아를 올려놓은 게 아니구나!

복숭아의 달콤하고 촉촉한 과육에 부드러운 크림이 더해지니까 디저트 느낌이 확 살아나요. 제철 복숭아 특유의 향긋한 맛도 있어서 달달한 디저트인데도 과일 덕분에 비교적 산뜻하게 느껴졌어요.

잘라놓은 복숭아도 한입. 보기만 해도 수분감이 느껴지죠? 복숭아가 접시 여기저기에 꽤 많이 들어 있어서 수플레 한입, 복숭아 한입 번갈아 먹기 좋았습니다.
폭신한 수플레에 과일을 올려 먹는 방법


이제 본격적으로 홍대 수플레를 먹어봅니다. 잘라보면 안쪽이 이렇게 몽글몽글하면서 부드러워요. 일반 팬케이크처럼 묵직하고 빵 같은 식감이라기보다는 입안에서 부드럽게 풀리는 느낌에 가까웠어요.
포크로 살짝 눌러도 폭신하게 들어가는 게 보이죠? 이런 장면 때문에 수플레 먹을 때 괜히 GIF 하나 더 찍게 됩니다. ㅎㅎ
그리고 생크림을 듬뿍 묻혀서 한입. 띵크프룻의 수플레에는 직접 만든 생크림이 함께 나오는데 수플레 자체가 부드럽다 보니 생크림하고 정말 잘 어울렸어요.
여기에 복숭아까지 같이 올려 먹으면 수플레 + 생크림 + 복숭아 조합 완성! 개인적으로는 그냥 수플레만 먹는 것보다 이렇게 과일을 함께 먹는 게 훨씬 좋았습니다.

복숭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부분은 그냥 지나가기 어려울 듯해요. 🍑 달콤한 과육에 크림까지 살짝 곁들여 먹으니까 제철 과일 디저트를 먹으러 왔다는 느낌이 제대로 납니다.
수플레 한 조각에 복숭아와 생크림을 한꺼번에 올려서 한입! 이게 제가 생각하는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었어요.
홍대에서 특별한 디저트를 찾는다면
요즘 홍대에는 카페가 정말 많지만 막상 “여기에서만 먹어볼 만한 메뉴가 뭐지?” 하고 생각하면 고르기가 쉽지 않잖아요. 띵크프룻은 제철 과일 + 수플레라는 콘셉트가 확실해서 그 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특히 주문 후 바로 구워내는 폭신한 수플레에 신선한 제철 과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직접 만든 생크림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단순히 예쁘기만 한 디저트보다는 한 접시 제대로 먹는 기분이었어요. 복숭아 시즌이 끝나면 또 어떤 과일이 등장할지도 궁금하고요.
홍대 디저트 카페를 찾고 있거나 폭신폭신한 홍대 수플레가 먹고 싶은 날, 그리고 평범한 케이크 말고 제철 과일을 듬뿍 즐길 수 있는 디저트를 찾는다면 띵크프룻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다음 계절에는 어떤 과일 수플레가 나올지 괜히 궁금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