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맛집 산수화 걸린 한옥에서 토렴밥 곰탕과 돼지꼬리찜, 안옥
한 줄 요약
안옥은 홍대입구역 골목 안쪽 한옥에 자리한 한식당이다. 맑은 돼지 곰탕, 평양냉면, 돼지꼬리찜 세 가지를 주문해 담백한 국물에서 진한 양념까지 흐름을 이어 먹었고, 곰탕 밥은 국물에 토렴해 나왔다. 시끄럽지 않은 분위기에서 시간을 두고 한식을 먹고 싶을 때 기억해둘 만한 곳이다.

확인된 핵심 정보
- 주소
- 서울시 마포구 홍익로 13-4 1층 (홍대입구역 9번 출구 도보 약 7분)
-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라스트 오더 21:00
- 휴무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주문 메뉴
- 맑은 돼지 곰탕, 평양냉면, 돼지꼬리찜
- 기본찬
- 배추김치, 깍두기, 궁채, 양념장
- 주차
- 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
- 예약
- 예약 가능
2026. 9. 16. 방문자 기준
오늘은 홍대 골목 안쪽에서 한식 한 끼를 먹기 위해 안옥을 방문했다. 대문 앞에 서면 일반적인 식당보다 한옥 한 채에 초대받은 듯한 인상이 먼저 든다. 기와지붕과 나무 대문, 흰 자갈이 깔린 작은 마당까지 이어져 홍대 맛집 가운데서도 공간의 분위기가 확실히 다른 곳이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맑은 돼지 곰탕, 평양냉면, 돼지꼬리찜 세 가지이다.
골목 안에서 만나는 한옥 분위기



안옥은 대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돌길과 나무 처마, 전통 창호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햇빛이 들어오는 마당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한결 차분했고, 입구에서 내부로 이동하는 짧은 시간 자체가 하나의 경험처럼 느껴졌다.
홍대 맛집을 찾다 보면 밝고 캐주얼한 매장이 많은데 안옥은 결이 조금 다르다. 오래된 한옥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전체적으로 정돈된 느낌이 있어 점심 식사나 조용한 약속에 잘 맞는다.
나무와 그림이 중심인 안옥 내부




안옥 내부는 짙은 나무색 테이블과 의자, 벽에 걸린 산수화와 화조도가 중심이다. 조명도 밝게 퍼지기보다 테이블 위를 부드럽게 비추는 방식이라 공간이 차분하다.
자리가 촘촘하게 붙어 있지 않아 대화하기도 편했고 혼자 방문해도 부담이 크지 않아 보였다. 한옥 외관만 강조한 매장이 아니라 실제 식사 공간까지 분위기가 이어진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영업 시간이나 웨이팅 여부는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고, 피크 타임을 피하면 조금 더 여유 있게 공간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기본찬도 담백한 방향, 궁채와 양념장

안옥에서 주문을 마치면 배추김치와 깍두기, 궁채, 양념장이 나온다. 반찬의 구성이 복잡하지 않아 메인 요리의 맛을 방해하지 않는다.
특히 궁채는 오독오독한 식감과 짭조름하면서도 산뜻해 고기를 먹은 뒤 입안을 정리하기 좋고, 김치는 국물 메뉴와 함께 먹기 좋다.
맑고 담백한 곰탕, 밥은 토렴해서



첫 번째로 나온 안옥의 맑은 돼지 곰탕은 사진만 봐도 국물의 투명함이 눈에 들어온다. 위에는 얇고 넓게 썬 돼지고기가 여러 장 올라가 있고 쪽파와 후추가 간결하게 더해져 있다.
국물은 진한 양념으로 맛을 밀어붙이기보다 돼지고기에서 나온 감칠맛을 차분하게 보여주는 스타일이다. 고기는 두께가 얇아 부드럽게 넘어가고 지방이 붙은 부분은 고소함을 더한다. 밥이 국물에 토렴해 나오는데 맛이 한층 편안해져 점심 메뉴로도 잘 어울린다.
함께 나온 양념장을 고기에 살짝 곁들이면 담백한 맛에 매콤한 포인트가 생긴다. 홍대 맛집에서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 요리를 찾는 사람이라면 만족하기 좋은 한 그릇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툼한 돼지고기가 올라간 평양냉면





안옥의 평양냉면은 넓은 그릇에 맑은 육수와 면, 큼직한 돼지고기 고명이 먹음직스럽게 올라가 있었다. 처음에는 육수부터 맛보았는데 강한 단맛이나 신맛보다 담백하고 차분한 방향이라 첫인상이 깔끔하다.
면은 과하게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끊기는 편이며, 고기와 함께 먹으면 육향이 자연스럽게 더해진다. 특히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가 넉넉하게 올라가 있어 면만 먹는 느낌이 아니라 한 끼 식사로 충분한 무게가 있다.
중간에 김치나 장아찌를 곁들이면 맛의 방향이 한 번 바뀌고 다시 육수에 손이 간다. 이런 담백한 면의 맛을 좋아한다면 천천히 먹을수록 매력이 느껴질 것이다.
진한 양념이 매력적인 돼지꼬리찜



세 번째 메뉴는 돼지꼬리찜이다. 큼직하게 손질한 돼지꼬리에 붉고 윤기 나는 양념이 고르게 입혀져 있고 위에는 깨와 파가 올라가 있다.
앞선 두 메뉴가 담백한 방향이었다면 이 요리는 확실히 진한 맛을 맡는다. 살과 껍질, 연골이 함께 있어 한 점 안에서도 식감이 여러 번 바뀐다. 양념은 달고 매콤한 맛이 중심이라 계속 손이 가고, 쫀득한 부위를 좋아한다면 특히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두 사람이 방문했다면 국물 메뉴와 함께 하나 주문해 나눠 먹기 좋은 조합이다.
세 메뉴를 함께 먹은 정갈한 한 끼

안옥에서 맑은 국물, 차가운 면, 진한 양념 요리를 한 번에 주문하니 식사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곰탕은 편안하게 시작하기 좋고, 평양냉면은 중간에 입맛을 정리해주며, 돼지꼬리찜은 마지막까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세 가지를 번갈아 먹으니 맛이 겹치지 않아 끝까지 질리는 느낌이 없었다.
공간 역시 음식과 잘 어울린다. 한옥의 나무색과 낮은 조명, 차분한 테이블 분위기 덕분에 빠르게 먹고 나오는 곳보다는 시간을 두고 식사하기 좋은 곳이다. 홍대 맛집 중에서 시끄럽고 화려한 분위기보다 조금 차분한 한식 공간을 찾는다면 안옥을 기억해둘 만하다. 메뉴의 개성이 분명하면서도 전체적인 맛의 방향은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아 다시 방문해 다른 요리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안옥 위치, 영업시간, 주차, 예약
- 주소: 서울시 마포구 홍익로 13-4 1층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도보 약 7분)
- 영업시간: 매일 11시 – 22시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라스트 오더 21시)
- 주차: 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
- 예약: 예약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