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지하 이자카야 비 오는 날 미즈타키에 생면 추가, 이토

한 줄 요약

이토는 건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걸어갈 수 있는 지하 이자카야입니다. 비 오는 오후에 친구와 방문해 모듬사시미와 후쿠오카풍 닭 전골 미즈타키를 주문하고, 전골에 생면까지 추가해 먹었습니다. 회 신선도와 끝까지 세지지 않는 국물 간 덕분에 이토는 분위기만 좋은 술집이 아니라 안주에 진심인 집이었습니다.

이토 모듬사시미 한 상 플레이팅

확인된 핵심 정보

위치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33길 22 지하 1층 (건대입구역 2번 출구 도보)
주문 메뉴
모듬사시미, 미즈타키(후쿠오카풍 닭 전골), 생면 추가, 토마토 소주
기본 안주
풋콩 제공
좌석
테이블 사이가 칸막이처럼 분리된 구조

2026. 8. 29. 방문자 기준

분위기만 좋은 이자카야인 줄 알았는데, 회 한 점 먹고 생각이 달라졌어요.🍣

건대에서 친구랑 편하게 술 한잔하고 싶은데 너무 시끄럽고 정신없는 곳은 싫고, 분위기도 좋으면서 안주까지 제대로 나오는 곳 없을까 싶을 때 있잖아요.😆 이번에 다녀온 건대 술집 이자카야 이토가 딱 그런 곳이었어요.🍶 처음에는 분위기 좋은 이자카야 정도로 생각하고 갔는데 먹다 보니 여기는 음식, 특히 회에 꽤 진심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모듬사시미부터 미즈타키까지 전체적으로 음식 퀄리티가 좋아서 술 마시러 갔다가 안주에 더 집중하고 돌아온 이야기 시작해볼게요.😆

건대입구역 근처 이자카야 이토 방문 첫 장면

이토 위치와 지하 매장 분위기

이토는 건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이동하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약속 장소로 잡기에 편했어요. 매장은 지하 1층에 있습니다.

비가 갑자기 오는 오후에 방문했는데 매장이 지하에 있는 걸 보고 처음에는 아주 살짝 멈칫했거든요.😅 지하 매장 특유의 답답한 분위기나 꿉꿉한 느낌이 있으면 어쩌지 싶었는데 그런 걱정은 바로 사라졌어요.👍🏻

포스터와 그림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다른 공간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라 은근히 구경하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포스터와 그림이 빼곡한 이토 지하 계단
지하로 내려가는 이토 입구 통로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제가 생각했던 지하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달랐어요.✨ 답답하거나 특유의 지하 냄새가 느껴지는 것도 전혀 없었고, 오히려 조명이 은은해서 아늑하고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은은한 조명의 이토 매장 내부
위스키 포스터와 소품이 붙은 이토 벽면

비 오는 날 들어가서 그런지 이 분위기가 더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벽면에는 일본 위스키나 하이볼 포스터부터 애니메이션 그림까지 이것저것 붙어 있었는데, 이런 레트로한 디테일들이 매장 분위기를 꽤 잘 살려주더라고요. 그리고 토토로 발견💚👀ㅋㅋㅋ 이런 거 그냥 못 지나치는 사람이라 괜히 한 번 더 보게 되고요.

과하게 꾸며놓은 일본풍이라기보다는 조명이나 소품 하나하나가 어우러져서 건대 감성 술집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분위기였어요.🕯️

레트로 소품으로 꾸며진 이토 실내 분위기

대화하기 좋은 테이블 구조

이토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테이블 구조예요.🤎 테이블 사이가 어느 정도 나뉘어 있고 칸막이처럼 공간이 분리돼 있어서 각 테이블이 독립적으로 느껴졌어요.

술집을 갈 때 제가 꽤 중요하게 보는 게 같이 간 사람이랑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느냐거든요. 옆 테이블 대화 소리에 매장 음악까지 크게 섞이면 이야기하려고 계속 목소리를 높여야 하고 나중에는 정신까지 혼미해지는 그 느낌.🤣 그걸 굉장히 꺼리는 편인데 이토는 그런 걱정이 없었어요.

옆 테이블이 너무 신경 쓰이지도 않고 매장 음악도 과하게 크지 않아서 같이 간 친구 목소리가 잘 들리고 먹는 내내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어요.👏🏻👏🏻

건대 자체가 워낙 사람이 많은 동네다 보니 이렇게 비교적 차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잖아요. 그런 점에서 이토가 딱 마음에 들었어요.🍶 시끄럽지 않게 술 한잔하면서 대화하기 좋아서 벌써 재방문 리스트에 살포시 넣어뒀어요.ㅎㅎ👏🏻✨ 건대에서 조용한 이자카야 찾는다면 이토! 기억해둬도 좋을 것 같아요.📝

칸막이로 분리된 이토 테이블 좌석

친구랑 가볍게 만나기에도 좋고 분위기가 아늑해서 데이트 장소로도 괜찮아 보였어요.💛 전체적으로 친절하시고 필요한 건 말씀 드리기 전에 빠릿빠릿하게 챙겨주시는 편이라 머무는 동안 불편하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응대가 센스 있다는 게 느껴지니까 괜히 더 편하게 머물게 되더라고요.👏🏻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편안하게 느껴졌던 이유가 이런 부분도 꽤 컸던 것 같아요.

이토 메뉴판 속 미즈타키와 사시미 메뉴
이토 메뉴판을 펼쳐 둔 테이블

주문 메뉴: 모듬사시미 + 미즈타키

비도 오고 그래서~ 이토에서 모듬사시미 + 미즈타키를 주문했어요.🍣🍲 밀푀유나베나 스키야끼는 익숙한데 메뉴판을 보다가 미즈타키? 이건 뭐지?👀 싶더라고요.!? 후쿠오카풍 닭 전골 요리라고 되어 있었는데, 마침 토마토 소주도 함께 먹을 예정이라 익숙한 메뉴보다는 새로운 조합으로 먹어보자 싶어서 미즈타키로 주문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메뉴 선택 아주 성공했어요.ㅋㅋㅋ

기본 안주로 나온 풋콩 한 접시

가볍게 집어먹기 좋은 풋콩이 나와요.🫛 메인 메뉴 기다리면서 하나씩 까먹기도 좋고 이야기 나누면서 중간중간 가볍게 집어먹기에도 딱 좋은 것 같아요.ㅎㅎ

친구가 주문한 토마토 소주 한 병

토마토 소주는 친구 맛평으로

친구가 주문한 토마토 소주🍅 토마토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저도 엄청 궁금했는데 하필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저는 술을 맛보지 못했어요.ㅠㅠㅠ

아쉬워서 짠만 같이 했어요.🥲ㅋㅋㅋ 대신 친구에게 아주 자세하게 맛평을 받아봤는데, 제가 좋아하는 달달한 토마토 음료 같은 맛에 소주 맛은 스치기만 한다 하더라고요? 술을 마신다는 느낌보다는 토마토 음료처럼 술술 들어간다고ㅎㅎ

말 그대로 술이 술술 들어가는 맛인가 봐요.🤣 친구 혼자 한 병을 다 마셨는데도 술 마시는 느낌이 강하지 않았다고 하니 옆에서 맛평 들을수록 저만 더 먹고 싶어졌어요.🤤😂 아무래도 다음에 다시 가야 할 이유가 생겼어요.🍅 컨디션 멀쩡하게 가서 토마토 소주부터 먹어보려고요.😋

이토 모듬사시미 한 상 플레이팅

이토 모듬사시미, 신선도가 제일 놀라웠어요

제대로 감탄했던 이토 모듬사시미🍣🐟 테이블에 나오자마자 잠깐만요.!!! 여기 이자카야 맞아요?🙊 일단 비주얼에서 한 번 놀랐어요.

음식은 입으로 먹기 전에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색감이나 윤기, 두께, 플레이팅만 봐도 대충 어떤 식감일지 예상되는 음식이 있는데 모듬사시미가 딱 그랬어요!! 회 하나하나가 윤기가 돌고 색도 선명해서 젓가락을 대기 전부터 싱싱한 식감이 눈으로 느껴지는 것 같은 비주얼.✨😊👀

이미 눈으로 한 번 먹고 시작했어요.ㅋㅋㅋ 구성도 한두 종류가 아니라 다양하게 나와서 이것저것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고, 무엇보다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건 신선도였어요.👏🏻🐟👏🏻🐟👏🏻

종류별로 담긴 모듬사시미 회 접시

비린 향이나 거슬리는 맛 없이 깔끔하고 회마다 식감이 살아 있어서 한 점씩 먹을 때마다 종류별 차이가 제대로 느껴졌어요.

이 집 회 진짜 괜찮다

이 말이 계속 나오더라고요.🍣 이자카야에서 사시미를 주문하면 여러 안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젓가락으로 집은 사시미 한 점

이토는 오히려 전문 회 요리집이라고 해도 손색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그냥 술안주로 적당히 내놓은 회가 아니라 회 자체를 제대로 먹으러 와도 괜찮겠다 싶은 퀄리티!!!

가보셔야 알아요..! 제 표현의 한계가 오네요 🤣 회에 진심인 이자카야 제대로 찾았어요.💙

윤기 도는 이토 사시미 클로즈업

밥도 같이 나와서 회 한 점 올려 먹어봤는데요.🍚

사시미와 함께 나온 밥 한 공기

맛있는 회에 밥까지 더했으니 말해 뭐 해요.🤣 회 자체가 깔끔하고 신선해서 복잡하게 뭘 더하지 않아도 밥 위에 회 한 점 딱 올려 먹는 것만으로 충분했어요.😋

밥 위에 회 한 점 올린 모습

미즈타키는 어떤 메뉴인가요?

이토의 미즈타키는 후쿠오카풍 닭 전골로, 테이블에서 보글보글 끓여가며 먹는 따뜻한 메뉴예요. 보통 이자카야에 가면 나베나 스키야키 같은 메뉴를 자주 먹게 되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먹어보자 해서 닭이 들어간 미즈타키를 골랐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것도 잘 골랐어요.👏🏻🤤🤣

끓기 전 미즈타키 닭 전골 냄비

큼직한 닭고기와 버섯, 대파, 쑥갓 등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어요.🍲 끓기 시작하면서 닭에서 우러난 맛이 국물에 자연스럽게 퍼지는데, 국물이 자극적으로 짜거나 간이 강하게 치고 올라오는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깔끔하면서도 은근하게 감칠맛이 느껴져서 계속 떠먹기 좋더라고요.

전골 먹을 때 오래 끓이다 보면 국물이 줄어들면서 처음에는 괜찮던 간이 뒤로 갈수록 너무 세지는 경우가 있잖아요.!? 결국 물을 다시 부어야 하고 맛도 애매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꽤 오래 끓여 먹었는데도 마지막까지 간이 과하게 세지지 않았어요. 계속 졸여 먹는 것까지 생각해서 처음부터 간을 잘 맞춰주신 느낌.😋 이런 작은 부분에서 음식 잘하는 집이라는 생각이 또 들더라고요.👍🏻

보글보글 끓는 미즈타키 국물과 채소

닭고기🐔 진짜 야들야들해요.🤎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따뜻한 국물과 함께 먹으니 너무 잘 어울렸어요. 하필 비까지 오는 날이라 뜨끈한 국물 한 숟갈 먹는 순간 메뉴 선택 제대로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야들야들하게 익은 미즈타키 닭고기

생면 추가는 탁월했어요

미즈타키에 생면도 추가했어요. 아주 탁월했어요.👏🏻 보글보글 끓는 국물에 생면을 넣으니 면이 국물을 제대로 머금으면서 식감이 부들부들.🤤 여기에 야들야들하게 익은 닭고기까지 같이 먹으면 부들부들 + 야들야들. 식감 조합이 너무 좋더라고요.🤣

미즈타키에 추가한 생면

배가 슬슬 차고 있었는데도 면을 넣으니 또 새로운 메뉴 먹는 기분이라 젓가락이 계속 갔어요.🤤 국물까지 충분히 머금은 생면에 닭고기 한 점 같이 집어서 먹으니 마무리까지 제대로 맛있었어요.🤍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조명도 좋고 이야기까지 무르익으니 오늘도 완벽하네요.🍶✨

사시미와 미즈타키가 놓인 이토 테이블

1차로 가도 되고 2차로 가도 되는 이유

이토는

술 마시러 2차로 가는 이자카야

정도로만 생각할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안주 퀄리티가 좋아서 모듬사시미와 따뜻한 요리까지 제대로 먹는 1차 술집으로도 좋고,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한 뒤 2차로 와서 회에 술 한잔 가볍게 하기에도 좋아요. 그냥 1차부터 시작해서 분위기 좋으면 2차까지 그대로 이어가도 될 것 같아요.✨👏🏻

음식만 괜찮은 것도 아니고 분위기만 예쁜 것도 아니고

  •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 음식도 빠르게 나오고
  • 음악은 과하게 크지 않고
  • 테이블 구조도 편안해서 대화하기 좋고
식사를 마무리한 이토 자리

친구랑 먹으면서

다음에 모임할 때 여기 다시 와도 괜찮겠다

다음 모임도 여기서 해도 되겠다 싶더라고요.ㅎㅎ 건대처럼 술집이 워낙 많은 동네에서는 분위기 좋은 곳 하나 찾는 건 어렵지 않은데, 분위기에 음식 퀄리티까지 같이 따라오는 곳을 찾으면 기억에 더 오래 남잖아요.✨ 이토가 딱 그랬어요.👍🏻

은은한 조명 아래 이토 실내 마지막 컷

정리하면

  • 🍣 분위기 좋은 술집인 줄 알고 갔다가 회 신선도에 제대로 놀란 곳.🤤
  • 🍶 조용히 이야기 나누기 좋은 아늑한 분위기에 안주까지 제대로라 1차부터 시작해도 좋고, 2차로 가볍게 한잔하러 오기에도 딱이에요.😆
  • 🤎 미즈타키에 생면까지 넣으면 메뉴 조합도 완벽.✨👍🏻
  • 🍅 다음에는 못 먹은 토마토 소주 마시러 가야겠어요.😋

위치

이토Ito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33길 22 지하1층

장소 · 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