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못 아시아음식 아이·어르신 동행 푸팟퐁커리, 라마앤바바나 수성못점

한 줄 요약

라마앤바바나 수성못점은 대구 수성구 용학로에서 수성못 뷰를 보며 커리와 동남아 요리를 먹는 2층 식당이다. 아이와 어르신을 모시고 평일 이른 저녁에 방문해 나시고랭, 푸팟퐁커리, 버터갈릭쉬림프, 치킨커리, 버터갈릭난을 먹었고 양이 체감 1.5배에 게 껍질이 연해 이가 약한 어르신도 잘 드셨다. 나무 아기의자와 전용 주차가 있지만 엘리베이터가 없는 점은 참고가 필요하다.

게가 들어간 푸팟퐁커리 한 접시

확인된 핵심 정보

위치
대구 수성구 용학로 86 2층 (수성못 건너편, 엘리베이터 없음)
이날 주문
나시고랭, 푸팟퐁커리, 버터갈릭쉬림프, 치킨커리, 버터갈릭난, 공기밥
밥 포함 메뉴
나시고랭·푸팟퐁커리·버터갈릭쉬림프는 밥이 함께 나옴
매운맛
치킨커리 매운맛 3단계 표기
주차
건물 뒤쪽 전용 주차 공간
아이 동반
묵직한 나무 아기의자 준비
주문 방식
테이블마다 테이블오더
예약·대기
네이버 예약 가능, 매장 내 대기 공간 있음
포장
남은 음식 포장 가능
이벤트
네이버 영수증 포토리뷰 작성 시 프렌치프라이 또는 데일리샐러드 증정

2026. 9. 6. 방문자 기준

대구 수성못에 방문할 때면 저는 꼭 수성못 뷰가 보이는 곳에서 밥을 먹게 되더라고요. 탁 트인 호수 풍경을 바라보면서 밥 먹는 것도 좋고, 식사하고 나와서 수성못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아서 개인적으로 이 동네를 참 좋아해요.

그러다 예전부터 퓨전 커리로 유명한 라마앤바바나 수성못점에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아이와 함께 가기도 했고, 평소 외국 음식이나 향신료 들어간 음식을 잘 드시지 않는 어른 한 분도 함께하는 자리라서 방문 전에 후기를 꽤 꼼꼼하게 찾아보고 갔답니다.

라마앤바바나 수성못점 입구 모습

평일 이른 저녁에도 예약이 나은 이유

라마앤바바나 수성못점은 평일 이른 저녁에도 자리가 꽤 차 있었어요. 평일이고 비교적 이른 시간이라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손님이 많았어요.

창가 쪽 좋은 자리들은 물론, 곳곳에 예약석 표시도 되어 있더라고요. 저희는 따로 예약하지 않고 방문해서 바로 자리에 앉지는 못하고 잠시 기다렸어요. 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매장 안에 따로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는 점! 앉아서 편하게 기다릴 수 있어서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어요. 원하는 시간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하고 싶다면 네이버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걸 추천해요.

매장 안 대기 공간

주차와 엘리베이터

저희는 차를 가지고 갔는데 건물 뒤쪽으로 전용 주차 공간이 있어서 주차도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것! 라마앤바바나 수성못점은 2층이라, 아기를 데리고 오시는 분, 휠체어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2층 매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라마앤바바나 수성못점 2층 입구

매장 분위기와 수성못 뷰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가운데 쪽에 계산대와 주방이 있고 양쪽으로 테이블이 나뉘어 있었어요. 주방이 완전히 막혀 있는 형태가 아니라 어느 정도 오픈되어 있어서 음식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이런 구조가 저는 오히려 깔끔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우드톤 인테리어라 분위기도 따뜻하고 편안했어요.

우드톤 인테리어의 홀과 테이블
가운데 계산대와 오픈된 주방

길 건너편 맞은편으로는 수성못 뷰가 한눈에 들어와서 밥 먹는 내내 힐링하는 기분이었어요.

창가에서 보이는 수성못 뷰

아이와 함께 갈 때

여기는 흔들거리는 가벼운 플라스틱이 아니라 튼튼하고 묵직한 나무 아기의자가 준비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어요.

매장에 준비된 나무 아기의자

그리고 테이블마다 테이블오더가 있어서 주문하기도 정말 편했어요. 직원분을 계속 부를 필요 없이 앉은 자리에서 메뉴를 보고 바로 주문할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식사할 때 특히 편하더라고요.

주문한 메뉴와 양 — 체감 1.5배

이날은 다들 배가 고픈 상태라 샐러드 같은 메뉴는 따로 주문하지 않고 메인 메뉴 위주로 골랐어요. 나시고랭, 푸팟퐁커리, 버터갈릭쉬림프, 치킨커리, 버터갈릭난, 공기밥 이렇게 주문했어요.

음식이 하나씩 나오는데 양이 생각보다 정말 많았더군요. 각 메뉴가 일반적인 식당에서 먹던 것보다 훨씬 푸짐했고, 체감상 거의 1.5배 정도 되는 느낌이었어요. 처음에는 음식 양을 몰라서 밥도 따로 추가했는데, 저처럼 처음 방문해서 양을 잘 모르겠다면 일단 메인 메뉴만 주문하고 부족할 때 추가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저희가 주문한 메뉴 중 커리를 제외한 나시고랭, 푸팟퐁커리, 버터갈릭쉬림프는 기본적으로 밥이 포함되어서 나오거든요. 그래도 양이 많아서 혹시 다 먹지 못하더라도 남은 음식은 포장이 가능하니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답니다.

테이블에 차려진 메인 메뉴들

나시고랭

이 곳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둥근 공 모양의 나시고랭은 나이프로 겉면 빵 피를 쓱 자르면 그 안에 쭈꾸미와 해산물 그리고 치즈가 빈틈없이 꽉 들어있어요.

공 모양 빵 피를 자른 나시고랭

한 숟가락 뜰 때마다 쭈꾸미가 따라 나올 정도로 해산물이 푸짐해서 좋았답니다.

쭈꾸미와 치즈가 보이는 나시고랭 속

푸팟퐁커리 — 게 껍질이 연해서 어르신도

푸팟퐁커리는 무엇보다 게가 정말 부드러웠어요. 보통 이런 메뉴는 게 껍질 때문에 먹기가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데, 이날 나온 게는 탈피한 지 얼마 안 된 여린 게를 사용하신 건지 껍질이 상당히 연해서 먹기 편했어요. 함께 동행한 어르신이 이가 약한 편이라 게 요리는 잘 못 드시는데, 이날은 게가 워낙 부드러워서 생각보다 잘 드시니 뿌듯 하더라구요.

게가 들어간 푸팟퐁커리 한 접시

버터갈릭쉬림프

제가 이날 먹은 메뉴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버터갈릭쉬림프였어요. 버터갈릭쉬림프는 새우뿐 아니라 밥과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메뉴에요. 밥 위에 감칠맛 나는 특제 소스가 뿌려져 있고, 그 위로 버터 향 가득한 오동통한 새우랑 상큼한 샐러드가 같이 나오는데 새우와 샐러드, 밥을 한꺼번에 먹으니 느끼하지 않고 여러 가지 맛을 같이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밥과 샐러드가 함께 나온 버터갈릭쉬림프
특제 소스 뿌려진 밥 위의 새우

치킨커리 매운맛 3단계는 어느 정도?

저는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편이라 치킨커리를 주문하면서 조금 걱정했답니다. 매운맛 3단계라고 되어 있길래 너무 맵지 않을까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양파의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고 뒤에 깔끔하게 매운맛이 올라오는 느낌이었어요. 매운맛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계속 얼얼하게 남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저도 생각보다 편하게 먹었어요. 매운 음식 잘 못 드시는 분들도 한 번 도전해 보셔도 좋아요.

매운맛 3단계 치킨커리

버터갈릭난과 커리 조합

버터갈릭난은 커리와 함께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개인적으로 조합이 정말 좋았어요. 갈릭 맛이 너무 강한 게 아니라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있어서 커리의 매운맛을 부드럽게 잡아주더라고요. 저는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치킨커리를 먹을 때 살짝씩 매운맛이 느껴졌는데, 난을 같이 먹으니까 훨씬 편했어요. 계속 커리와 난을 같이 먹게 되더라고요ㅎㅎ

그리고 평소 식당에 가면 콜라 같은 탄산음료를 하나씩 주문하는 편인데 이날은 음료를 따로 주문하지 않았어요.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너무 느끼하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맛의 균형이 괜찮아서 그런지 평소처럼 탄산이 꼭 생각나지는 않았어요.

커리와 함께 놓인 버터갈릭난

응대와 이벤트

음식 맛도 좋았지만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응대해주셨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식사하다가 제가 포크를 떨어뜨린 적이 있었는데, 따로 말씀드리기도 전에 직원분이 그걸 보시고 새 포크를 가져다주시더라고요. 정말 작은 부분인데 먼저 알아봐 주시니 괜히 기분이 좋았어요. 특히 바쁜 시간인데도 주변을 잘 살펴보고 계시는 것 같아서 더 인상적이었고요.

그리고 카운터에 놓여 있던 증서도 눈에 띄었어요. 매장에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보였는데, 이런 대구친절여행상점으로 선정된 곳이라 하니 음식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감도 조금 더 생기더라고요.

카운터에 놓인 대구친절여행상점 증서

참고로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었어요. 포토리뷰를 작성하면 프렌치프라이 또는 데일리샐러드 중 하나를 증정한다고 하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 안내물

식사 후 수성못 산책

수성못에 오면 저는 식사를 하고 바로 가기보다는 호수 주변을 조금 걸어보는 편이에요. 이날도 든든하게 밥을 먹고 나와서 수성못을 가볍게 산책했는데, 날씨까지 괜찮아서 그런지 식사부터 산책까지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수성못에서 여유롭게 식사도 하고 산책도 즐기고 싶은 날, 평소와는 조금 다른 메뉴가 생각난다면 라마앤바바나 수성못점도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위치

라마앤바바나 수성못점Rama & Bavana Suseong Lake Branch

대구광역시 수성구 용학로 86 2층

장소 · 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