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흥동 저녁 식사 초당 순두부 곰탕과 유부말이 육회, 우슬
한 줄 요약
우슬은 대전 중구 대흥동 중앙로역 근처의 퓨전한식 식당입니다. 전시 관람 후 남편과 저녁을 먹으러 방문해 초당 순두부 곰탕과 고추장육회·유부말이를 주문했고, 몽글몽글한 순두부와 깻잎 향이 살아나는 유부말이 조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짙은 우드톤 인테리어에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 2~4명 식사나 데이트에 잘 맞는 곳입니다.

확인된 핵심 정보
- 위치
- 대전 중구 중앙로138번길 48 1층 109호
- 주문 방식
- 테이블마다 키오스크 주문
- 좌석
- 1인 바테이블 있음, 테이블 간격 넉넉, 층고 높음
- 주문 메뉴
- 초당 순두부 곰탕, 고추장육회와 유부말이
- 기본찬
- 백김치, 마늘쫑 장아찌
- 적합 인원
- 2~4명 식사·데이트·소규모 모임
2026. 9. 15. 방문자 기준

엊그제 저녁, 남편 재뚱이와 함께 대흥동에 있는 우슬에 다녀왔어요. 어제 포스팅했던 전시관(대전갤러리, 이공갤러리)에 들렀다가 저녁을 먹으러 방문했는데, 전시관과 정말 가까워서 좋더라구요. 거의 코앞에 있는 느낌이라 전시 보고 식사까지 이어서 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게다가 성심당과도 가까운 편이라, 중앙로 쪽에 나왔다가 성심당에 들르거나 주변에서 식사할 곳을 찾을 때 함께 묶어서 방문하기에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평소 한식 메뉴를 좋아하는 편이라 대전 중앙로역 퓨전한식을 찾아보다 방문하게 됐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음식뿐만 아니라 매장 분위기도 꽤 마음에 들었던 곳이에요.
우슬 3줄 요약
- 짙은 우드톤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진 분위기 좋은 퓨전한식 식당
- 부드러운 순두부 곰탕과 달달고소한 고추장육회와 유부말이가 인상적
- 전시 관람 후 식사하거나 성심당과 함께 대흥동 맛집 코스로 방문하기 좋았어요.
우슬 매장 분위기는? 우드톤과 은은한 조명

우슬 식당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짙은 우드톤의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이었어요. 퓨전한식이라는 음식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게 창호지 느낌의 요소와 우드톤이 곳곳에 들어가 있어서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차분한 느낌이더라구요.
가게 내부가 엄청 넓은 편은 아닌데 층고가 높아서 답답한 느낌이 없었고, 테이블 간격도 넉넉한 편이라 옆 테이블에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어요. 덕분에 남편과 앉아서 이야기 나누며 천천히 식사하기에도 좋았고요.

입구 항아리 위 세심한 비치용품
그리고 입구 쪽부터 작은 부분들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식당 문 옆에는 옷걸이가 나란히 걸려 있는 옷장 같은 공간이 있었고, 그 옆으로 대기의자와 항아리가 놓여 있었어요. 그런데 이 항아리 위를 보니 정말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휴지, 이쑤시개, 스너글, 화장실 안내표, 일회용 가그린, 머리끈까지 준비되어 있었어요.
이런 것들은 꼭 필요한 순간이 아니면 미리 생각하지 못하는 물품들이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이런 작은 부분에서 손님을 꽤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옆에는 항아리를 활용한 우산꽂이도 있었고요. ㅎㅎ 매장 콘셉트에 맞춰 소품 하나하나 신경 쓴 느낌이 들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혼자 방문하기에도 괜찮아 보였던 1인 바테이블
우슬 매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1인 바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어요. 혼자 식사하러 왔을 때 이런 공간이 있으면 확실히 편한 것 같아요. ㅎㅎ
주문은 테이블 키오스크로



자리에 앉은 뒤에는 테이블마다 마련되어 있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메뉴를 주문했어요. 저희는 메뉴를 살펴보다가 이날은 두 가지를 골라봤어요. 바로 고추장육회와 유부말이, 그리고 초당 순두부 곰탕이에요. 육회 메뉴 하나와 따뜻한 국물 메뉴 하나를 주문해서 서로 다른 맛을 함께 먹어보기로 했어요.
기본찬은 백김치와 마늘쫑 장아찌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기본찬이 먼저 나왔어요. 백김치와 마늘쫑 장아찌가 나왔는데, 둘 다 깔끔한 맛이라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았어요. 특히 육회처럼 맛의 포인트가 있는 메뉴와 따뜻한 국물 메뉴를 같이 먹을 때 중간중간 곁들이기 괜찮더라구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웠던 우슬의 한상 ❤️

그리고 음식이 나왔는데요. 둘 다 플레이팅이 정갈하게 되어 있어서 일단 비주얼부터 꽤 인상적이었어요. 음식이 나오자마자 사진부터 몇 장 찍고 본격적으로 먹어봤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각각의 매력이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초당 순두부 곰탕 맛과 매운 정도
먼저 초당 순두부 곰탕부터 먹어봤어요. 강릉 초당동에서 공수한 순두부를 빨간 양념과 함께 끓이고, 그 위에 고사리 고명과 돼지 수육을 정갈하게 올린 곰탕이에요. 일단 국물부터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자극적으로 맵지는 않았어요. 저희 둘 다 맵찔이 부부인데, 개인적으로는 진라면 매운맛 정도의 매콤함으로 느껴졌어요. 엄청 매운 음식이라기보다는 살짝 칼칼하면서 매콤한 정도였어요.

그리고 이 메뉴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순두부 식감이었어요. 일반적인 순두부보다 조금 더 몽글몽글하면서, 마치 계란을 풀어놓은 것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졌어요. 목 넘김도 상당히 부드러운 편이라 계속 한 숟갈씩 먹게 되더라구요.

안에 들어간 돼지 수육도 부드러웠어요. 고기 잡내가 느껴지지 않았고 질기지 않아서 국물과 함께 먹기 좋았고요.
그리고 고사리가 꽤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고사리 특유의 향이 제법 느껴지는 편이에요. 저희 부부는 둘 다 고사리를 좋아해서 오히려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고사리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빨간 국물에 고사리가 들어가다 보니 먹으면서 살짝 육개장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그런데 순두부와 돼지 수육이 들어가서 또 다른 느낌이었고요.
전체적으로 굉장히 부드럽게 먹기 좋은 음식이었어요. 자극적으로 확 치고 오는 맛보다는 부드럽고 칼칼한 국물을 계속 떠먹게 되는 스타일이랄까요.
고추장육회와 유부말이는 어떤 메뉴?
다음은 고추장육회와 유부말이예요. 이 메뉴는 묵은지와 계란말이가 들어간 유부말이 위에 고추장으로 매콤하게 버무린 육회를 올려 먹는 메뉴예요. 처음 봤을 때부터 조합이 꽤 독특해서 맛이 궁금했어요.


먼저 육회만 먹어봤는데, 육회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어요. 고소하면서 은근히 달달한 맛이 느껴졌고, 여기에 노른자와 고추냉이를 곁들이니까 고소함과 알싸한 맛이 더해져서 잘 어울리더라구요.
그리고 이 메뉴가 더 반가웠던 이유가 있어요. 육회를 평소에 잘 먹지 않는 남편 재뚱이도 부담 없이 정말 잘 먹었다는 것! 육회를 잘 안 먹는 편인데도 맛있다면서 계속 먹더라구요. ㅎㅎ 육회 자체만 따로 먹어도 맛있었어요. 그런데 유부말이와 함께 먹으니 또 다른 맛이 느껴졌어요.
유부말이와 함께 먹으니 맛이 또 달라요




유부 안에는 묵은지와 달달한 계란말이가 들어 있어요. 유부말이 자체도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따로 먹어도 맛있었어요. 그런데 안에 들어 있는 깻잎이 은근히 중요한 역할을 하더라구요.


육회와 함께 먹으면 깻잎 향이 더 살아나면서 음식의 맛이 한층 깊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육회의 고소함에 유부의 달달함, 묵은지의 맛과 깻잎 향까지 더해지니 생각보다 조합이 잘 맞았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메뉴는 육회 따로 먹어보고, 유부말이 따로 먹어보고, 마지막에는 둘을 같이 먹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먹는 방법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달라서 재미있었거든요.
두 메뉴 중 어떤 걸 고를까?
두 메뉴의 맛이 꽤 달라서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둘이 방문한다면 저희처럼 서로 다른 스타일의 메뉴를 하나씩 주문해서 나눠 먹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직접 먹어보고 느낀 우슬의 장점

- 분위기 좋은 퓨전한식 식당 — 짙은 우드톤과 은은한 조명이 잘 어우러져서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였어요.
- 메뉴 조합이 색다름 — 흔하게 먹는 한식 메뉴보다는 익숙한 재료를 조금 색다르게 조합해서 먹어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 테이블 간격이 여유로운 편 — 매장이 아주 넓지는 않지만 층고가 높고 테이블 사이가 여유로워서 답답한 느낌이 적었어요.
- 혼밥도 편해 보이는 구조 — 1인 바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서 혼자 방문하기에도 괜찮아 보였어요.
- 곳곳의 세심한 배려 — 가그린이나 머리끈처럼 식사하다가 필요할 수 있는 물품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아쉬운 점은?
개인적으로 크게 아쉬웠던 점은 없었어요. 다만, 매장이 아주 넓은 편은 아니라서 대규모 모임보다는 2~4명 정도의 식사나 데이트, 소규모 모임에 더 잘 어울리는 분위기로 느껴졌어요.
대전 중앙로역 퓨전한식 찾는다면


이번에 다녀온 우슬은 음식도 맛있었지만, 저는 공간의 분위기와 곳곳의 세심함까지 함께 기억에 남았던 곳이에요. 짙은 우드톤과 은은한 조명이 만들어내는 차분한 분위기 덕분에 저녁 식사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고,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하기 좋았어요.
음식도 각각 매력이 있었어요. 초당 순두부 곰탕은 몽글몽글하고 부드러운 순두부에 칼칼한 국물, 부드러운 수육과 고사리가 어우러져 따뜻하게 먹기 좋았고, 고추장육회와 유부말이는 달달고소한 육회에 촉촉한 유부말이와 묵은지, 계란말이, 깻잎이 더해져 색다르게 즐길 수 있었어요. 특히 평소 육회를 잘 먹지 않는 재뚱이까지 맛있게 먹었던 메뉴라 저희 부부에게는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저희가 방문했던 전시관과 가까웠던 데다 성심당과도 가까운 편이라, 중앙로 쪽에서 하루 동선을 짤 때 함께 넣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시를 보고 맛있는 식사를 하거나, 성심당에 들렀다가 조금 색다른 한식을 먹고 싶을 때. 대흥동에서 분위기까지 챙길 수 있는 식당을 찾는다면 우슬을 한 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저희는 다음에 방문한다면 또 다른 메뉴도 하나씩 먹어보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