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라멘 쇼유·토리파이탄 국물 비교, 멘츠루
한 줄 요약
멘츠루 을지로점은 을지로 골목에서 쇼유라멘과 토리파이탄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일식 라멘집이다. 퇴근 후 친구와 진한 닭 육수와 맑은 간장 육수를 번갈아 맛보고, 바삭한 수제 가라아게까지 곁들였다. 서로 다른 개성의 국물로 든든하게 저녁을 채우기 좋았다.

확인된 핵심 정보
- 주문 방식
- 입구 터치식 키오스크 주문·결제
- 주문 메뉴
- 쇼유라멘, 토리파이탄, 수제 가라아게
- 공기밥
- 무료 안내
- 좌석
- 다찌석(바 테이블) 및 일반 테이블
- 주차
- 불가
2026. 9. 13. 방문자 기준
퇴근길에 친구와 오랜만에 을지로 골목 쪽에서 만나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둘 다 따뜻하고 든든한 면 요리가 생각나서 골목 안쪽을 걷다가 눈에 띈 라멘집인데요. 단정하고 깔끔한 외관 분위기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어요. 평일 저녁 피크 시간대라 자리가 있을지 살짝 조마조마해하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을지로 골목에서 만난 단정한 라멘집 외관


붉은 벽돌 건물 1층 코너 자리에 자리 잡고 있는데, 외관이 무척 정갈하더라구요. 따뜻한 베이지 톤 벽면에 목재 프레임이 둘러져 있어서 멀리서도 시선이 갔습니다. 입구 위쪽에는 일본어로 적힌 간판과 함께 해장 라멘 전문점이라는 문구가 보였어요. 바깥에 메뉴 사진 포스터와 이용 안내가 꼼꼼히 붙어 있어 들어가기 전에 구성을 미리 살피기 편했습니다.
혼밥석과 테이블이 어우러진 우드톤 실내


내부로 들어서니 짙은 원목 가구와 은은한 주황빛 간접 조명이 차분한 인상을 주더군요. 주방 위쪽으로 나무 살을 입체적으로 엮어놓은 조형물이 있어서 일본 현지 식당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혼밥하기 좋아 보이는 다찌석(바 테이블)과 함께 일반 테이블 좌석이 적절히 섞여 있었어요. 혼잡한 시간대라 내부가 꽉 찼는데도 공간이 주는 아늑함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하기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키오스크 주문과 무료 공기밥 안내

입구 쪽에 설치된 터치식 키오스크로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진행하는 방식이었어요. 라멘 종류부터 덮밥, 사이드 튀김류까지 사진과 함께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화면 옆에 공기밥이 무료라는 손글씨 메모가 적혀 있어 든든하게 먹기 좋겠더라구요. 저희는 친구와 함께 쇼유라멘과 토리파이탄, 그리고 베스트 표시가 붙은 수제가라아게를 선택했습니다.
맑고 깊은 감칠맛의 쇼유라멘

친구가 고른 쇼유라멘은 투명한 갈색빛 간장 육수 위로 기름방울이 잔잔하게 떠 있더군요. 그릇 가장자리에는 큼직하고 얇게 저민 연분홍빛 차슈가 넉넉하게 덮여 나왔습니다. 여기에 주황빛 반숙란 반쪽과 멘마, 송송 썬 대파, 그리고 잘게 다진 생양파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어요. 국물부터 한 모금 맛보니 텁텁함 없이 깔끔하면서도 특유의 간장 향미와 깊은 맛이 진하게 전해졌습니다.
카푸치노 거품처럼 부드러운 토리파이탄

제가 주문한 토리파이탄은 그릇 표면 전체가 새하얗고 조밀한 거품으로 덮여 있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거품 위로 분홍빛 수비드 차슈와 굵게 갈아 넣은 통후추, 대파 고명이 정갈하게 얹혀 있었습니다. 숟가락 위에는 다진 생양파가 한가득 담겨 나와 취향껏 섞어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더라구요.
쇼유와 토리파이탄, 두 국물의 차이

테이블에 두 라멘을 나란히 두고 보니 국물의 색감과 질감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더라구요. 쇼유라멘이 정갈하고 맑은 전통 간장의 깊이를 보여준다면, 토리파이탄은 묵직하고 고소한 크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둘 다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묵직한 백색 볼에 담겨 나와 끝까지 따뜻함이 잘 유지되었어요. 서로 다른 육수 베이스 덕분에 중간중간 국물을 번갈아 맛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수제 가라아게까지 더한 푸짐한 저녁

주문한 사이드 메뉴인 가라아게까지 나오면서 나무 테이블 위가 빈틈없이 채워졌습니다. 덜어 먹을 수 있는 아담한 앞접시와 소스 종지까지 정돈되어 나와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화려한 고명과 바삭한 튀김이 한데 모여 퇴근 후 친구와 든든하게 한 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알찬 구성이었습니다. 다만 공간 특성상 테이블 간격이 살짝 좁은 편이라 가방을 둘 자리가 조금 협소한 점은 살짝 아쉬웠네요.
바삭한 식감과 촉촉한 닭고기

수제 가라아게는 튀김옷의 굴곡이 살아있는 짙은 갈색빛으로 노릇하게 튀겨져 나왔습니다. 함께 나온 레몬 조각을 살짝 즙을 내어 뿌려준 뒤 특제 연노란 소스에 푹 찍어 맛보았어요. 젓가락으로 집었을 때 바삭한 소리가 날 정도로 겉이 크리스피했고, 속살은 육즙을 머금어 아주 촉촉했습니다. 파슬리가루가 섞인 고소한 타르타르풍 소스가 닭튀김의 기름진 맛을 산뜻하게 잡아주더라구요.
거품 아래에서 만난 탄력 있는 토리파이탄 면발

토리파이탄의 하얀 거품을 숟가락으로 살짝 걷어내고 다진 양파를 국물에 풀었습니다. 그 아래로 국물을 촉촉하게 머금은 샛노란 면발이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숟가락 가득 뜬 진한 닭 육수는 잡내 하나 없이 묵직하면서도 양파 덕분에 끝맛이 개운했습니다. 면은 뚝뚝 끊기지 않고 적당히 기분 좋은 탄력을 유지하고 있어서 입안에 감기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수비드 차슈로 면을 감싼 한입
넓적하고 부드러운 수비드 차슈 한 장을 젓가락으로 집어 면발 전체를 쌈 싸듯 말아 올려보았습니다. 차슈의 육질 결이 워낙 부드러워서 면과 함께 베어 물었을 때 전혀 겉돌지 않고 사르르 녹아들더군요. 진한 닭 육수가 면과 고기 사이사이에 진득하게 배어들어 씹을수록 깊은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남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도 별미일 것 같았지만, 기본 라멘 양 자체도 푸짐해서 배부르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쇼유라멘 차슈와 간장 육수의 조화
친구가 고른 쇼유라멘도 큼직한 고명이 눈에 띄어 한 젓가락 맛보았는데요. 얇고 넓적하게 저며진 차슈 위에 송송 썬 대파를 얹고 면발을 돌돌 감싸듯이 들어 올렸습니다. 차슈의 담백한 육즙과 짭조름하게 배어든 간장 육수가 면발과 부드럽게 어우러지더라고요. 기름진 맛이 튀지 않고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편이라 마지막까지 물리지 않고 술술 넘어갔습니다. 파채의 알싸함이 기름기를 산뜻하게 잡아주어 씹는 재미도 쏠쏠했네요.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차슈가 워낙 얇다 보니 국물 온기에 금방 익어버려, 부드러운 수비드 식감을 온전히 즐기려면 초반에 얼른 집어먹는 게 좋겠더군요.
테이블 리뷰 혜택 안내


다 먹어갈 즈음 둘러보니 테이블 한쪽에 미니 스탠드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앞면에는 영수증 리뷰 참여 시 음료나 에이드 등을 받을 수 있는 QR 코드가 있고, 뒷면에는 외국인 손님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글 리뷰 이벤트가 영문으로 적혀 있더라고요.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스캔해서 바로 참여할 수 있도록 꼼꼼히 정리해 둔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좌석 공간이 아주 넓은 편은 아니라 양념통과 리뷰 팻말이 라멘 그릇 옆에 바짝 붙는 감은 있었지만, 식사하며 소소한 혜택을 챙기기에는 유용해 보였습니다.
친구와 함께 든든한 저녁 식사로 들르기 좋았던 멘츠루 을지로점이었는데요. 녹진하고 거품 가득한 토리파이탄부터 개운한 쇼유라멘까지 각기 다른 개성이 확실해 조만간 다른 국물도 맛보러 또 들르고 싶습니다.
- 진하고 크리미한 닭 육수 라멘을 좋아하는 분들
- 퇴근 후 따끈한 국물로 알차게 저녁 식사를 하고 싶은 분들
- 을지로 일대에서 정갈한 일식 면 요리를 찾는 분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