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 상견례 식당 도미 솥밥과 옥수수 디저트 디너B, 우수 공덕점
한 줄 요약
우수 공덕점은 공덕역 2번 출구와 연결된 지하 상가에 있는 한우 다이닝이다. 저녁 B코스로 우계진죽과 한입 요리 4종, 제주 옥돔, 1++ 한우 떡갈비, 도미 솥밥과 개인 화로 한우 반상까지 이어갔고 마지막 옥수수 아이스크림 디저트는 옥수수를 싫어하는 짝꿍도 순식간에 비웠다. 상견례·기념일처럼 공간과 분위기까지 중요한 자리라면 우수 공덕점을 권한다.

확인된 핵심 정보
- 주소
-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09 롯데캐슬프레지던트 상가 지하2층 201호
- 위치
- 공덕역 2번 출구와 연결
- 영업시간
- 매일 11:0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주차
- 기본 3시간 무료(차량 대수 무관), 호텔·오피스텔이 아닌 상가 주차장 이용
- 예약
- 네이버 / 캐치테이블
- 콜키지
- 모든 주류 반입 가능, 콜키지 프리
- 런치 코스
- A 39,000원 / B 59,000원 / C 79,000원 / 시그니처 99,000원
- 방문 코스
- 저녁 B코스
2026. 9. 13. 방문자 기준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좋은 음식과 소중한 사람과의 대화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어 찾은 곳, 우수 공덕. 프리미엄 한우와 제철 식재료를 담아낸 코스부터 조용하고 프라이빗 한 공간까지 우수가 이야기하는 '특별함'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직접 경험해 보고 왔어요 ✨ 서울 상견례 식당, 기념일 맛집, 연말 회식모임 등 어떤 자리와 잘 어울리는 곳일지 차분히 소개해 볼게요.
우수 공덕점 위치와 주차, 콜키지 조건
우수 공덕점은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09 롯데캐슬프레지던트 상가 지하2층 201호, 공덕역 2번 출구와 바로 연결되는 KOREAN GRILL DINING이에요. 영업시간은 매일 11:00-22:00, 브레이크타임은 15:00-17:00이고 예약은 네이버와 캐치테이블로 가능해요.
- 주차: 주차비 기본 3시간 무료(차량대수 무관)
- 주차장 이용 시 호텔·오피스텔 주차장이 아닌 상가 주차장에 주차해야 합니다
- 콜키지: 모든 주류 반입 가능, 콜키지 프리
우수는 모든 주류 반입이 가능한 콜키지 프리라서 리슬링 한 병 챙겨가려고 미리 준비해뒀는데 띠로리. . . 여러분들은 꼭 잘 챙기세요!
'우수'라는 이름을 담은 룸 인테리어
우수가 이야기하는 '우수'는 눈이 녹아 비가 되고 얼어붙은 땅에서 생명이 움트는 시기를 뜻한다고 해요. 공간 곳곳에서도 그 의미가 자연스럽게 느껴졌는데 돌과 땅을 연상시키는 소재에 그 안에서 자라난 나무와 그 결을 담은 원목 인테리어까지, 자연에서 시작해 생명으로 이어지는 우수의 이야기를 공간 안에 담아낸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차분한 돌의 질감과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지면서 전체적으로 편안하면서도 깊이 있는 분위기. 여기에 프라이빗 한 공간 구성까지 더해져 룸맛집 답게 식사 자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던 우수예요.
우수 공덕점 코스 가격과 저녁 B코스 선택
저희는 저녁 B코스로 선택해 즐겼는데 코스 구성이 워낙 알차고 푸짐하게 이어져서 식사를 마칠 때쯤에는 정말 배가 꽉 찼어요. B코스 외에도 조금 더 부담 없는 가격대의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어요.
런치는 A 39,000원부터 B 59,000원, C 79,000원, 시그니처 99,000원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준비되어 있고 이외에도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있어 취향과 예산에 맞춰 고르기 좋더라고요.
제철 식재료 쇼잉 퍼포먼스
오늘의 코스에 쓰일 제철 식재료를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아 눈앞에 펼쳐 보이는 우수의 퍼포먼스. 원목 상자에 담긴 재료들이 어찌나 근사하던지 재료 쇼잉부터 이미 마음을 빼앗겨버렸어요. 보시죠 . . . ✨✨✨


투플 등급의 프리미엄 한우를 중심으로 전복, 단새우, 표고, 옥돔, 도미, 랍스터는 물론 캐비아와 트러플까지 준비되어 있었어요.
한우 다이닝이라고 해서 한우 요리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한우를 활용한 다이닝 요리부터 제철 식재료를 살린 해산물 요리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우수의 큰 메리트.
첫 코스 우, 계 진죽
첫 번째 코스 우, 계 진죽 open 🤍 한우 사골과 닭 육수를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표고를 중심으로 은은하게 향을 더한 한 그릇이에요. 입안에 부드럽게 퍼지는 깊은 육수와 함께 은은한 버섯 향이 올라와 식사의 시작을 차분하게 열어주는 메뉴.
한입 요리 4종, 어떤 구성일까

한정식 파인다이닝답게 정갈하게 차려낸 네 가지의 한입 요리들. 하나같이 다 너무 아름다워요.

보기엔 단정하고 간결해 보여도 한 접시를 완성하기까지 들어가는 재료와 손길은 결코 간단하지 않은 게 파인다이닝. 여러 식재료를 섬세하게 조합하고 오랜 시간과 정성을 더해 한입 안에서도 여러 층의 맛이 어우러지는 한식의 깊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관자&백합 브릭 페이스트리
한입 요리 중 첫 번째로 맛볼 관자&백합 브릭 페이스트리. 구운 관자에 아부르가, 백합 크림소스, 사과와 양파, 감태 파우더를 더해 바삭하게 부서지는 브릭 페이스트리와 탱글 한 관자의 식감이 먼저 느껴지고 뒤이어 백합 크림소스와 감태의 은은한 향이 겹쳐지면서 한입 안에서도 새로운 맛의 레이어가 차곡차곡 펼쳐지는 느낌이에요.

불고기 샌드 브리오슈
한우불고기와 양송이 셀, 트러플 크림치즈를 섬세하게 조합한 불고기 샌드 브리오슈.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지만 베어 무는 순간 한우불고기의 풍미에 양송이와 트러플 크림치즈가 어우러지면서 작은 한입 안에 확실한 임팩트가 느껴졌어요.

튀긴 전복 내장 밥과 단새우
명란을 바른 구운 김 위에 튀긴 전복 내장 밥과 단새우를 올리고 유자소스로 마무리한 한입 요리예요. 김을 굽고, 전복 내장 밥을 튀기고 단새우를 올리고 그에 어울리는 소스까지 만들어내는 과정 하나하나가 정말 섬세한데요. 보통 전복 내장 밥까지만 생각하기 쉬운데 그걸 바삭하게 튀겨 전혀 다른 식감으로 풀어낸 발상부터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어요.
재료 하나하나 새롭게 조합해 한입 안에서 색다른 미식의 경험으로 만들어낸다는 것. 이런 게 바로 파인다이닝의 매력 아닐까 싶어요.

랍스터 타코
마지막 한입은 랍스터 타코. 오징어 먹물과 검은깨를 넣어 만든 또띠아 안에 수비드로 익힌 랍스터와 토마토, 양파를 더하고 훈연 향이 감도는 고추장 마요 소스를 곁들인 한입 요리예요. 랍스터의 탱글 한 식감에 고추장 마요의 매콤 고소한 맛, 토마토와 양파의 산뜻함까지 더해지니 익숙한 타코 같으면서도 맛의 방향은 완전히 새롭게 느껴졌어요. 우수만의 섬세한 조합에 다음 요리들은 또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더욱 기대가 💓💓💓
표고 새우와 애호박, 한우 육회
다음으로 나온 건 표고 새우와 애호박. 탱글 한 새우와 향 좋은 표고버섯에 애호박, 두부, 목이버섯을 곁들여 담아낸 한 접시예요.


탱글 한 새우 사이로 표고버섯 특유의 깊고 진한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애호박에서는 촉촉한 식감과 은근한 단맛이 느껴져 각 재료가 가진 매력이 그대로 살아있어요. 고소한 땅콩 두부 소스가 부드럽게 어우러지고 참나물 오일이 더해지면서 향긋한 풍미가 한 번 더.

한우 육회에 수제 아이올리 소스와 튀긴 누룽지, 초석잠 장아찌와 큐어드 에그를 더해 감태에 싸 먹는 메뉴. 입안에 닿는 육회는 결이 부드럽고 담백한데 아이올리의 고소하고 묵직한 풍미가 더해지면서 맛의 중심을 잡아주다 바삭하게 튀긴 누룽지가 씹히며 고소한 맛과 식감을 한 번 더 끌어올리고, 초석잠 장아찌와 감태가 뒤를 받쳐주면서 끝에는 짭조름하고 산뜻한 여운이 남아요.
잘 말아버리는 상궁씨.
제주 옥돔과 1++ 한우 떡갈비

제주 옥돔. 노릇하게 구워진 옥돔은 첫입부터 고소한 풍미가 또렷하고, 살은 포슬포슬하게 풀려요. 보리와 참나물이 들어간 밥을 곁들이면 보리의 구수한 맛과 참나물 특유의 풋풋한 향이 옥돔 사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능이버섯 육수를 더하는 순간에는 깊은 버섯 향이 솔~솔~

1++ 한우 떡갈비는 부드럽게 풀리는 진한 육향에 샐러리 퓌레의 풋풋하고 산뜻한 향이 더해져 묵직함은 덜고 풍미는 살려준 조합이었어요. 부드럽고 육즙 좔좔 이였는데 gif 깨진 화질 슬프다. . . 🥲
전복오색 차지면

전복오색 차지면은 노란빛 치자면 위로 전복과 참나물, 깻잎, 표고버섯, 고사리, 흑임자 무채까지 다채로운 고명이 정갈하게 올라가 있어요. 각 재료의 향과 식감이 한입마다 조금씩 다르게 느껴져 익숙한 면 요리지만 꽤나 섬세하게 풀어낸 한 접시였어요.
도미 솥밥과 개인 화로 한우 반상

소고기와 함께 곁들일 제철 솥밥 등장. 최근 집에서 도미 솥밥에 도전했다가 제대로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짝꿍이랑 저랑 이 솥밥을 보자마자 "그래, 솥밥은 이런 비주얼이지!" 하며 감탄부터 했어요 😂 완성된 솥밥을 먼저 눈앞에서 보여주신 뒤 다시 가져가신 후 밥과 도미를 골고루 섞어, 다음 코스인 반상이 준비되면서 이 솥밥도 함께 덜어내주셨어요.
개인화로로 1++ 한우 맡김 차림과 반상 등장. 도미 솥밥에 소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간 미역국만 있어도 밥 한 그릇은 뚝딱인데, 개인 화로까지 준비되어 있어 한우를 취향에 맞게 구워가며 솥밥과 함께 즐길 수 있었어요. 템포와 취향에 맞게 취~익이익.


따끈한 도미 솥밥에 고소하게 구운 입안에서 녹는 한우 한 점 (소고기 맛집이다!!!) 여기에 진한 미역국까지 곁들이니 한식의 든든한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반상이었어요.
옥수수 아이스크림 디저트와 자스민 티


마지막 디저트도 남다른 우수. 옥수수 아이스크림에 옥수수 크럼블과 복숭아 페이스트를 더하고 이끼와 돌을 표현한 빵까지 함께 구성했어요. 단순히 예쁘게 담아낸 디저트가 아니라 우수가 보여주고자 하는 자연의 모습을 하나의 접시 안에 풀어낸 느낌이라 먹는 재미뿐 아니라 보는 재미까지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옥수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짝꿍이도 한입 먹더니 "옥수수 맛이 진짜 좋다"라며 순식간에 비워버렸어요 😮


여기에 차 한 잔까지 그냥 내어주지 않았어요. 스토리를 담아낸 자스민 티를 다 마시고 나니 얼음 하나까지 자스민 향이 배어 있는 걸 발견했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이런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섬세함이라니 이쯤 되면 반하지 않을 수가 없잖아요.
우수 공덕점, 어떤 자리에 잘 어울릴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식사를 이어가며 느낀 건, 우수는 눈앞에서 완성되는 퍼포먼스부터 재료 하나하나를 다루는 섬세함, 익숙한 재료를 새롭게 풀어낸 조합까지 '파인다이닝의 경험'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껴졌던 곳이라는 점이에요.
그래서 제목에서 던졌던 질문에 답하자면, 미식의 시작부터 압도적이었던 우수는 마지막까지 충분히 완벽. 상견례나 기념일, 가족모임처럼 음식은 물론 공간과 분위기까지 중요한 자리라면 한우 다이닝 우수, 추천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