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중식 마라두부와 튀김만두, 비 오는 날 혼자 점심 후후관
한 줄 요약
후후관은 시청역·서소문로 골목 2층에 있는 홍콩식 중식당입니다. 비 내리는 8월 마지막날 점심에 후후관 창가 바 좌석에 앉아 마라두부(11,000원), 홍콩식 튀김만두, 유린기 세 가지를 먹었습니다. 마라두부는 쓰촨식보다 부드럽고 두부가 말랑해 점심에 가볍게 먹기 좋았고, 재방문하고 싶은 한 끼였습니다.

확인된 핵심 정보
- 마라두부
- 11,000원
- 위치
- 서울 중구 서소문로11길 2, 2층
- 좌석
- 창가 바 좌석 있음
- 기본 반찬
- 레몬 들어간 단무지
- 방문 시간대
- 점심
2026. 9. 6. 방문자 기준
비 오는 8월 마지막날 점심, 시청역 후후관
8월의 마지막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점심시간에 후후관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월 마지막날은 한달을 마감하고 새로 한달을 준비하는 하루라서 일이 많고 집중을 해야 하는 하루입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홍콩식 요리를 먹으면서 힐링을 하고자 했습니다.
홍콩 요리는 복합적인 맛이 특징입니다. 홍콩의 역사에서 그 답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과 서양의 다양한 요리들이 복합적으로 조화롭게 섞이면서 홍콩 특유의 요리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딤섬, 해산물요리, 마라요리, 튀김, 찜, 면요리 등을 홍콩 요리사들은 웍 하나로 만든다고 합니다. 쎈 불에서 웍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그 방식이 참 매력적입니다.

후후관 마라두부, 부드러운 마라와 말랑한 두부
이것은 마라두부 입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마라 맛이 중국 스촨성의 쎈 맛과 다르게 부드러운 맛이 납니다. 안의 두부는 제가 좋아하는 말랑말랑한 맛이 납니다.

2층 후후관, 창가 바 좌석과 레몬 단무지
비가 오는 가운데 2층에 있는 후후관으로 방문해 보았습니다.

창가 자리에 바 좌석에 앉는 것을 좋아합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온 단무지에 레몬이 들어있어 상큼함이 더합니다.

후후관

홍콩식 튀김만두, 바삭함과 소스의 조화
튀김만두입니다.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홍콩식 튀김만두는 하나의 딤섬 요리입니다. 튀김의 정도와 바삭함, 속의 신선함과, 소스의 깊이가 너무 조화가 좋았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후관 홍콩식 유린기는 어떤 맛인가
이것은 유린기입니다. 홍콩식 유린기입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맛이 복합적이고 깊었습니다. 정말 환상적인 맛이 났습니다.

닭을 제대로 튀겼고 토마토와 양파 양배추등을 제대로 된 소스에 버무려서 먹었습니다.

재방문 꼭 해보고 싶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세 가지 메뉴 한 상과 마라두부 11,000원
세가지 메뉴를 한 사진 안에 담아 내 보았습니다. 정말 든든하게 먹은 한끼였습니다.

특히 마라두부 11,000원. 이것은 점심에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그런 메뉴인듯 합니다.

비오는 시청 앞 거리에서 맛있는 홍콩 음식을 먹었더니, 내면의 깊은곳까지 만족이 올라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근사한 인테리어도 돋보입니다.

참 만족스러웠던 점심 한끼였습니다. 인생은 정말로 매순간 감사함의 연속입니다. 주어진 시공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진실을 최선을 다해서 추구해가는 하루 하루를 보내고자 합니다.
홍콩식 마라두부는 쓰촨 마라와 무엇이 다를까
먼저 짚고 넘어갈 점이 있는데, '마라(麻辣)'라는 맛 자체는 원래 쓰촨(사천)·충칭 지역 고유의 향신료 조합입니다. 그래서 "홍콩식 마라두부"는 홍콩에서 독자적으로 탄생한 요리라기보다는, 쓰촨의 정통 마파두부를 광둥(홍콩)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버전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홍콩 요리사들 사이에서도 "홍콩 스타일 마파두부는 쓰촨의 얼얼하고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온화한 마(麻)의 느낌"이라는 표현이 쓰인다고 합니다. 즉 매운맛과 얼얼함의 강도를 낮추고 부드럽게 다듬은 것이 핵심입니다.
중국 본토 마라 요리와의 차이
- 맵기·얼얼함: 쓰촨·충칭 정통은 강렬하고 직설적, 홍콩식은 순화되고 부드럽게 조절
- 기름·향신료: 정통은 두반장·화자오를 과감하게, 홍콩식은 사용량을 줄이고 육수·감칠맛으로 균형
- 식재료: 정통은 다진 소고기, 두부 같은 서민적 재료, 홍콩식은 랍스터·와규 등 고급 식재료를 얹는 경우도 흔함
- 지향점: 정통은 맵고 얼얼한 자극 자체가 목적, 홍콩식은 자극을 낮추고 재료 본연의 감칠맛을 살림
이런 차이는 홍콩(광둥) 요리 문화의 큰 특징과 맞닿아 있습니다. 광둥 요리는 전통적으로 향신료로 맛을 덮기보다 재료 본연의 신선한 맛을 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거든요.
홍콩 요리가 맛있는 비밀
- 웍헤이(鑊氣) — 아주 센 불에 짧은 시간 재빠르게 볶아내며 웍 특유의 탄 듯한 훈연향을 입히는 기술. 이 불맛이 광둥 볶음 요리 감칠맛의 핵심입니다.
- 신선함 제일주의 — 딤섬·해산물 요리에서 보듯 재료를 살아있는 상태로 준비해 최소한의 조리로 원재료의 맛을 극대화합니다.
- 동서양·각지 요리의 융합 — 영국 식민 지배, 상하이·광둥 각지 이민, 국제 무역항이라는 역사 덕분에 서양식 조리법(버터, 스테이크 소스 등)과 중국 각 지방 요리(쓰촨 마라, 상하이식 등)가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다채로운 맛의 레이어가 생겼습니다. 마라두부에 랍스터·와규를 얹는 것도 이런 융합 정신의 결과물이죠.
- 정교한 화력·불 조절 — 웍 하나로 볶음·튀김·찜을 넘나들며 재료마다 다른 화력을 정밀하게 맞추는 기술이 발달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