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앞역 인도음식점 2층 오래된 소품 가득한 블루리본, 나마스테 동묘점

한 줄 요약

나마스테 동묘점은 동묘앞역 5번 출구 도보 1분, 낡은 건물 2층에 자리한 인도·네팔 음식점이다. 2018년부터 2026년까지 9년 연속 블루리본에 선정된 곳으로, 커플세트 50,000원을 주문해 사모사·치킨티카·새우칠리·치킨마크니·야채커리·플레인라이스·갈릭난을 한 번에 맛봤다. 나마스테 동묘점은 음식만큼 나무 조각상과 전통 문양이 쌓인 공간 분위기가 기억에 남는 식당이었다.

나마스테 동묘점 커플세트 대표 사진

확인된 핵심 정보

주소
서울 종로구 지봉로 18 2층
가는 길
동묘앞역 5번 출구에서 도보 약 1분
영업시간
11:00 ~ 22:00
커플세트
50,000원 (사모사 2pcs, 치킨티카 4pcs, 새우칠리, 치킨마크니, 야채커리, 플레인라이스, 갈릭난)
주차
온라인 안내 정보가 조금씩 달라 차량 방문 시 매장 확인 권장
이력
2018년~2026년 9년 연속 블루리본 선정

2026. 9. 9. 방문자 기준

나마스테 동묘점 커플세트 대표 사진

동묘에서 이런 식당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낡은 건물 2층으로 올라갔을 뿐인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게다가 알고 보니 9년 연속 블루리본에 이름을 올린 인도·네팔 커리 맛집이었습니다.

동묘 골목의 나마스테 동묘점 건물 외관
동묘앞역 근처 나마스테 동묘점 입구
나마스테 동묘점 간판이 보이는 거리 풍경
건물 2층으로 올라가는 나마스테 동묘점 계단
나마스테 동묘점 주변 동묘 골목
인도·네팔 음식점 나마스테 동묘점 외부 모습
나마스테 동묘점 출입구 앞 전경

동묘에 인도 커리 맛집이 있다고?

동묘에서 밥을 먹는다고 하면 보통 닭한마리나 곱창, 오래된 노포부터 떠올리게 되잖아요. 그런데 동묘 골목 한복판에 꽤 오래된 인도·네팔 음식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도 2018년부터 2026년까지 9년 연속 블루리본에 선정된 곳. 이름은 나마스테 동묘점입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저도 조금 의외였어요. 동묘에서 인도 커리라니. 그런데 막상 들어가보니 음식도 음식인데, 공간 자체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동묘 구경하다가 건물 2층으로 올라갔을 뿐인데 갑자기 여행지의 오래된 식당에 들어온 것처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위치 / 영업시간 / 주차

  • 나마스테 동묘점
  • 서울 종로구 지봉로 18 2층
  • 동묘앞역 5번 출구에서 도보 약 1분
  • 영업시간 11:00 ~ 22:00

위치는 정말 좋습니다. 동묘앞역에서 나오자마자 금방 도착해서 동묘 벼룩시장이나 빈티지샵 구경한 뒤 식사하기에도 동선이 편합니다. 요즘 동묘 말랑이 성지로 유명한 창신동 문구완구거리도 근처에 있어서 여자친구/친구랑 가기 너무 좋아요! 다만 가게가 건물 2층에 있어서 처음 가신다면 간판을 잘 보고 올라가시는 게 좋습니다.

주차는 어떤가요?

주차는 온라인에 안내되는 정보가 조금씩 달라서 차량으로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매장에 미리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동묘 자체가 주말이면 차도 많고 골목도 복잡한 편이라, 가능하다면 지하철이 가장 편해 보였습니다. 동묘앞역에서 워낙 가까워서 굳이 차를 가져갈 필요도 크게 없고요.

들어가자마자 동묘 분위기가 싹 사라집니다

나마스테 동묘점 2층 내부 홀과 테이블
인도·네팔풍 소품이 놓인 나마스테 동묘점 실내
나무 조각상과 전통 장식이 있는 매장 한켠
전통 문양 장식이 걸린 나마스테 동묘점 벽면
오래된 소품이 쌓인 나마스테 동묘점 인테리어
여행지 식당 같은 분위기의 매장 내부

사실 저는 나마스테에서 음식만큼 기억에 남았던 게 가게 분위기였습니다. 밖에서 보면 그냥 동묘의 평범한 건물인데 계단을 올라가 문을 열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깔끔한 화이트톤 인도 음식점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나무 장식과 조각상, 인도·네팔풍 그림과 소품, 전통적인 문양들이 공간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억지로 '인도 컨셉'을 만들어놓은 분위기라기보다는, 오래 운영된 식당에 시간과 물건이 차곡차곡 쌓여 만들어진 분위기에 가깝습니다.

조금 오래된 흔적도 있고, 장식도 많고, 요즘 기준으로 보면 다소 투박한 부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 점이 좋았습니다. 요즘 새로 생긴 레스토랑에서는 만들기 힘든 특유의 분위기가 있거든요. 동묘의 오래된 건물 안에서 이런 공간을 만난다는 것도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빈티지숍 돌아다니다가 문 하나 열었더니 갑자기 인도나 네팔 여행 중 들른 식당 같은 곳이 나오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내부도 밖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넓었습니다. 테이블 간격도 답답하지 않고 좌석도 많아서 커플끼리 와도 좋고, 여러 명이 와서 이것저것 주문해 먹기에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9년 연속 블루리본 맛집

나마스테 동묘점 블루리본 선정 표시
9년 연속 블루리본 이력이 적힌 매장 안내

나마스테를 검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게 블루리본입니다. 2018년부터 2026년까지 9년 연속 블루리본에 이름을 올린 곳이라고 합니다. 한두 번 선정된 곳도 아니고 여러 해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는 점 때문에 저도 방문 전 기대가 생겼습니다.

물론 블루리본이라고 해서 무조건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는 건 아니지만, 오랫동안 같은 자리에서 장사하면서 계속 평가를 받아왔다는 건 분명 눈길이 갑니다. 그래서 동묘 블루리본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이곳도 한 번 체크해볼 만합니다.

그런데 막상 방문해보면 '블루리본 맛집'이라는 말에서 떠올리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오히려 편하고 오래된 인도·네팔 식당에 가까워요. 저는 그 점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희는 커플세트 50,000원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커리부터 탄두리, 브리야니, 사모사까지 종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커리와 탄두리가 적힌 나마스테 동묘점 메뉴판
브리야니와 사모사가 있는 메뉴 페이지
커플세트 구성이 안내된 메뉴판
테이블에 차려진 커플세트 음식들

처음 방문하면 뭘 골라야 할지 조금 고민될 수 있는데 저희는 그냥 커플세트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50,000원. 구성은

  • 사모사 2pcs
  • 치킨티카 4pcs
  • 새우칠리
  • 치킨마크니
  • 야채커리
  • 플레인라이스
  • 갈릭난

이렇게 나옵니다. 둘이 방문해서 처음 먹어보기에는 너무 좋은 구성입니다ㅎㅎ 커리와 난만 먹고 끝나는 게 아니라 사모사부터 치킨, 새우, 커리 두 종류, 밥과 난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가는 인도 음식점에서 메뉴 하나하나 검색하면서 고르기 귀찮다면 커플세트가 편합니다. 테이블에 음식이 하나둘씩 깔리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푸짐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있고요.

첫 번째는 사모사

사모사는 인도식 튀김만두라고 생각하시면 가장 쉽습니다. 바삭하게 튀긴 피 안에 감자와 완두콩, 향신료가 들어가 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합니다. 향신료 맛이 있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굉장히 강하게 치고 들어오는 음식은 아니라서 에피타이저로 부담 없이 먹기 좋았습니다. 커리 나오기 전에 하나씩 집어먹기 딱 좋았어요. 그리고 한 사람당 하나라 정말 순식간에 없어집니다.

치킨티카는 제대로 향신료 맛

붉은빛이 도는 치킨티카 4조각

치킨티카는 비주얼부터 존재감이 있습니다. 붉은빛을 띠는 닭고기에 향신료 향이 제대로 배어 있고, 소스에 잠긴 커리와 달리 구운 고기라서 맛의 방향도 확실히 다릅니다. 맵다기보다는 향신료와 구운 향이 먼저 느껴집니다.

커리만 계속 먹으면 맛이 조금 비슷하게 이어질 수도 있는데 중간에 치킨티카를 먹으면 분위기가 한 번 바뀝니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커리 사이에서 이런 구운 고기 메뉴 하나가 있으니 구성이 훨씬 덜 단조로웠습니다.

의외로 계속 집어먹게 되는 새우칠리

처음 메뉴 구성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 조금 의외였던 게 새우칠리였습니다. 인도 음식점 커플세트에 새우칠리가 들어있다고? 그런데 같이 먹어보니 왜 들어갔는지 알겠더라고요. 커리와 난을 계속 먹다 보면 크리미한 맛과 향신료가 입안에 쌓이는데, 새우칠리가 그 사이에서 새콤달콤한 맛으로 한 번씩 흐름을 끊어줍니다. 그래서 처음 봤을 때보다 실제로 먹을 때 존재감이 있는 메뉴였습니다. 그리고 너무 맛있어요 진짜로!! 겉바속촉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메인은 역시 치킨마크니

개인적으로 커플세트에서 가장 먼저 손이 갔던 건 치킨마크니였습니다. 색부터 딱 우리가 생각하는 인도식 버터커리 비주얼입니다.

부드럽고 크리미하면서 살짝 달큰하고, 향신료가 너무 공격적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인도 음식을 처음 먹는 분들도 가장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갈릭난을 찢어서 여기에 푹 찍어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립니다. 난에 소스가 묵직하게 묻어나오는데 버터와 크림의 고소한 맛에 갈릭난 향까지 더해져서 계속 손이 갑니다.

치킨마크니에 찍어 먹는 갈릭난
진한 치킨마크니 커리와 난 조합

사실 인도 커리 먹으러 오는 이유의 절반은 이 조합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따뜻한 난을 손으로 찢어서 진한 커리에 듬뿍 찍어 먹는 순간만큼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야채커리는 또 완전히 다른 맛

담백한 야채커리와 플레인라이스

커리가 두 종류라 처음에는 비슷한 맛이 겹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치킨마크니가 부드럽고 진하고 크리미한 쪽이라면 야채커리는 조금 더 가볍고 담백하게 먹기 좋았습니다. 일본식 수프카레를 농축한 맛이랄까요?

그래서 저희는 치킨마크니는 갈릭난에 많이 찍어 먹고, 야채커리는 밥에 곁들여 먹었습니다. 둘을 번갈아 먹으니 끝까지 크게 질리지 않았습니다. 커리 두 종류를 넣어놓은 이유가 있더라고요.

난도 먹고 밥도 먹고

저는 인도 커리 먹으러 가면 거의 난만 먹는 편인데, 여기는 세트에 플레인라이스까지 같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난 있는데 밥까지 굳이 필요할까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면 둘의 역할이 다릅니다. 갈릭난은 진한 치킨마크니를 찍어 먹기 좋고, 밥은 야채커리와 함께 먹었을 때 더 잘 어울렸습니다. 난 한 입, 밥 한 입 번갈아 먹다 보면 생각보다 금방 배가 찹니다.

둘이 먹기에는 양도 충분했습니다

커플세트라는 이름답게 둘이 먹기에 양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사모사부터 시작해서 치킨티카, 새우칠리를 먹고 커리 두 종류에 밥과 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처음 테이블에 음식이 놓였을 때보다 실제로 먹고 나면 훨씬 든든합니다. 한 메뉴만 많이 먹는 것보다 여러 가지를 조금씩 맛보는 걸 좋아하신다면 특히 잘 맞는 구성입니다. 저희처럼 처음 나마스테에 방문하신다면 단품 메뉴를 이것저것 고민하기보다 커플세트로 한 번 전체적인 맛을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저는 음식보다 이 분위기 때문에 한 번 더 기억날 것 같습니다

나마스테가 단순히 커리 맛 하나만으로 기억에 남은 곳은 아니었습니다. 밖에서는 분명 동묘인데 계단을 올라가면 갑자기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시작됩니다. 오래된 소품과 장식이 가득한 식당에서 갈릭난을 손으로 찢고 커리를 찍어 먹고 있으면 잠깐 여행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특히 동묘 자체가 빈티지하고 오래된 것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동네라 그런지 나마스테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동묘 벼룩시장 구경하고, 빈티지숍 몇 군데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으로 여기 들어와 커리 먹는 코스ㅎㅎ 요즘 서울에서 새로 생긴 예쁜 식당은 많지만 이런 식으로 시간이 쌓여서 만들어진 분위기를 가진 곳은 오히려 찾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집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총평

동묘에서 늘 먹던 메뉴 말고 조금 색다른 한 끼를 찾고 계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특히

  • 동묘 맛집 커리를 찾으시는 분
  • 동묘 블루리본 맛집을 찾으시는 분
  • 둘이 가서 메뉴 여러 가지를 골고루 먹고 싶은 분

이라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9년 연속 블루리본이라는 이력도 흥미롭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보다 동묘 한가운데 이런 분위기의 오래된 인도·네팔 식당이 숨어 있다는 점이 더 재미있었습니다ㅎㅎ 밖에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공간도, 향도, 음식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동묘에서 말랑이나 빈티지 구경하다가 잠깐 여행 기분까지 내고 싶다면 한 번 들러보셔도 좋겠습니다.

나마스테 동묘점 한줄 평 : 동묘에서 계단 하나 올라갔을 뿐인데 갑자기 인도·네팔 여행이 시작되는 곳.

위치

나마스테 동묘점Namaste Dongmyo Branch

서울특별시 종로구 지봉로 18 2층

장소 · 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