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역 오마카세 지인과 런치 진주쌀 샤리와 안키모, 스시히비
한 줄 요약
스시히비 영등포구청점은 영등포구청역 4번 출구 골목 안쪽에 있는 오마카세 스시야로, 런치 코스가 1인 5만원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다찌석에 앉아 다마고 도후와 스노모노, 광어 사시미, 단새우와 안키모, 마끼까지 먹으며 셰프님께 샤리에 쓰는 진주쌀 이야기까지 들었어요. 스시히비는 가성비보다 재료와 밥에 들이는 정성이 먼저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확인된 핵심 정보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2길 14-1 1층
- 위치
- 영등포구청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약 2~5분
- 런치 오마카세
- 1인 50,000원
- 디너 오마카세
- 1인 100,000원
- 좌석
- 룸 2개, 다찌석 8석
- 운영
- 오픈 초기라 런치·디너 각각 2부제 운영
- 예약
- 캐치테이블 등 온라인 사전 예약
- 주차
- 전용 주차장 없음, 인근 영등포 구의회 공영주차장 이용 권장
2026. 9. 21. 방문자 기준

오랜만에 반가운 지인을 만나는 날이었어요. 지인이 사는 동네가 영등포구청역 근처라 이번에는 그쪽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요. 평소 좋아하는 오마카세를 함께 즐기면 좋겠다 싶어 스시히비 영등포구청점에 다녀왔어요.
함께 근무할 때 일본 출장도 다녔던 사이라.. 오랜만에 일본에 온 것 같기도 하구! 추억돋더라구요. 이곳은 신상맛집이라 처음 가본 곳인데,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남편이랑 다시 와야겠다 했어요. 런치 가격도 만족스러웠지만, 그보다 좋은 재료와 셰프님의 진심담긴 정성이 더 기억에 남았던 곳이에요. 리뷰안해도 곧 흥하겠다 싶은 곳은 처음이였어요. 그럼 소개해볼게요.
번화가 골목 안쪽에서 만난 시크릿한 스시야
스시히비는 영등포구청역 인근 유흥가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요. 식당을 찾아 걸어갈 때만 해도 이런 곳에 오마카세 스시야가 있을까 싶었는데, 잉? 이런곳에.. 그래서인지 입구에 메뉴판과 가게 옆에 큰 현수막을 해두셨더라고요.
와 그런데 막상 들어가니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라고요. 인테리어도 미감 있게 꾸며져 있고 공간이 차분해서, 마치 우리만 아는 단골 맛집, 시크릿한 스시야에 찾아온 기분이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조금 특별한 점심을 즐기기에도 잘 어울렸고요. 매장에는 룸 2개와 다찌석 8석이 있다고 해요. 저희가 앉은 다찌석에서는 셰프님이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마카세의 매력이죠!
셰프님은 아직 오픈 초기라 런치와 디너를 각각 2부로 나누어 운영하면서 음식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계신다고 해요. 한 번에 많은 손님을 받기보다 각 코스에 신경 쓰려는 운영 방식이라는 점도 인상 깊었어요.
스시히비 영등포구청점 기본정보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2길 14-1, 1층
- 위치 : 영등포구청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약 2~5분
- 런치 오마카세 : 1인 50,000원 / 디너 오마카세 : 1인 100,000원
- 예약 : 캐치테이블 등 온라인 사전 예약
- 주차 : 전용 주차장 없음 (매장 인근에 영등포 구의회가 있어서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좌석 수가 많지 않고 코스별로 시간을 나누어 운영하니 무조건 캐치테이블 예약! 가격과 운영시간은 방문 전 예약 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세요.





다마고 도후부터 시작된 런치 코스
스시히비 런치 코스에서 가장 먼저 나온 건 다마고 도후였어요. 부드럽게 식사를 시작하고 나니 다음 요리가 더 기대되더라고요.

이어서 나온 스노모노에는 해초와 무화과, 문어가 들어 있었어요. 상큼한 간장 소스를 곁들인 전채요리인데, 재료 조합이 독특하면서도 산뜻해서 입맛을 돋우기 좋았어요.

이어서 광어 사시미 두 점을 먹고 본격적인 스시 코스로 넘어갔어요. 소금에 한점, 간장와사비에 한점.. 아 넘 맛있어 최애광어..




그 다음은 삼치야끼였어요. 구운 삼치에 폰즈 소스를 곁들여 주셨는데, 앞선 전채요리와는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참돔·전갱이·단새우, 한 점씩 즐기는 재미
스시는 참돔, 전갱이, 단새우 순서로 나왔어요. 셰프님이 한 점씩 내어주시면서 재료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주시니 먹는 재미가 더해지더라고요. 가느다란 실고추가 올라간 모습이 참 예뻐서 눈으로도 즐겼답니다.
특히 단새우가 정말 인상 깊었어요. 새벽시장에서 구매한 통발로 잡은 단새우라고 하셨는데요. 먹어보니 단맛이 아주 선명해서 ‘좋은 단새우는 이런 맛이구나’ 싶었어요. 일단 새우보다 고가래요. 사이즈가 좀 작아서 3마리 올려주셨데요 전체 밸런스를 맞추는느낌!
다음으로는 김에 싼 안키모가 나왔어요. 스시와는 다른 방식으로 즐기는 메뉴라 코스 중간에 기분 좋은 변화를 주더라고요. 안키모 듬꾹 떠서 김에 쿨하게 싸주시는데 너무 맛있어 ㅠㅠ 녹아요


잿방어 스시에는 유자코쇼가 곁들여져 있었어요. 유자 향도 좋았지만, 잿방어 퀄리티도 최고!




고등어와 장어도 꿀맛! 고등어는 냄새 절~~대 안나고 지인은 평소에 고등어 어려워한다고 했는데 너무 맛잇게 먹었다고 합니다.
이어 나온 참치 등살은 코스 시작전에 미리 간장에 재워두셨는데, 입에 넣는 순간 녹더라고요.

마무리 즈음 나온 마끼도 너무 맛있다.. 김밥 좋아해서 마끼 없으면 아쉬워요. 함께나온 따뜻한 우동
샤리가 좋아서 쌀 이야기도 여쭤봤어요
스시히비에서는 이날 생선만큼이나 샤리가 기억에 남았어요. 밥이 너무 맛있어서 어떤 쌀을 사용하시는지 셰프님께 직접 여쭤봤거든요. 개인적으로 최근에 구매했던 수향미가 이슈가 있어서,, 쌀에 예민한 상태였음
그랬더니 진주쌀만 산지에서 구매해 사용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셰프님 알려주신 동의보감 진주쌀 검색해보니 가격이... 맛있는 이유가 있었더라고요. 그리고 그덕에 다른 제철 재료도 매일 새벽 4시에 직접 새벽시장에 가서 골라 오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스시 한 점을 먹을 때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준비 과정이잖아요. 재료를 고르는 일부터 밥을 짓는 일까지 신경 쓰신다는 걸 알고 나니, 코스가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코스의 마무리, 치즈케이크 같았던 계란말이부터 딸기 샤벳까지
스시 코스가 끝나갈 무렵에는 계란과 새우살이 들어간 계란말이가 나왔어요. 부드러워서 마치 치즈케이크를 먹는 것 같았어요. 모양도 예뻐서 식사의 마무리로 잘 어울리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상큼한 딸기 샤벳을 먹으며 런치 코스를 마쳤어요. 다마고 도후부터 스노모노, 삼치야끼, 광어 사시미와 여러 스시를 거쳐 우동과 디저트까지! 하나씩 즐기다 보니 코스가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였어요.
셰프님의 츤데레 같은 입담도 매력적이었어요
스시히비는 음식뿐 아니라 셰프님과 나누는 대화도 기억에 남아요. 재료에 관해서는 꼼꼼하게 설명해주시면서, 중간중간 무심한 듯 툭 던지는 말씀이 재미있더라고요. 약간 츤데레 같은 매력이랄까요.ㅎㅎ 손님이 편하게 질문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주셔서 저희도 즐겁게 식사했어요.
오마카세가 처음인 분이라면 설명을 들으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여러 번 경험해본 분이라면 재료와 조리 방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런치 5만원이라는 가격도 만족스러웠지만, 저는 이곳을 단순히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라고만 소개하고 싶지는 않아요. 좋은 쌀과 제철 재료를 직접 고르는 정성, 한 점씩 이어지는 코스, 셰프님의 설명과 대화까지 모두 좋았거든요.
지인의 동네라 처음 방문했는데, 앞으로 영등포구청역 근처에 일정이 생기면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 반가운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천천히 즐길 수 있어서 더 행복했던 점심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