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한옥카페 복숭아 항아리빙수와 무화과찹쌀떡, 화양연화
한 줄 요약
화양연화는 전북 순창 순창읍 경천로에 자리한 한옥 카페로, 항아리빙수와 수제 과일 찹쌀떡이 대표 메뉴다. 20개월 아기와 함께 평일 오후에 들러 여름 한정 복숭아빙수와 요거트과일·말차·무화과 찹쌀떡, 아이스 말차라떼와 오곡라떼를 맛봤다. 딱복과 물복이 반반 섞인 복숭아빙수와 무화과가 통째로 든 찹쌀떡이 특히 기억에 남아, 딸기철에 딸기빙수를 먹으러 다시 가고 싶어진 곳.

확인된 핵심 정보
- 주소
- 전북 순창군 순창읍 경천로 91
- 대표 메뉴
- 항아리빙수, 수제 과일 찹쌀떡
- 주문한 것
- 복숭아빙수(여름 한정), 요거트과일·말차·무화과 찹쌀떡, 아이스 아메리카노·오곡라떼·말차라떼
- 주차
- 자체 주차장 있음(평일 오후 수월하게 주차)
- 좌석
- 건너편 한옥 건물에 개다리소반·방석 좌식석, 에어컨 가동
- 주변
- 순창고추장마을·순창발효테마파크와 가깝고 회문산자연휴양림에서 차로 약 20분
2026. 9. 5. 방문자 기준

이번 회문산자연휴양림 여행에서 보석 같은 곳을 하나 발견했다. 바로 순창의 한옥카페 화양연화.
회문산자연휴양림에서 차로 20분 정도 걸리는 곳인데, 우리는 순창에 도착해 휴양림에 체크인하기 직전 이곳에 들러 잠시 에너지를 충전하고 가기로 했다.
늦은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생각보다 도로가 꽤 막혔고, 카페 도착 직전에는 우리 모두 급격하게 피로가 몰려온 상태였다. 이럴 때는 역시 달달한 디저트와 커피를 먹어줘야 한다!
우리가 에너지를 충전한 순창 한옥카페 화양연화의 주소는 전북 순창군 순창읍 경천로 91.
한때 카페 투어를 많이 다닐 때 한옥카페도 꽤 찾아다녔는데, 순창의 화양연화는 어떤 곳일지 궁금했다.
화양연화는 어디에 있고 주차는 어떤가
순창 중앙로 끝자락에 자리한 화양연화에 도착하니 멋스러운 '찐' 한옥 건물이 먼저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자체 주차장도 갖추고 있고, 우리가 방문한 날은 평일 오후라 수월하게 주차하고 입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하얗고 순한 진돗개 '백설기'가 우리 가족을 맞아주었다.
친정집에 강아지들이 있어서인지 호빵이는 처음 보는 설기를 보고도 엄청 반가워하며 손을 흔들었다. 강아지만 보면 반가워하는 호빵이다.
화양연화에서 주문한 찹쌀떡과 음료
매장으로 들어가니 친절한 사장님께서 반겨주셨다. 우선 쇼케이스와 메뉴판부터 찬찬히 둘러봤다.
이곳은 항아리빙수와 수제 찹쌀떡으로 유명한 곳인데, 맛있어 보이는 메뉴가 많아 무엇을 먹을지 한참 고민했다.





다양한 과일을 활용한 찹쌀떡은 색색의 한지로 하나씩 개별 포장되어 있었는데, 포장부터 너무 예뻐서 선물용으로도 정말 좋을 것 같았다.
우리는 요거트과일찹쌀떡, 말차찹쌀떡, 무화과찹쌀떡을 골랐다. 음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오곡라떼, 아이스 말차라떼를 하나씩 주문했다.


그리고 항아리빙수로 유명한 화양연화까지 와서 빙수를 안 먹고 갈 수는 없지!

고민 끝에 여름 한정 메뉴인 복숭아빙수를 골랐다.

주문하는 동안 호빵이는 매장 벽에 붙어 있는 왕딸기 그림이 반가운지 계속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뭐라 뭐라 이야기했다. (호빵이는 딸기철에 거의 매일 딸기를 먹을 정도로 딸기를 좋아한다.)





20개월 아기와 앉기 좋았던 좌식 한옥 공간
음료까지 모두 받아 들고 건너편 한옥 건물로 넘어갔다.
우리 말고도 삼삼오오 모여 평일 한낮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들이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마치 외갓집에 놀러 온 것 같은 정겨운 공간이 펼쳐진다.
개다리소반에 방석까지 제대로 옛날 감성인데, 에어컨은 또 빵빵하게 나온다.

잠시 후 다른 손님들이 모두 나가고 운 좋게 우리가 이 넓은 공간을 잠깐 독차지하게 되었다.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다!
덕분에 20개월 아이와 함께였지만 주변 눈치 볼 일 없이 더욱 편안하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었다.
말차라떼와 오곡라떼, 아기와 나눠 마시기
주문한 메뉴를 한데 모아놓으니 색감이 어찌나 예쁜지 먹기 아까울 정도였다.

아메리카노는 달달한 찹쌀떡과 곁들이기에 잘 어울렸고,


말차라떼와 오곡라떼는 사장님의 후한 인심이 느껴질 만큼 진했다.
특히 말차라떼가 인상적이었다.
오곡라떼는 호빵이와 나눠 먹으려고 주문했다. 요즘 미숫가루를 제법 잘 먹는 아이라 골라봤는데 역시나 잘 먹어서 아기와 함께 나눠 마시기에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국내 카페에서 말차 메뉴를 주문하면 맛이 조금 아쉽다고 느낄 때가 많은데, 화양연화의 말차라떼는 진하고 쌉싸름한 말차의 풍미가 제대로 느껴졌다. 일본에서 맛있게 먹었던 말차 디저트들이 생각날 정도로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수제 찹쌀떡 맛은? 요거트과일과 무화과
이제 화양연화의 또 다른 대표메뉴인 찹쌀떡을 맛볼 시간!



다른 후기들을 보면 칼로 예쁘게 잘라 단면 사진을 찍었던데ㅋㅋㅋ 어우, 나는 예쁘게 자르는 데 실패했다.
먹어보니 찹쌀피가 워낙 얇고 부드러워서 개인적으로는 나같은 꽝손들을 위해 가위가 있으면 자르기 더 편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먼저 요거트과일찹쌀떡은 얇고 부드러운 찹쌀피 안에 상큼한 요거트와 과일이 듬뿍 들어 있었다. 지나치게 달지 않아서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디저트였다.

무화과찹쌀떡은 숙소로 돌아가서 먹었는데, 안에 싱싱한 무화과가 통째로 들어 있어 깜짝 놀랐다.
은은한 단맛에 부드러운 무화과가 찹쌀떡과 정말 잘 어울렸다. 여러 메뉴 중에서도 나는 개인적으로 무화과찹쌀떡이 자꾸 생각날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딱복·물복 반반 복숭아 항아리빙수
뭐니 뭐니 해도 이날 우리 가족의 최고 메뉴는 복숭아빙수!
한눈에 봐도 신선해 보이는 복숭아가 정말 한가득! 투박하면서도 멋스러운 항아리에 담겨 나오는데, 빙수와 항아리가 이렇게 잘 어울릴 수 있나 싶었다.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건 딱복과 물복이 반반씩 섞여 있었다는 것.
가족이어도 딱복파와 물복파로 정확하게 나뉘는 우리 식구들이 함께 먹기에 딱이었다ㅋㅋㅋ
화양연화는 싱싱한 제철 과일을 이용해 빙수를 만드시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가 마침 복숭아가 맛있는 시즌의 끝자락이었던 것 같다.
과장 보태지 않고 빙수에 들어 있던 복숭아가 올해 먹은 복숭아 중 가장 맛있었다.
좋은 재료가 음식 맛을 결정한다는 말을 제대로 실감하게 하는 메뉴였다. 곁들여 먹으라고 내어주신 팥앙금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껴질 만큼 복숭아 자체가 달고 맛있었다.
위에 올라간 아이스크림까지 잘 어울려서 결국 마지막에 남은 빙수 국물까지 후루룩 다 마시고 나왔다ㅋㅋㅋ
어제 식구들과 여행 이야기를 하며 수다를 떠는데 다들 이구동성으로 "화양연화 복숭아빙수 또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복숭아빙수도 복숭아빙수지만 무화과찹쌀떡이 자꾸 어른거린다. 아무래도 딸기철이 되면 이번에는 딸기빙수를 먹으러 또 가야 할 것 같다.
순창 여행 중 쉬어가기 좋은 이유
순창고추장마을과 순창발효테마파크에서도 가깝고, 우리가 묵었던 회문산자연휴양림에서도 차로 이동하기 좋은 거리라 순창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았던 한옥카페 화양연화.
멋스러운 한옥 공간부터 예쁜 수제 찹쌀떡, 제철 과일을 듬뿍 올린 항아리빙수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우리 가족의 또 하나의 '화양연화(꽃처럼 아름다운 시절)'를 남긴 곳. 올겨울 딸기철이 되면 딸기빙수 먹으러 또 한 번 방문해야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