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주대 분보후에 레몬그라스 향과 향채, 마담하오

한 줄 요약

마담하오는 수원 아주대 부근에서 하노이식 베트남 음식을 내는 식당이다. 분짜의 지게 모양 소쿠리 차림과 향채, 분보후에의 시큼알싸한 레몬그라스 국물을 맛봤다. 현지에 가까운 향을 즐긴다면 만족스러운 곳이다.

아주대 부근 마담하오 외관

확인된 핵심 정보

주소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193번길 49 101호
영업시간
매일 11:00~03:00
주차
매장 오른쪽 공간
양지 쌀국수
11,000원
팟타이
12,000원
반미
10,000원
분짜
13,000원
분보후에
12,000원

2026. 9. 10. 방문자 기준

아주대 부근에 갔다가 뭐 먹지? 하고 둘러보니 마담하오라는 쌀국수 집이 눈에 보였어요. 베트남 음식을 좋아하는 와이프가 여기 외관을 보니 맛있을 거 같다고 하던데 도대체 뭘 근거로 그런 예상을 하는지 신기해요.

아주대 부근 마담하오 외관

특히 분짜 주문 시 마치 베트남 현지에서 배달을 온 듯한 차림으로 나와서 보는 재미가 더해지는 마담하오.

마담하오 위치와 공간

원목으로 이국적으로 꾸며진 공간에 있는 쿠팡 박스 ㅋㅋ 입구가 해외여행 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특이해 여기서 사진 찍어도 잘 나올 듯. 주차는 매장 오른쪽에 공간이 있으니 그곳에 세우시면 돼요.

이국적인 분위기의 마담하오 입구
마담하오 내부 테이블 공간

길쭉한 형태로 테이블이 나란히 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공간이 있어요. 저녁 시간 혼자 드시는 분들부터 커플, 단체로 온 손님들까지 다양하게 있는데 아주대 근처라서 그런지 학생들이 가장 많은 듯해요.

손님이 있는 마담하오 식사 공간

안쪽에도 테이블이 많으니 자리가 부족할 일은 없겠어요. 게다가 베트남 음식 특성상 테이블 회전이 빨라 웨이팅이 있더라도 대기 시간은 길지 않아요.

마담하오 안쪽 테이블 공간

베트남은 남북으로 긴 나라다 보니 북부와 남부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마담하오는 하노이, 즉 베트남 북부식으로 나와요.

하노이식 베트남 음식 안내

김치와 단무지가 필요하면 직원들에게 이야기하라고 쓰여있는데 처음부터 가져다주시더라고요^^.

메뉴와 기본 쌀 과자

마담하오 메뉴판
마담하오 메뉴 안내
  • 양지 쌀국수 11,000원
  • 팟타이 12,000원
  • 반미 10,000원
  • 분짜 13,000원

메뉴판 보고 분짜가 이렇게 나오면 정말 좋겠다 했는데 대문 사진처럼 딱 그대로 나와서 놀랐어요.

기본으로 나온 쌀 과자

술집은 기본 안주가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음식점에서 이렇게 쌀 과자가 나오는 경우는 처음이네요! 영업시간이 9시나 10시간이라 새벽 3시까지인 걸 보니 술 한잔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소쿠리에 담긴 분짜 상차림

소쿠리에 담긴 분짜와 향채

마치 지게 모양 소쿠리?에 담긴 분짜. 나온 모양이 한국 농촌에서 새참을 가져온 것 같죠? 분짜는 여러 번 먹어 봤지만 이렇게 나오니 처음 먹는 베트남 전통 음식 같아요.

뜨거운 분짜 면

면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올 정도로 뜨끈뜨끈했는데도 신기하게 서로 엉겨 붙지 않아요. 그리고 소면보다는 두꺼운 중면 정도의 굵기입니다.

중면 굵기의 분짜 면

양념에 잘 재서 숯불에 구운 돼지갈비에서는 은은한 향이 올라오는데 이미 이건 무조건 맛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어요.

숯불 돼지갈비와 분짜

앞접시에 조금 담아 봤는데 베트남 현지에서는 고수 대신 향채를 사용하던데 여기도 고수는 안 나오고 강한 민트향이 있는 향채를 주네요. 현지인이 하시는 곳이라 현지와 비슷하게 나와요. 새콤달콤한 느억맘 소스를 적당히 넣은 다음 잘 섞어서 드시면 돼요. 홍고추와 으깬 마늘이 들어있어 감칠맛이 확 살아나면서 은근하게 매운맛이 살짝 올라와요.

느억맘 소스와 향채
분짜에 곁들인 향채

바로 이것이 문제의 향채. 고수를 좋아하는 와이프도 향채는 조금 어렵다 하지만 저는 괜찮았어요. 강한 허브 민트향이 특색 있기도 하고 뭔가 입안을 화하게 해주면서 깔끔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 고기는 쫄깃한 식감은 살리면서도 달달한 양념과 향긋한 불향이 잘 섞여 있어 고기만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불향 돼지갈비 분짜

시큼알싸한 분보후에

분보후에 12,000원. 후에는 베트남 중북부 지역의 이름이고 분은 동글동글한 쌀국수의 면을, 보는 소고기를 뜻해요. 즉 분보후에는 후에에서 유래한 소고기 쌀국수.

  • 면의 모양: 우동보다는 가늘지만 일반적인 쌀국수 면과는 달리 두껍고 동그란 면
  • 육수: 소뼈와 돼지뼈를 고아 우려낸 육수에 레몬그라스, 고추기름을 넣어서 똠얌꿍 비슷한 맛이 남
두꺼운 면의 분보후에
레몬그라스 육수의 분보후에

얼핏 보면 고기 짬뽕 같은 비주얼이기는 하죠. 하지만 그 맛을 예상하면 경기도 오산! 얇게 썬 소고기가 제법 들어가 있었는데 면을 감싸 먹어도 보고 잘게 찢어서 장조림처럼 먹어 봤는데 하나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만족스러웠어요.

소고기가 들어간 분보후에

국물을 맛보면 얼큰한 맛이 아니라 시큼하면서도 알싸한 맛이라 동남아 느낌이 제대로 나요. 향과 맛이 연한 똠얌꿍이라 생각하시면 좋은데 레몬그라스의 향을 안 좋아하시는 분은 일반 쌀국수 드시는 게 좋을듯해요.

시큼알싸한 분보후에 국물
두 종류 어묵이 든 쌀국수

베트남에서 살다 온 친구가 하노이 가면 꼭 어묵 쌀국수 먹어보라고 진짜 맛있다고 했었는데 두 가지 종류의 어묵이 들어 있어요. 왼쪽은 햄과 비슷한 맛, 오른쪽이 우리가 알고 있는 생선 살로 만든 어묵. 부드러운 속살과 비정형적인 모습을 보니 어묵도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시는 듯.

어묵과 향채를 곁들인 쌀국수

향채를 가득 넣어서 쌀국수를 먹어보니 진짜 베트남 놀러 온 것 같아요. 향채 하나만 바뀌어도 이렇게 맛이 확 달라지는데 왜 다른 곳에서는 안 주시는지…. 베트남 음식 좋아하는 분들 가운데 현지 맛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아주대 쌀국수 맛집 마담하오가 만족스러우실 거예요.

직접 만드는 짜조 준비 모습

저희가 식사하는데 짜조도 직접 만들고 계시더라고요. 라이스페이퍼에 다진 고기를 넣고 일일이 싸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음식 하나하나 정성껏 만들고 계시네요. 다음에 재방해서 반미와 짜조를 먹어봐야겠어요. 모든 메뉴를 순서대로 도장 깨기 하고 싶은 곳, 바로 아주대 부근 마담하오입니다. 사장님, 직원분 다 베트남 분들이신데 무척 친절하시고 의사소통에도 전혀 문제없어요.

위치

마담하오Madam Hao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193번길 49 101호

장소 · 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