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로데오 금요일 저녁 야장, 김치말이국수와 김치수제비 연탄공장

한 줄 요약

연탄공장은 압구정로데오역 골목에 있는 연탄불 야장 고기집이다. 금요일 이른 저녁에 야장 자리에 앉아 초벌해 나온 돼지왕갈비 21,000원에 김치말이국수 9,000원, 김치수제비 9,000원을 곁들였고 차가운 국수와 뜨끈한 수제비 조합이 특히 좋았다. 레트로한 야장 분위기에서 돼지갈비에 술 한잔하고 싶은 날 생각날 곳.

김치와 오이, 김가루가 올라간 김치말이국수

확인된 핵심 정보

돼지왕갈비
21,000원
소갈비살
29,000원
삼겹살
19,000원
목살
19,000원
항정살
28,000원
김치말이국수
9,000원
김치수제비
9,000원
좌석
바깥 야장 자리 있음, 금요일 6시 넘으면 북적
셀프
음료·술·잔 모두 셀프
기본 찬
양배추샐러드 인당 제공

2026. 9. 16. 방문자 기준

드디어 야장의 계절이 왔습니다. 날씨 선선해지기 시작하면 밖에서 고기 구워 먹고 싶어지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압구정로데오 연탄공장 야장 자리 풍경

이번에는 예전부터 압구정 로데오 올 때마다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연탄공장에 다녀왔어요.

압구정로데오 골목의 연탄공장 외관

압구정 로데오 고기집 중에서도 레트로한 분위기에 야장까지 있어서 데이트하면서 고기에 술 한잔하기 딱 좋은 곳. 그리고 여기 돼지갈비도 맛있는데 개인적으로 김치말이국수가 진짜 킥이었습니다.

연탄공장 레트로한 야장 테이블
금요일 이른 저녁 연탄공장 야장 좌석

금요일 이른 저녁, 연탄공장 야장 자리 상황

연탄공장은 금요일 이른 저녁에 가면 바깥 야장 자리에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일찍 간 덕분이에요. 근데 6시 넘어가면서부터 퇴근한 직장인분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확실히 분위기가 북적북적해지더라고요.

연탄공장 메뉴판과 고기 가격

연탄공장 메뉴와 가격

연탄공장 고기류는 돼지왕갈비 21,000원, 소갈비살 29,000원, 삼겹살 19,000원, 목살 19,000원, 항정살 28,000원 등이 있었고 식사류도 김치찌개부터 김치수제비, 왕갈국수, 김치말이국수까지 종류가 꽤 다양했습니다.

연탄공장 식사류 메뉴 안내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면 테이블 가운데 화로에 진짜 연탄을 넣어주십니다. 연탄 등장부터 벌써 재밌음ㅋㅋ

테이블 가운데 화로에 들어간 연탄

음료, 술, 잔 모두 셀프입니다.

음료와 술, 잔을 가져오는 셀프 코너

양배추샐러드 인당 주셔서 좋구요.

인당 제공되는 양배추샐러드

돼지왕갈비 21,000원, 초벌해 나와서 굽기 편했던 이유

연탄공장 돼지왕갈비는 21,000원이고 초벌해서 나옵니다. 돼지갈비는 양념 때문에 직접 구우면 은근 난이도 높은 메뉴잖아요. 잠깐 한눈팔면 타고, 안 타게 굽자니 속은 덜 익고. 근데 여기는 한 번 초벌해서 나와서 자리에서는 연탄불에 조금 더 구워 먹으면 됩니다. 이거 너무 편했어요.

초벌해 나온 연탄공장 돼지왕갈비

양념이 이미 잘 배어 있는 커다란 갈비가 나오는데 연탄 위에 올리는 순간부터 냄새 미쳤음. 달큰한 양념 냄새에 연탄불 향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연탄불 위에 올린 양념 돼지갈비
연탄 화로에서 익어가는 돼지왕갈비

초벌된 고기라 겉면만 노릇노릇하게 조금 더 익혀주면 됐어요. 연탄불에 익으면서 가장자리가 살짝 그을리듯 구워지는데 이 부분이 진짜 맛있습니다.

가장자리가 그을리듯 구워진 돼지갈비

양념은 달큰짭조름하면서 고기 안쪽까지 잘 배어 있고 여기에 연탄 특유의 은은한 불향이 더해지니까 그냥 양념갈비보다 확실히 풍미가 좋았어요.

불향 입은 양념 돼지갈비 클로즈업

단맛도 불향 때문에 조금 눌려서 계속 먹어도 생각보다 물리지 않았습니다. 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편.

부드럽게 익은 돼지왕갈비 한 점

연탄불에 마늘 같이 굽기

중간부터는 마늘도 같이 올려서 구웠어요. 이게 또 굿. 생마늘은 알싸한데 연탄불에 구우면 매운맛이 빠지고 고소하면서 달큰해지잖아요. 돼지갈비 한 점에 노릇하게 익힌 마늘 하나 올려 먹으면 양념갈비의 단짠한 맛에 연탄불 향, 마늘의 고소함까지 같이 들어옵니다. 그 뒤로 마늘 계속 구움ㅋㅋ

연탄불에 함께 구운 마늘과 돼지갈비

김치말이국수 9,000원, 고기 사이 입안 리셋

연탄공장 김치말이국수는 9,000원. 개인적으로 여기 오면 이건 꼭 같이 주문했으면 좋겠어요.

연탄공장 김치말이국수 한 그릇

일단 나오자마자 잠깐만 그릇 왜 이렇게 커? 싶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느껴질 수도 있는데 그릇이 옆으로만 큰 게 아니라 깊이 자체가 엄청 깊어요. 양도 상당히 넉넉한 편.

깊고 큰 그릇에 담긴 김치말이국수

빨간 국물에 면, 김치, 오이, 김가루, 깨까지 듬뿍 올라가 있습니다. 고기 먹다가 입안에 남아 있던 기름기와 단맛을 한 번에 싹 정리해주는 맛이에요.

김치와 오이, 김가루가 올라간 김치말이국수

새콤하고 시원한 김치 국물에 면도 술술 넘어가고 김치랑 오이의 아삭한 식감도 같이 들어가니까 고기랑 궁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돼지갈비 한입 먹고 김치말이국수 한입 먹으면 다시 고기 먹을 수 있음. 무한리셋 가능. 돼지왕갈비도 물론 맛있었는데 이날 개인적으로 기억에 제일 많이 남은 건 오히려 김치말이국수였어요. 여기 김치말이국수 킥임.

뜨끈한 국물의 연탄공장 김치수제비

김치수제비 9,000원, 차가운 국수 뒤 뜨끈칼칼

김치수제비도 9,000원. 사실 이때쯤 이미 꽤 배불렀거든요. 돼지갈비 먹고 김치말이국수까지 먹었으니까 이제 그만 먹어야 하는데 수제비는 왜 자꾸 들어가죠. 뜨끈한 김치국물에 수제비가 듬뿍 들어가 있는데 국물이 칼칼하면서 시원한 편이라 술안주로도 잘 어울렸어요.

수제비는 국물을 머금어서 쫀득하면서도 촉촉하고 김치랑 양파 같은 건더기도 같이 들어 있어서 계속 국물 떠먹게 됩니다. 차가운 김치말이국수 먹고 다시 뜨끈한 김치수제비 먹으니까 사이드 조합도 아주 좋았어요. 하나는 새콤시원, 하나는 뜨끈칼칼. 배부른데도 끝까지 먹게 됨. 야장에서 먹으니까 더 맛있음

야장 테이블에 차려진 고기와 사이드 메뉴

야장 분위기는 어땠나

연탄공장에서 제일 좋았던 건 음식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확실하다는 점. 탁 트인 야장에 연탄불 올려두고 고기 굽고 있으면 괜히 소주 한잔 더 하고 싶어집니다.

밤이 된 연탄공장 야장 분위기

여기는 레트로한 골목 분위기랑 연탄불, 야장이 합쳐지니까 확실히 재미가 있었어요. 압구정 로데오에서 데이트하다가 저녁에 조금 편한 분위기로 넘어와서 고기에 술 한잔하기에도 좋을 듯.

총평

예전부터 궁금했던 곳인데 드디어 가봤고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초벌되어 나와 굽기 편한 돼지왕갈비, 연탄불에서 올라오는 은은한 불향, 레트로 야장 분위기까지. 그리고 꼭 같이 먹어봤으면 하는 건 김치말이국수. 고기 먹다가 한입 먹으면 입안이 싹 정리돼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ㅋㅋ 김치수제비도 뜨끈하고 칼칼해서 술안주나 마무리 메뉴로 좋았어요.

압구정 로데오에서 너무 깔끔하고 정적인 곳보다는 조금 왁자지껄하고 레트로한 야장 분위기에서 돼지갈비에 술 한잔하고 싶은 날 생각날 것 같은 곳. 연탄에 구워 먹으면 다 맛있다지만 여기는 분위기까지 같이 구워 먹는 느낌. 날씨 좋을 때 야장 자리 추천합니다.

위치

연탄공장Yeontan Gongjang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48길 36-4

장소 · 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