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 한식주점 촉촉한 수육과 칼국수 마무리, 담백주점
한 줄 요약
담백주점은 상수역 골목의 반주 특화 한식주점이다. 찜기 위에서 촉촉하게 유지되는 삼겹·항정 수육에 들기름 두부구이를 곁들이고, 마지막에는 담백한 칼국수로 마무리했다. 기름진 고기와 깔끔한 국물의 균형이 좋았던 곳이다.

확인된 핵심 정보
- 들기름 두부구이 구성
- 총 8조각, 청양고추 간장 양념장 제공
2026. 9. 10. 방문자 기준

상수 골목에서 찾은 수육 반주 한상
담백주점 야들야들한 항정수육과 고소한 두부구이, 마무리 칼국수까지 버릴 타선이 없는 반주 특화 주점

서교동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으며 화이트톤의 깔끔한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띕니다. 계단을 살짝 올라가는 약간 높은 1층 구조로 되어 있어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나무 간판입니다. 성실, 정직, 겸손이라는 사훈이 적혀 있는데, 요리에 대한 사장님의 우직한 고집이 엿보이는 듯했어요.




조용히 대화하기 좋았던 내부
내부 홀의 전반적인 분위기입니다. 우드톤의 묵직한 테이블과 따뜻한 색감의 한지 조명이 어우러져 차분한 느낌을 줍니다. 시끄러운 술집과 달리 조용히 대화하기 좋더라고요.



메뉴판 겉면에는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 안내가 큼직하게 적혀 있습니다. 참여하면 사이드 메뉴나 서비스 중 하나를 제공받을 수 있으니 주문 전 꼭 챙겨보시면 이득입니다.



찜기에서 촉촉하게 유지되는 수육
나중에 칼국수에 넣을 버섯과 대파, 배추를 비롯해 수육용 밑반찬이 정갈하게 담겨 나옵니다. 쌈장, 마늘, 고추, 짭짤한 새우젓까지 수육에 꼭 필요한 정석적인 구성이에요.
주방에서 미리 촉촉하게 조리된 수육이 전용 찜기에 담겨 버너 위로 올라갑니다. 바닥에 부추가 넉넉하게 깔려 있어서 고기 잡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더라고요.
통깨가 솔솔 뿌려져 먹음직스러운 삼겹살 수육입니다. 살코기와 지방의 층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입에 넣었을 때 식감이 아주 부드럽고 고소했습니다.


가장 먼저 삼겹수육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고기만 한 점 들어 올렸습니다. 별다른 소스 없이 새우젓만 콕 찍어 먹었는데, 누린내 하나 없이 깔끔하게 잘 삶아졌더라고요.


이번에는 두툼하게 썰린 항정살 수육을 맛볼 차례입니다. 삼겹살보다 좀 더 서걱거리는 특유의 씹는 맛과 진한 기름의 풍미가 입안에 기분 좋게 퍼졌어요.
식사를 이어가는 내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찜기의 모습입니다. 고기가 식으면서 퍽퍽해질 걱정이 없으니 템포를 늦춰가며 여유롭게 술잔을 기울이기 좋았어요.

들기름 두부구이와 수육 조합
수육만 먹기 아쉬워 사이드로 추가 주문한 들기름 두부구이입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총 8조각이 나오며, 청양고추가 송송 썰린 간장 양념장과 세트입니다.

두부 겉면이 약간 바삭할 정도로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졌습니다. 테이블에 내려놓기 전부터 진하고 고소한 들기름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더라고요.

매콤 짭짤한 청양고추 간장 소스에 두부를 푹 찍어 먹어봤습니다. 겉은 단단한데 속은 푸딩처럼 몽글몽글하고 부드러워서 식감 대비가 매력적이었어요.

고소한 들기름 품은 두부와 기름진 고기, 매콤 오독한 무말랭이가 입안에서 섞이며 시너지가 엄청납니다. 이 조합이 너무 맛있어서 계속 이렇게 만들어 먹었네요.

수육 뒤에 이어지는 칼국수 마무리
고기를 어느 정도 다 건져 먹고 나면 직원분께 칼국수를 요청합니다. 찜기를 치우고 그 자리에 전골 냄비를 올린 뒤 시원한 육수를 콸콸 부어주시더라고요.
육수가 바글바글 끓기 시작할 때 처음에 세팅되었던 배추, 파, 버섯 등 각종 채소를 남김없이 몽땅 밀어넣고 채소 숨이 살짝 죽고 국물이 다시 끓어오를 타이밍에 생 칼국수 면도 조심스레 투하합니다.

적당히 잘 익은 칼국수 면발을 배추와 함께 듬뿍 들어 올렸습니다. 텁텁함 없이 깔끔하고 담백한 육수가 고기로 살짝 느끼해진 속을 시원하게 싹 씻어주는 기분이에요.

아껴두었던 수육 마지막 한 점을 숟가락에 올려 칼국수 면과 함께 한입에 털어 넣으며 식사를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상수역 골목에서 보석 같은 반주 맛집을 하나 발견한 기분입니다. 버너와 찜기를 활용해 식사 내내 고기가 마르지 않고 촉촉한 온도를 유지한다는 점과, 기름진 고기와 담백한 칼국수의 밸런스가 아주 좋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