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역 텍사스바베큐 스페어립 3인 샘플러, 로코스비비큐 상수점
한 줄 요약
로코스비비큐 상수점은 상수역 4번 출구 뒤쪽 골목에 있는 텍사스 바베큐 전문점입니다. 스페어립·브리스킷·풀드포크·포크밸리가 사이드와 함께 나오는 3인 샘플러 69,900원을 성인 남자 셋이 주문해 모닝빵 미니버거로 조합해 먹었고, 풀드포크에 양배추 샐러드·할라피뇨·머스터드를 얹은 조합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훈연향이 은은한 편이라 여러 부위를 번갈아 먹기 좋았습니다.

확인된 핵심 정보
- 위치
- 서울 마포구 독막로14길 25 1층 (상수역 4번 출구 뒤쪽 골목)
- 로코스바베큐 3인 샘플러
- 69,900원 (스페어립·브리스킷·풀드포크·포크밸리 + 사이드)
- 샘플러 구성
- 옥수수, 감자, 양배추 샐러드, 베이크드빈, 할라피뇨, 피클, 모닝빵 6개, 또띠아 3장
- 맥주
- 스텔라 9,000원 / 한맥 8,000원 (방문 당시 각각 1+1 이벤트)
- 점심 메뉴
- 풀드포크 라이스볼 12,900원
- 주문 방식
- 키오스크 주문
2026. 9. 16. 방문자 기준

5년 전쯤, 텍사스 바베큐에 한창 빠져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웨버 그릴까지 사서 한 달에 한 번씩 양평 시골집으로 내려가 고기를 훈연하곤 했는데요.
12시간씩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비프립과 브리스킷, 일주일 동안 염지한 뒤 훈연한 베이컨, 달짝지근한 스페어립과 언제 먹어도 맛있는 풀드포크까지… 고기 한번 먹겠다고 참 부지런했습니다ㅋㅋㅋ 지금은 시골집을 세놓아서 그 재미를 누리기 어려워졌지만, 사실 직접 12시간씩 고기를 괴롭히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죠.
그래서 다녀온 로코스비비큐 상수점! 이번에는 불 관리 대신 주문만 하고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로코스비비큐 상수점 위치와 외관



로코스비비큐 상수점은 상수역 4번 출구에서 나와 뒤쪽 골목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보입니다. 주변과는 분위기가 다른 건물이 하나 나오는데, 빨간 LOCOS 간판에 외부 계단, 가게 앞에 놓인 커다란 그릴과 쌓인 장작까지. 딱 봐도 여기는 고기를 제대로 다루는 곳이구나 싶은 외관입니다.
희미하게 훈연향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그릴을 보니 괜히 반가워서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녁 먹기에는 살짝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넓은 내부도 한 컷 담아봤습니다. 높은 천장에 드러난 철골 구조, 금속 느낌의 벽면과 빨간 기둥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바베큐 한 판 펼쳐놓고 여럿이 둘러앉아 먹기 잘 어울리는 분위기였습니다.
3인 샘플러 69,900원, 무엇을 골랐나

로코스비비큐 상수점에는 고기를 골라 먹을 수 있는 단품 메뉴도 있고, 여러 종류를 한 번에 맛보는 샘플러도 있습니다. 저희는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싶어서 로코스바베큐 3인 샘플러, 69,900원을 주문했습니다.
스페어립 대신 흔히 떠올리는 폭립을 선택하는 세트도 있었지만, 저는 스페어립 쪽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살집 있는 고기를 뜯어 먹는 게 좋으니까ㅋㅋㅋ
바베큐에 빠질 수 없는 맥주도 있었는데, 방문 당시에는 스텔라 9,000원, 한맥 8,000원에 각각 1+1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술찔이라 스프라이트 제로를 주문했습니다. 여기에 카사베르디 와인비니거를 타서 나름의 음료 조합을 완성!
※ 메뉴 가격과 이벤트는 방문 당시 기준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나오는 나초칩과 감자튀김




먼저 음료와 함께 매장에서 직접 튀긴다는 나초칩이 나오고, 감자튀김도 서빙됐습니다. 메인 바베큐가 준비되는 동안 이걸로 주린 배를 달래면 됩니다. 기다리는 동안 입이 심심하지 않게 구성이 되어 있더라고요.
특히 나초칩이 은근히 계속 손이 갔습니다. 시중 제품처럼 제 입에 확 짜게 느껴지지 않아서 하나 먹고, 또 하나 먹고. 고기 먹으러 왔는데 나초로 배 채우면 안 되지 싶으면서도 자꾸 집게 됩니다.
그러다 드디어 등장한 메인 메뉴!

스페어립, 브리스킷, 풀드포크, 포크밸리에 사이드까지 한 판 가득! 옥수수와 감자, 양배추 샐러드, 베이크드빈, 할라피뇨와 피클이 빈틈을 채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닝빵 6개와 또띠아 3장도 함께 나옵니다.
고기만 먹어도 되고, 빵에 넣어 먹어도 되고, 또띠아에 싸 먹어도 되는 구성. 이제 어떻게 조합할지 행복한 고민을 시작하면 됩니다.
스페어립: 달달한 소스와 살집


가장 먼저 손이 간 건 스페어립이었습니다. 윤기 나는 소스가 고기 위에 넉넉하게 발려 있어서 보기만 해도 아는 맛이 떠오릅니다. 저는 이렇게 살집 있는 갈비에 달달한 바베큐 소스가 배어 있는 조합을 좋아합니다.
살코기 부분이 질기면 먹기 아쉬운데, 이날은 적당히 잘 익어서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달달한 소스 뒤로 돼지고기 특유의 고소함도 느껴졌고요.
오랜만에 먹으니 예전에 시골에서 소스 발라가며 굽던 생각도 났습니다. 물론 지금은 남이 구워준 걸 먹으니 훨씬 편합니다ㅋㅋㅋ
브리스킷과 풀드포크는 모닝빵 미니버거로


브리스킷 단면을 보니 가장자리의 붉은 띠, 스모크링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직접 훈연하던 시절에는 고기를 잘랐을 때 이 부분이 보이면 괜히 뿌듯했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오랜 시간 훈연한 브리스킷과, 부드러워진 돼지고기를 잘게 찢어 소스와 버무린 풀드포크. 그냥 먹어도 좋지만 역시 모닝빵에 넣어 미니버거로 먹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기를 올리고 양배추 샐러드도 넣고, 취향에 따라 할라피뇨와 소스를 더하면 완성! 개인적으로 이날 가장 맛있었던 조합은 풀드포크 + 양배추 샐러드 + 할라피뇨 + 머스터드 소스였습니다.
부드럽게 풀어지는 풀드포크에 아삭한 양배추가 붙으니 식감부터 좋습니다. 여기에 할라피뇨의 매콤새콤함과 머스터드 소스가 맛을 잡아주니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고기를 넉넉하게 넣어도 샐러드 덕분에 다음 한입이 또 당기는 조합!
마지막으로 와인비니거를 넣은 스프라이트 제로 한 모금! 입안을 상큼하게 정리하고 다시 고기를 먹으면 됩니다.
포크밸리와 부추, 이게 동서양의 조화인가

포크밸리는 삼겹살 부위입니다. 살코기와 지방층이 함께 보이는 고기 위로 소스가 뿌려져 있고, 적양파와 부추도 곁들여져 있습니다.
한입 먹으면 은은한 훈연향이 돌고, 삼겹살의 고소한 맛이 이어집니다. 여기에 적양파와 부추를 같이 먹으니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미국식 바베큐를 먹고 있는데 부추가 들어오니까 갑자기 친숙해짐! 약간 훈제오리에 부추를 곁들여 먹는 느낌도 나면서, 이게 동서양의 조화인가 싶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풀드포크, 양은 셋이 충분
로코스비비큐 상수점의 바베큐는 전반적으로 훈연향이 아주 강하게 치고 올라오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제 입에는 은은하게 느껴지는 편이라 여러 고기를 번갈아 먹기에도 부담이 덜했습니다.
이날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를 하나 고르라면 풀드포크! 특히 빵에 샐러드와 할라피뇨, 머스터드를 넣어 먹었던 조합이 기억에 남습니다.
고기뿐 아니라 사워크림이 올라간 감자, 구운 옥수수, 감자튀김과 나초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이드가 단순히 접시의 빈자리를 채우는 느낌이 아니라, 고기 사이사이에 같이 먹기 좋았습니다. 양도 성인 남자 셋이서 3인 샘플러를 충분히 즐길 만했습니다.

나오면서 보니 점심에는 풀드포크 라이스볼을 12,900원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풀드포크를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이것도 괜히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밥이랑 먹어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한때는 바베큐 한 끼 먹겠다고 양평까지 내려가서 불을 피우고, 온도를 보고, 고기를 기다렸는데… 이제는 키오스크 몇 번 누르고 나초를 먹고 있으면 누군가 정성껏 훈연한 고기가 나옵니다. 직접 만드는 재미도 좋지만, 역시 남이 해주는 바베큐도 아주 좋군요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