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회식 장소 4인 사시미와 화요 41도 하이볼, 이치고

한 줄 요약

이치고는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11길 골목 안쪽에 있는 잠실 이자카야다. 직장 동료 네 명이 퇴근 후 테이블석에 앉아 2인 사시미와 우니파스타, 화요 41도 375mL 한 병을 토닉워터에 말아 마셨다. 이치고는 술을 아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끼어 있는 회식 자리에 맞는 집이었다.

잠실 이자카야 이치고 대표 사진

확인된 핵심 정보

화요 41도
375mL 6만원, 아이스 버킷과 함께 제공
좌석
주방을 마주 보는 카운터석, 4인 테이블석
주문 메뉴
2인 사시미, 우니파스타, 화요 41도, 토닉워터
식전 제공
붉은 식전주, 프레첼
위치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11길 6-7 1층
주차
직접 확인하지 못함, 방문 전 문의 권장

2026. 9. 7. 방문자 기준

잠실 이자카야 이치고 대표 사진

잠실 회식 장소, 매번 같은 데로 돌아가는 이유

회식 장소를 정하는 일은 매번 사다리 타기 같다. 고깃집은 이번 달에만 두 번 갔고 치킨집은 앉으면 대화가 안 된다. 잠실 회식 장소를 검색하는 사람 대부분이 딱 이 지점에서 막혀 있을 것 같다.

직장 동료들과 퇴근하고 간 곳이 이치고다. 결론부터 말하면 술을 아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끼어 있는 자리에 맞는 집이었다. 반대로 소주 아니면 안 마시는 자리라면 굳이 여기까지 올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골목 안쪽 검은 외벽의 이치고 야간 외관
골목 안쪽에 있는 잠실 이치고 야간 외관

간판이 작아서 한 번은 지나친다

골목 안쪽이라 처음 가면 한 번은 지나친다. 간판이 화려한 편이 아니다. 검은 외벽에 ICHIGO 글자만 붙어 있어서 밤에는 창으로 새어 나오는 불빛을 보고 찾는 편이 빠르다.

가게 앞 골목에 차가 서 있는 모습

주차는?

술자리라 차는 두고 갔다. 그래서 주차장은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사진에 보이는 대로 가게 앞 골목에 차가 서 있긴 한데 전용 주차 공간인지는 모르겠다. 차를 가져가실 분들은 미리 전화로 물어보시는 편이 낫다.

주방을 마주 보는 이치고 카운터석
주방을 마주 보는 카운터석

좌석은 카운터석과 4인 테이블석

안으로 들어가면 자리가 두 종류로 나뉜다. 한쪽은 주방을 마주 보는 카운터석이고 다른 쪽은 네 명이 앉는 테이블석이다. 잠실 회식 장소로 여길 본다면 테이블석 기준으로 인원을 잡으시면 된다.

붉은 노렌 너머로 보이는 조리대

카운터석은 붉은 노렌 너머로 조리대가 그대로 보인다. 혼자 오거나 둘이 왔을 때 앉는 자리 같다. 회 뜨는 걸 보고 있는 것 자체가 안주가 되는 자리다.

앉아 있는 내내 저 안쪽에서 계속 뭔가를 썰고 있었다. 접시가 나오기 전에 그게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이미 다 보게 된다.

초록 가죽 의자의 4인 테이블석
네 명이 앉으면 딱 맞는 테이블석

두세 시간 앉아 있어도 되는 테이블석

테이블석은 네 명이 앉으면 딱 맞는 크기다. 의자가 초록색 가죽이고 등받이가 있어서 두세 시간 앉아 있어도 허리가 아프지는 않았다. 창은 커튼으로 가려 놨는데 그 덕에 밖이 안 보여서 시간 가는 걸 잊게 되는 구조다.

소리는 생각보다 안 울린다. 옆 테이블 대화가 넘어오지 않아서 건너편 사람 얘기를 다시 물어볼 일이 없었다. 회식 장소를 잠실에서 고를 때 이게 은근히 중요한데 고깃집에서는 대체로 안 되는 부분이다.

히라가나 いちご가 적힌 파란 벽 사인

가게 이름은 딸기라는 뜻이다. 벽에 붙은 파란 사인에 히라가나로 いちご 라고 적혀 있다. 딸기가 나오는 집은 아니다.

메뉴판과 함께 나온 식전주와 프레첼
메뉴판보다 식전주와 프레첼이 먼저 나온다

식전주와 프레첼이 메뉴판보다 먼저

앉으면 메뉴판과 함께 두 가지가 먼저 나온다. 작은 잔에 담긴 붉은 술과 접시에 담긴 프레첼이다.

접시에 담긴 프레첼

프레첼은 그냥 프레첼이다. 짜고 바삭한데 술 나오기 전에 손이 계속 간다. 이런 걸 왜 주나 싶다가 한 접시를 다 비웠다.

작은 크리스탈 잔에 담긴 붉은 식전주
식전주로 나온 붉은 술

식전주는 와인처럼 생긴 붉은 술이었다. 컷이 들어간 작은 크리스탈 잔이라 한 모금이면 끝난다. 달고 산미가 있어서 입을 여는 용도로는 맞는 것 같다. 정확히 무슨 술인지는 물어보지 못했다.

꽃무늬 접시와 간장 종지로 차린 자리 세팅

자리마다 세팅은 이렇게 나온다. 꽃무늬 접시, 간장 종지, 물잔, 물수건. 젓가락은 검은 나무 젓가락이고 받침이 따로 있다. 이 정도 세팅이면 옷 갖춰 입고 온 자리에서도 어색하지 않다.

아이스 버킷과 함께 나온 화요 41도 375mL
화요 41도 375mL 6만원, 아이스 버킷과 같이 나온다

화요 41도 375mL 6만원, 네 명이 한 병

술은 화요 41도로 갔다. 375mL 한 병에 6만 원이다. 검은 병에 금색 글씨가 박혀 있고 아이스 버킷에 얼음을 채워서 같이 내준다.

화요에 토닉워터를 섞은 하이볼 잔

그냥 마시면 41도가 그대로 온다. 그래서 토닉워터를 같이 시켜 하이볼로 말아 마셨다. 얼음 넣고 화요를 조금, 토닉워터를 많이. 이렇게 하면 도수가 확 내려가서 네 명이 한 병으로 꽤 오래 간다.

회식 예산을 생각하면 6만 원이 부담스러울 수는 있다. 다만 소주를 여러 병 시키는 것보다 한 병 놓고 천천히 가는 쪽이 다음 날 아침이 낫다. 마시는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진다.

얼음과 무채 위에 올린 2인 사시미 접시
2인 사시미 한 접시

2인 사시미, 두께가 먼저 보인다

2인 사시미를 시켰다. 접시가 나왔을 때 테이블에서 잠깐 말이 끊겼다. 얼음 위에 무채를 깔고 그 위에 회를 올렸는데 종류가 한눈에 안 세어진다.

연어, 참치, 전복, 관자, 단새우가 보이고 그 사이에 흰살 생선이 서너 종류 섞여 있다. 등 푸른 생선도 한 점 있었는데 전갱이인지 고등어인지는 구분하지 못했다.

두툼하게 썬 사시미 한 점

회 자체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두께다. 얇게 저며서 장수를 늘린 접시가 아니다. 한 점을 집으면 젓가락에 무게가 걸린다. 간장에 살짝만 찍어도 생선 맛이 안 죽는다.

김에 올린 전복과 내장
전복은 김에 올려서 내장까지 같이

전복은 김에 올려 내장까지

전복은 김에 올려서 먹으라고 나온다. 내장을 같이 올려 주는데 쌉쌀한 게 술 마시고 난 입에 남는 단맛을 정리해 준다. 이 조합은 처음 먹어 봤다. 회식 자리에서 이런 게 하나 나오면 대화가 거기서 한 번 튄다.

사시미 접시와 화요 병을 함께 놓은 테이블

사시미와 화요를 같이 놓고 보면 조합이 맞는다. 41도가 회의 기름을 씻어 내서 다음 점을 집을 때 입이 새로 시작된다. 소주로는 이게 잘 안 된다.

성게알을 통째로 얹은 우니파스타
성게알을 통째로 얹은 우니파스타

우니파스타, 반대했는데 내가 틀렸다

이자카야에서 파스타를 시키는 게 맞나 싶었다. 같이 간 사람이 골랐고 나는 반대했다. 결과적으로 내가 틀렸다.

면을 들어 올리면 소스가 실처럼 딸려 온다. 크림 소스인데 무겁지 않고 초록빛이 돈다. 위에 성게알을 통째로 얹고 치즈를 갈아서 눈처럼 뿌려 준다.

크림 소스가 감긴 우니파스타 면

성게알을 면에 비벼서 먹는 게 정석인 것 같은데 처음 한 입은 그대로 드셔 보시길 권한다. 비린 맛이 아예 없고 단맛이 먼저 온다. 비빈 다음부터는 소스 전체가 바다 쪽으로 넘어간다. 면은 알 덴테보다 조금 더 익혔다. 술자리 안주로 나오는 파스타라 꼬들한 것보다 이쪽이 맞는 것 같다.

아쉬운 점을 하나 꼽으면 양이다. 네 명이 나눠 먹기에는 두 젓가락씩이면 끝난다.

술과 안주가 놓인 이치고 테이블 전경

몇 명까지 되나, 결론

네 명이 앉아 두세 시간 얘기하기에는 좋았다. 반대로 열 명 이상 몰려가서 잔 돌리는 자리에는 안 맞는다. 테이블 크기가 그렇게 안 생겼다. 잠실 회식 장소를 찾는 중이라면 인원부터 세어 보시는 게 순서다.

가격대는 사시미와 파스타에 화요 한 병까지 붙으면 인당 부담이 적은 편은 아니다. 대신 술을 아는 사람이 한 명 끼어 있으면 그 사람이 만족하는 자리가 되고 회식은 대체로 그 한 사람 때문에 성패가 갈린다.

잠실 회식 장소를 몇 번 검색해 보고 늘 같은 데로 돌아가고 있었다면 한 번은 방향을 틀어 봐도 될 것 같다. 잠실 이자카야 쪽으로 넘어가면 선택지가 달라진다. 매장 위치는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11길 6-7 1층이다.

위치

이치고Ichigo

서울특별시 송파구 백제고분로11길 6-7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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