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포역 뭉티기 한 접시 푸짐했던 간밤에

한 줄 요약

간밤에는 부산 전포역 근처에서 뭉티기와 술안주를 먹기 좋은 주점이다. 28,900원 뭉티기 한 접시는 넉넉한 양에 장, 부추무침, 김을 곁들여 여러 방식으로 즐겼고, 가쓰오부시 순두부와 아이스크림까지 주문했다. 양과 가격을 함께 보는 뭉티기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시 생각날 곳이다.

간밤에 뭉티기와 곁들임 구성

확인된 핵심 정보

뭉티기 한 접시
28,900원
테이블
2인~4인 착석 형태, 휴대용 버너 준비

2026. 9. 12. 방문자 기준

전포역 간밤에 뭉티기 한 접시
간밤에 뭉티기와 곁들임 구성

전포역에서 뭉티기 안주를 찾는다면

전포 쪽에서 술 한잔할 곳을 찾다 보면 분위기 좋은 곳은 정말 많은데, 막상 안주까지 제대로 먹을 만한 곳을 찾으려면 은근 고민하게 된다. 이날 필자가 찾은 곳은 전포역 술집 간밤에. 요즘 뭉티기를 파는 곳이 여기저기 늘어나긴 했지만 가격이나 양을 보면 선뜻 주문하기 애매한 경우도 있었는데, 여기는 뭉티기 한 접시 가격이 28,900원이라 일단 눈길이 갔다. 그런데 막상 받아보니 가격만 저렴한 게 아니라 접시를 꽉 채울 정도로 양도 넉넉해서 첫인상이 꽤 좋았다. 전포역 근처 술집 중에서 뭉티기 좋아하는 사람들과 가볍게 한잔하기 괜찮았던 부산 맛집이라 기록해 본다.

전포 골목의 간밤에 외관

간밤에 위치와 외관 분위기

간밤에는 전포역에서 걸어서 찾아가기 괜찮은 골목에 위치해 있다. 전포 특유의 골목 분위기를 따라 걷다 보면 붉은 벽돌 건물 아래쪽에 나무로 마감된 아담한 외관이 보이는데, 둥근 간판에 ‘간밤에’라고 적혀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외관부터 일반적인 포차 느낌보다는 옛 다방이나 작은 주점 같은 분위기가 묻어난다. 큼지막한 간판으로 시선을 끄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오히려 감성은 있어 보였다.

나무 마감 간밤에 외관
둥근 간판이 있는 간밤에 입구

브라운톤의 아늑한 내부

안으로 들어가면 외관에서 느꼈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진다. 브라운 계열의 목재와 짙은 색감이 중심이라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살짝 레트로한 느낌이 난다. 특히 벽과 천장을 연결하는 둥근 아치 형태의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는데 너무 과하게 꾸민 느낌은 아니면서도 가게만의 분위기는 확실했다. 테이블은 2인부터 4인이 앉기 편한 형태로 배치되어 있고 각각 휴대용 버너도 준비되어 있어 따뜻하게 끓여 먹는 메뉴를 주문하기에도 좋아 보였다. 밝고 북적이는 술집보다 편하게 앉아서 이야기하면서 먹는 분위기에 가까웠다.

브라운톤 아치 인테리어의 내부

뭉티기 한 접시를 고른 이유

메뉴판을 보면 뭉티기를 중심으로 이것저것 술안주로 곁들이기 좋은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고기류부터 탕이나 전골처럼 뜨끈하게 먹기 좋은 메뉴, 간단하게 추가할 수 있는 사이드까지 선택지가 꽤 많은 편이다. 그래서 한 가지 메뉴만 먹고 끝내기보다는 인원수에 맞춰 메인 하나를 고르고 부족하면 다른 안주를 추가하기 좋아 보였다. 필자의 목적은 처음부터 뭉티기였기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뭉티기 한 접시를 선택했다. 무엇보다 28,900원이라는 가격이 눈에 들어왔는데 요즘 부산에서 생고기류 안주 가격을 생각하면 꽤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간밤에 메뉴판과 뭉티기 메뉴
술안주 메뉴가 적힌 메뉴판

기본안주 가쓰오부시 순두부

주문을 하고 가장 먼저 기본안주로 순두부가 나왔다. 차갑고 부드러운 순두부 위에 고소한 소스가 넉넉하게 뿌려져 있고 가쓰오부시가 한가득 올라간 모습이다. 별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한입 먹어보니 꽤 손이 갔다. 순두부 자체는 부드럽고 담백한데 소스에서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더해지고, 가쓰오부시 특유의 감칠맛이 뒤에서 따라와 술안주로 딱이었다. 본격적인 뭉티기가 나오기 전에 입맛을 살리기 좋았고 간단한 기본안주를 허투루 내지 않는다는 느낌도 들었다.

가쓰오부시를 올린 순두부 기본안주
소스를 곁들인 차가운 순두부
간밤에 제공된 순두부 기본안주

28,900원 뭉티기 한 접시 양

그리고 이날의 메인인 뭉티기 한 접시가 등장했다. 처음 접시를 받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28,900원에 이 정도라고?’였다. 넓은 접시 한쪽을 거의 가득 채울 정도로 뭉티기가 촘촘하게 깔려 있고 붉은 고기 사이사이로 결이 선명하게 보여 비주얼부터 상당히 먹음직스러웠다. 사진으로 봐도 양이 제법 많지만 실제로 보면 한 장 한 장 겹쳐 올려진 양이 더 실하게 느껴진다. 가운데에는 참기름을 베이스로 한 듯한 장과 양념이 준비되어 있고 옆에는 부추무침과 김까지 함께 나와 곁들임 구성도 깔끔했다.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대신 몇 점만 나오는 구성이 아니라 제대로 한 접시를 차려주는 느낌이라 가성비가 상당히 좋았다. 전포역 술집에서 뭉티기를 메인으로 먹고 싶다면 가격과 양만 놓고 봐도 상당히 경쟁력이 있어 보였다.

넓은 접시에 담긴 뭉티기
양념장과 부추를 곁들인 뭉티기
김과 함께 나온 뭉티기 한 접시

뭉티기 맛있게 곁들이는 방법

뭉티기는 얇게 썰려 있지만 씹었을 때 쉽게 흐물거리는 느낌은 아니었다. 살짝 차진 식감이 있으면서 씹을수록 고기 특유의 담백한 맛이 올라와 첫 몇 점은 그냥 먹어도 괜찮았다. 이후에는 함께 나온 장을 활용했는데 고기를 양념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고소한 기름맛과 짭조름하고 매콤한 양념이 더해져 확실히 술안주 느낌이 살아난다. 너무 오래 담그기보다는 한쪽 면만 살짝 묻혀 먹는 정도가 고기 자체의 맛을 살리기 좋았다. 필자가 특히 괜찮았던 건 김과 부추 조합이었다. 김 위에 뭉티기 한 점을 올리고 양념된 부추를 조금 얹어서 싸 먹으면 김의 고소한 향과 부추의 알싸한 맛이 더해지면서 한입이 확 풍성해진다. 몇 점은 장에 찍어 먹고, 몇 점은 부추와 김에 싸 먹으니 같은 뭉티기라도 방식이 달라져 질리지 않았다.

초콜릿 소스를 뿌린 아이스크림
고소한 가루를 올린 아이스크림
식후에 주문한 달콤한 아이스크림

달콤하게 마무리한 아이스크림

고기를 다 먹고 나서는 입가심 겸 아이스크림도 주문했다. 동그랗게 퍼낸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고 고소한 가루가 더해진 단순한 구성인데, 짭조름하고 고소한 뭉티기를 한참 먹은 뒤라 이런 달달한 디저트가 유독 잘 들어갔다. 아이스크림은 부드럽고 달콤했고 초콜릿 소스가 더해지니 익숙하지만 실패하기 힘든 맛이었다. 여럿이 숟가락 하나씩 들고 퍼먹기에도 좋아 마무리로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2만원대 뭉티기인데 접시는 제대로 꽉 채워주는 부산 뭉티기 맛집

간밤에 방문 총평

간밤에는 분위기만 앞세운 전포역 술집이라기보다 안주까지 제대로 챙겨 먹고 싶은 날 방문하기 좋은 맛집이었다. 특히 이날 먹은 뭉티기는 28,900원이라는 가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지만, 막상 먹어보니 단순히 싸다는 느낌에서 끝나지 않았다. 한 접시를 넉넉하게 채운 양부터 고기 상태, 함께 나온 양념장과 부추, 김까지 전체적인 구성이 알찼고 여러 방식으로 곁들여 먹을 수 있어 끝까지 질리지 않았다. 기본안주로 나온 가쓰오부시 순두부 역시 가볍게 먹기 괜찮았고 마지막에는 아이스크림까지 주문해 깔끔하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요즘 전포 쪽에서 안주 하나 주문하면 가격이 제법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정도 양의 뭉티기를 2만원대에 먹을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매력적이었다. 내부 분위기도 브라운톤의 아늑한 인테리어라 친구끼리 술 한잔하기에도 좋고 데이트하면서 방문하기에도 크게 부담이 없다. 필자처럼 뭉티기를 좋아하면서 양까지 중요하게 보는 사람이라면 만족도가 꽤 높을 것 같다. 부산 전포역 근처에서 가성비 좋은 뭉티기 맛집이나 분위기 괜찮은 안주 맛집을 찾는다면 다시 생각날 만한 곳이었다.

위치

간밤에Ganbame (간밤에)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서전로58번길 32 1층

장소 · 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