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맑은곰탕 옥동식 떠오른 맑은 돼지육수 한 그릇, 안옥
한 줄 요약
안옥은 홍대 골목에 기와지붕과 나무 대문을 올린 한옥 분위기의 한식당입니다. 평양냉면 14,000원, 맑은곰탕 13,000원, 돼지꼬리찜 29,000원을 주문했고, 평양냉면보다 예전에 먹은 옥동식 돼지곰탕이 떠오를 만큼 맑은 돼지 육수의 맑은곰탕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홍대에서 맑은 국물 한식을 찾는다면 안옥의 맑은곰탕을 먼저 권하고 싶습니다.

확인된 핵심 정보
- 평양냉면
- 14,000원
- 맑은곰탕
- 13,000원
- 돼지꼬리찜
- 29,000원
- 주문 방식
- 테이블 태블릿 주문
- 기본찬
- 김치, 깍두기, 장아찌류, 고기용 장
- 주소
- 서울 마포구 홍익로 13-4
2026. 9. 6. 방문자 기준
홍대에서 평양냉면이나 깔끔한 곰탕 맛집을 찾고 계신가요? 홍대에는 정말 다양한 맛집이 있지만 이번에는 평소 홍대에서 보던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곳을 다녀왔어요.
골목을 걷다가 보면 갑자기 나타나는 기와지붕과 커다란 나무 대문.


처음에는 “홍대 한복판에 이런 기왓집이 있다고?” 싶어서 눈길이 가더라고요. 오늘 소개해드릴 음식점은 바로 홍대 맛집 안옥입니다.

평양냉면부터 맑은곰탕, 돼지꼬리찜까지 한식 메뉴를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이번에 주문한 메뉴는 평양냉면 14,000원, 맑은곰탕 13,000원, 돼지꼬리찜 29,000원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여기서 제일 놀랐던 건 평양냉면보다도 맑은곰탕이었어요. 먹자마자 예전에 먹어봤던 그 흑백요리사에 나온 유명한 뉴욕 돼지곰탕집이 떠올랐거든요.
홍대 골목에 갑자기 나타나는 기왓집
안옥은 외관부터 분위기가 확실합니다. 홍대라고 하면 보통 화려한 간판이나 카페, 술집들이 먼저 떠오르는데 여기는 입구부터 기와를 올리고 두꺼운 나무 대문을 만들어 놓아서 마치 작은 한옥집에 들어가는 느낌이에요.

조명도 따뜻하게 켜져 있어서 저녁에 방문하니 분위기가 더 좋더라고요. 홍대 기왓집 맛집이라는 표현이 정말 잘 어울리는 곳. 사진 찍기에도 예뻤어요 :)
안옥 내부는 어떤 분위기?
안옥 내부도 차분한 한옥 분위기입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외관에서 느꼈던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집니다.
전체적으로 우드톤이고 천장에도 나무 서까래 느낌의 디자인이 들어가 있어요. 한쪽에는 동양적인 그림도 걸려 있고 조명까지 따뜻해서 전통적인 느낌은 살리면서도 너무 옛날 식당처럼 보이지는 않는, 깔끔하게 현대화한 한식당 분위기였습니다.


테이블 간격도 답답하지 않은 편이라 홍대에서 부모님과 식사할 곳이나 조금 차분한 데이트 식당을 찾을 때도 괜찮겠더라고요.
안옥 주문은 테이블 태블릿으로
안옥 테이블에는 주문할 수 있는 태블릿이 준비되어 있어요. 안옥의 육수에 대한 설명도 볼 수 있었는데요. 안내문을 보면
황기와 우엉 등 엄선된 약재를 넣어 은은한 깊이를 더하고, 48시간에 걸쳐 기름기를 걷어내 맑은 육수를 만든다
고 적혀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여기 음식들을 먹어보면 국물 자체가 무겁고 기름진 스타일이라기보다는 맑고 깔끔한 방향에 가까웠어요.
기본찬부터 깔끔하게
주문하고 나면 기본찬이 나오는데요. 김치와 깍두기, 장아찌류, 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장이 준비됩니다.

평양냉면이나 맑은곰탕처럼 기본적으로 담백한 음식들을 먹다 보면 중간중간 김치나 장아찌를 같이 먹게 되는데 전체적으로 한식 메뉴와 잘 어울리는 구성이었어요.
홍대 평양냉면 찾는다면, 안옥 평양냉면 14,000원
먼저 안옥의 평양냉면 14,000원. 딱 봐도 국물이 굉장히 맑죠?
화려하게 고명이 많이 올라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맑은 육수에 면과 고기가 올라간 정갈한 비주얼이에요. 평양냉면 특유의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국물을 좋아한다면 잘 맞을 것 같은 스타일이었습니다.


처음부터 강한 짠맛이나 단맛이 확 치고 오는 냉면이 아니라 국물을 천천히 먹다 보면 육수 맛이 느껴지는 타입. 고기도 함께 올라가 있어서 면과 고기를 같이 먹기 좋았어요.
평양냉면을 처음 먹는 분보다는 평소 슴슴하고 맑은 스타일의 냉면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조금 더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안옥 맑은곰탕 13,000원, 옥동식 돼지곰탕이 떠오른 이유
그리고 이번에 제일 기억에 남았던 메뉴, 안옥 맑은곰탕 13,000원입니다. 처음 나왔을 때부터 흔히 생각하는 뽀얀 돼지국밥이나 사골곰탕과는 완전히 달라요. 국물이 거의 투명하게 보일 정도로 맑고 그 위에 돼지고기가 넉넉하게 올라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 숟갈 먹었는데...
어? 이거 어디서 먹어봤는데?
싶더라고요. 생각해보니 바로 흑백요리사2에 나온 ‘뉴욕에 간 돼지곰탕’으로 유명한 옥동식.



저도 예전에 직접 가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안옥의 맑은곰탕이 그때 먹었던 옥동식 돼지곰탕과 꽤 비슷한 결로 느껴졌어요. 물론 두 식당의 음식이 똑같다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둘 다 너무 맛있고, 뽀얗고 진득한 돼지국밥이 아니라 돼지고기로 낸 맑은 육수에 부드러운 고기를 듬뿍 올려 먹는 스타일이 상당히 비슷했습니다.
맑은데 맛은 가볍지 않았어요
사진만 보면 ‘국물이 이렇게 맑은데 밍밍하지 않을까?’ 싶을 수도 있는데요. 오히려 이런 맑은 곰탕은 국물이 깔끔해서 계속 떠먹게 되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특히 고기가 정말 넉넉하게 올라가 있어서 숟가락으로 고기를 들어 올릴 때마다 계속 나옵니다.
고기 한 점에 국물 같이 먹고, 중간에 김치 하나 먹고. 이 조합이 좋았어요. 평양냉면 때문에 방문했더라도 맑은 국물 좋아한다면 곰탕도 한번 먹어보라고 하고 싶은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날 세 메뉴 중 재방문하면 가장 먼저 다시 주문할 메뉴가 맑은곰탕이에요.
비주얼부터 강렬했던 돼지꼬리찜 29,000원
그리고 식사 메뉴만 주문하기 아쉬워서 같이 주문한 안옥 돼지꼬리찜 29,000원.


이건 평양냉면이나 곰탕과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커다란 접시에 진한 붉은 양념이 윤기 있게 묻은 돼지꼬리가 푸짐하게 담겨 나와요.
위에는 대파와 깨가 올라가 있고 통마늘과 구운 대파도 같이 들어가 있어서 비주얼부터 제대로 안주 느낌 :) 돼지꼬리 특유의 쫀득한 식감을 좋아한다면 특히 잘 맞을 메뉴예요.
담백한 곰탕이랑 같이 주문하기 좋은 이유
개인적으로 이 조합이 좋았던 이유가 있어요. 평양냉면과 맑은곰탕은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스타일인데, 돼지꼬리찜은 반대로 진한 양념이 들어간 메뉴잖아요?
- 맑은곰탕 한입
- 돼지꼬리찜
- 다시 국물 한입
이렇게 먹으니까 서로 맛을 보완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둘이 방문한다면 평양냉면이나 곰탕 같은 식사 메뉴 하나씩 주문하고 돼지꼬리찜 하나를 가운데 두고 나눠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술 좋아한다면 돼지꼬리찜은 소주나 막걸리 안주로도 잘 어울릴 듯합니다.
홍대에서 이런 한식집은 조금 의외였어요
홍대 맛집이라고 하면 파스타, 고기집, 이자카야 같은 곳이 워낙 많잖아요. 그런데 안옥은 기왓집 분위기 + 평양냉면 + 맑은곰탕 + 돼지꼬리찜이라는 조합이라 홍대에서도 조금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특히 외관부터 한옥 느낌이 제대로 나서 외국인 친구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괜찮겠더라고요. 한식이지만 너무 무겁거나 올드한 분위기는 아니라 데이트하면서 방문하기에도 부담 없는 느낌이고요.
홍대 안옥 총평
평양냉면을 먹으려고 방문했다가 오히려 맑은곰탕에 더 꽂혀서 나온 곳이었습니다.
- ⭐️ 평양냉면 14,000원
- ⭐️ 맑은곰탕 13,000원
- ⭐️ 돼지꼬리찜 29,000원
평양냉면은 깔끔하고 담백했고, 맑은곰탕은 제가 예전에 먹었던 옥동식 돼지곰탕이 생각날 정도로 맑고 깔끔한 돼지 육수의 느낌이 인상적이었어요. 거기에 양념 진한 돼지꼬리찜까지 같이 주문하니 메뉴 조합도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홍대 한복판에서 이렇게 기와와 나무 대문으로 꾸며놓은 식당을 만나는 것 자체가 조금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홍대 평양냉면 맛집, 홍대 곰탕 맛집을 찾고 있거나 조금 분위기 있는 홍대 기왓집 한식당을 찾는다면 안옥 한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