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평일 테라스 푸타네스카 파스타, 빌라드블루 성수
한 줄 요약
빌라드블루 성수는 서울숲 골목 안쪽에서 블루와 화이트 인테리어, 테라스 좌석을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식당이다. 평일 햇빛 아래 테라스에서 알리고 치즈 라자냐와 시칠리안 푸타네스카 파스타, 아메리카노를 먹고 리뷰 이벤트 아이스크림까지 맛봤다. 날씨 좋은 날 여유와 치즈 퍼포먼스를 함께 즐기기 좋았다.

이번에는 남자친구랑 성수에서 하루 놀기로 했어요. 주말 성수는 진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쇼핑 한번 하러 나왔다가 사람 구경만 하고 지치는 느낌이라 저희는 아예 평일에 맞춰서 다녀왔어요.
이날의 계획은 간단했어요. 성수에서 햇빛 짱짱한 날, 예쁜 테라스에 앉아서 파스타에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면서 여유롭게 하루 보내기. 난 계획을 짰으니, 찾는 건 남친 너가 해라.
햇빛 좋은 날 더 예쁜 빌라드블루 성수

서울숲 쪽 메인 골목에서 살짝 안쪽으로 들어간 곳에 있어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였어요.

외부에는 테라스 좌석이 마련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블루블루하고 화이트한 청량한 인테리어.💙

특히 이날은 날씨가 정말 좋아서 테라스에 앉으니 기분이 그냥 자동으로 좋아졌어요.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테이블 위에 놓인 테이블보가 바람 따라 살짝씩 움직이는데 그게 또 별거 아닌데 운치 있더라고요.

지중해에 온 듯한 블루 인테리어
💙마치 지중해에 와 있는 듯한 청량하고 블루한 인테리어💙




안쪽은 큰 창으로 햇빛이 들어오는 구조라 낮에 방문하니까 공간 전체가 밝고 청량한 느낌이었어요. 다채롭고 화려한 타일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고요.


테이블에 놓여진 조개 ㅋㅋㅋㅋㅋ 완전 귀엽지 않나요? 요 큐알로 메뉴를 주문합니다.

저는 오늘 작정하고 분위기 즐기려고 선글라스 머리에 올리고 아메리카노 홀짝거리면서 뉴욕녀 감성을 내려고 하는데, 옆에 있는 남자친구(남자, 만 32세)를 보니까 요즘 유행하는 장난감에 푹 빠져가지고는 박사 퍼티를 며칠째 주물럭거리더니 결국 성수까지 들고 와서 계속 만지고 있음.
진짜 시커매질 때까지 주물럭주물럭... 나는 지금 뉴욕녀 감성인데 옆에서는 퍼티 박사가 열심히 반죽 중

소원대로 머리에 선글라스 얹고 다리 꼬고 앉아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요. 고소한 향이 먼저 올라오고 끝에는 살짝 구수하게 로스팅된 느낌이었어요.
테이블에서 부어주는 알리고 치즈 라자냐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알리고 치즈 라자냐, 시칠리안 푸타네스카 파스타.
빌라드블루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알리고 치즈 라자냐. 이건 음식이 나오는 순간부터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치즈를 그냥 올려서 주는 게 아니라 테이블에서 직접 부어주는 퍼포먼스가 있거든요.
라자냐 위로 치즈가 주르르르 흐르는데 진짜 이름 그대로 치즈 폭포수. 카메라부터 들게 되는 비주얼이에요. 🧀 실제 후기에서도 이 테이블 퍼포먼스와 치즈가 쭉 늘어나는 비주얼이 대표적인 포인트로 많이 언급되고 있어요.
포크로 라자냐를 한 겹 들어 올리면 치즈가 같이 쭉 늘어나는데 여기에 라자냐 면 사이로 토마토소스와 고기 풍미가 같이 느껴져요. 치즈의 존재감이 확실해서 한입 먹었을 때 고소하고 꾸덕한 맛.
라자냐와 번갈아 먹기 좋은 푸타네스카
시칠리안 푸타네스카 파스타.
푸타네스카는 이탈리아 남부 스타일의 토마토 베이스 파스타로 올리브, 케이퍼, 엔초비 등이 들어가는 메뉴예요. 그래서 그런지 일반적인 토마토 파스타보다 맛의 방향이 조금 더 또렷했어요.
토마토의 산뜻함에 올리브의 짭조름한 맛과 케이퍼 특유의 톡 쏘는 풍미, 엔초비에서 오는 감칠맛이 더해져서 한입 먹으면 입안에서 맛이 여러 겹으로 느껴지는 스타일. 라자냐가 고소하고 꾸덕하고 묵직한 쪽이라면 푸타네스카는 상대적으로 짭짤하고 산뜻하면서 감칠맛이 강한 쪽.
그래서 두 메뉴를 같이 시키길 잘했다 싶었어요. 라자냐 한입 먹고 푸타네스카 한입 먹으면 서로 다른 맛이라 번갈아 먹기 좋더라고요.
리뷰 이벤트 아이스크림 조합
이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셨겠다 슬슬 일어나려고 했는데,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아이스크림을 받을 수 있어서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어봤어요.
그냥 흔하게 먹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첫입부터 '어? 이거 진짜 바닐라 맛인데?' 싶은 느낌. 그리고 위에 말돈 소금과 올리브오일을 살짝 더해 먹으니까 단맛만 있는 아이스크림과는 또 다른 맛이 나더라고요.
요즘 말하는 '장원영 레시피' 같은 느낌으로 아이스크림에 소금 한 꼬집 + 올리브오일 조합인데 생각보다 정말 잘 어울렸어요.
빌라드블루 성수는 음식만 먹으러 가기보다는 날씨 좋은 날 테라스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은 날 특히 추천하고 싶은 곳. 눈앞에서 치즈를 폭포처럼 부어주는 퍼포먼스 덕분에 사진 찍는 재미도 확실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