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동 파스타 런치 해피아워로 600일 점심 네 접시, 알레그로

한 줄 요약

알레그로는 낮엔 롯데타워가 보이는 방이동 이탈리안 다이닝, 밤엔 라이브 재즈바가 되는 곳이다. 600일 기념 주말 점심에 캐치테이블로 예약하고 시트러스 페타치즈 샐러드·멜란자네·푸타네스카·수비드 목살 스테이크 네 접시를 먹었는데 하나도 밀리지 않았다. 알레그로는 점심 런치 해피아워를 쓰면 줄 없이 조용히 먹기 좋은 기념일 낮 자리다.

빵에 올려 먹는 멜란자네 한 조각

확인된 핵심 정보

위치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2길 57-1 3층 · 9호선 송파나루역 2번 출구 238m
영업시간
12:00-23:00 · 브레이크타임 15:00-18:00 · 라스트오더 21:30
휴무
매주 화요일 (2026년 9월 25일 추석 휴무)
예약
캐치테이블 예약 가능
주차
주차 미지원 ·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재즈 라이브
1부 19:30-20:10 / 2부 20:40-21:20 · 관람료 평일 1인 10,000원, 금·토 15,000원 별도
런치 해피아워
점심 파스타 16,000원, 그 외 전체 메뉴 15% 할인
메뉴 가격
수비드 목살 스테이크 33,000원 / 버섯크림 감자뇨끼 24,000원 / 푸타네스카 19,000원 / 멜란자네 19,000원 / 시트러스 페타치즈 샐러드 18,000원
와인
보틀 4만원대부터, 글라스 주문 가능
좌석·편의
전 좌석 입식, 2인 테이블 기본, 테라스 있음 · 유아의자, 남녀 화장실 구분, 간편결제

2026. 9. 7. 방문자 기준

쭈로랑 600일이라 뭘 할까 하다가, 거창한 것 말고 그냥 밥이나 제대로 먹자 싶었어요. 송리단길 쪽은 주말이면 웬만한 집이 웨이팅부터 시작이라, 기념일에 줄 서는 건 좀 아니다 싶어서 예약되는 곳으로 찾다가 방이동 알레그로를 잡았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600일 점심으로 아주 잘 골랐더라고요. 시트러스 페타치즈 샐러드, 멜란자네, 푸타네스카, 수비드 목살 스테이크까지 네 접시를 깔았는데 하나도 안 밀리고 다 맛있었어요.

보통 분위기 좋은 집은 한두 개만 잘하고 나머지는 무난한 경우가 많잖아요. 여긴 그게 아니어서 둘 다 대만족이었고, 나오면서 이미 '다음엔 저녁 재즈 타임으로 오자'고 정해뒀어요.

방이동 알레그로 기념일 점심 테이블
알레그로 이탈리안 다이닝 내부 전경

알레그로 한눈에 요약

  • 한 줄 평 : 낮엔 롯데타워 보이는 이탈리안 다이닝, 밤엔 라이브 재즈바가 되는 방이동 신상 (기념일·데이트에 딱)
  • 위치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2길 57-1 3층 · 9호선 송파나루역 2번 출구에서 238m
  • 영업시간 : 12:00 - 23: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8:00 · 라스트오더 21:30
  • 휴무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2026년 9월 25일 추석 휴무)
  • 예약 : 캐치테이블 예약 가능 (기념일·저녁 라이브 타임은 사실상 필수)
  • 주차 : 주차 미지원 ·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 재즈 라이브 : 저녁 1부 19:30 - 20:10 / 2부 20:40 - 21:20 · 관람료 평일 1인 10,000원, 금·토 15,000원 별도
  • 대표 메뉴 : 수비드 목살 스테이크 33,000원 / 버섯크림 감자뇨끼 24,000원 / 푸타네스카 19,000원 / 멜란자네 19,000원 / 시트러스 페타치즈 샐러드 18,000원
  • 편의 : 예약, 남녀 화장실 구분, 유아의자, 간편결제

알레그로 위치·영업시간 (방이동 먹자골목 3층)

주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2길 57-1, 건물 3층이에요. 9호선 송파나루역 2번 출구에서 238m니까 걸어서 3분이 안 걸려요.

송파나루역 인근 방이동 먹자골목 건물 입구
알레그로가 있는 3층 층별 안내

다만 1층 간판만 보고 가면 그냥 지나치기 쉬워요. 방이동 먹자골목 안쪽 건물이라 1층에 다른 식당 간판이 크게 붙어 있거든요. 입구 옆 층별 안내에서 3층 확인하고 엘리베이터 타면 돼요.

영업시간은 12:00부터 23:00까지고, 15:00 - 18:00이 브레이크타임이에요. 라스트오더는 21:30이고요. 저희처럼 점심에 갈 거면 12시에서 2시 사이에 들어가야 여유 있게 먹고 나와요(2시 반쯤 가면 브레이크타임에 쫓겨요).

휴무는 매주 화요일이에요. 이건 좀 헷갈리기 쉬운 게, 월·수·목은 정상 영업이라 '주중에 쉬는 집'이라고만 기억하면 헛걸음하기 딱 좋아요. 화요일만 피하면 돼요.

알레그로 주차 (차 가져가면 이 부분은 꼭 보세요)

여기가 이 집 유일한 약점이에요. 네이버 플레이스에 아예 '주차 미지원'으로 떠 있어요. 저희는 차를 가져갔다가 근처 유료주차장에 댔거든요.

방이동 먹자골목 골목 자체가 좁고 주말 낮엔 갓길이 다 차 있어서, 도착해서 자리를 찾으면 늦어요. 주차 앱으로 미리 근처에서 제일 싼 데를 찍어두고 출발하는 게 속 편해요(시간당 1,200원짜리도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송파나루역이 도보 3분이라 대중교통이 제일 편하긴 해요. 식사 끝나고 석촌호수나 롯데월드몰 쪽으로 걸어가기도 좋아서, 데이트 코스로 엮을 거면 차 없이 오는 쪽이 동선이 훨씬 깔끔하더라고요.

그래도 차를 가져가야 한다면, 저녁 라이브 타임은 특히 주차 자리 경쟁이 심해지니까 예약 시간보다 20분쯤 일찍 도착하는 걸로 잡으세요.

알레그로 예약 (캐치테이블로 잡고 가세요)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해요. 저희는 주말 12시로 잡고 갔는데, 시간 지정 예약이라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갔어요.

기념일에 야외에서 30분씩 기다리다 보면 시작부터 텐션이 꺾이잖아요. 그거 없이 스무스하게 시작한 것만으로도 예약값은 했다고 봐요.

저녁 재즈 라이브 타임은 자리가 한정적이라 예약 없이 가면 못 앉을 수 있어요. 공연 보러 갈 생각이면 캐치테이블 먼저 잡고 출발하는 게 맞아요.

알레그로 분위기 · 롯데타워뷰

들어가면 생각보다 넓어요. 검정 테이블에 화이트 타일 벽, 낮게 깔리는 펜던트 조명이라 과하게 화려하지 않고 차분해요. 기념일이라고 부담스럽게 힘준 인테리어가 아니라서 오히려 편했어요.

검정 테이블과 화이트 타일 벽의 알레그로 홀
펜던트 조명이 깔린 알레그로 좌석

3층이라 창가 쪽에선 롯데타워가 그대로 보여요. 낮엔 낮대로 시원하고, 저녁엔 야경이 들어온다니까 시간대별로 그림이 다르겠더라고요.

한쪽 벽엔 재즈 연주자 라인드로잉 액자가 쭉 걸려 있고, 그 앞이 무대예요. 와인셀러랑 레코드판, 바 카운터에 줄지어 걸린 와인잔까지 있어서 사진은 이쪽에서 찍는 게 제일 예쁘게 나와요.

재즈 연주자 액자와 무대가 보이는 벽면
와인셀러와 바 카운터에 걸린 와인잔

테라스도 있어요. 저희 갔을 땐 아직 낮이 더워서 안쪽에 앉았는데, 조금만 선선해지면 테라스가 정답일 것 같아요.

전부 입식이고 2인 테이블이 기본이에요. 좌식이나 룸은 없고요. 테이블 간격이 엄청 넉넉하진 않은데, 어느 자리에 앉아도 무대가 보이는 구조라 자리 운은 크게 안 타요.

주문은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해요. 직원분 부를 일이 거의 없는데도 물이나 접시 정리는 알아서 챙겨주셔서, 응대는 진짜 친절했어요.

알레그로 재즈 라이브 공연 시간·관람료

이 집 이름값의 절반은 저녁 재즈 라이브예요. 저희는 점심에 가서 라이브는 못 봤고, 대신 잔잔한 재즈가 깔려 있었어요. 무대랑 악기는 그대로 있어서 '아 밤엔 여기가 재즈바구나' 하는 그림은 낮에도 보여요.

공연은 저녁에만 해요. 1부가 19:30 - 20:10, 30분 쉬었다가 2부가 20:40 - 21:20이에요. 각 40분씩 두 타임이고요.

여기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놓치는 게 관람료예요. 음식값과 별도로 1인당 평일 10,000원, 금·토요일은 15,000원이 붙어요. 둘이 평일에 가면 20,000원이 추가된다고 계산해두면 돼요.

그리고 공연 중에는 목소리를 낮춰달라는 안내가 있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밀린 얘기 실컷 할 자리로 잡으면 서로 아쉬워요(그런 날엔 차라리 점심이 나아요).

라인업은 매일 다르고 3층 현관이나 매장 인스타그램에서 미리 볼 수 있어요. 저희도 다음엔 라인업 보고 날짜를 맞출 생각이에요.

저희가 먹은 메뉴 하나씩 풀어볼게요

메뉴가 나오기 전에 식전빵부터 시작되어요, 식전빵은 따끈하고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알레그로 식전빵
따끈하게 나온 식전빵 접시

시트러스 페타치즈 샐러드 18,000원

자몽이랑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 과일에 채소, 페타치즈가 같이 올라가요. 과일은 상큼하고 페타치즈는 살짝 짭조름한데, 이 둘이 붙으니까 단맛이 뜨지 않고 간이 잡히더라고요.

시트러스 페타치즈 샐러드
자몽과 오렌지가 올라간 페타치즈 샐러드
바삭한 토핑이 섞인 시트러스 샐러드 클로즈업

중간중간 바삭한 토핑이 섞여 있어서 식감도 심심하지 않아요. 뒤에 무거운 메뉴를 시킬 거면 이거 하나 깔고 가는 걸 추천해요.

샐러드를 덜어 먹는 접시
알레그로 점심 테이블에 깔린 접시들

멜란자네 19,000원

멜란자네는 구운 가지에 토마토소스랑 치즈를 얹어 낸 안티파스티예요.

구운 가지에 토마토소스와 치즈를 올린 멜란자네
치즈가 늘어나는 멜란자네 클로즈업

가지 특유의 향은 살아 있는데 물컹하지 않고, 치즈가 쭉 늘어나면서 토마토 산미를 눌러줘요. 같이 나오는 빵에 올려 먹으면 그게 제일 맛있어요. 쭈로가 원래 가지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계속 손이 가더라고요.

빵에 올려 먹는 멜란자네 한 조각
올리브와 엔초비가 들어간 푸타네스카 파스타

푸타네스카 19,000원

푸타네스카는 올리브, 엔초비, 케이퍼, 토마토가 들어가는 파스타예요. 여기 엔초비를 매장에서 직접 절인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짠맛이 뾰족하지 않고 감칠맛 쪽으로 넓게 퍼져요.

토마토 산미가 먼저 오고 뒤에서 엔초비·케이퍼의 짭조름한 결이 받쳐주는 구조라, 크림이나 로제만 먹다가 질린 분들한테 딱이에요. 면 익힘도 딱 알맞았고요.

수비드 목살 스테이크 33,000원

수비드 목살 스테이크는 국내산 목살을 수비드로 익힌 뒤 겉만 바싹 구워 나와요.

잘라 보면 속이 분홍빛으로 남아 있는데, 목살인데도 퍽퍽한 구석이 없다는 게 이 접시의 핵심이에요.

분홍빛 속살이 보이는 수비드 목살 스테이크
겉만 바싹 구운 목살 스테이크 단면

후추 크림 소스가 같이 나오고 감자튀김이 넉넉하게 깔려요. 소스를 고기에 다 쓰지 말고 조금 남겼다가 감자튀김을 찍어 드세요.

후추 크림 소스에 찍어 먹는 감자튀김

이 조합이 진짜 좋아서 감자튀김만 따로 시킬 뻔했어요 ㅎㅎ.

알레그로 와인 (종류 많고 가격이 합리적이에요)

와인 리스트가 생각보다 길어요.

알레그로 와인 리스트

레드·화이트·스파클링까지 고루 있고, 보틀은 4만원대부터 시작해요. 이 분위기에 4만원대 보틀이 있는 건 꽤 착한 편이에요.

글라스로 주문한 와인 한 잔

글라스로도 주문할 수 있어서 둘이 가서 각자 한 잔씩 다른 걸 마시기도 편해요(운전 때문에 한 명만 마셔야 할 때도 글라스가 답이에요).

와인을 잘 몰라도 부담 없어요. 태블릿 메뉴에 품종이랑 설명이 붙어 있고, 물어보면 음식에 맞춰 추천해주시더라고요. 푸타네스카처럼 짭조름한 파스타엔 산미 있는 화이트가 잘 붙어요.

점심에 가면 런치 해피아워가 있어요

메뉴판 첫 장에 런치 해피아워 안내가 크게 붙어 있어요. 점심 타임에 파스타가 16,000원, 그 외 전체 메뉴 15% 할인이에요.

가격만 놓고 보면 낮이 확실히 유리해요. 대신 재즈 라이브는 저녁에만 하니까, 밥이 목적이면 점심, 공연이 목적이면 저녁으로 갈리는 셈이에요.

저희는 600일 점심이라 낮에 갔는데, 조용히 얘기하면서 천천히 먹기엔 오히려 이쪽이 좋았어요(공연 중엔 대화를 자제해달라는 안내가 있으니까요). 할인 조건은 그날 메뉴판 안내가 기준이에요.

좋았던 점

  • 네 접시 시켜서 하나도 안 밀렸어요. 분위기 좋은 집에서 이런 타율은 흔치 않아요
  • 뇨끼 반죽도 엔초비도 매장에서 직접 한다고 해요. 손 많이 가는 걸 직접 하는 집은 대체로 실패가 없더라고요
  • 3층 창가 롯데타워뷰. 낮에도 시원하고 저녁 야경은 더 좋을 것 같아요
  • 직원분들이 친절해요. 태블릿 주문이라 부를 일이 적은데도 알아서 챙겨주셔서 편했어요
  • 송파나루역 도보 3분. 식사 후 석촌호수·롯데월드몰로 이어지는 데이트 코스가 자연스러워요
  • 와인 보틀이 4만원대부터, 글라스 주문도 돼서 부담이 적어요

아쉬웠던 점 ·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

  • 주차 미지원이에요. 차 가져갈 거면 주차 앱으로 근처 유료주차장을 미리 찍어두세요. 골목이 좁아서 즉흥으로 찾으면 늦어요
  • 화요일은 정기휴무예요. 2026년 9월 25일 추석도 쉬어요

총평

600일 밥으로 줄 안 서고 조용히 잘 먹자는 게 목표였는데, 그건 확실히 됐어요. 예약해서 대기가 없었고, 음식은 네 개 다 만족, 창밖엔 롯데타워. 기념일 점심 자리로는 기준점이 될 것 같은 집이에요.

정리하면 이래요. 밥이 목적이면 점심에 런치 해피아워로 가시고, 분위기랑 공연이 목적이면 저녁 라이브 타임으로 가세요. 두 얼굴이 꽤 다른 집이라 목적을 정하고 가는 게 만족도가 높아요.

차만 없으면 완벽한데, 그 하나 때문에 저희도 다음엔 그냥 지하철로 오기로 했어요. 쭈로랑 라인업 보고 날짜 맞춰서 저녁에 다시 갈 예정이에요.

위치

알레그로Allegro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2길 57-1 3층

장소 · 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