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옥수수 피자와 한정 라자냐, 로우파이브 안국

한 줄 요약

로우파이브 안국은 북촌에서 옥수수 피자와 클래식 라자냐를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식당이다. 현장 번호표부터 먼저 받아 평일 오전 오픈 시간에 방문해 트러플 크림 옥수수 피자와 깊은 라구의 라자냐를 레드와인과 함께 먹었다. 웨이팅이 생기는 이유를 한 조각으로 납득한 서울 브런치였다.

그릴드 콘을 올린 시그니처 피자

확인된 핵심 정보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 20-3 1층
교통
안국역 2번 출구에서 188m, 도보 약 3분
영업시간
화요일~일요일 11:3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19:30
휴무
매주 월요일
주차
전용 주차장 없음, 정독도서관 공영주차장 도보 약 6분
현장 번호표
11:05 / 16:35 발부
원격 웨이팅
캐치테이블 11:40 / 17:10 시작
좌석
2인 테이블과 단체석, 바 좌석
라자냐
한정 수량 판매

2026. 9. 13. 방문자 기준

북촌 나들이의 시작, 로우파이브

북촌 로우파이브 안국 외관

북촌 나들이에 나선 날. 조금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기기 위해 안국역 맛집 피자 로우파이브로 향했다.

로우파이브는 수원의 작은 브런치 가게에서 시작한 곳이다. 워낙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웨이팅 없이는 먹기 어려운 곳이 되었고, 서울에 문을 연 뒤에도 줄을 서야 하는 북촌 핫플로 자리 잡았다.

붉은 벽돌 건물에 짙은 초록색 간판, 골목을 환하게 만드는 빨간 어닝. 가게 앞에 모여 있는 사람들만 봐도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었다.

전용 주차장은 없어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비교적 저렴한 곳은 매장에서 도보 약 6분 거리의 정독도서관 공영주차장. 다만 주말에는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한 대기 줄도 기니 가능하면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한다. 안국역 2번 출구에서는 걸어서 3분 남짓.

현장 접수가 먼저 열리는 웨이팅

로우파이브 안국 웨이팅 안내

로우파이브 안국은 현장 번호표와 캐치테이블 원격 웨이팅을 함께 운영한다.

현장 번호표는 오전 11시 5분과 오후 4시 35분에 발부되고, 캐치테이블 원격 웨이팅은 오전 11시 40분과 오후 5시 10분에 시작된다. 현장 접수가 원격 웨이팅보다 먼저 열리는 방식이라 꼭 먹고 싶다면 조금 일찍 도착하는 편이 유리하다.

우리가 방문한 날도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입구 앞에 하나둘 모여들었다. 평일 오전부터 시작된 익숙한 기다림.

오픈과 동시에 만석이 된 우드톤 공간

로우파이브 안국 우드톤 실내
붉은 벽돌과 우드 가구의 식당 내부
로우파이브 안국 테이블 좌석
초록 식물이 있는 로우파이브 실내
로우파이브 안국 단체석 공간

문을 열고 들어서니 외관에서 보았던 것보다 실내가 한결 넉넉했다. 2인 테이블부터 여러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단체석까지 다양하게 마련된 구조.

짙은 우드 가구와 붉은 벽돌, 따뜻한 빛을 머금은 둥근 조명이 편안하게 어우러졌다. 벽과 선반을 따라 늘어진 초록 식물도 공간에 부드러운 온기를 더한다. 캐주얼하면서도 어딘가 오래된 유럽 식당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드문드문 비어 있던 좌석은 오픈하자마자 금세 채워졌다. 평일에도 이 정도라니. 로우파이브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한 순간이었다.

해바라기가 놓인 중앙 셀프바

실내 중앙에는 커다란 해바라기가 시선을 붙잡는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었다. 핫소스와 치즈가루, 물티슈 등 식사 중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붉은 벽돌 너머 분주한 주방

붉은 벽돌로 프레임을 만든 반오픈 주방도 자연스럽게 시선을 끌었다. 안쪽을 슬쩍 들여다보니 셰프들이 밀려드는 주문에 맞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접시와 식재료가 가지런히 정리된 조리 공간은 바쁜 시간에도 깔끔하게 관리되는 모습.

바 좌석을 가득 채운 파스타 면

바 좌석 위에 펼친 파스타 면
주방 앞 바 좌석과 파스타 면

오픈 시간대라 바 좌석 위에는 파스타 면이 트레이마다 넓게 펼쳐져 있었다. 주방 앞을 노랗게 채운 면과 그 뒤로 바쁘게 오가는 셰프들. 로우파이브의 하루가 시작되는 풍경이었다.

매콤한 맛을 더한 로우파이브 메뉴

로우파이브 파스타와 피자 메뉴
로우파이브 음료와 사이드 메뉴

메뉴는 파스타와 피자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스타는 장시간 끓여 낸 라구 소스를 사용한 클래식 라자냐를 비롯해 알프레도 크림 파스타, 매콤한 토마토소스에 해산물을 더한 핫팟 페쉐 파스타, 봉골레, 쉬림프 스파이시 리가토니, 트러플 크림 파스타까지 여섯 종류.

피자는 화이트 트러플 크림과 옥수수를 조합한 스위트 콘 피자부터 텍스멕스 피자, 핫 칠리 포테이토 피자, 핫 페퍼로니 피자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하프 앤 하프 피자도 선택 가능하다.

사이드 메뉴로는 아보카도와 부라타 치즈를 곁들인 김치볶음밥, 클래식 시저 샐러드가 있고 바게트와 고수도 별도로 추가할 수 있다. 맥주와 와인, 주스, 에이드, 커피까지 두루 갖춘 구성.

익숙한 이탈리안 메뉴에 매콤한 맛과 한식 재료를 섞어 로우파이브만의 색을 더한 점이 눈에 띄었다.

옥수수 피자와 클래식 라자냐 주문

옥수수 피자와 클래식 라자냐 주문

우리는 로우파이브의 시그니처 메뉴인 옥수수 피자와 클래식 라자냐를 오더하였다. 여기에 제로 콜라와 무초 마스 레드와인 한 잔을 곁들인 주문.

와인 한 잔으로 시작한 브런치

물과 접시, 커트러리, 할라피뇨로 기본 테이블이 차려졌다. 식사 중 필요한 소스나 물품은 중앙 셀프바에서 가져오면 되는 방식.

이어 무초 마스 레드와인과 제로 콜라도 테이블에 올랐다. 음식이 나오기 전, 와인 한 잔으로 조금 느긋해진 브런치의 시작. 기다리는 시간마저 식사의 일부가 되는 순간이었다.

비주얼부터 마음을 사로잡은 한 상

테이블에 나온 옥수수 피자와 라자냐
노릇한 치즈의 클래식 라자냐
옥수수 토핑 피자와 라자냐 한 상

주문한 지 15분 정도 지나자 메뉴가 하나둘 테이블에 올랐다.

가장자리까지 진하게 구워진 클래식 라자냐와 커다란 옥수수 단면이 규칙적으로 놓인 피자. 붉은 소스와 노릇한 치즈, 통통한 피자 도우가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한 조각으로 납득한 옥수수 피자

트러플 크림 옥수수 피자
그릴드 콘을 올린 시그니처 피자
치즈가 늘어나는 옥수수 피자 조각
베이컨과 칠리새우 옥수수 피자
바삭한 가장자리의 옥수수 피자
안국역 옥수수 피자와 한정 라자냐, 로우파이브 안국

시그니처 옥수수 피자는 지금까지 먹어본 옥수수 피자와는 결이 달랐다.

화이트 트러플 크림에 베이컨과 칠리새우, 버터 시즈닝, 그릴드 콘을 올린 구성. 한입 베어 물자 트러플 크림의 짙은 향이 먼저 훅 올라왔고, 뒤이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풍미가 입안에 길게 남았다.

치즈는 피자를 들어 올릴 때마다 길게 늘어났다. 넉넉하게 올린 옥수수는 기분 좋은 단맛을 채워주고, 베이컨과 칠리새우가 감칠맛을 더하는 조합. 여러 재료가 들어갔는데 어느 하나 겉돌지 않았다.

도우는 가장자리까지 바삭하게 구워져 레드와인과도 무척 잘 어울렸다. 부드럽고 달콤하다가도 바삭하게 마무리되는 맛. 안국역 맛집 피자를 찾는다면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메뉴다.

한 조각을 먹자마자 웨이팅이 왜 생기는지 단번에 납득했다.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던 맛.

사진만 봐도 다시 생각나는 라자냐

토마토 라구 클래식 라자냐
겹겹이 쌓인 면과 치즈 라자냐
치즈가 늘어나는 클래식 라자냐

클래식 라자냐 역시 로우파이브의 시그니처다운 존재감이었다. 장시간 끓여 낸 토마토 라구 소스에 베샤멜과 모짜렐라 치즈를 층층이 쌓아 구워낸 메뉴로, 한정 수량만 판매한다고 한다.

먼저 놀란 것은 넉넉한 양. 큼직하게 덜어 올리자 겹겹이 쌓인 면과 라구 소스가 드러났고, 치즈는 끊어질 듯 말 듯 길게 늘어졌다. 이 집은 치즈가 예사롭지 않다.

오랜 시간 끓인 라구 소스의 깊고 진한 맛을 베샤멜의 부드러움이 감싸고, 노릇하게 구운 모짜렐라 치즈가 고소함을 더했다. 레드와인과의 궁합도 기대 이상. 피자와 라자냐를 번갈아 먹으며 와인을 곁들이니 시간이 조금 천천히 흐르는 듯했다.

사진을 다시 보고 있으니 벌써 또 먹고 싶은 맛. 조만간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북촌의 붐비는 골목 한가운데에서 오랜만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여유롭게 즐긴 맛있는 서울 브런치. 안국역 맛집 피자로 기억해둘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위치

로우파이브 안국Low Five Anguk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20-3 1층

장소 · 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