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전시 관람 후 혼밥 점심, 탄백 곰칼국수와 버섯밥

한 줄 요약

탄백은 서울 중구 정동길 정동극장 옆에 자리한 칼국수 한식당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전시를 보고 점심 피크타임이 지난 시간에 워크인으로 방문해 곰칼국수 14,000원과 버섯밥 4,000원을 먹었는데, 한우 육수의 맑은 국물이 잡미 없이 깔끔했다. 공예 작품으로 채운 단정한 공간까지, 자극적이지 않은 한 끼를 찾을 때 떠오를 곳이다.

탄백 곰칼국수 한 그릇
곰칼국수 정동길 맛집

확인된 핵심 정보

위치
서울 중구 정동길 37 1층 (정동극장 옆, 시청역 12번 출구 도보 7분)
영업시간
월-토 11시-21시, 일 11시-17시 (라스트 오더 20시, 휴무 네이버 별도 공지)
주차
주차 지원 불가, 인근 유료주차장 권장 (이화 정동빌딩 유료주차장 시간당 4,000원)
곰칼국수
14,000원
버섯밥
4,000원
좌석
1층 바 테이블, 2층 2·4인석 / 단체석 12인까지 이어 붙이기 가능
예약
피크타임은 네이버 예약 또는 캐치테이블 권장

2026. 9. 9. 방문자 기준

정동길에서 만난 단정한 한상.

탄백 곰칼국수 한 그릇
곰칼국수 정동길 맛집

계절의 흐름이 한눈에 담기는 동네 정동길. 개화기 근대 문화의 자취와 묵직한 역사가 교차하는 정동길 근처에는 요즘 굵직한 미술 전시가 많이 진행되고 있어 자주 찾고 있다.

이날도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대원 회고전을 보기 위해 동네에 왔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탄백을 방문하게 되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단정한 한 그릇으로 기분 좋게 배를 채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라 선택한 탄백 솔직 후기를 남겨본다.

탄백 위치와 영업시간, 정동길 길목에서 찾아가기

시청역에서 이어지는 덕수궁 돌담길

시청역 12번 출구로 나와 쭉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걸어갔다. 걷기만 해도 좋은 고즈넉한 분위기의 동네. 이날도 날이 좋아 그런지 사람들이 길에 많이 나와 있었다.

정동극장 옆 탄백 아이보리색 외관
덕수궁 곰칼국수 맛집

탄백은 돌담길을 따라 도보로 7분 정도 올라오면 만날 수 있었다. 정동극장 옆에 2층 아이보리색 외관과 한문 간판이 눈에 띄어 처음 방문해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동네 특성상 매장 내 주차는 불가하고 근처 인근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나는 점심 피크타임 지나서 워크인으로 방문했는데, 점심/저녁과 같이 사람이 몰리는 때는 네이버 예약이나 캐치테이블을 이용해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 위치 : 서울 중구 정동길 37 1층
  • ⏰ 영업시간 : 월-토 11시 - 21시, 일 11시 - 17시 (라스트 오더 20시 / 휴무 네이버 별도 공지)
  • 🚗 주차 : 인근 유료주차장 권장 (주차지원 불가) - 이화 정동빌딩 유료주차장 시간당 4,000원

공예품이 주는 기품, 눈으로 즐겼던 인테리어

햇살이 들어오는 탄백 1층 통창
햇살 가득 들어오는 1층 통창

'탄백'이라는 이름은 평탄할 탄(坦)과 흰 백(白)을 써서 깨끗하고 좋은 재료로 솔직한 음식을 대접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곳으로, 이름에서 식당의 철학을 볼 수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통창으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과 돌담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탄백. 들어가자마자 아늑한 느낌이 좋았다.

탄백 1층 실내 전경
검은 목재로 된 긴 바 테이블
멋스러운 바 테이블

단정한 공간이 돋보였던 건 긴 바 테이블 덕분이었는데, 특히 검은 목재 테이블 위로 이어지는 긴 조명과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멋스러워 여쭤보니 서희수 도예작가님의 작업으로 긴 느낌이 칼국수 가락과 비슷해 보여서 특별히 부탁해 설치했다고 말씀해 주셨다.

바 테이블 위로 이어지는 긴 조명
탄백 실내 조명과 좌석 디테일

1층 바 테이블, 2층 단체석까지

매장은 바 테이블로 이루어진 1층 공간과 다인석이 있는 2층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철제 계단을 올라가면서 가장 먼저 눈에 보였던 건 리모델링 과정에서 발견한 불에 탄 목조 대들보였다. 그 고유의 흔적과 탄백이라는 이름이 잘 어우러진 공간 인테리어였다.

2층으로 올라가는 철제 계단과 목조 대들보
다인석이 있는 탄백 2층 공간
2층 공간 인테리어

2인, 4인석까지 다양한 테이블 구성이 있었고 단체석으로 12인석까지 이어 붙일 수 있어서, 근처 회사에서 단체로 방문해도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장에 놓인 이사무 노구치 조명
이사무 노구치 조명
핸드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 화병
스웨덴 유리공장 '스크루프'의 핸드블로잉 기법으로 만들어진 유리 화병
공예 오브제 위에 올린 탄백 식재료
정수정 작가님의 오브제 위에 올라간 탄백의 식재료들

이 공간이 다른 음식점과 달리 더 단아해 보였던 이유는 매장 구석구석 다양한 한국의 공예가분들의 작품이 녹아져 있어서였는데, 음식도 음식이지만 공간 스타일링적으로 참고하기에도 좋았다.

공예 작품으로 꾸민 탄백 매장 한켠

깊고 단정한 국물과 버섯 향의 조화, 탄백 메뉴 후기

칼국수와 곁들임으로 구성된 탄백 메뉴판
탄백 메뉴판

메뉴는 메인인 칼국수와 곁들임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나는 그중 대표 음식인 곰칼국수와 후기가 좋았던 버섯밥을 주문했다.

탄백 주문 메뉴 가격

  • 곰칼국수 - 14,000원
  • 버섯밥 - 4,000원
테이블에 놓인 방자유기 식기
곰칼국수와 함께 나온 겉절이 김치
곰칼국수와 먹기 좋은 김치

정갈하게 놓인 방자유기 식기. 사용감이 좋아 만지작거리고 있을 때 입맛을 돋우는 김치가 등장했다. 겉절이 김치로 깔끔한 맛에 곰탕과 함께 먹기 좋았다.

곰칼국수와 버섯밥 한 상
곰칼국수와 버섯밥

드디어 나온 메인음식인 곰칼국수와 버섯밥. 곰칼국수는 보통 우리가 아는 뽀얀 칼국수가 아니라 맑은 국물에 고기고명과 파가 함께 올라간 정갈한 음식이었는데, 알고 보니 조선시대 기록된 고전 칼국수 조리법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요리였다.

고기 고명과 파를 올린 맑은 곰칼국수
깔끔한 감칠맛이 좋은 곰칼국수

곰칼국수의 국물은 한우 육수로 토렴 후 고기를 고명으로 올려 맛을 보면 잡미없이 깔끔한 감칠맛이 인상적이었다. 면발도 부드럽고 전체적으로 먹었을 때 후루룩 속 부담 없어 어른들과 함께 오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드러운 곰칼국수 면발
버섯이 가득 올라간 버섯밥
식감좋은 향기로운 버섯밥

버섯밥은 꼭 같이

고봉밥처럼 가득 올려 나온 버섯밥. 밥 반, 버섯 반으로 버섯이 가득이었고 함께 준비해 준 양념장과 비벼 먹으면 된다.

버섯 특유의 향이 좋아 간장과 비벼 먹지 않아도 슴슴하니 좋았고, 곰칼국수의 맑은 국물에도 말아 먹어도 좋은 구성이었다. 버섯밥은 별미이니 칼국수와 함께 꼭 같이 먹어보기를 추천한다.

식사를 마친 탄백 테이블
걷기 좋은 덕수궁 돌담길
걷기 좋은 돌담길

정동길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에서 정성스러운 한 끼를 먹고 싶다면 덕수궁맛집 탄백을 생각하게 될 것 같다.

위치

탄백Tanbaek

서울특별시 중구 정동길 37

장소 · 음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