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리단길 통창 술집 하루 5개 한정 고등어봉초밥과 동파육, 핫피엔도
한 줄 요약
핫피엔도는 용리단길 한강대로54길 건물 2층에 있는 통창 이자카야입니다. 하루 5개만 판매한다는 고등어봉초밥(27,000원)을 그냥 한 점, 김에 싸서 두 가지로 먹고 일본식 동파육(24,000원)과 포테토 사라다(9,000원)까지 곁들였습니다. 한정 메뉴와 저녁 노을 뷰를 같이 챙기고 싶다면 핫피엔도가 후보가 됩니다.

확인된 핵심 정보
- 위치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4길 12 2층 (편의점 옆 계단 이용)
- 고등어봉초밥
- 27,000원 · 하루 5개 한정 판매
- 일본식 동파육
- 24,000원
- 포테토 사라다
- 9,000원 (비스킷 곁들임)
- 기린생맥주
- 8,900원
- 매실하이볼
- 9,900원
2026. 9. 5. 방문자 기준

용리단길 술집을 찾다 보면 안주가 끌리는 곳과 분위기가 끌리는 곳이 은근 따로 있잖아요. 핫피엔도는 들어가기 전부터 조금 궁금했던 곳이었어요. 하루에 딱 5개만 판매한다는 고등어봉초밥도 있었고, 안으로 들어가면 통창 너머로 저녁 하늘이 훤하게 펼쳐지는 공간이었거든요.
운 좋게 이날은 그 5개 한정 메뉴도 먹었습니다. 결론부터 다 말하진 않을게요. 이날은 봉초밥에서 시작해서 동파육까지 꽤 제대로 흘러간 저녁이었어요.

핫피엔도 입구 찾는 법: 편의점 옆 2층 계단
핫피엔도는 한강대로54길 건물 2층에 있어서 처음 가면 입구를 한 번 잘 봐야 해요. 편의점 옆쪽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오렌지색 안내 배너와 화살표가 있어서 그걸 따라가면 됩니다.

이름도 재미있었어요. 70년대 일본 포크 록 밴드의 이름에서 감명을 받아 지은 이름이라고 하고, 하루의 좋은 마무리와 좋은 결말을 목표로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해요. 막상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그 설명이 공간 분위기와 꽤 잘 이어졌습니다.
통창을 활짝 열어둔 저녁, 노을이 분위기를 만들었다
핫피엔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통창이었어요. 창 너머로 하늘과 주변 건물들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거의 없었고, 저녁이 내려앉는 시간대라 푸른빛과 노을이 같이 들어오니 분위기가 더 좋더라고요.

둥근 조명도 과하게 밝지 않고 은은한 편이라 이자카야 특유의 편안한 저녁 분위기와 잘 맞았습니다.

특히 이날은 가을 저녁이라 창을 탁 트인 채로 두고 있었는데, 에어컨은 파워냉방으로 돌아가고 있었어요. 통창 뷰를 위해 창은 활짝, 냉방은 전력으로. 이 정도면 개방감에 꽤 진심인 편이죠. (물론 이날은 딱히 더운날은 아니었습니다 ㅎㅎ)

바 쪽에는 위스키를 비롯해 다양한 술병이 늘어서 있어서 공간 자체도 볼거리가 있었고요. 먼저 기린생맥주 8,900원과 매실하이볼 9,900원을 주문했습니다.

기린생맥주는 제가 좋아하는 포인트가 딱 있었습니다. 거품부터 목넘김까지 텍스처가 굉장히 부드러웠어요. 첫 잔으로 시작하기 좋았습니다.
하루 5개 한정 고등어봉초밥 27,000원, 그냥 먹고 김에도 싸 먹고
그리고 드디어 이날의 첫 번째 핵심 메뉴. 고등어봉초밥은 27,000원이고, 최상의 퀄리티를 위해 하루에 5개만 한정 판매하는 메뉴라고 해요. 수량이 정해져 있으니 이 메뉴가 목적이라면 그 사실 자체가 방문 전에 알아둘 만한 포인트입니다.
먼저 김부터 나왔는데요.

이건 맛있는 김입니다.
김이 그냥 곁들이 수준이 아니라 꽤 맛있었어요. 함께 나온 꾸덕하고 진한 간장까지 보니 봉초밥을 어떻게 먹을지 바로 감이 왔습니다.

고등어가 밥을 넓게 감싸고 있고 겉면에는 구운 흔적이 있어요. 파와 깨가 올라가 있으니 첫인상부터 꽤 묵직했습니다.
최상급 자연산 고등어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먹었을 때 저는 고등어의 육즙감이 특히 좋았어요.

그냥 한 점 집어서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고요.

그다음에는 김에 싸서 간장에 살짝 찍어 먹었습니다. 이 조합이 정말 좋았어요. 고등어의 촉촉한 느낌에 김의 바삭함이 들어오니까 같은 봉초밥인데도 식감이 확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한 점 그대로, 다음에는 김에 싸서. 고등어봉초밥을 주문한다면 저는 이 순서로 둘 다 먹어보는 쪽이에요.
제 취향을 더 세게 저격한 건 일본식 동파육 24,000원
봉초밥이 대표 메뉴 역할을 했다면, 제 개인적인 취향은 일본식 동파육 쪽에서 완전히 잡혔습니다. 가격은 24,000원.

소스가 넉넉하게 깔리고 그 위로 두툼한 고기, 파채가 올라가 있었어요.

달걀과 붉은 생강절임도 곁들여져 있어서 고기만 계속 먹는 것보다 중간중간 조합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이건 정말 제 취향이었어요. 달콤짭조름한 맛에 식감은 푸딩이 따로 없을 만큼 부드러웠습니다.

제가 추석에 먹었던 푹 고운 갈비도 좋아하는데, 이날 제 입맛 기준으로는 그보다 두 배쯤 더 맛있다고 느낄 정도였어요.


핫피엔도에서 봉초밥 때문에 시선이 먼저 간다고 해도, 부드러운 고기 안주를 좋아한다면 동파육도 같이 후보에 넣어볼 만합니다.

포테토 사라다 9,000원은 비스킷에 올려 먹는 재미
마지막으로 포테토 사라다 9,000원.

감자샐러드만 덩그러니 나오는 게 아니라 옆에 비스킷이 같이 나옵니다. 그래서 그냥 떠먹기보다 비스킷 위에 올려 먹는 쪽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부드러운 포테토 사라다에 바삭한 식감이 더해져서 술안주로 천천히 집어먹기 좋았습니다. 고등어봉초밥처럼 확실한 메인 메뉴 사이에서 이런 가벼운 안주 하나를 곁들이니 메뉴 구성도 덜 단조로웠고요.
하루의 좋은 마무리라는 이름이 이해됐던 저녁
핫피엔도에서 기억에 가장 남은 건 한 가지가 아니었어요. 하루 5개만 판매한다는 고등어봉초밥은 그냥 먹었을 때와 김에 싸 먹었을 때 각각 다른 재미가 있었고,

제 입맛에는 달콤짭조름하면서 정말 부드러웠던 동파육이 제대로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거기에 큰 통창으로 저녁 하늘이 들어오고 은은한 조명이 더해지니, 음식만 먹고 바로 나오는 술집보다는 천천히 한잔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쪽에 가까웠어요.
그래서 용리단길 술집 중에서 특징 있는 안주 하나를 확실히 먹어보고 싶거나, 노을과 통창 분위기까지 함께 보고 장소를 고르는 분이라면 후보에 넣어볼 만합니다. 특히 고등어봉초밥이 목적이라면 하루 5개 한정이라는 점은 기억해두고, 여기에 동파육까지 같이 고르면 이날 제가 좋았던 핫피엔도의 포인트를 꽤 제대로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